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SUV, 픽업, 크로스오버 등이 인기를 끌면서 정통 세단 시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포드의 경우 이미 몇몇 모델을 단종하는 등 자동차 회사들은 판매가 부진한 세단의 생산을 중단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JD 파워에서 최근 진행한 조사 결과 소비자 품질 부문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차량은 대부분 세단이었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품질 부문 상위 20대 중 18대가 사라져가는 세단이라는 점이다.
이에 대해 JD 파워 자동차 담당 부사장인 데이브 사전트(Dave Sargent)는 “소비자의 관심이 크로스오버로 계속 옮겨가고 있지만, 운전자들은 여전히 세단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좋은 세단은 동일한 가격대의 크로스오버보다 품질과 매력 면에서 더욱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에 판매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브랜드 중 품질 만족 부문에서 높은 순위를 받은 차량이 많다는 점도 관심을 끈다. 링컨, 미니, 인피니티는 다른 JD 파워 설문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줬지만 판매는 부진하다.
이번 조사 대상 자동차는 2018년 모델이며, 가격은 6만5000달러(약 7330만원) 이하다. 평가는 자동차를 서로 비교한 뒤 품질과 신뢰성, 성능, 감가상각 등을 포함한 측정 항목을 더해 점수(100점 만점)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품질 만족 부문 상위 톱10을 차지한 차량은 다음과 같다.
10. 아우디 A5 쿠페
(86점, 2018년 판매량 23,005대, 2017년 판매량 16,100대, 가격 42,600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