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제제난입니다.
올해 럭이 최근 3주간 집중되었는지 GP 기타큐슈에 이어서 계속 좋은 성적이 나오는 중이네요.
이번 M14 블록 챔피언십은 스탠다드-드래프트-스탠다드로 구성되어 있었고, 스탠다드를 별도로 연습하기엔 시간이 충분치 않아 지난 GP에서 활약해주었던 골가리 미드레인지를 적당히 튜닝하고 드래프트만 몇 번 연습하고 출격했습니다.
라운드 후기 들어갑니다.
Round 1 vs 박현성 (vs Golgari Midrange)
시작하기 전에 시팅이 옆자리라 농담따먹고 있었는데 바로 페어링(...)
Game 1
상대의 신성모독의 악마x3 연타를 맞음. 늪을 어떻게든 6개 모아서 훼손을 치려고 했는데 안죽고 버티려면 생물을 희생해서 악마를 탭해야 하는데 그럼 다시 공/방이 올라감(....) 결국 처리 못하고 패배
Game 2
2턴 점액괴물로 시작했는데 상대가 땅이 많은 손이었는지 2턴에 변이의 방으로 돌격(...) 맞바꿔 주고 생명을 부정하는 좀비로 점액괴물인가를 뺐고 신성모독의 악마와 악마의 부활을 활용하여 승리.
Game 3
생명을 부정하는 좀비로 손을 보고 아마 큰엄니야수를 뺐던듯. 나머지는 태초의 수확과 악마의 부활등 미러매치에 좋은 카드가 많았지만, 베일의 릴리아나로 디스카드 시키면서 지속물 압박을 하여 위 부여마법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게 하고 승리.
Round 2 vs 이상준님 (vs Bant Hexproof)
Game 1
상대는 정찰병과 성 트래프트의 심령이 나옴. 이쪽에서는 신성모독의 악마로 응수. 정찰병 희생해서 탭되고 유령비행이 붙은 성 트래프트의 심령에게 맞음. 다음 턴 악마로 공격 후 볼라스의 사도로 악마를 희생하여 7점 차고 7장 드로우받으니 갑작스런 부패가 나와서 나중에 유령비행을 부수고 성 트래프트의 심령을 막으려고 생각함. 그러나 변이의 방이 3장째 나왔기 때문에 이미 있던 변이의 방 2장으로 공격해서 상대의 생명점을 7점으로 깎고 다음 턴 성 트래프트의 심령이 공격을 와서 가드가 빌 경우 변이의 방 3장 + 볼라스의 사도로 게임을 끝낼 수 있는 제스쳐를 취했지만 역시나 시믹부적을 맞고 마무리 당함.
Game 2
상대의 아바신의 순례자를 궁극의 대가로 처리하고 베일의 릴리아나로 컨트롤하여 이김
Game 3
구속으로 원한을 빼고 베일의 릴리아나로 성 트래프트의 심령을 처리함. 상대는 2번째 성 트래프트의 심령을 소환. 베일의 릴리아나로 디스카드 능력을 쓰니 3번째의 성 트래프트 심령을 손에서 버리셨고, 이쪽도 가지고 있던 2번째 베일의 릴리아나를 소환해서 필드에 있는 성 트래프트의 심령을 마저 처리 후 흡혈귀 밤도둑으로 때려서 승리.
2승으로 초반 스탠다드를 마무리하고 드랩포드로 건너갑니다. 같은 포드에 있는 마한이가 형 부스터 하나 바꾸실래요? 라고 물어봐서 하나 던져주니 자기는 개럭을 뽑고 나에겐 칼날뼈 슬리버라는 똥을 안겨주었네요...... 고얀놈 ㅋ
여튼 슬리버에 올인하는건 좀 위험한 전략인 것 같아서 (그렇다고 칼날뼈 슬리버를 개체 하나로만 보면 특별히 파워카드 인 것도 아니고..) 그냥 커먼 중에 저주받은 신령을 픽. 문제는 그 다음 2픽째인데, 언커먼중에 환상의 전사가 있었고 커먼 중에 포식 슬리버가 있었습니다. 사실 평소같으면 환상의 전사를 집었을 텐데 포식 슬리버는 항상 변이의 방과 좋게 썼던 기억이 (....) 나서 이번에도 왠지 모르게 변이의 방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며 포식 슬리버를 집고 녹색을 가게 됩니다. 다행히 녹색 소스가 잘 넘어오고, 흑색은 잘 오지않아서 적색으로 갈아타며 RG덱을 짜던 중 3번째 팩을 개봉해보니.. 진짜로 변이의 방이 나옴 -_-;;; 포식 슬리버 2장과 야수의 대변인이 있는 상태라 냉큼 집어주고 적당한 디나이얼을 첨가하여 덱을 완성했습니다.
