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스님의 그래도 괜찮아] ㉜ 마지막회 / 환희
부처님이 말씀하신 세가지 진리
◇ 내 안이 환하게 빛날 때 그 빛이 주변을 자연스럽게 물들이듯 우리 안에 자비심이 가득 찰 때 그 환희로움이 주변으로 퍼져나갈 수 있다./출처=셔터스톡
환희란 ‘몸의 즐거움과 마음의 기쁨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자기의 뜻에 알맞은 경계를 만났을 때의 기쁨을 말합니다. 마치 죽어서 극락왕생하는 것에 대한 기쁨, 또 불법(佛法)을 듣고 믿음을 얻어 느끼는 기쁨 등을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보통 우리가 명상하거나 기도할 때 환희심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이처럼 환희는 내 안에서 나오는 빛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내 안을 밝히고 나아가 내 주변을 밝히는 빛, 그것이 환희입니다.
내 안에 자비심이 충만하고 나 스스로 주인공으로서 온전히 머무를 때 환희라는 마음이 나를 찾아옵니다. 나아가 내 주변으로 그 환희로운 마음을 생각, 말, 행동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는 어둠 속에 촛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깜깜한 어둠을 밝히는 촛불 하나가 주변을 환히 밝힙니다. 내가 맑아지고 밝아지면 그 빛은 자연스럽게 주변으로 퍼져나갑니다.
행복도 내가 먼저, 사랑도 내가 먼저, 내가 앞에서 빛으로 퍼져나갈 때 비로소 다른 사람에게 행복과 사랑을 나눌 수 있습니다.
자신을 먼저 살피고 자신의 마음을 가꾸는 것에 소홀하지 마십시오. 오늘 하루 명상의 시간을 통하여 내가 온전히 존재함을 느껴보고 나에게 사랑과 자비의 마음을 보내보세요.
내 안이 환하게 빛날 때 그 빛이 주변을 자연스럽게 물들이듯 우리 안에 자비심이 가득 찰 때 그 환희로움이 주변으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환희는 선한 마음과 선한 행동을 할 때 더욱 빛이 납니다. 우리가 악한 마음을 내고 악한 행동을 하면 스스로가 불편해지며 그 빛도 약해집니다. 자기 자신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서 빛이 발할 때 비로소 내 안이 환히 밝혀지는 이치와 같습니다.
충전하는 겨울바람 ‘환희’ 카드는 내가 환희로운 존재임을 알라는 의미입니다. 순수한 자기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 보세요. 그리고 자신과 마주합니다. 마음의 등불을 켜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저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나 스스로와 내 주변을 환희롭게 비추시는 시간을 꼭 갖기를 바랍니다. 나의 미소 한번 그리고 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환희롭게 비출 것입니다. 살아있기에 할 수 있는 일을 용기를 내 하는 것입니다.
◇ 하나.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하나.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 하나. 사람은 죽을 때,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한다. /출처=셔터스톡
마음 충전 명상 따라 하기
부처님의 오정심관 중 염불관 입니다. 염불관은 입과 마음으로 불보살님 명호를 지극히 부르며, 지금, 이 순간 마음이 부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수행입니다.
염(念)이란 지금, 이 순간 마음을 의미합니다. 지극한 정성으로 부처님을 떠올리며 염불 수행을 하다 보면 어지러운 마음이 편안해지며 맑아집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세 가지 진리를 생각하며 명상에 잠겨봅니다.
먼저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쉽니다. 몸을 편안히 이완시키고 필요하다면 누워도 좋습니다. 다음 세 가지를 소리를 내어 읽어봅니다.
하나.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하나. 사람은 언제 죽을지 모른다. 하나. 사람은 죽을 때,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한다.
눈을 감고 편안한 상태에서 방금 읽었던, 세 가지 진리를 차분히 떠올립니다. 지금, 이 순간 마음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려봅니다. 순간순간 사라지는 상념을 잡지 않습니다. 그저 흘려보냅니다. 지금, 이 순간만 떠올립니다.
어느 때인가 우리에게 닥쳐올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불안해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느껴봅니다.
‘나에게 죽음이란 무엇인가?’ 가만히 떠올려봅니다. 죽음에 관한 생각이 복잡하고 그저 막막한가요. 다음 내용을 나지막이 읽어보겠습니다.
나는 늙어가는 본성을 타고났다. 그러므로 늙음을 피할 수 없다. 나는 병마에 시달리는 본성을 타고났다. 그러므로 질병을 피할 수 없다. 나는 죽어가는 본성을 타고났다. 그러므로 죽음을 피할 수 없다.
나에게 귀중한 모든 것과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변화하는 본성을 타고났다. 그러므로 만남과 헤어짐은 피할 길은 없다. 나는 오직 내 생각, 말, 행동으로 지은 업보의 결과이다. 나는 내 업보의 인과응보를 피할 수 없다. 나는 내 업보의 원인이자 결과이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