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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편입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아래 합격수기는 편.한.도(http://cafe.daum.net/cchoi38)에 남겨진 학생들의 수기입니다.
1. 자신의 지원한 대학과 합격한 대학 및 가채점점수 [일반/학사 구분]
-> 고려대 언론정보학부 - 1차불합격 // 60점대 후반
한국외대 언론정보학부 - 추가합격 (예비3번 14일에 전화옴)// 가채점결과 80점대 중반~후반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 최초합격 // 가채점결과 97.5
경희대 언론정보학부 - 최초합격// 영어:-5~ -10(너무나중에 채점하여 체크한 답이 기억안남;) 적성: 아예채점못함
중앙대 불어불문학과 - 추가합격 (예비2번 16일에 전화옴)// 채점안해봄
2. 전적대와 학점[스팩공개]
-> 전적대: 서울 4년제 (여대), 학점: 4.06
3. 편입을 마음먹게 된 동기
->저같은 경우는, 전에 다니던 대학교에 "처음 입학할 때 부터" 편입생각을 갖고 들어갔습니다.
그 전엔 재수를 생각했었지만 학원을 다니자니 경제적인 면에서 너무 부담이 될 것 같았고
그렇다고 독학을 하자니 제 성격을 아는이상 절대 독학으론 성공할 수 없을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들도 재수는
결사 반대하셨구요. 차라리 들어가서 편입을 하란(그 때 까지만해도 편입이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습니다^^;)
얘길 많이 들었고 제 자신도 생각이 그 쪽으로 기울어 다니다 편입할 것을 결심하고 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수능 성적에만 맞춰 쓴 학과이다보니 제 적성과 맞지 않는 부분도 많았고, 도대체 여기서 뭘 배우는 건가
회의감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공공부에 대한 열의가 생기지 않아 1학년때는 재밌는 과목만 열심히 듣고
그렇지 않은 과목은 소홀히 그리고 매우 억지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1학년 학점은 그다지 좋지 않았구요.
그렇게 1년이 지나면서 학교자체에는 어느정도 적응을 했습니다.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나쁘지 않은 생활들이었습니다.
아무리 편입생각을 하고 들어갔어도 굳이 1년힘들게 공부할 생각하니 넌더리가 나기도했고..
여기서 기술을 많이 터득해(미디어&컴퓨터와 관련된 과였음..) 취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꺼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편입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을때 쯤.. 2학년이 되었고 제가 앞으로 나가고싶은 분야(방송)에서
일하셨던 교수님 수업을 듣게되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막연히 동경하던 분야에서 오래계셨던 분의 생생한 얘기를
듣다보니 내가 저분처럼 되려면 정말 더 열심히해야겠다는 동기부여와 자극을 많이 받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당연히 학점관리도 열심히 하게되었습니다. 그리하여 2학년때는 1, 2학기통틀어 A 2개 A- 1개빼고 A+로
채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점이 이번 서강대에서 학점을 중요하게 본데서 제게 큰 플러스 요소가 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2학년을 마치고 겨울방학이 되자 이젠 정말 휴학을하고 편입을 하느냐/ 그냥 스트레이트로 학교생활 열심히 해서
졸업하느냐를 결정해야만 하는 시기가 오게되었습니다. 그제서야 편입에 대한 정보를 이거저거 알아보고 들어본 저는
편입이 예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힘든 싸움이란걸 알게됐고 무턱대고 시작할게 아니란걸 느꼈습니다.
주위에서도 (특히 또래들)편입 그거 정말 힘들길이라며 차라리 그럴꺼면 재수를 하는게 낫다는 얘기도 무수히
많이 들었고 편입시도했다가 되지 않은 케이스들에 대해서도 우연히 많이 듣게 되면서 결정도 내리기 전에 많이 겁을
먹었던게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제 마음속 한구석에선 늘 "한번 도전해봐!" 라고 속삭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알고있었습니다. 만약 이번에 도전하지 않으면 저는 분명히 평생 후회할것이란걸요.
