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아무리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해도 우리가 스스로 하나님은 경외하지 않거나 하나님과 동행하지 아니하면 하나님도 우리를 결코 도우실수가 없습니다. - 사무엘상 4장을 통해서.
할렐루야!!
치앙라이 기쁜 주일 소식전합니다.
요즘 저의 솔직한 고백?은 ...사실 우리교회 새생명교회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새로운 사랑?에 빠졌습니다. 그것은 늘 선교의 비전이며 목표였던 청소년 사역을 향한 마음과 청소년들을 위한 관심으로 우리 새생명교회도 소중하지만 최근에 말씀을 전하며 돕게 된 "쏭커 메짠 학교"가 저의 새로운 사랑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우리 교회를 등한시하는 것은 아니구요.^^
주일 보고 드립니다.
1. 치앙라이 새생명교회 주일 오전 예배

교회 천장을 보십시요.
우리 아이들이 직접 장식한 성탄절 장식입니다.
저희 교회는 이번 달 20일 목요일날 성탄 행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 태국은 각 교회별로 성탄절 전야제를 24일에 하는 것이 아니라 12월 10일에 하는 곳도 있고, 20일에 하는 곳도 있고 그 편차가 심합니다.
아무튼 우리교회는 올해 20일 목요일, 왜냐하면 금요일 혹시나 대학생들이 다 집으로 갈까봐 목요일 저녁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친구초청 성탄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요.

오늘은 좀 교회가 꽉 찼네요.^^
사실 제가 좀...다혈질이라 늘 칭찬보다는 꾸지람, 특히 교회 섬기는 부분이나 교회 청소부분, 그리고 찬양인도와 예배 준비하는 부분에서 좀 엄하게 다그칩니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교회가 분위기가 어두워지고 저 혼자 화내다보니 좀 주일 예배가 축 처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어젯 밤에 그리고 오늘 오전에 비록 아이들이 좀 못해도? 즐거운 마음으로 제가 먼저 환하게 웃고, 제가 먼저 주일을 거룩한 주일로 기쁨으로 드리고자 노력했습니다.
확실히 다르네요.^^
제가 먼저 웃고, 환하게 웃고, 말씀도 상냥하게? 전하니 확실히 교회 분위기가 삽니다.

우리 새신자가 아니구요....
"앰므"와 "피유" 입니다.
오늘 유독 너무 예쁘게 옷을 입고 와서 설교 전에 앞으로 초대해서 주일날 교회 갈때는 꼭 이렇게 예쁘게 정숙하게 최대한 아름답게 하고 교회 가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기본 예의가 하고 가르쳤죠.^^
주일 성수의 개념과 더불어 주일날 깨끗한 마음, 준비된 마음으로 교회가는 것을 배웠으면 합니다.

오늘 전한 말씀은,,,,마가복음 강해를 잠시 미루고
사무엘상 4장, 5장 말씀을 중심으로 전했습니다.
사무엘상 4장에 비록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져오고 전쟁에 나갔더라도 블레셋 사람에게 패하고 결국 언약궤도 뺐기는 결과를 가져온 것을 통해서 비록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해도 우리 마음이, 우리 영혼이 하나님과 멀어지고 있다면 결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하나만으로는 아무런 유익이 되지 못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을 기대하기 전에 스스로 분발하여 하나님을 찾는 자인가 하나님을 추구하는 삶을 사는 가가 언약궤가 있느냐 없느냐 보다 중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우리 신앙은 태국 사람들이 부적을 가지고 다니면서 복을 구하고, 부적이 있으면 다 행복하고, 승리하고 행운이 깃드는 것이 절대 아니라 중요한 것은 우리 중심의 마음의 자세라고 전했습니다.
사실 우리 교회 아이들 최선을 다하고 있죠. 부족한 한국 선교사밑에서 태국인 목회자 없이 지내온지 일년이 넘네요. 그럼에도 서로 서로 돕고 인내하며 교회를 잘 섬기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 안타까운 것은 늘 교회의 성도들이 고정되었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많은 크리스챤들이 하나님을 등지고 신입생들이 하나님을 멀리하고 주일 성수하기 보다 공부와 학업과 친구들과 더불어 살면서 많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과 상관없는 삶을 사는 것을 봅니다.
우리 교회 아이들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그들의 심정을 돌려달라고.
2. 송커 메짠 학교

