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각본:이반 멘첼 작곡:프랭크 와일드혼 연출:쿠리야마 타미야 출연: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박혜나, 강홍석, 이종문, 이수빈 제작: 씨제스컬쳐 극장: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별점:★★★★★) 올해 최고의 화제작이다. 먼저 작품을 보면 동명의 만화, 드라마, 영화로 널리 알려진 내용을 뮤지컬화 하였다. 예전에 영화로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데 방대한 내용을 3시간으로 압축할려는 것은 무리인 듯하다. 오래되서 영화의 내용은 기억이 잘 나지 않으나 내용을 모르는 관객이 뮤지컬로 처음 봤을 때는 별로 문제가 없어 보인다. 다음은 배우로 넘어가서 원캐스팅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런 배우들의 조합은 다시는 볼 수 없을 것 같다. 홍광호 배우님은 "맨 오브 라만차","살짜기 옵서예" 이후 세번째로 보는데 미성과 미친 가창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처음 본 김준수 배우님은 독특한 음색으로 열정적으로 넘버를 소화하였다. 의외의 대사로 웃을을 주는 부분도 있다. 미사역의 정선아 배우님은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라이토와 엘 위주로 스토리가 전개되기 때문에 출연 분량이 적어서 조금 아쉽다. 사신 류크역의 강홍석 배우님은 특이한 사신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할까 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캐릭터를 잘 소화하였다. 렘역의 박혜나 배우님은 "심야식당" 과 "영웅을 기다리며"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데 캐릭터 때문인지 몰라도 여배우가 이렇게 중저음을 풍부하게 소리 내는 건 처음봤다. 마지막 부분의 솔로곡은 정말 슬프다. 다음 스텝부분으로 넘버는 이미 많이 학습되어서 그런지 몰라도 모두가 정말 훌륭하다. 처음 가본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의 음향도 평균 이상이다. 전체 음량과 보이스 부분의 사운드를 조금 키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다른 대형 뮤지컬에 비해 빈약한 무대와 조명이 옥의 티다. 그리고, 프로그램북은 왜 판매를 안하는 건지 모르겠다. 11열 시야재한석에서 봤으나 거리가 먼 것 빼고는 관람하는데 다른 불편한점은 없었다. 좋은 얘기 소재와 다섯명의 배우만 기억나는 뮤지컬이다.
첫댓글 보셨군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