Deck List
8 숲
7 산
1 변이의 방
1 야수의 대변인
2 맹독 은둔거미
1 엘프 신비주의자
1 칼로니아의 엄니야수
2 포식 슬리버
1 루트월라
2 덜컹대는 발로스
1 마법학원 습격자
1 찰나 슬리버
1 고블린 길잡이
2 난타뿔 약탈자
1 레가타 불고양이
1 선동가의 불길
2 찬드라의 격분
1 반역 행위
1 레인저의 간계
1 거대화
1 자연화
1 천둥의 일격
주요 사이드보드
1 급추락
1 트롤가죽
1 지진의 발구르기
1 덤불 쇄도
메인에 어떤 스펠을 쓸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RG덱은 아무리 잘 집어도 특정 카드 및 패턴에 쉽게 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 (흡혈귀의 표식 or 트롤 가죽)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연화를 메인에 투입하였습니다. 또한 생물 파워가 세다 보니 굳이 트롤 가죽이 메인에 필요 없을 것 같아서 레인저의 간계로 대신하였습니다.
덱을 짜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은 파워카드이지만 유색마나가 2개 필요한 난타뿔 약탈자와 찬드라의 격분이었습니다. 산이 부족해서 분명 못 쓸일이 올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ound 3 vs 김인수님 (BW Enchantment)
가장 두려운 카드인 흡혈귀의 표식을 쓰는 BW Enchantment 덱을 바로 만납니다.
Game 1
투닥투닥하다가 내 생물에 평화주의 붙고 상대 생물 하나 서있는 상황에서, 턴 끝에 자연화로 평화주의 깨고 상대 생물에게 반역의 행위 사용하여 승리.
Game 2
엘프 신비주의자와 2랜드 시작이었으나 땅이 멈춰서 손에 덤불 쇄도를 들고 저주받은 신령이 흡혈귀의 표식을 붙이고 때리는 걸 한 턴 늦게 부쉈더니 이미 피해 차이가 많이 벌어져 복구가 불가능한 수준이 되서 패배.
Game 3
첫 핸드를 받았더니 난타뿔 약탈자가 있었으나 3개의 숲과 자연화, 덤불쇄도가 모두 있음. 적색이 늦게 나오더라도 핵심이 되는 부여마법을 파괴할 수 있으니 할만하다고 생각함. 중간에 산이 하나 풀렸고, 선동가의 불길 + 자연화 + 덤불 쇄도를 모두 사용하여 잘 버티던 와중 찬드라의 격분 2장을 드로우 하고 산이 하나라 덜덜덜 하는중, 상대분이 다시 저주받은 신령에 흡혈귀의 표식을 붙여서 때리는걸 산이 안나와서 격분은 써보지도 못하고 패배 ㅠㅠ
Round 4 vs 김우람님 (BW Slivers)
제 왼쪽에 계셨던 분으로 처음에 넘겨드렸던 칼날뼈 슬리버를 집고 BW 슬리버를 가셨더군요.
Game 1
떄리는건 천천히 때리는 상황이었지만 상대분이 땅만 많이 나와서 승리.
Game 2
상대분은 보초 슬리버 - 흡수 슬리버 - 칼날뼈 슬리버를 함. 칼날뼈 슬리버 등장 타이밍에 8점맞고, 선동가의 불길로 칼날뼈 슬리버를 처리 후 역시 랜드를 많이 드로우하신 틈을 타 마법학원 습격자 등으로 말린 핸드 풀어주면서 압박하여 승리.
Round 5 vs 김보영님 (BW Midrange)
이번엔 오른쪽에 앉으셨던 분과...
