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09년 3월 28일 토요일
어디서:제삼리 대경지부 산행
어디로:가창댐환종주 코스로
누구랑:늘초보님 ,창기님.산에가련다님.동원님.호야님.불사조님.멋진남자님,소나무향기님.일자무식님.수선혜님.산여울님.갯강구님.
용트림님.리빈님, 늘초보님 가족 .우일신님,마그마님 ,현상지부장님, 전대장님.총무소소뜨라님(소소님 결산공지에서 퍼옴)20명
산행코스:가창면 용계교-산성산-청룡산-비슬산-헐티재-통점령-최정산-주암산-원광사
산행거리및시간:GPS거리38.8km 15시간(00시08분~15시08분)
날씨:야간산행시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웠음...낮에도 추위를 느낄날씨로 산행하기엔 좋았다.
특징:등산로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서인지 길이 잘 나와있고 용계교에서 비슬산까지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길 찾기에 그리 어렵지 않으나
비슬산에서 헐티재까지는 거의 직진하면 되고 통점령에서 KT기지국이 있는 곳까지는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가고,,,,
단암산 이후 갈림길에 주의해야 할 곳이 두어군데 있었다...여름철엔 길이 잘 안보인다고 하니 주의를 해야 하겠다.
제삼리에서 퍼 온것
지부장님이 갖고 계시던 산행지도
오늘 산행중 만난 꽃입니다.....오늘 환종주에 함께 해주신 분들께 나눠 드릴게요
한송이씩 드릴려니 모자랍니다만 그 대신 진달래꽃이 있었지요...노루귀와 왕버들,노랑제비꽃..꽃이 없던 할미꽃입니다.
소소뜨라 제삼리 총무님입니다.....
12시 05분 현상지부장님...죽 둘러서서 자기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소개가 끝나고 출발을 합니다.
짱돌님이 저보고 선두에 붙으라네요...제 수준에 맞춰서 가겠다구요.
근데 조금 가다 포기하고 후미로 물러섭니다...
헥헥거리고 가느라고 힘이 드는데 뒤에 따라오시는 분들이 저 때문에 지칠거 같아서요.
01시 11분...힘들게 산성산을 지나가는데 오른쪽으로 시내 야경이 아주 멋집니다....실력부족
첫번째 헬기장..
01시 20분 선두가 쉬고 있습니다....달비고개인듯 합니다.
선두 출발하고 후미조 뒤따라 열심히 가는데 저 아래 동네에서 타는 냄새가 올라옵니다.(보훈병원 근처이라 하셨는데)
산불이 났나봐요......솔직히 바람이 제법 불어서 겁이 납니다...
2시 44분 청룡산에 도착했습니다......소나무 향기 입니다.
산행 능력이 안되면서 이 친구들 때문에 따라갔습니다...두 친구가 저 때문에 애 많이 썼습니다..
청룡산 정상석과 이정표
왼쪽 수밭고개 3시 15분 도착......................................................오른쪽 3시 30분 도착
시내 야경이 멋졌는데요...
3시 48분
3시 59분 샘터입니다.물이 마르지 않는다는데 좀 탁해 보여서 맛은 안봤습니다.
4시 30분
4시 47분 비슬산 4.2km남았대요...
5시 27분 도착
서서이 지쳐갑니다...아까 쉬면서 짱돌이 준 초코렛 하나를 먹었습니다...세개를 줬는데 후미가 6명이라 나눠 줄수가 없어서 몰래.
근데 배고픔이 한참동안 잊을수 있었습니다..전 중간중간 간식을 잘 안먹는데 왜 먹어야하는지를 알겠더군요..
5시 46분
힘도 들고 배도 고프고 좀 쉬어가자고 했습니다....그래서 잠시 쉬면서 김밥 몇조각 먹고..늘초보님 처남되시는 분이 고구마 나눠 주시고
다시 힘내서 갑니다...소나무향기가 뒤에 바짝 붙어서 쉬지도 못하게 합니다..ㅠㅠ가자가자...
6시39분 일출을 비슬산에서 볼려고 좀 힘내서 올라왔습니다........
근데 올라오면서 보니 구름대가 일출을 안 보여 줄듯합니다
황금지붕이 있는 곳이 용연사라고 합니다.
6시 49분 드디어 비슬산 정상입니다.....
비슬산엔 첨 왔습니다......오늘 산행한 곳이 모두 첨 밟아봤습니다..