그 도전이라는게 단순히 학교를 바꾸고 과를 바꾸는것에만 의미를 뒀던 것은 아닙니다.
젊은 사람에겐 그저 머물러있으려고만 하는게 큰 손실이란걸 문뜩 깨달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자기발전 없이 한곳에 머물러있다가는 우물안 개구리가 되기 십상이란걸 알게되었던거죠.
조금 더 경쟁력있는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고 싶었고, 조금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비로서 저는 휴학1년을 결정하고 편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4. 나의 편입공부기간과 공부방법[문법/어휘/논리/독해/수학/국어/전공] & 그동안 공부했던 교재들
-> 일단 저는 휴학을 했기 때문에 3월부터 시험이 끝날 때 까지 꾸준히 했습니다. 큰 틀로 보자면 학원은 초반에 2달 다니다가
9월전까진 독학을 했구요 (집&독서실) 9월에 한달 다녔다가 10월엔 잠시 또 독학 11월 12월은 막판으로 학원을 다녔습니다.
제가 이렇게 학원을 중구난방식으로 다녔던 것은 순수히 제 스타일이 그랬기 때문입니다. (집안의 경제적인 면도 조금은
작용을 하긴했지만요^^;) 저는 혼자 공부하는게 주된 것이었고 학원은 보충의 개념으로 생각했습니다. 처음에 영어에 대한
기초를 잡을땐 학원이(=배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후부터는 혼자 터득해나가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념이 제게는 잘 맞았습니다. 특히나 영어는, 기본만 잘 닦아놓으면 그 것을 토대로 활용을 하는 것이지,계속 새로운 것을 접하고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러했던 제 방법이 효율적일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러한 패턴의 연장선상으로 말씀드리자면..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백날 독학만하고 백날 학원만 다니는걸 고집하는건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독학만 하다보면 경쟁에 대한 감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학원에 가기만 하면 한반에 50~100명남짓 한 학원생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공부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오래 독학하다 학원을 갔을 때 이러한 광경에서 자극을 굉장히 많이 받게되었던 것 같구요. 아 이런 사람들을 다 이겨내야 성공할 수 있는거구나 라는 걸 몸소 느끼게 됩니다.
그럼 "당연히" 더 열심히할수밖에 없게 되구요. 학원에 다닐때는 매일매일 현재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그것 또한 굉장한 도움이 되죠. 그리고 아무리 기본기가 탄탄하더라도 공부하다가 모르는건 누구나 생기기 마련입니다. 혼자 공부하면 당연히 그러한 걸 해결하기가 쉽지 않겠죠. 모르는 건 그때그때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독학할 땐 영어를 매우 잘하는 친구가 있어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막판으로 갈 수록 더 그렇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학원에만 의지하는 것도 좋지않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이란 것은 이미 짜여져있는 큰 커리큘럼 안에 나를 맡기는 것이고 그 틀 안에서만 생활하기 때문에 자기와 맞지않음에도 불구하고 학원이 이끄는 방향으로만 가게될 수 있습니다.