점심 먹고 송커 메짠 학교로 1시 30분에 출발
오늘은 여자 대학생 3명과 남자 대학생 1명이 같이 가서 섬겼습니다.

이것은 무엇인고?
바로 어제입니다.
바로 어제 우리 가족이 모두 치앙라이 센트럴 백화점을 갔지요. 적어도 한 주에 하루정도는 가족과 보낼려고 노력하고 있고 마침 어제는 "싸하싸쓱사 학교"아이들이 다 체육대회에 가는 바람에 토요 제자양육시간이 없어져서 온 가족이 센트럴 백화점으로 갔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치앙라이 센트럴 백화점은 그리 만만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한국의 중소도시의 이마트보다는 훨씬 좋고, 수준도 있습니다.
어디를 가든...직업병...직업병 선교사임을 속일수 없습니다.
어제 백화점 내의 문방구를 들어갔더니...우연히 이런 공책이 눈에 들어옵니다.
선교사의 직업병이란....무엇을 보든 그것을 우리 아이들, 우리 교회아이들에게 사주면 좋을걸,,,,우리 아이들 주면 좋겠다....늘 이런 생각뿐입니다.
누구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속일수 없는 직업병이죠. 한국의 개척교회 목사님들의 심정이 이럴것입니다.
무엇이라도 있으면 교회를 위해서, 성도를 위해서 아낌없이 다 주고 주는 개척교회 목사님의 직업병이죠.
아무튼,,,이 예쁜 공책을 보니.....한 순간 갈등이 있습니다.
'우와 너무 이쁘다....송커 메짠학교의 아이들 40명 ...이런 좋은 공책 사본적이 없을 껀데....사주고 싶다....'라는 마음과
'모두 40명인데...돈은.....에이 ....' 이런 마음이 싸웁니다.^^
사실 주후원교회없이 협력교회와 장로님, 집사님들의 순수한 후원만으로도 사실 우리 5가정 살기가 막막합니다.
선교사는 하늘에 사는 천사가 아니랍니다.
선교사와 선교사 가정은 이 땅에 음식을 먹고 살고, 옷을 입고 사는 현실적 존재랍니다. 선교사도 먹고 살아야 하거든요.
제다가 제가 좀 그만 날뛰어야죠. 교회면 교회, 기숙사는 3개나 벌여놓았죠, 시골교회는 두 군데 돕죠, 신학생 돕죠, 게다가 요즘은 중고등학교 사역에 미쳐서 날뛰고 있으니 저도 제가 감당이 안됩니다.
한정된 후원금...그러나 사역의 장과 사역의 넓이가 왠만한 주후원교회 있는 선교사보다 더 많은 일을 하다보니 현실적으로 '당장 우리가족은? 우리가족은 뭐 먹고살고?' 이런 생각이 현실적 생각이죠.
그래서 이 예쁜 공책들 앞에서 한 참을 망설였습니다. 살까,,,말까....살까...말까....
그런데 결정적으로 공책을 사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옛날 제가 초등학교 다닐 시절이 생각이 됩니다. 그때 저는 경북 상주의 한 시골,,,아주 시골에서 살았거든요. 아주 옛날 제가 초등학교 시골에서 다닐때 그때 가장 큰 행복이 바로 서울에서 친척이 예쁜 동화책 새 책을 보내줄때입니다. 아니면 어떤 분이 선물로 예쁜 공책이나 학용품을 받을때 너무 너무 행복했거든요.
그 생각이 나는 겁니다.
내가 어릴때 그때 새 책과 새 공책받았을때 얼마나 기뻐했던가? 그때 가난한 시골 아이였던 내가 얼마나 기뻐했던가?
그러니 "쏭커 메짠 학교" 아이들 모두 가난하고 이런 공책 사본적이 없을 건데.....이 공책을 사주면 얼마나 기뻐할까? 눈물이 핑돕니다. 눈물이 핑돕니다. 거부할수 없죠.
모두 40권의 공책을 사고 돌아서는 순간 아내가 뭐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저런 자세한 설명을 해주었더니 이심전심 남편의 마음이 아내의 마음인지라....아내도 이야기듣고 나니 눈물이 핑돕니다. 아마 아내도...어린 시절이 생각났다봅니다.
누구든지 대접받고자 하는데로 대접하라고 했습니다. 내가 어린 시절 그렇게 좋았더라면 나도 역시 이젠 그 사랑을 베풀어야 합니다. 우리 먹고 사는 것은 추후에....

