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11월03
06:50서울대입구역-07:30종합운동장 1번출구08:00출발
6호차 10명의 미모회 회원들이 두달만에 반가운 상봉을 한다.
송파보리산악회를 따라 고창 선운산 단풍관광에 나선다.
왁자지껄~~~싸온 음식들을 나눠 먹으며 다들 신나 한다.
거의 1시가 다 되어서야 고창군 해리면 하연리라는곳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솔잎이 푹신하게 깔려 있어서 구름위를 밟고 올라가는 듯하지만 좁고 급경사 길이라 헉헉 댄다.
11호차까지 왓으니 모두 472명이다...배낭을 지고 한줄로 올라가는 사람들의 행렬이 영낙없는 피난 행렬이다..
30분정도 올라 갔을까 ? 멀리 스핑크스를 연상시키는 거대하고 멋진 바위가 보인다.
그 바위를 찾아서 구불구불 오르막을 오른다.가을인지 여름인지 구별 할 수 없게 더운 날이다.(23도)
온몸을 땀으로 목욕을 한다.청룡산 정상이다.
바위는 가까이 올수록 거대해서 모양이 잘 안나온다..배맨바위란다.어찌보면 코끼리 같기도 하다.
선발대는 5명이고 나머지는 보이지 않는다.
기다릴려다 시간이 촉박한 탓에 쵸콜릿만 나눠먹고 발길을 재촉한다.
천마봉에 올라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는다.
선발대 5명이 먹다보니 3명이 또 올라온다.
마지막 주자 2명중 왕언니가 힘들었나보다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어 안챙기고 올라왔다고 화를 벌컥낸다.
미안해 어쩔줄 몰라하며 물을챙겨준다.
낙조대에서 바라본 노란 단풍잎 사이로 도솔암의 정경이 절경이다.
도솔암 마애불상은 커다란 병풍바위에 조각으로 만들어진 불상이다.
왕언니를 대동한 선운사 계곡 하산길은 곳곳에 단풍잎이 너무너무 색이 곱고 황홀하다.
내려다보며 탄성을 지르고~~~~
떨어진 샛노란 은행잎을 한 줌 주어 흩뿌리며 찰 칵~~~~
돌아온길을 돌아보고 감탄사를 날리고~~~
작년 내장산 단풍 보다도 이곳 선운사 단풍이 이제까지 본 단풍 중 제일 곱고 아름답다.
4시까지 하산 완료 하여야 하나 고운 단풍잎이 발목을 잡아채는 덕에 5시가 다 되어서야
하산식을 먹을 수 있었다.
곁들인 쌀막걸리가 시원하게 하루의 피로를 날려 준다.
잠실 도착하니 9시다.
먼길이었지만 가을속으로 빠진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