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시된 정보가 추후 알게 된 정보보다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다.
인상형성에 첫인상이 중요하다는 것으로 ‘첫인상 효과’라고도 한다. 또한 3초 만에 상대에 대한 스캔이 완료된다고
해서 ‘3초 법칙’, 처음 이미지가 단단히 굳어 버린다는 의미로 ‘콘크리트 법칙’이라고도 한다.
무엇이 첫인상을 결정지을까?
미국의 뇌 과학자 폴 왈렌(Paul J. Whalen)의 연구에 의하면, 우리는 뇌의 편도체(amygdala)를 통해 0.1초도
안 되는 극히 짧은 순간에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와 신뢰도를 평가한다고 한다. 첫인상을 결정짓는 중요 요인은 외모,
목소리, 어휘 순으로 나타났다.
학습 실험에서의 초두 효과
자료의 앞부분에 제시된 항목이 나중에 제시된 것보다 기억이 더 잘되고, 인출도 더 잘 된다. 이는 목록의 나중에
제시된 항목들은 기억 인출을 할 때 처음에 제시된 항목들에게 간섭 효과를 받기 때문이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솔로몬 애쉬(Solomon Asch)의 실험으로 본 초두 효과
애쉬는 A와 B, 두 사람의 성격에 대한 정보를 제시하고 실험을 진행했다. A에 대한 정보는 ‘똑똑하다, 근면하다,
충동적이다, 비판적이다, 고집스럽다, 질투심이 많다’였다. 반면 B에 대한 정보는 ‘질투심이 많다, 고집스럽다,
비판적이다, 충동적이다, 근면하다, 지적이다’였다.
실험 참가자들은 A에 대해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A와 B에 대한 정보는 말의 순서만 다르게 배열했을 뿐
내용은 똑같았다.
이 실험은 긍정적인 말들이 먼저 제시되었을 때 더 호의적으로 느낀다는 것을 보여 준다.
초두 효과로 본 첫인상의 중요성
첫인상은 3초면 결정된다. 그러나 결과가 부정적인 경우 이를 뒤집는 데 200배의 정보량이 필요하다고 한다.
(1) 모 취업 포털 사이트에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기업의 인사담당자
절반이 면접 시 지원자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2분 이내’라고 답했다.
첫인상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으로 태도와 자세가 꼽혔는데, 인사담당자 중 63.4%는 첫인상이 스펙보다 중요하다고
답했다. 면접 도중 지원자의 인상이 바뀐 경우는 14.5%에 그쳤다.
(2) 선거에 출마한 정치인도 유권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첫인상을 좋게 남기려고 노력한다. 붉은 넥타이를 착용해서
강인한 인상을 남기거나, 유권자와 비슷한 복장을 해서 친근감을 얻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Beeniru
언제나 미소를 띤 얼굴로 친절함을 어필하기 때문에 유권자가 출마자의 능력이나 자질보다는 소속된 정치집단이나
외향만을 보고 투표를 하는 부작용도 생긴다.
반대말은?
초두 효과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최신 효과와 빈발 효과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초두 효과 [Primacy effect] (상식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 : 심리편, 이동귀)
첫댓글 반대상황은 최신 효과(Recency effect)이다.
최신 정보가 먼저 제시된 과거의 정보보다 더 잘 기억된다는 의미이다.
사람의 인상형성에 초두 효과가 더 큰 영향을 주지만, 첫인상이 별로였거나
처음 정보의 질이 떨어지면 오히려 최신 효과의 영향이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