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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 하나 있다.
유명한 작가가 지은 소설도 아니고 인문서적도 아닌 그냥 평범한 무협소설이다.
대부분의 무협소설처럼 이 책도 주인공이 강호(무림)를 일통하고 천하제일인으로 우뚝 솟은 영웅담이다.
물론 여느 소설처럼 천하제일인이 되는 과정이 중요한데,
그 전후 스토리를 씨줄과 날줄로 엮는 작가의 글 내공의 깊이와 차이가 소설의 재미를 더한다.
무협소설 속 대부분의 주인공은 착한 인물이다.
이들은 처음에는 어려움과 고난을 겪게 되는데 혼자 힘으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
하지만 주인공이 달리 주인공이겠는가, 주인공은 상황에 굴복하지 않고 희망을 찾아 나선다.
누군가의 도움을 얻게 되거나 절세의 비법, 희대의 영약 같은 것을 얻게 된다.
마지막에는 결국 원하는 것을 얻게 되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게 된다. 그리고 행복을 쟁취한다.
소설이 끝난 후 지나간 시련을 떠올리면 클라이맥스를 위한 장치라고 느낄 법하다.
하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는 도중에 상황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그래서 영어로 드라마틱이란 표현이 있다.
우리말로 하면 극적인 순간들이 있기 때문에 스토리는 오히려 더 흥미진진하다.
만약 착한 주인공이 어려움과 고난없이 그냥 행복과 명예를 얻었다면 극적이지도 않고 재미도 없었을 것이다.
민담을 아주 예리하게 분석한 러시아 민속학자가 있었다.
‘블라디미르 프로프’라는 학자였다.
프로프는 러시아 민담을 연구하면서 민담 속에 담긴 31가지 기능을 분류했다.
그를 구조주의 학자라고 부르는 것은 세계의 모든 옛이야기에서 등장하는 법칙이 31가지 기능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31가지 기능을 보면 민담은 늘 ‘부재’에서 시작한다.
주인공 또는 주인공과 가까운 인물이 집을 떠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후 주인공에게 ‘금지’가 부여되지만 주인공은 이 금지를 위반하고 위협을 받게 된다.
몇 번의 시련 끝에 주인공은 위협에서 벗어날 힘을 얻게 된다.
일단 위험에서 벗어난 후 다시 한 번 파란이 생기지만 결국 주인공은 난제를 해결한다는 것이 프로프가 밝혀낸 민담의 구조이다.
이 민담의 구조는 SF같은 것에도 적용된다. 영화나 tv드라마에도 이런 구조가 나타난다.
해피 엔딩 스토리는 대부분 프로프의 구조를 따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승전 ‘평화’ 아니면 기승전’행복’이다.
아뭏튼 소설 속 주인공이 목표했던 바를 거의 달성하고 최대의 난관, 최고의 적을 앞에 두고 자신의 수하들과 술을 마시며 그간의 공을 치하하며 회포를 푸는 장면이 나온다.
보통 주인공에게는 머리 좋고 충성심 강한 책사(策士)가 있기 마련이다.
유비에게 와룡 봉추가 있었고 손책에게 주유가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무림맹 2인자인 총군사직책의 그 책사는 술기운에 이런 시를 읊조린다.
'거센 눈바람 피하지 않고
천리타향 외진 곳에서
검을 휘두르고 싸웠다네
문득 하늘을 보니
청산에 부는 바람에
우리네 인생이
구름처럼 흘러가는구나
떠나보낸 사랑은
되돌릴 수 없나니
홀로 자유로이 강호를 떠돌자꾸나
마지막 남은 친구여
이제 한 잔의 술을 권하노니
부디 거절하지 말게나.'
이 시를 읽으면서 난 뜬금없이 전문 산악인들의 등반하는 모습, 등반하며 살아가는 삶의 궤적이 떠올랐다.
거센 눈바람 피하지 않고 싸우는 것은 비단 무림 속 무인 뿐이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자신과의 싸움, 고독과 전투를 하며 살아가는 것은, 나 같은 아마추어 산악인도 어느 정도 겪을진데 프로 산악인들은 더 공통되는 부분이 많은 것 아닐까.
그러다가 어느 날 산정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땀을 씻다가,
문득 계곡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서 청춘이 지나가버린 머리 희끗한 중년의 자신을 발견하곤 그렇게 읊조릴 듯 하다.
