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업로드 갯수 제한에 의한 2부. 이제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선생님께서 하사하신 지황주를 한모금씩 들이킵니다. 캬!
아.. 이거 뭐였지.. 기억이안나네요.. 죄송합니다 ㅜ
돌아가는 길을 잃지 않게 표시도 꼼꼼히 합니다.
햇볕이 강렬하네요!
신원을 밝히지 말라던 정모양께서는 햇볕을 온몸으로 받으시며 광합성을 하십니다.
(전 약속 지켰습니다.)
하낫 둘 셋 넷 씩씩하게!
눈길도 씩씩하게 걷습니다.
아직은 우리들의 흔적이 이렇게 남아있겠죠?
중엽형님은 열심히 무언가를 찍고 계시네요.
"형민아 그거 버섯이야?"라고 외쳐주시는 화선누님이 흐릿하게 보이네요 ㅎㅎ
산에는 참 다양한 버섯이 많은 것 같습니다.
곡기생이 자란 나무에는 저렇게 덩어리 같은 것이 생긴다고 하네요. 곡기생이 있던 흔적이라 하셨습니다.
나무 껍질이 스폰지 같이 푹신푹신 했는데요. 코르크의 재료라 합니다.
나무의 이름은 굴참나무!
드디어 곡기생 발견!
하지만 손 쓸 수 없는 곳에 있어 그저 바라보기만 합니다.. ㅜㅜ
길을 가다가다 또 곡기생을 발견하는데요. 현보쌤과 아이들(?)의 노력으로..(현보쌤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곡기생을 습득하는 데 성공합니다!
여기도 곡기생~ 저기도 곡기생~
근데.. 다들 그림의 떡이네요.. ㅜ
열매의 방향이 아래로 쳐져 있네요! 하지만.. 저는 이맘 때 쯤 사소한 트러블(?)에 의해 멘붕상태였기 때문에 기억이 나지 않네요.. 죄송합니다 ㅜㅜ
사진 정 가운데에 황금빛 스니치가 보이시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게임의 승자?!
사진의 정 가운데에 빛을 받아 약간 황금빛(?)이 도는 것이 곡기생입니다!
요로코롬 샴쌍둥이 같은 나무도 보았습니다.
이런걸 연리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아이고.. 녀석 많이도 쌌네요.. (부끄..)
설명해주셨으나, 기억이 나질 않는 녀석1과..
설명을 열심히 들었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 녀석2 입니다...
네. 이것은 서영이가 선생님께 동물적인 감각을 일깨워드려 발견하게 된 곡기생입니다.
중엽이형이 유도실력을 밑바탕으로 한 필살 일격을 날려주신 덕에 이렇게 채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건 곡기생이 참나무에 붙어있던 접착부입니다.
건드리면 똑하고 떨어진답니다.
열매가 참 탐스럽죠?
찐득찐득한게 처음엔 먹을만 했는데... 껍질을 씹는 순간.. 하..
자, 이제 이 봉우리를 기점으로 우리는 하산을 하였답니다.
내려가는 길에 본 구멍이 송송송 뚤린 나무였네요. 그냥 구멍이 예쁘게 난 것 같아서 찍어봤습니다. 총알자국 같기도하고..ㅎㅎ
이 동글동글한 것은 무엇일까요?
네.. 노루 덩입니다.. 웩..
앗! 가시가 많이 있는 걸로 보아서는 사람의 옷이나 동물의 털에 잘 붙을 것 같군요!
사상자입니다!
동물을 매개로 하여 이동한 후 번식을 한다합니다.
이끼에 보이는 싹(?)같은 것들이 참 보송보송(?)해보이네요.
아까 지황주를 먹었던.. 시작점에서 다시 모여 사진을 한 컷 찍었습니다.
그리고 차로 돌아가는 길에는 죽엽 음료수도 한모금씩 했구요 ^^
주차된 곳에 가기 직전에는 이렇게 흑축도 발견했답니다!
마지막으로..화선누나가 쏘신 친환경 음료... ㅎㅎ 감사한 마음으로 한번에 꿀꺾 다마셨답니다.(맛있게 잘먹었어요 누나ㅎㅎ)
아참! 정말 하이라이트가 남았죠.
"심봤다!"를 외치게 해준 제 "아이"폰 하하..
전 오늘 "아이"들이 저를 떠나기 위해 시시각각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버렸습니다..
능선을 타는 등산은.. 난생 처음이었는데요..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무릎에서 냉기가 돌고 있습니다..ㅋㅋ
하지만, 고생한만큼 정말 보람차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만큼, 기억에도 더 오래남는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미흡한 기행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의 양이 꽤나 있어서, 글이 길어질 것 같아 재밌게 쓴다고 노력은 했는데, 읽는 내내 거슬리시지 않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제가 기억이 안나는... 식물들에 대해서는 댓글로 가르침을 주시오면, 열심히 머리속에 입력하고 글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형민아. 사진도 좋고, 설명도 잘 하고!!! 핸드폰 찾은 가치를 하는구나. 앞으로도 좋은 사진 많이 부탁한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미숙하지만, 앞으로 약초공부 및 카메라 공부도 많이 해서 더 좋은 사진과 설명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