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편집]
삼재란 인간이 9년 주기로 맞이하는 인생에서 가장 위험한 시기를 일컫는 단어이다. 9년이 지나가는 시점부터 3년간 별의별 재난을 겪게 된다고 하며 이를 삼재팔난이라고 별도로 부른다. 삼재에 해당하는 각각의 해를 들삼재, 눌삼재, 날삼재라고 칭한다. 즉 삼재 1년차는 들삼재, 삼재 2년차는 눌삼재, 삼재 3년차는 날삼재라고 부르는 것. 사주 쪽에서는 삼합의 생지를 충하는 년에 삼재가 들어온다고 한다.
하지만 운세 변화가 큰 시기이기 때문에 이 때를 잘 활용하면 대운이 터지기도 한다. 삼재 중에서도 대운을 '복삼재'라고 부른다.
흔히 천살(天殺), 지살(地殺), 인살(人殺)의 기운이 이 때 몰린다고 하며[1] 삼재에 든 자를 위험하게 하기 때문에 온갖 것으로부터 몸을 사리고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더 무서운 것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형제, 부부도 위험하게 하여 삼재에 든 본인에게 간접적으로라도 그 영향을 끼친다는 점.
오늘날의 사주명리학에서는 잘 쓰지 않는 개념이다.
명리학적 삼재가 아닌, 재난, 재해적 의미의 삼재는 이 글의 맨 하단을 참고.
2. 기원[편집]
사실상 토속신앙에 가까운 만큼 실제적인 기원을 찾기는 쉽지 않으나, 삼재 풀이의 기본이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로 쉽게 기억되는 십이지에서 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보아 대개 불교에서 시작되었을 것이라 보는 게 중론이다. 이후 사주풀이 등에 종종 등판했고 알음알음 퍼지면서 일반적인 민속신앙으로 굳어졌다.
지금도 대개 웃어른을 통해 전승되며, 20대 후반 친구들에게 삼재에 대해 물어 보면, 원리는 어찌됐든 그 삼재란 것이 재수없는 것임은 누구나 알고 있는 수준으로 퍼져 있다. 어떤 경우에는 이 삼재를 신봉해서 들삼재에 해당하는 해에는 부적을 써 붙이거나, 부모님 혹은 조부모님이 부적 같은 것을 몰래 방 안에 붙여두기도 한다.
3. 계산 방법[편집]
일반적인 관점에서 삼재는 아래와 같은 원리로 올해의 들삼재, 눌삼재, 날삼재 띠를 계산한다.
1. 자신이 태어난 해와 자신의 띠를 알아낸다.
2. 자신이 태어난 해로부터, 아래 표를 참조하여 첫 삼재의 해를 알아낸다. 12지를 따르므로 갑오년, 병신년 등의 이름만 알고 있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3. 날삼재가 끝나는 해부터 9년씩 더하면 그것이 다음 삼재에 해당한다. 대개는 들삼재의 해에 12를 더하면 알 수 있다.
들삼재 | 눌삼재 | 날삼재 | 삼재에 속하는 띠 | 풀이 |
사 | 오 | 미 | 묘, 미, 해 | 동방 목이 죽음 |
신 | 유 | 술 | 인, 오, 술 | 남방 화가 죽음 |
해 | 자 | 축 | 축, 사, 유 | 서방 금이 죽음 |
인 | 묘 | 진 | 자, 진, 신 | 북방 수가 죽음 |
역술이나 사주 등에 문외한이더라도 이 방법만 알면 자신의 삼재 여부를 쉽게 계산할 수 있다.
사주에서 삼재 풀어주겠다며 펼쳐놓는 표 중의 십중팔구는 위 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는 목/화/금/수를 기반으로 한 동방, 남방, 서방, 북방 각 띠의 기운이 죽는 해라고 해석하며, 부적을 받게 된다면 해당 속성을 보강해 주는 부적을 받게 되는 게 보통이다.
4. 삼재를 막는 법[편집]
사실상 삼재는 햇수가 지나감에 따라 점점 가까워져 오는 시간 문제에 가깝기 때문에 막을 수 없다. 대개는 부적이나 몸가짐, 치성 등을 통해 삼재가 빨리 지나가길 바랄 뿐이다. 일부 무속인들은 상대방이 삼재인 것을 알고 부적이나 굿 같은 것을 드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5. 기타[편집]
삼재 안에서도 복(福)삼재, 평(平)삼재, 악(惡)삼재가 다 따로 있다. 말 그대로 삼재로 재난이 왔는데 전화위복이 되면 복삼재이고, 예상한 대로 악재가 찾아왔다면 악삼재라는 뜻. 사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인 식의 이론이다.
6. 서유기에서[편집]
서유기에도 삼재(三災)가 있는데 천뢰(天雷), 음화(陰火), 비풍(贔風)이라고 하여 500년 마다 순서대로 찾아온다고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천강수의 36 변화나 지살수의 72변화를 익혀야 하며, 손오공 같은 경우는 후자의 지살수를 익혔다.
7. 동음이의어: 三才[편집]
동양 철학에서 '삼재'(三才)라고 하면 주로 천지인을 의미한다. 주역과 중용에서 나오는 말이라고 한다. 훈민정음에서도 모음과 관련하여 이 개념을 자주 언급한다.
첫댓글 좋은 정보 글 감사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