전장에서 적과 싸우다 죽으나, 초절정 고수와의 비무에서 져서 죽으나, 산에서 바위와의 싸움, 얼음과 폭풍설과의 전투에서 죽으나 마찬가지 아닐까.
결국 많은 벗들이 저 세상으로 떠나고 세월이 흐른 후 곁에 남은 친구들은 몇 명이 안됨을 슬퍼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고산등반이 등산의 모든 것을 대변하던 시대가 지나고 지금은 등반이 ‘스포츠화’되기에 이르렀다.
무상의 행위라던 등산, 그 중에서 클라이밍은 올림픽 정식종목이 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최근 무서울 정도로 문을 여는 실내암장(Gym)의 숫자만 봐도 그렇다.
오름짓이 스포츠로 정착되면서 체계적인 트레이닝이 필요해지고 강한 무브와 근력을 대체하거나 보충할 식품과 보조식품을 찾게 된다.
아직 스포츠클라이밍이 다른 경기 스포츠처럼 약물을 접한다는 소식은 듣지 못했으나 다른 스포츠가 걸어간 길, 트렌드를 무시할 수는 없으리라.
무협소설에 나오는 '무공'과 스포츠는 어느 면에서 보면 비슷한 점이 있다.
남들보다 강해지기 위해서 뼈를 깍는 노력과 수련을 하고 세계대회나 올림픽에서 입상을 하기 위해 , 또는 큰 돈을 벌기 위해 긴 세월동안 투쟁을 한다.
공전절후의 무공을 닦아 천하제일인이 된 무인이 오래토록 회자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포츠 경기분야에서도 압도적이고 뛰어난 기록을 남긴 사람은 두고두고 전설로 남는다.
레슬링의 알렉산더 카렐린, 농구의 마이클 조던, 축구의 펠레, 야구의 베이브 루스 등등
그런데 뛰어난 기록, 챔피언의 영예, 금전적인 수입, 명예 등등 때문에 반칙과 변칙이 성행하는 분야가 스포츠이기도 하다.
바로 스테로이드로 대변되는 약물이 그것이다.
우리에게 소설‘영웅문’으로 유명한 신필(神筆)‘김용’의 또 다른 유명 무협소설 '소오강호'를 보면 '규화보전'이라는 무공비급이 나온다.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던 비급서인지라 이것을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무림인들이 앞다투어 경쟁한다.
규화보전만 익히면 천하를 차지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규화보전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뒤따랐다.
무공 자체의 위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력했으나 해당 비급을 제대로 익히기 위해서는 여성화가 진행되어야 했다.
결국 남성성을 버려야 익힐 수 있었던 무공이었다.
천하제패의 야욕이 컸던 ‘동방불패’라는 캐릭터는 고심 끝에 규화보전을 익히기는 했지만 외모는 물론 성향까지도 여성화되어 가는 부작용을 막을 수 없어 뜨게질을 하며 지냈고 바늘을 가지고 공격하는 무공을 선보였다.
이렇듯 이른바 ‘금지된 힘(?)’을 얻기 위해서는 때론 무언가 대가를 치러야 한다.
동방불패가 천하제일의 무공을 얻기 위해 성(性)을 포기했듯이 현대 스포츠에서는 약물이 그것을 대신한다고 볼 수 있다.
무협소설 속의 주인공은 단기간의 성취를 위해 만년설삼이나 천년하수오, 공청석유 같은 희대의 영약을 기연을 만나거나 거액을 지불하고 구입하여 복용하지만, 현대의 스포츠인들은 약간의 비용만 있으면 구입이 가능하다.
일생을 걸고 설산, 미지의 산을 찾아 헤맬 필요가 없이 바로 섭취가능한 유혹에 노출되는 것이다.
최근에 즐겨보는 스포츠경기가 있는데 종합격투기, 그 중에서도 UFC 경기를 좋아한다.
그 중 뛰어난 선수가 많았던 체급인 라이트 헤비급을 뛰어난 경기력과 압도적인 피지컬로 통합해버린 최강의 챔피언이 있었다.
최장수 챔피언으로 군림할 줄 알았던 ‘존 존스’ 는 스테로이드 계통 약물복용 적발로 챔피언 벨트를 박탈당했다.
4년 정도의 출전정지가 분명함에도 아직 징계가 확정되지 않았다.
선수의 부인, 해명 등이 진행 중이겠지만 무엇보다 그를 대체할 흥행카드가 없다는 것이 징계지연의 이유일 것이다.