기념사진^^
비록 적은 돈이지만 가치있는 곳에 쓰면 큰 돈입니다.
초등학생들에겐 7밧짜리 - 280원 - 중고등학생들에겐 15밧짜리 - 600원- 공책을 주었고, 이 아이들이 이런 예쁜 공책을 받기는 아마 처음일것입니다. 물론 이 학교에서 전체 학생에게 공짜 공책을 줍니다. 저도 학교에서 주는 정부에서 나오는 공책을 보았는데 거의 우리나라 70년대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입니다. 그것에 비하면....아주 좋은 거죠.
성탄절날.....푸짐한 선물 사서 이 아이들 크리스챤 서클 아이들 40명 푸짐하게 선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용품만요.



오늘은 말씀 전하는데 얼마나 힘들던지....
학교에 갔더니 바로 이 장소 위층에서는 난리입니다. 학교 음악부에서 악기를 들고 음악 연습을 하고 있어서 옆에서 하는 말이 하나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이 장소 2층이 대강당이고 음악부의 연습으로 학교 전체가 시끄러웠구요....
더불어 막 설교를 시작하니 하늘에서는 또 소낙비가 내리고.....때도 아닌데 소낙비가 억수로? 내려서 또 비소리로 제 목소리가 들리지 아니하고...마이크는 없지 정말 악조건입니다.
악조건일지라도 더 큰 목소리로 더 크게 전했는데....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어떨지 모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다보면....모든 것이 순조로울때가 있고, 악조건이 생길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때이든지 최선을 다할 뿐이죠.


설교가 마치니 그때가 비도 그칩니다.^^
이 학교 아이들이 제게 소중한 이유는 크리스챤 학생들이 많고, 이 학교는 외부 출입이 금지되고, 예배의 기회가 없고 목회자가 없어서 더 마음이 쓰입니다. 그래서 더 섬겨야 하고요. 사실 "싸하싸쓱사 학교"는 기독교 학교기에 제가 돕지 않아도 그 학교에서 매일 매일 예배가 있으니 그곳과 비교하면 더 많은 기도가 필요한 곳이죠.

이 밝은 아이들의 미소가 유지되기 소망합니다.
오늘은 예배 후 상의하길,,,,이 기독서클 아이들 전부 데리고 외부로 가서 예배 드릴수 없으니 우리 서로 아이디어를 내자....매주 토요일부터 주일까지 학교측에서 정식 허락을 받아서 우리교회에 와서 지내고 예배드리자...일단 학교측에 허락을 받아야 하니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했더니 정식 공문을 써서 학교장과 상의하면 된다고 합니다. 즉 1박 2일로 교회 수련회 간다고 하면 혹시나 허락을 해줄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주 돌아가면서 중1부터 고3까지 매주 10명씩 돌아가면서 허락받자고 했습니다.
계획입니다. 다만 그렇게 되면 좋은 일이죠. 그 일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