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보다 가슴이 더 빨리 자랍니다
아기의 몸에 힘이 생기기는 하지만 아직 몸을 제대로 가누지는 못합니다. 3개월 정도 되면 엄마가 부르는 소리에 고개를 돌리고 소리 나는 쪽을 바라봅니다. 움직이는 물건을 따라서 눈을 움직이기도 합니다. 손을 모아 잡을 수 있고 손을 들여 다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쥐는 힘은 약하지만 무언가 쥐어주면 좋아합니다.
▶손가락을 열심히 빠는 아기도 있습니다
만 3개월까지는 밤중에도 수유를 해야 합니다. 밤중에 수유를 할 때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불도 작은 스탠드 정도만 켜놓고 가능하면 짧은 시간에 보채지 않을 정도만 먹이고 트림을 시킨 후 바로 재우도록 하십시오.
수유 후에 아기를 얼러주거나 같이 놀아주면 아기가 계속 놀아달라고 보챕니다. 이제는 밤중에 수유하는 것을 끊기 위해 먹이는 간격도 점차 사이를 띄우는 것이 좋습니다. 빠른 아기들은 밤중에 수유하는 것을 한번 정도 거를 수 있습니다. 밤에 안 먹으면 깨지 않아도 되겠지요. 지금부터 서서히 밤에는 자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세요.
▶울음으로 의사 표현을 하고 옹알이를 합니다
물론 이때 하는 말은 아직 의미가 없습니다. ‘아빠’라고 했다고 좋아하는 분도 있는데 아직은 아닙니다. 아직도 약간씩 놀랍니다. 문 여닫는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라 손발이나 턱을 덜덜 떨기도 합니다. 변이 녹색으로 나오기도 하는데 이때 아무 약이나 함부로 먹이는 것은 곤란합니다.
▶아기에게 일광욕은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옷을 다 입히고 발목 아래만 일광욕을 시키다가 점차 옷을 조금씩 벗겨가며 무릎, 엉덩이, 배꼽, 가슴, 목 등으로 햇볕 쪼이는 부위를 넓혀 갑니다. 2~3개월이 되면 온몸을 일광욕 시키는데, 엉덩이 까지 올라오면 10분 정도 일광욕이 가능하고 몸 전체를 할 때쯤이면 몸을 앞뒤로 돌려가며 15~30분쯤 일광욕을 시킬 수 있습니다.
이 월령의 아기는 하루 평균 30g 정도씩 몸무게라 늘어나고 머리 둘레는 한 달에 2㎝ 정도가 자랍니다. 키는 첫 3개월간 보통 9~10㎝ 정도 자랍니다. 아기가 제대로 크고 있는지를 체크하기 위해서는 몸무게가 정상인지를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기가 크는 속도가 정상인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태어날 때부터 몸무게가 적은 아기는 몸무게가 적더라도 정상적인 속도로 성장을 하면 별로 문제가 없습니다. 이 말은 백 명 중에 열 번째로 적게 태어난 아기의 경우, 커가면서 계속 백 명 중에서 열번째를 유지하면 정상이라는 말입니다. 육아수첩을 보면 성장의 정상 범위가 그려져 있는 그래프가 있습니다.
거기에 아기의 몸무게를 주기적으로 표시하면 아기의 성장이 정상인지 아닌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몸무게를 달 때는 정확한 체중계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중계에 따라서 오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같은 체중계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아과 갈 때마다 몸무게를 달아보는 습관을 들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