미국인의 스포츠 프로야구에서 뛰어난 기록에도 불구하고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한 메이저리그 야구 선수들도 많다.
전무후무한 400-400클럽의 주인공 ‘베리 본즈’도 아직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현대 스포츠에서 약물은 치명적인 오점으로 작동한다.
사이클의 황제이자 전 세계 스포츠계의 우상이었던‘랜스 암스트롱’은 약물 적발 이후모든 기록이 말소되었고 그의 명예와 곁들인 모든 것들도 한순간에 날아갔다.
그의 약물과 싸이클경기 스토리를 영화로 만든 것이 ‘챔피언 프로그램(The Program)’이다.
전세계 날고 긴다 하는 초일류 싸이클 선수들이 일생에 한 번 우승하는 것이 소원인 '뚜르 드 프랑스’ 대회에서 랜스 암스트롱은 무려 7연속 우승을 했는데,
스테로이드 약물의 소위 ‘약빨’이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하는 종목이 싸이클종목이라고 한다.
랜스 암스트롱은 스포츠맨이었지만 약물복용 적발 후 그 결과, 그의 인생은 롤러코스트와 같다.
예전에 보았던 영화 ‘데미지’의 주인공 ‘제레미 아이언스’의 극중 상황과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영화 속에서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은 아들의 약혼녀였고,
잘 나가는 정치인이었던 그는 그 녀와 걷잡을 수 없는 금지된 사랑을 나눈다.
아들마저 죽음으로 내몰게 된 그는 모든 자리에서 박탈당하고 모든 것을 잃는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초라한 동네의 골목을 슬리퍼를 신고 검정비닐봉투를 들고 걸어가며 독백하는 제레미 아이언스의 모습으로 끝이 난다.
스테로이드계통의 약물은 단기간에 급격한 경기력 향상을 가져오지만 종내에는 내분비계 혼란을 유발하여 피부면역력 저하, 리바운드 효과, 당뇨, 실혈관질환 등 많은 부작용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격정적으로 빠져드는 치명적 사랑은 송승헌이 주연했던 영화 ‘인간중독’에서도 볼 수 있다.
영화를 만든 김대우 감독은 후에 ‘인간중독’을 만든 배경을 이렇게 술회했다.
- 사랑의 궁극을 고민하던 중 결국 그 궁극은 단순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이 없으면 견딜 수 없는 것. 숨을 쉴 수 없는 것’
이 모든 의미의 함축적 표현이 <인간중독>이었고 이 영화의 시작이었다.
다시 읽었던 무협소설에서 인상 깊었던 대목.
주인공이 자신의 필생의 라이벌이자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버린 '천마신교'의 교주를 만나 회포를 푸는 장면이다.
'간만에 그를 만났다.
그는 자신이 좋아했던 술이 어떤 것이었는지를 이야기했다.
주로 그가 이야기했고 나는 들었다.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술 이야기에도
삶이 녹아 있었고,
깨달음이 될 만한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나는 이제야 알 것 같았다.
진정한 조화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지금까지는 검술과 권법의 조화를
어떻게 이룰까를 고민했었다.
삶의 조화가 무엇인지 대해서 조금씩 알 것 같았다.
하지만 이제는 삶과 무공에 대한 조화를 생각한다.
언제 수련하고 언제 쉬어야 하는지,
미친 듯이 수련할 때와
모든 것을 다 잊고 쉬어야 하는 것이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는지를.
말을 할 때와 들어야 할 때가 언제인지
거기에 한 가지 더
기존의 검술과 권법의 조화에 대해
고민하던 것을 좁은 시야에 빠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 때는 그 때대로, 그 것은 그 것대로 중요한 것이었다.
조금 성장했다고, 현재를 있게 해 준 과거를 우습게 여기는 것은 결코 올바른 태도가 아닌 것이다.
이렇게 판단의 균형까지 갖추는 것,
그 역시 삶의 조화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깨닫는다.
삶의 모든 것에 무공이 담겨 있음을.
술 이야기를 마치고 그가 불쑥 말했다.
‘우리 많이 변한 것 같군.’
내가 그를 보며 웃었다.
다른 말이 뭐가 필요하겠는가?
그가 이런 말을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었다.
…'
삶의 모든 것에 무공이 담겨 있음을 알게 된 주인공은 결국 자신의 무공이자 초절정 고수들만이 구사하는 최고 단계인 ‘이기어검’을 넘어 검술의 궁극의 종착점인 ‘심검(心剑) 을 얻게 되고, 미증유의 힘을 가지게 된 적을 물리친다.