늘초보님과 처남 되시는 분입니다.
처남되시는 분이 늘초보님을 아주 잘 챙기십니다....잠시라도 떨어져 가질 않네요..
머~~~저렇게 갑니다.
왼쪽 올라온 능선........오른쪽은 내려가야할 능선입니다.
7시 01분 헐티재로 내려갑니다...내려갈 곳쪽과 떨어져 있는 청룡지맥 분기점 표시판...
아직 진달래가 필려고 생각도 안합니다.....
7시 40분 돌탑에서 헐티재 중간쯤에 있는 삼각점입니다.
8시 15분 헐티재가 보입니다..
헐티재엔 왜 깃발이 많이 날리냐고 일행중 그러시네요..
그래서 소나무향기와 저랑 박사님이랑 온다고 환영하나 봅니다.........하고 웃으며 내려갑니다.
헐티재에 내려서니 버스에서 내린 한 무리의 산객들이 체조를 하고 있는데 수찬님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이 곳 포장마차에서 라면에 커피에 아침식사를 하고 쉬어갑니다.
전 가지고 간 밥을 거 뭐더라 안주로 드시던 그 야채에 비벼서(소나무 향기가 잘 비벼 주었답니다) 아침을 먹었지요.
8시 59분 아침 식사를 마치고 다시 선두는 떠나고 후미도 따라 나섭니다...
후미에서 함께 하신 늘초보님처남되시는 분과 갯강구님과 소나무향기님..
갯강구님께서 후미에서 여기저기 설명도 해주시고 함께 해주셨습니다.
9시 17분 676.4봉에 있는 삼각점
오늘 산행중 꽃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 산위세상은 겨울을 떠나기 싫은가 봅니다.
차가운 바람에 땅엔 서릿발이......갑자기 눈이 확 띄이는 노랑꽃이 보입니다.....노랑제비꽃입니다.
688.6 봉입니다..약간 왼쪽으로 비켜있어서 그냥 지나치기 쉽겠네요...
10시 22분 나무 사이로 저 멀리 비슬산 정상이 보입니다.....많이 왔죠..
590.5봉에 있는 삼각점....제가 보기에 화살표가 이정표마다 있었는데 비슬지맥 알림을 위한 듯합니다...
이 곳에서 아주 조금 진행하다 보니 갈림길이 있었는데 오른쪽으로 시그널이 많이 달려 있었습니다.
근데 그 쪽은 비슬산 환종주나 비슬지맥 가는 길이라 해서 그대로 직진했는데..
이 시그널 달린 곳으로 가서 통점령에서 왼쪽으로 포장도로로 내려서야 하나 봅니다...(요건 제생각입니다)
요즘 보기 힘든 할미꽃인데 꽃망울은 맺지를 못했나봅니다. 것도 흔들렸지만 귀한거라..
군사시설 같아 보입니다......미군이 주둔했던 곳이라는데 지금은 비어있다고 합니다.
훤하게 비슬산이 잘 보입니다.
11시 31분 우린 그대로 직진해서 오는 바람에 목장터로 들어왔는데 나가는 문이 닫겨 있을수 있다 합니다.
오늘은 다행이 주인이 있어서 나갈수 있었습니다....괜시리 미안함을 느꼈습니다..
목장이 있는 곳을 나서면 포장도로가 나옵니다..
이 곳에는 왕버들이 무척 많습니다...왕버들 고목도 있구요
가다가 배도 고프고 해서 길가에 앉아서 베낭에 들은거 꺼내서 먹고 갑니다.
소소님 빵에다 꿀이랑 잼을 발라 주고 늘초보님 쑥떡과 찰떡(먹다 남은건 제가 챙겼지요 맛있게 보여서)과 제가 갖고간 김밥과 빵과
각자 베낭에서 나온 과일등.....ㅎㅎㅎ
뭘 기릴려고 세웠나 모르겠습니다....저쪽 목장터가 보이지요.
12시 38분 군부대가 있는 곳입니다..군부대 철조망엔 과거지뢰지대라고 붙어 있습니다....
군부대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KT기지국이 있구요...
12시 43분 기지국 바로 앞까지 와서 오른쪽으로 해서 기지국을 돌아갑니다
12시 46분 갈림길...왼쪽으로 갑니다.
13시 01분 주암산이래요......눈물이 찡하게 짱돌님이 먹을걸 두고 갔습니다.