물론 학원에선 무한한 정보들과 각종 자료들을 제공해주지만 그러한 자료들 조차도 학원에 틀에 맞게 짜여져 있어
그 안에서만 맴돌 수 있다는 것이죠. 그 외의 것들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학원생활을 오래하다보면 자연스레 친구들이 많이 생기게됩니다. 그런 관계들이 외로운 편입생활에서 정신적으로 유일하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필요한 부분이라 저도 생각하지만, 그만큼 방해가 될 수 있는 요소임에도 충분합니다. 편입생들의 현실상 공감대가 형성되있는 친구들과 의 수다가 거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법이기 때문에 친한사람들이 많다보면 잡담이 길어지기 마련이고.. 또 그 것이 공부시간에도 연결되기 때문이죠. 제 친구네 학원 사람들 몇명은 공부하다 떼지어 삼겹살 먹으러갔다와서 교실에 고기냄새 소주냄새를 풍기고 그런다더군요.. 글쎄요.. 뭐 참^^;; 얘기가 잠깐 빗나갔네요. 아무튼 요지는 학원만 고집하는 것도 독학도 고집하는 것도 단점이 있고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제가 말해드린걸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융통성있게 선택하셔서
공부를 하시라는 말이었습니다^^
문법 - 그래머 헌터를 10번 정도 본 것 같습니다. 이교재는 정말 추천할 만 합니다. 저에겐 문법뿐만이 아니라 영어 자체의 틀을 잡는데 많은 도움을 줬던 책입니다. 초반에 이 책으로 문법과 문장의 틀을 만들었다면 그 후부터는 꾸준히 문제를 풀어나갔습니다. 문법단원별로 풀어나가다가 나중엔 랜덤으로 가는게 좋겠죠. 공부하다보면 독해 공부에 치중하는 나머지 문법에 소홀해 지는 시기가 오게되는데 이때도 문제는 하루에 20~30개 정도씩은 풀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문법은 곧 암기와도 같아서 안하다보면 까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막판에 갔는데 정말 기본적인 것들이 생각나지 않아 당황했을 때가 몇번 있었습니다. 막판으로 갈 수록 기본적인 문법사항을 체크하는 것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르는 것이나 애매한게 있으면 분명히 짚고 넘어가세요. 그랬던 문제가 반드시 시험에 나옵니다. 여러학교에서 여러문제를 접하게 되는 것이다보니 그러한 문제들이 꼭 걸려서 나옵니다. 시험때 후회해봤자 소용없는 것 아시죠?
어휘 - 저는 정말로 편입에서 어휘가 제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강조하고 싶은 분야가 '어휘'파트 입니다. 어휘가 딸리면 독해가 안되는 건 두말할 것도 없는거 아실테고요. 그렇기 때문에 초반엔 어휘에 무조건 시간투자 많이하세요. 이건 저뿐만이 아니라 어느학원의 어떤 선생님들이라도 다 그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같은 단어를, 여러번, 여러 곳에서" 보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아, 저는 보카바이블이라는 어휘책으로만 공부를 했습니다.
이 책은 사전만큼 정리가 잘되있단 얘기가 있을만큼 어휘양이 방대하고 그만큼 도움이 굉장히 많이 됩니다. 아무튼 저는 이 어휘책을 초반과 후반 (특히 시험때내내) 놓지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리 쉬운단어라도 시험장에서 생각안나면 끝입니다. 그런걸 극복할 수 있을만큼 자주 보고 익히셔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막판에 보카바이블을 여러번 본것이 시험볼때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휘는 누가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혼자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터디를 활용하셔도 좋고 혼자
테스트를 해보셔도 좋고.. 여러가지 방도로 무조건 여러번 보시는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논리 - 음.. 논리는 솔직히 따로 말씀드릴만한 건 없고 '어휘+독해'만 다져진다면 무난한 걸로 생각됩니다. 말이 논리지 그냥 지문의 흐름으로 이어질 내용을 물어보는 경우나 특정어휘를 아느냐 모르느냐를 평가하기 위해 내는 문제가 더 많거든요. 문장의 논리적인 면으로 문제를 내는 경우를 대비해서 GRE논리 파트만 따로 풀어보시면서 감을 익히는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독해 - 독해..라는 걸 뚝 떼어서 이러이러하게 공부하면 좋다 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부분중에 하나라 생각하는데요..
