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연구과정 3기 작품, 3월 17일 개봉
- <짐승의 끝><간증><심도><집> 등... 3월 17일부터 대학로 CGV서 상영
한국영화아카데미 장편제작연구과정 3기 작품이 오는 3월 17일부터 대학로 CGV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남매의 집>으로 칸국제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3등상을 받고 미장센영화제에서 7년 만에 대상작의 영광을 안았던 조성희 감독의 첫 장편인 <짐승의 끝>을 시작으로, 박수민 감독의 <간증>, 동경국립예술대학원과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첫 장편합작 프로젝트인 <심도>,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집>, 그리고 3월 3일 CJ필라멘트 픽쳐스를 통해 먼저 개봉하는 윤성현 감독의 <파수꾼>까지 총 5작품이다.
박해일 이민지 주연의 <짐승의 끝>은 모두가 사라진 세상의 끝에서 아기를 낳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임산부의 모습을 통해 지구종말의 끝에서 우리가 느낄 공포를 밀도있게 그려낸 작품으로, 밀폐된 공간 안에서 숨막힐 듯한 긴장감을 선보인 전작 <남매의 집>의 연장선상에 있다. 2010년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벤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 부문과 올해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80년대 고문기술자였던 주인공을 통해 우리의 지난 과거를 돌아보게 하는 사회성 짙은 문제작 <간증>도 <짐승의 끝>과 함께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버터플라이섹션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집을 지키는 정령인 ‘집神’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 재개발을 앞둔 한 동네의 이야기를 판타지적으로 풀어낸 애니메이션 <집>은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에 초청되어 새로운 기법과 창의적인 기획으로 또 한 번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Passion’(2008)으로 해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하마구치 류스케가 연출하고 배우 김민준이 출연한 <심도>는 그동안 꾸준한 산학협력을 통해 돈독한 관계를 다져온 한국영화아카데미와 동경국립예술대학원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첫 번째 장편 프로젝트. ‘산학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세계 최초의 장편 해외합작 프로젝트’로 기억될 이 영화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의 새로운 시도와 야심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 출처 코리아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