Game 1
2턴 포식 슬리버 - 3턴 칼로니아의 엄니야수 - 4턴 루트월라 - 5턴에 변이의 방 변신하여 공격. 상대분은 돌격하는 그리핀을 소환하셨으나 방어를 하지 않으셨고, 루트월라 펌핑 + 거대화로 5턴 킬함.
Game 2
확실히 BW는 초중반에는 2/3 정도가 한계라서 덜컹대는 발로스 등의 좋은 생물로 압박하여 승리.
라운드가 좀 빨리 끝난 편이어서 푹 쉬고 다시 스탠다드 돌입.
Round 6 vs 이길환님 (BWR Aristocrats)
상성이 그다지 좋다고만은 볼 수 없는 덱이었습니다만..
Game 1
상대분이 트리플 멀리건하심. 큰엄니야수 2연타로 승리.
Game 2
오늘의 가장 힘들었던 매치 No.3
생명을 부정하는 좀비로 2장의 팔켄라스가의 화족이 있는 것의 정보를 입수.
자쓰리드 사령술사 2장과 2장의 피의 예술가가 깔려있는 상황, 연수에 꽂는 바늘로 상대 팔켄라스가의 화족을 부른 후 내심 두 번째 팔켄라스가의 화족까지 소환하시길 바랬지만 하나만 나왔고, 자쓰리드를 생명을 부정하는 좀비로 막고 골가리 부적 -1/-1 로 생물 4개 처리. 여기서 8점맞고 다 죽어가는걸 큰엄니야수로 한 번 회복하고, 재차 나온 팔켄라스가의 화족은 궁극의 대가로 자쓰리드 사령술사를 하나 죽인 후 훼손으로 연계하여 처리. 그 뒤로 서서히 판세를 잡고 공세로 나갔는데 중간에 반란의 표식으로 큰엄니야수 토큰을 뺏어와 공격할 때가 약간 위기였으나 손에서 썩고 있던 파멸의 칼날로 처리 후 승리.
Round 7 vs 정대웅님 (UW Miracle)
기적 카드를 많이 쓰는 버전이었습니다.
Game 1
생명을 부정하는 좀비로 손을 보니, 일소x2 , 최고판결, 천사에게로의 탄원이 있음. 다음 턴 신성 모독의 악마를 소환하여 최고판결을 쓰게 유도하고 손에 있는 지하세계로의 연결을 안착시킬 생각이었으나, 신성 모독의 악마부터 일소를 맞기 시작하였고 큰엄니야수 같은것도 일소를 맞음. 그러나 지하세계로의 연결과 베일의 릴리아나을 안착시킴. 여기서 상대가 손에 있는 탄원을 사용하여 토큰 2개를 뽑음. 여기서 손에서 썩고 있던 궁극의 대가 + 비극적인 헛디딤으로 죽이고 릴리아나를 지켰어야 했는데, 궁극의 대가가 변이의 방에 사용불가능하다는것을 깜빡하고 릴리아나 희생 + 비극적인 헛디딤으로 천사토큰을 처리했더니 변이의 방에 맞고 사망. 그 뒤로 운영하기가 힘든 매치가 되었으나 상대가 그 뒤로도 땅만 나와서 승리.
Game 2
투멀리건 후 원랜드 듀레스 킵을 했는데 대충 클린업 횟수만 7~8번은 된듯.. 상대도 잠깐 랜드가 멈추었으나 곧 풀리고 저만 망함 ㅋ
Game 3
이번엔 상대분이 투멀로 시작.. 구속 -> 릴리아나를 소환해서 쉽게 가나 했더니 연수에 찌르는 바늘로 릴리아나가 불림. 그 뒤로 생물 계속 소환해서 압박하였으나 백마나가 말리셔서 그대로 승리.
이렇게 6승 1패, 예선은 6위로 통과하게 됩니다.
8강 vs Eric, Randon (Bant Midrange)
Game 1
처음에 상대 덱을 잘 파악하지 못한 채로 시작. 좋은 타이밍에 베일의 릴리아나를 소환했는데 중략을 맞고, 나온 생물들 대충 처리하나 싶었더니 계시 맞고 힘 딸려서 그대로 패배.