이유인즉슨 독해는 어휘+문법+문장의구조 등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체계를 잡은 경우에서야만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처음엔 문장구조를 파악하는데 집중했습니다. 일단 지문을 읽어보고 문장하나하나를 꼼꼼히 뜯어보는 식으로요. 이러다보면 그 문장의 문법사항도 계속 체크해보게 되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저는 독해공부는 꾸준히 이런식으로 했습니다. 물론 처음엔 아주쉬운 문장까지도 구조를 파헤치며 이해했지만 나중에는 어려운 문장만 해보는 식으로 점차 바뀌어나갔죠. 아무튼 기본적인 골격은 이런식으로 유지했구요. 최대한 다양한 지문을 읽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다녔던 학원 모의고사가 늘 어려운수준이라 학원다닐땐 학원에서 보고 점수와 등수 체크하고, 독학할 땐 다운받아서 일정시간내에 풀어보고, 꼼꼼히 살펴보며 오답정리 해보는 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음.. 아무튼 난이도와 소재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것을 많이 접해보고 많이 읽으면서 속도도 늘려 가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전공 - 전공공부는.. 딱히 따로 열심히하진 않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무조건 신문방송(언론)쪽을 지원하려고 마음먹은 거여서 커뮤니케이션학 전공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커뮤니케이션 핵심이론' 이라는 책을 추천받아 사서 시간나는대로 읽고 이해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대신 늘 뉴스나 신문을 챙겨보며 그때그때 이슈가 되는 것 들을 전공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그래서 TV를 보게되도 늘 뉴스나 100분토론 같이 시사, 교양적인 걸 중심으로 보려고 했구요. 비록 실제 면접때 저렇게 했던걸 direct로 써먹을 기회는 없었지만 어쨌든 저에겐 사고의 폭을 넓혀 주는 작용을 했기 때문에 이 또한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은 전공과목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보단 점점 인성면접으로 바뀌어가는 추세 같습니다.(적어도 제가 지원했던 전공은 그러네요^^;) 그렇다고 전공과목을 등한시하라는 말은 아니구요. 정말 간단한 것들 있잖아요 자기를 소개하거나, 자신의 꿈을 설명한다거나.. 이 과에 지원한 동기를 말한다거나 그런 것들요. 오히려 이런걸 철저히 그리고 특별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5. 편입을 공부하면서 느꼈던 시련과 좌절 환희 등등(각자의 합격하기까지의 경험담)
-> 공부만으로도 충분히 벅찬 편입 생활에 저는 가장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집안의 경제적인 상황도 최악으로 안좋아졌고 잘 사귀어오던 남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이 한문장으로 제가 겪은 고통을 표현할 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공부 외적으로도 많이 힘든 시간들을 보냈었죠.. 그럴수록 늘 합격에 대한 압박감에 불안해했고 초조해하게 되었고 그게 결국은 불면증으로 이어져 막판엔 수면제로 잠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어떨땐 정말 손목을 긋고 싶을정도로 힘들때도 있었어요 체력은 바닥이 나서 공부하기도 너무 힘든데 성적은 만족스럽지가 않고 불안하고.. 외적인 것들도 안정이 되지 않은터라 정신적으로도 너무나 힘들었죠..
음.. 특히나 편입생 대부분들은, 다른학교보다 약 한달 정도가 빠른 고대시험을 제일 먼저 보게 되는데 이번에 고대 쿠엣의
평소 수준보다 어렵게 나오는바람에 많은 분들이 본실력을 못발휘하시고 시험을 망치고 떨어지신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고려대를 가지 못하는 것에 아쉬움은 그닥 크지 않았습니다. 저는 서강대가 제일 가고 싶었거든요.. 문제는 고대시험으로 확인한 제 영어 성적이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해왔는데 어떻게 그 점수밖에 안나왔는가에 대해 너무나도 많이 좌절하고 자책하고 힘들어했던것 같습니다.. 내 위치가 여기까지 밖에 안된다고 생각하니 이제 다른 시험들도 얼마 안남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정말 무기력해지더군요. 영어는 꼴보기도 싫어지구요..
하지만 더욱더 그래서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왔는데 여기선 무너질 수 없다고 일어서게 된거죠.
그때부턴 어느때보다 더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서 그 후에 본 시험들은 다 결과가 좋았구요.
그리하여 결국 제가 너무나도 원하던 "서강대 신문방송학과"에 최초합격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고생한걸 누구보다도 너무 잘 알고계시기에 눈물을 많이 흘리시더군요..
오히려 전 고생한티 안낼려고 엄마 아빠앞에선 활짝 웃기만 했습니다.
그리고는 공부하느라 그동안 연락하지 못했던 친구랑 전화하면서 얼마나 많이 울었던지..!! ...
