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모악산"
● 일 시 : 2022년 12월 18일(일)
● 누구랑 : 경주님.홍두께님.야시님.장땡님.마당바위
● 코 스 : 모악산관광안내소~닭지봉~매봉~북봉~모악산 정상~케이불카 출발점~금산사~모악산관광안내소
한파가 몰아닥쳐 올겨울 들어서 가장 춥다는 날!
제주.호남 서해.충남 서해는 어제부터 폭설이 내려
무등산.월출산.변산국립공원은 전구역 통제입니다
남덕유산 갈까하다 차안에서 모악산으로 변경합니다
모악산관광안내소에 도착하니
하이얀 세상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아뿔사 지나가는 분이
모악산 도립공원도 어제부터 통제라고 하네요
알았다고 금산사까지만 간다고 하고선
관광안내소 뒤편의 모악산 마실길로 잽싸게 월담합니다
국립공원만 통제하는줄 알았는데 도립공원까지..
올겨울 첫 눈꽃산행입니다
모악산 설국열차에 탑승하심을 환영합니다
모악산 설굴열차 출발합니다
모악산 주능선 너머로 일출이 시작됩니다
모악산 마실길
"참 좋은 인연입니다"
174개 목책계단을 올라오면
쉼터 정자가 있는 닭지봉(217m) 입니다
닭지봉의 이정표
들머리에서 700m 올라왔고
정상까지는 6.7km 더 가야 하네요
닭지봉에서 내려와 제비산 방향을 배경으로
소나무 가지가 찢어질듯 눈이 쌓여 있고
제비산 배경으로
편안한 산허리길을 걸어가면
확트인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닭지봉에서 500여미터 거리입니다
KBS송신탑이 있는 모악산 정상과 부드러운 능선길
그 아래로 호남의 명찰 금산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이얀 설국으로 변모한 모악산
눈꽃세상으로 초대받은 우리들
감사하게 눈꽃세상을 즐기려
눈꽃 터널 속으로 들어갑니다
소나무 가지를 온통 뒤엎은 솜사탕
올겨울 첫 눈꽃산행을
이렇게 화려하게 맞아주다니..
화려하기 그지없는 눈꽃 터널을
더불어 산친님들과
함께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만땅 입니다
자연이 빚어낸 작품
아니 오직 자연만이 빚어내는 작품 앞에
어찌 감탄하지 아니하고
어찌 황홀해하지 아니하고
어찌 환장하지 않으리오
도통사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너무나 보드랍기에
너무나 깨끗하기에
차마 밟기조차 아깝고 미안한
새하얀 포장길
뽀드득 뽀드득
정겨운 소릴 들으며 거닐어 갑니다
보드라운 당신의 살결을 느끼고 싶어
풀썩 주저앉아 뒹굴어 봅니다
오미자(?) 재배지를 지나니
전주 시내가 보이고
구성산과 봉두산 너머로 김제평야도 보입니다
들머리에서 3km 지점에 위치한 백운정 쉼터
이곳에서 쉬어갈까 하다 바로 출발합니다
백운동 쉼터를 지나 본격적인 오름짓이 시작됩니다
천국으로 올라가는 계단일까?
무릉도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일까?
그래 여기가 바로,
천국으로 오르는 쉼터요
그래 여기가 바로,
무릉도원으로 오르는 쉼터가 아닐까?
구성산과 봉두산 너머로 김제평야
화사하게 피어난 겨울의 꽃
곱게도 복스럽게도 피어 납니다
모악산 정상이 가까워지고
계단을 올라서면
모악지맥 매봉(612m) 입니다
모악지맥은 이정표 뒤로 넘어가면
암릉지대를 지나 유각치로 내려섭니다
이제부터 주능선길이자 모학지맥길 입니다
꿈길같은 눈꽃길
꿈길같은 눈꽃 터널로 들어온 이상
바깥 세상은 알지 못하고
아니 알 필요도 없습니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설국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 할까요?
그냥 사진 감상만 하시지요
전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너무 좋아서
그냥 뒹글어 봅니다
넓다른 헬기장 북봉(735m)에 올라 정상을 배경으로
북봉에서 점심을 먹을까 하다가
일단 정상을 다녀와서 먹기로 합니다
송이송이 하얀송이
복스러운 눈꽃송이
KBS송신소가 자리잡고 있는 쉼터에 올라
한참동안 경주님을 기다리고...
정상을 독차지하고 있는 KBS송신소
솜사탕 팔아요
오늘 만큼은 공짜로 드릴께요
김제시.전주시,완주군 일원에 위치한 모악산(793.5m)
100대 명산에 지정된 도립공원 입니다
천년 고찰 금산사와 수왕사,대원사 등을 품고있고
김제평야에 우뚝솟아 호남평야를 한눈에 볼수 있지요
조선 이전까지는 금산으로 불린 모악산은
금산사의 명칭을 따서 불렀다고 합니다만
김제 지방에 당시 금(金)이 많이 생산돼
금과 관련한 지명이 아닐까 한답니다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사찰들이 많지요?
단양 구인사/여수 향일암/팔공산 갓바위,창녕 관룡사 등
그런데 기도하면 소원을 들어주는 산도 있습니다
그곳이 바로 모악산 이라고 합니다
모악산은 북한의 최고지도자에게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이 ‘김일성 시조묘’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일성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나의 가문은 김계상 대에 살 길을 찾아
전북 전주에서 북으로 왔다”고 적고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좋아져 그의 손자인 김정은이 방문한다면
그의 시조묘를 찾으러 이곳에 올지 누가 알랴?