Game 2
구속으로 손을 봤는데 웜이 온다 x2, 원거리 탐사 x1, 스핑크스의 계시 x1 가 나옴. 평소같으면 스핑크스의 계시를 불렀겠지만 현재 손에 인스턴트 디나이얼이 거의 없어서 웜이 온다에 훅 갈수도 있다고 생각, 일단 원거리 탐사를 빼서 늦추고 운영하기 시작. 그러나 결국 계시는 터지게 되었고, 계시 vs 지하세계로의 연결 싸움이 되어 서로 폭풍 드로우 받으면서 죽이고 깔고 죽이고 깔고 종점치고 훼손치고를 제 서고 2/3 이상을 쓸 때까지 계속함. (그 속에는 큰엄니야수가..) 결국 승기 잡고 이김.
Game 3
상대 멀리건으로 시작하고, 먼저 상대 생물 처리하면서 큰엄니 야수로 압박. 마지막에 에테르 괴물이 나오긴 했지만 이미 생명을 부정하는 좀비와 악마 토큰으로 때리는 상황이라 그대로 승리.
4강 vs 박성진님 (Esper Midrange)
피쳐매치
http://cafe.daum.net/magin/JUX/59011
요약
첫게임은 어쩌다보니 질질 버텨서 역전승 했고,
두번째 게임은 생명을 부정하는 좀비의 힘으로 천사를 제거하고 무난하게 신성 모독의 악마 -> 볼라스의 사도 콤보로 핸드 우위 확보하고 이겼습니다.
결승 vs 승철이형 (Jund Midrange)
피쳐매치
http://cafe.daum.net/magin/JUX/59011
요약
첫게임은 지하세계로의 연결 붙이고 핸드우위 확보하다가 광기의 자식 나와서 같이 털었는데 신성 모독의 악마 탑드로우 해서 악마 2마리로 우위 잡고 승리,
두번째 게임은 구속 3개 들고 킵했다가 스펠 하나밖에 못빼고 결국 쿼드로풀 구속(...)치고 엄니랑 산지에게 맞아죽음.
세번째 게임은 3턴 생명을 부정하는 좀비(큰엄니야수 제거) - 4턴 신성모독의 악마 - 5턴 큰엄니야수의 굿 패턴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렇게 어찌어찌 우승을 또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매직이 너무 잘 되서 제 자신도 무서울 정도(...)지만,
9월 8일은 제 생일이었으니까
스스로에게 주는 Self-Gift 라고 생각하며 기분 좋게 생각하려고 합니다 ㅋㅋ
대회장 및 개인적으로 응원해주신 여러분들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
첫댓글 이런 후기성애자 같으니라고~ ㅋㅋㅋ 다음 후기는 다음주냐? 그보다 늙었지만 괜찮아 3부 ㅋㅋㅋㅋ
저는 Gift Ungiven... 컨스만 전승 ㅠㅠ ㅋㅋ 예전에 럭이 안받쳐줘서 맘고생하시다가.. 요새 매직 잘 되시는거 보니까 넘 뿌듯하네요 !! 앞으로도 쭈욱 세계 1등 수성을 기원합니다 ^^
축하드립니다
클래스 보소 ㄷ ㄷ
난?
리얼리?
헐
박프로님
올 롸잇~
헐퀴.....3연속 PWP가 ㅎㄷㄷ 하겠구만.... ㅊㅋㅊㅋ
마한이가 잘못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저의 개럭스틸은 그를 2패하게 만들지 못했슴돠ㅠㅠ
기타큐슈 ptq 블챔 확실히 상승세이신데다가 아주 hot 하시네요
솔직히 지난 ptq때 너무 피곤해보이셔서 이번주 블챔은 한타임 쉬어가시겠지 했는데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저 감탄할 뿐입니다.
아, 나도 게임. ㅇㅈㄹ
ㅠㅠㅠㅠㅠㅠㅠ
ㅊㅋㅊㅋ
매직은 어느정도는 운이라 생각했는데
제제난님 연승가도를 보니
역시 잘하는 사람이 잘하는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2주에 걸쳐 실덱,드랩,스탠다드를 총 망라해서 잘하시는거 보니
역시 킹왕짱 맞는듯...ㅎㅎ...(실덱킹,드랩왕,스탠짱)
또 우승이라니
제제 축하한다~!!!
파워, 스피드, 필살기까지 밸런스가 딱 잡힌
격투게임 주인공 같은 느낌이 나는구먼~
박수~~
축하 축하~~ ^^
이번기회에 모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