저는 합격한것도 너무 행복했지만 그 후에 더 행복했던건 제 주위사람들 때문이었습니다.
친구들이며, 저에게 동기가 되어주신 교수님이며, 선 후배들이며 한결같이 제 노력과 고생을 알아주고
합격을 너무나도 축하해주더라구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축하라는걸 제가 너무나도 잘 알았기 때문에
'아, 난 정말 사랑받고 있는 사람이구나.. 축복받은 사람이구나..' 라는걸 느꼈습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이 제 자신을 못살게굴고 힘들게 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왜 노력해도 안되지? 원하고 싶은걸 가질 수 없지? 내 인생은 항상 이런식이구나.. 라면서 말이죠..
이제서야 철없던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노력이란 아이는 배신을 모르나봅니다.^^
6. 이제 편입공부를 시작하려는 후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조언 및 충고)
-> 편입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재수는 하기 힘드니까 그냥 대학들어가서 편입하겠다 이런거 정말 다 옛말입니다
이번 경쟁률 보셨나요? 저처럼 인기학과에 일반편입이면 배로 더 힘들어집니다.. 제 경우엔 지원한 것중
최고 경쟁률이 86:1이었습니다.. 감이 안오시죠? 시험장 가시면 내가 이겨야할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몸으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들 자신들의 선택으로 시작한 길이 다 보니 지독히도 열심히 합니다. 나중에 가면 최~상
최~하 아니고서야 솔직히 실력은 다 비슷비슷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또 1점의 차이가 유난히더 도드라져보이고
그게 당락을 결정짓게되죠.
편입은 정말로. 지독하게 치열하고 외로운 길이에요.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공부를 시작하시려는 분들께 겁을 주려는게 아닙니다. 그만큼 독해져야한다는, 또 그만큼 의지가 강해야한다는 얘기에요.
어떤 분이 서울대 의대를 합격하시고 쓴글이 생각 나서 잠깐 인용해볼께요.
"공부방법보다 중요한것은 그 사람의 `정신상태`라고 생각한다. 어떤 마음가짐으로 공부에 임하느냐.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난 공부방법은 말하지 않겠다. 공부방법 정말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공부방법은 자기가 시행착오와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공부 스타일과 방법을 터득하는것이지 결코 상위권의 공부방법을 그대로 따라한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장승수씨의 공부방법을 모두 따라해 모두가 서울대갔어야 할것이 아닐까? 난 장승수씨를 존경한다. 그 사람이 서울대를 수석합격했다는것에 존경을 표하는것이 아니라 장승수씨의 "정신상태와 의지"를 존경한다는 것이다. "
제가 하고 싶은 말도 이겁니다.. 공부방법 누구나 다 공부하다보면 저절로 자기만의 방법을 깨우치게 되있습니다. 제가 위에
쓴 것들은 단지 참고만하세요 중요한건 님들의 정신상태와 의지 입니다.
저는 분명한 꿈 (방송분야에서 일하는 것)이 있었고 그랬기에 가고 싶은 과와 학교가 분명했고 그 꿈을 위해서
이를 악물고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한창 원서쓸 때 보면 점수에 맞춰서 낮은과 지원한다 그러고 생각도 없는과에 합격률이 높다는 이유만으로도 지원한다고 하는 편입생들 꽤 많습니다.. 학원조차도 "소신지원=불합격" 이라고 말하며 점수에 맞는 지원을 장려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는 꿈은 있는데 노력하지 않은 자, 꿈조차도 없는자의 변명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입은 편입으로 끝나는게 아닙니다 여러분. 나중에 자기가 하고싶은일 하려는 일과도 연관지어 생각하셔야해요
그저 편입성공에만 연연하여 자기 꿈을 보지못하는 분들 보면 늘 안타까웠습니다.. 물론 자기가 만족한다면 저도 할말 없지만요.
아무튼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꿈을 갖고 그에 걸맞는 의지와 정신상태로 중무장하여 노력하시라는 겁니다.
그러면 안될게 없습니다. 꿈은 결국 이루어 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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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편입에 한번 도전해보세요™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