모악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전주 시가지
구이 저수지 뒷편으로 전북의 명산들이 즐비하네요
연석~운장~구봉산과 덕유.남덕유까지
정상에서 내려오면서 바라본 모악기맥길
남봉에서 배재~화율봉으로 뻗어내려갑니다
또다른 남쪽의 전북 명산들도 조망됩니다
추월산~내장산~입암산~방장산~경수산
북봉 아래 쉼터로 되돌아와 비닐돔을 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신기하는 듯
한마디씩 묻기도 하고 얘기하고 가네요
먼저 오리훈제구이를 안주삼아 빠세빠세 외치고
야시님이 준비한 만두떡국으로
출출해진 배를 채웁니다
점심을 먹고나니 눈꽃이 많이 떨어졌네요
금산사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계단길을 한참 내려가면
KBS송신소 케이블카 출발지가 나타납니다
금산사계곡을 좌측에 끼고 도로따라 내려갑니다
모악정 쉼터를 지나고
몇년만에 눈꽃산행 제대로 했다는 장땡님
기분좋아 금쑤기를 외칩니다
심원사에 내려오는 등로와 합류하고
편백나무 군락지를 지나갑니다
모악산 마실길과 합류하여
도로따라 내려가
금산사 담장을 지나
금산사로 들어갑니다
미륵신앙의 성지로 불리는 금산사
천왕문을 통해 들어갑니다
아름다운 금산사 전경입니다
아침 일찍 왔더라면 대박이었겠네요
천왕문을 지나니 "보제루"가 나타납니다
백제 법왕 원년(599년)에
나라의 복을 비는 자복사로 창건된 금산사는
14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온 유서깊은 명찰로
사적 496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후백제의 군주 견훤이 아들 신검 등에 의해
이곳에 감금 되었다고 탈출하여 왕건 에게 투항했다지요
국보 제62호로 지정된 "미륵전"
국내 유일의 삼층 법당으로
통일신라때 만들어졌으나 정유재란때 불탄것을
인조13년(1635년)에 복원했답니다
미륵전에는 특이하게도 각 층마다 현판이 있습니다
1층 대자보전, 2층 용화지회, 3층 미륵전
3개 모두 미륵부처가 있다는 뜻이라네요
설법전을 배경으로
비로자나불을 본존불로 모신 대적광전과 적멸보궁탑
더불어산친 홧팅이라 새기고 금산사를 떠납니다
모악산 금산사 일주문을 통과하여
입장료를 징수하는 매표소를 나옵니다
문화재보호구역 입장료 3,000원이라..
그런데 금산사의 입장료는 아깝지 않겠네요
모악산관광안내소 주차장에 도착하여
모악산 설국열차 여행을 마칩니다
꿈길 같은 모악산!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첫댓글 눈꽃 산행을 언제 해 봤는지 기억 조차 없을 정도로 오랜만 이었습니다.
새하얀 눈길을 꿈길마냥 걸었네요.
순백의 세상 속에서 영화와 같은 낭만을 즐겼고 뭉글뭉글 덮힌 눈사탕을 보며 가슴 큰 그녀가 떠올랐네요.
설원 위에서 먹는 떡만두국까지
모자람 없이 낭만이 넘치는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올겨울 첫 눈꽃산행이 장땡님 겨울산행 소원 풀었네요
올겨울 설국행 열차 몇번 더 탈 수 있겠지요
뽀드득 뽀드득 소리에
걷는 걸음은 힘든줄 모르고
마냥 쉰나기만 했던~~
모악산의 눈꽃 향연~~
설레임 가득히 안고 마음속
고향에 까지 전해진 따뜻한
겨울 동화였습니다
그리움 너머 저편 눈꽃엔~~
무엇이 있을지 상상속에
미지의 영화한편을 감상했던
즐거웠던 시간이였습니다.
댓글이 한편의 시 입니다
오랜만에 뽀드득 뽀드득 소릴 들으며 울님들과 좋은 시간 가졌네요
22년도
첫 눈산행이 대박을 터뜨렸네요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유난히 경쾌하게 들려
걷는 발걸음도 가볍고
나무가지에 쌓힌 솜사탕에 맘을 뺏기고 왔어요
남덕유에서 모악산으로 턴을 잘한거 같아요ㅎㅎ
동양화의 한폭같은 금산사의 설경이
넘 아름다워
기회되면 눈내리는날 금산사만 돌아봐야겠어요
역시 산행지 변경 잘 했지요?
올겨울 첫 눈꽃 산행이 대단했어요
언제 금산사 여유롭게 한번 돌아봅시다
너무 멋집니다
설경 끝내줍니다
반가운 얼굴들이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대장님을 비롯하여 반가운 얼굴 뵈니 좋습니다
기분 좋은 금요일을 시작합니다
올겨울 들어 첫 눈꽃산행이 대박이었네요
김제평야에 우뚝솟은 모악산 좋은산이니 언제 한번 다녀오세요
잘 하셨습니다. 그날 남덕유산도 통제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황석산 다녀 왔습니다,ㅣ
황석산 눈꽃도 예쁘던가요?
요즘 국립공원 방침이 변경되었는지
눈만 조금 내리면 그냥 통제시켜버리더구요
@마당바위 눈은 많이 왔는데 눈꽃은 없었어요
설경을 보며 즐산하심 늦게 나마 축하드리며 사진으로 대리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