결국 그가 그렇게 얻고자 했던 최고의 무공은 마음을 비우고 주위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과 행동에서 얻게 된 것이다.
마지막 시험관문에서 신(神)이 되어 불사의 몸이 될 수 있는 길을 포기하고, 자신을 둘러싼, 자신의 생애를 함께한 가족들과 참모들, 수하들…
그들과 함께 늙어가고 평범하게 살고 싶어한다.
그리고 필생의 적이자 친구가 된 마교의 교주를 살려주고자 목숨을 건 대법(수술)을 강행한 것 등이 그것이었다.
그리하여 기승전 해피 엔딩의 결과를 이루게 되는데, 역시 프로프의 민담의 구조법칙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나는 이것을 우리가 행하는 등반과 결부시켜 이렇게 말하고 싶다.
“어디서든 조화가 중요하듯이, 우리가 행하는 등반 속에도 조화가 필요하지.
그러나 더 넓게 보면 삶 속에 등반이 들어있는 것 아닐까.
그러니 삶과 등반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그건 결코 바람직하지 못해.
우리가 일본의 등반가 야모노이 야스시를 좋아하고 존경하는 것은 그 뛰어난 등반실력이 아니라
삶속에 깃들여 있는 조화, 겸손, 순리 이런 것 아닐까.
등짐을 지고 산을 오르고, 그 돈을 모아서 원정자금으로 쓰고,
통나무 집에서 같은 산악인인 와이프와 살면서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등반하는 그의 모습에서 감동을 느끼는 것이지.
방송사와 기업체에서 스폰서를 해주겠다고 해도 거절하고,
보여주기 위한 등반은 싫다고 하며 땀흘려 번,
적은 돈으로 원정등반을 가지.
그리고 나서 추구하는 등반의 길이 보다 험하고,
어려운 산과 루트를 택해서 단독등반을 하고 말야.
H.D 쏘로우가 그랬어.
‘어떤 사람이 우리를 감동시키는 것은
그의 재능이 아니라
가치있는 것을 대하는 그의 태도이다.’
라고 말야.”
끝으로 무협소설 말미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마음에 무척 들었던 문장이라 옮겨본다.
주인공의 책사이자 총군사직의 참모는 자신을 좋아하는 정보단체의 총책인 여인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나이 차가 많아 결정적인 프로포즈를 못하고 망설인다.
그 녀 역시 총군사를 오랜 시간 동안 좋아하고 있었고 결국 고백하기로 마음의 결정을 한다.
그러면서 둘이 나누는 대화이다.
“물론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닐 수도 있겠죠.
사람은 항상 그때 그때의 행복을 찾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 나는 그대에 비해 나이가 너무 많소
“그 때 말씀하셨죠.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고.”
- 그건 다른 의미에서 했던 말이오.
“당신의 마음은 누구보다 젊잖아요.”
- 후회하실 수도 있소
“후회하게 되면 후회할게요. 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건 오만이잖아요?
모두들 후회하며 산다고 생각해요.
우린 지금 손가락을 꼽으며 나이를 셀때도,
오지도 않는 미래의 불행을 미리 걱정할 때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에요.
우리 감정을 지켜낼 지금 이 순간의 용기죠.”
그 녀의 마지막 말에 그가 결정을 내렸다.
아~ 얼마나 멋진 말인가.
“후회하게 되면 후회할래요. 모두들 후회하며 산다고 생각해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용기에요. 우리 감정을 지켜낼 지금 이 순간의 용기.”
또 다시 기승전 행복이다. 아아 시바.
첫댓글 멋진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야매등산학교도 삶 속에 녹아 있겠군요.
결부의 사연이 우리 대부분이 수긍할 이상임은 분명한데, 우리 현실은 너무 멀리 가 버린 것 같아 씁쓸합니다.
왠지모를 사춘기 감성이 항상 아스라이 맴도는군요.
왠지모를 사춘기 감성이 아스라히 맴도는 것은, 아직 마음 속에 감성과 따뜻한 마음이 가득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감성, 마음 오래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H.D 쏘로우는 ~가치있는 것을 대하는 그의 태도~그리고 "감정을 지켜 낼 용기"~~~~쉽지 않네~~잘 읽었엉
1시간정도의 도봉산 가는 전철에서 읽는동안 거리가 짧게 느껴지는 글이었어요 잘썼어요
한편의 드라마ㅇ 있는듯합니다,,,작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