그 성의를 봐서 앉아서 맛있게 먹었습니다..귤과 과자 송편 부침개(숫자가 우리가 적은데 많은걸로 뒀네요)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습니다....그냥 쭉 따라 내려가는게 아니라 빨간 화살표 해놓은 곳으로 내려갑니다.
소소총무님 눈쌀미는 알아줘야 합니다...저 쪽이 어디냐고? 방향감각이 없는데 저 쪽이 청도라기에 그럼 화악산이다 했더니.
아니래요...청도 읍이 저쪽에 있으니 저쪽이 억산이다 하네요....그래서 억산이 왜 거기 있나 했더니 맞다네요..
자세히 보니 맞습니다........가지산에서 육화산까지 다 보입니다.....암튼 똑소리 나는 친구입니다....
간식먹고 출발해서 가다 보니 산속에 웬 노래소리...
주암산엔 기도빨이 잘 받는다고 여기저기 비닐천막 같은것도 있고 지저분합니다.
그냥 능선따라 가도 되는데 가건물같은게 있고 그 옆에서 여자분이 찬송가인지를 부르고 있습니다.
할수없이 밑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가다 계단길로 다시 올라서서 바위 사이로 난 길로 넘어서 내려갑니다.
13시 40분...우리는 왼쪽으로 직진...오른쪽 스파밸리 가는길이래요...알바하기 쉬운곳...
13시 50분 땅이 환히 보이면서부터 두리번 거리고 다녔는데 급히 가느라 못볼뻔 했어요...
근데 선희가 뒤에서 노루귀다 하네요......낙엽사이 사이 얼굴을 내밀고 있는 노루귀 넘 이쁘죠...
왼쪽으로 높은 봉이 청룡산..그 아래 가창댐은 물이 거의 없이 말라버렸네요..
14시 12분 더 뒷쪽산이산성산입니다.
주암산에서 가도가도 끝이 없습니다..나지막한 봉들이 하나 넘어가면 또 있고..지쳐갑니다.
정말 내리막길이 장난이 아닙니다.
일자무식님이 어떻게 내려갔을까 하고 얘길 하고 내려오는 중이었는데..
가다보니 반가운 얼굴이 기다리고 있습니다....짱돌님 무지 반가웠어요.
왜냐면 이제 다 끝나가겠구나 해서요...
선두팀은 다 내려가고 발목을 접질러서 고생하신 일자무식님과 소나무향기님을 만나게 되고...
진달래 꽃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추위에 얼은 꽃잎도 있구요...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심조심 내려옵니다.
15시 13분 드디어 산행이 끝났습니다...
소소총무님이 차를 가져올때까지 기다립니다....다른 분들은 용계교까지 가셨는데 일자무식님을 위해서 차를 가지고 오셔서 타고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늦은 점심(해장국)과 전원 완주를 자축하며 건배를 합니다....
20명이 출발해서 20명 전원이 함께 내려왔습니다.
발목 접질러서 통점령에서 포기 할줄 알았던 일자무식님 고생이 많으셨구요..
함께 오셔서 끝까지 챙기신 소나무향기님도.....
멀리서 오신 우일신님과 늘초보님 반가웠습니다.
제가 완주할수 있게 뒤에서 가자가자고 채찍질한 소나무향기.................너 때문에 내가 완주 했다..고마워...
집으로 돌아오는길 졸려서 하마트면 중앙 분리대 들이박을뻔 했어요.
정말 눈 빤히 뜨고 아찔한 순간......
휴게소에서 잠시 자고 왔습니다...
함께 하신 모든 주민 여러분 고생많으셨구요..
사랑합니다....
함께 하시면서 설명해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고맙습니다.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나날이 산행 실력도 늘고, 산행기 쓰는 실력도 늘고... 우정이 넘치는 장면들이 많이 있네요...소들의 합창ㅎㅎㅎㅎ
부럽쥬......담엔 운문사환종주 한다니깐 그때 오세요 전 산행은 못하더라도 안단테님 온다면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
우째 산타는거 보다 산행기 쓰는데 더 심혈을 기울이시는거 같습니다. 수고하셨읍니다.
산을 타는데는 힘이 들어서 쫒아 가기 바빴고 산행기는 집에서 앉아서 쓰니까요...
고생이 묻어 있는 산행기 입니다^^ 노루귀가 참 예쁨니다^^
왕군님이야말로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우리는 여럿이 어울려 가면서 얘기도 했지만 혼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