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부정한다, DENIAL( 미국, 영국, 2017, 110분)
출처 영화 『나는 부정한다, DENIAL』
감 독 : 믹 잭슨
출 연 : 레이첼 와이즈, 티모시 스폴, 톰 윌킨슨, 앤드류 스캇
실화에 바탕을 두고 만든 영화
미국 에모리 대학의 홀로코스트 권위자 립스타트 교수의 <홀로코스트 부정하기>가 출간된다.
홀로코스트 부정론자, 반유대주의자, 극단주의자로 알려진 데이빗 어빙 역사학자는 이 책의 내용에
본인이 언급되어 있는 것을 문제삼아 출판사 펭귄 북스와 립스타트 교수를 명예훼손죄로 고소한다.
홀로코스트와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그 역사적 사실의 중심부에 있다.
립스타트 교수는 홀로코스트가 존재했었고 어빙의 주장은 거짓임을 입증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결론부터 먼저 말하면 세계적인 관심 속에서
4년 간의 재판 기간, 총 32회의 공판 끝에 2000년 피고 승소로 결론이 난다.
영화 도입부에서 피고 승소를 예상할 수 있다.
감독은 결론이 궁금한 영화로 몰고 가지 않는다.
피고는 립스타트 교수
영국인 어빙은 미국과는 달리 무죄추정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영국에서 고소를 한다.
즉 무죄임을 고소 당한 사람이 입증해야 하는 것.
립스타트 교수는 화려한 변호인단을 조직하며 어빙에 맞선다.
절대 침묵하지 않고 타협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명이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도 후원금을 내며 승률 최고를 자랑하는 변호인단은 무료변론을 한다.
어빙의 역사의 왜곡, 거짓 주장은 하나 하나 법정에서 무너진다.
영화 전반에 걸쳐 화려한 볼거리는 거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전 포인트는
치밀하게 전개되는 법정에서의 날카롭고 정확하게 지적되는 어빙의 오류, 거짓에 대한 공격이다.
비단 먼 나라의 사건이 아니다.
일상에서도 폭력에 가까운 언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영화는
홀로코스트가 존재했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환기시키기 위해서 만들어지지 않았다.
거짓에 대하여 침묵하지 않는 정의로움,
언론의 자유라는 것은 책임이 따르는 권리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첫댓글 보고싶은 영화네요.
잘 읽었습니다.
관심, 감사합니다. 다양성 영화들의 진가가 나타나는 영화로 생각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모든 의견이 평등한 것은 아님과
거짓 선동에 대한 디나이얼.
이런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좋은 영화 가끔씩 소개 부탁드려요.
정말 보고싶은 영화네요,,,영화평을 보고나니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