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년만에 다시 청계산을 다녀왔습니다~
2007년 4월에 우리 알오 산모임이 제2차 산행을 이곳 청계산에서 했던 것 같습니다~~
여하간 술 먹으며 친구들에게 토한 나의 얘기~~
톡에 올린 것 여기에 또 올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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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랬동안 꿈꿔왔던~~
白手~~아니 미드 (프리즌 브레이크)의 석호필처럼 마지막 監獄을 脫出하는 꿈을 꿈니다~
세월은 어느덧 꿈같이 흘러..
살아온 날보다 살아야 할 날들이 점점 반비례를 이루고 있네요.
2007년 가을
35여년을 다니던 職場을 떠나게 되면서
아~ 아직 아들 결혼도 못 시켰는데...
아직 나는 일을 할 수 있는데..
삭일 수 없는 그 무엇들로.. 무작정 달리기와 산으로..
이 시기에 방배동에서 한량처럼 엉터리 약국을 하는 친구와 술도 같이 많이 먹었고..
동기 중 가장 늦게 開業한 미아리 약사 약국에 점심 같이 먹는 재미로 자주 가기도 했고..
그러다가 정말 우연한 기회에..
평생 쓰지 않기로 盟誓했던 면허증때문에..
2008년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
강남구청역 인근에서..
까막눈 약사 짓을 하다가..
몸무게가 무려 4키로 이상 빠지는 스트레스로 그것도 그만..
(초보 약사의 애환이었지요..)
그때 축하한다고 여러 동기들이 멀리서 와서 약국 앞에서 맥주먹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생각 하면 그 때애는
모든 손님이 두려웠답니다...
그래도 그것이 나의 제2 인생을 시작하는 始發點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되었지요..
대학 졸업 후 35년을 석유화학 분야 무역을 하다가..
전혀 다른 分野인 약국을 하게 되었으니...
그때 친구넘 하나가 나처럼 퇴임후 약국을 전혀 생각치 않았다가...내 소꼽장난에 그만 홀려.. 약국을 시작..지금.. 지금도 감옥생활을 즐기고 있고..
그래 에라이 또 놀자..하던 차..
4개월의 얄팍한 經驗에.. 꾀를 부려..
그래 그냥 층약국이나 하자..하고
잠실 상가를 분양 받아.... 꽃 단장 하고 入住..
그것이 2009년 1월...
아 그때에도 동기들이 또 祝賀 한다고 난, 꽃 보내주었지요~ 그런데~~
왠걸 같은 층(4층)에 약국이 4개가 입점..
그리고 주 병원은 소아과, 이비인후과..
젊은 처자들만 있는 약국 속에서 나만 "할아버지 약국"..
결과는 6개월만에 씁쓸한 퇴장.. 일체 시설은 중고로 싸게 팔아 버리고..
그 시절 나는 널널한 시간 덕에 약국에서..
親舊가 보낸 준 미드 " 프리즌 브레이크"를 매일 매일 열심히 보고 있었답니다..
에라이 그래 또 놀자...
이제는 노는 것도 조금은 요령이 생겨..
집에서 된장 찌게도 끓이고.. 아침 집안 청소후 커피도 한잔 하면서..
아 주부도 괜찮구나,,,하다가..
우연히 데일팜을 뒤져보다..
강남역인근 약국 매매 소식이 또..
그냥 한번 연락을 해보았는데....
아 그게 또 내 발목을 잡게 될 줄이야..
2009년 9월이지요..
그러니까 2008년 6월~2009년 9월..
한 일년 사이에
두번의 廢業 .. 세번의 開業을 하게 된거지요..
그만 약국 開廢業의 專門家가 되어버렸네요...
그때의 心情을 이렇게 表現 했던것 같군요..
"얼마전 친구 소개로 미드 廢人이 되었었습니다.
Prison Break... Mike Scottfield..(석호필)
형 구하러 감옥가고 탈출하고 또 감옥가고 탈출하고.. 또 감옥가고 탈출하고..
작년 6월 강남구청역 Prison에서 한 4개월 지내다
脫獄하였다가.. 다시 잡혀 잠실로 6개월..
그러다 다시 脫獄.. 그러다 또 잡혀..강남역에..
아...석호필은 마지막에는 결국 脫獄을 成功하였다는데..
나는 석호필을 꿈꾼다.."
2009년9월.. 이 곳 강남에 다시 웅지를 틀고는..
(이때는 前科가 찍혀 祝賀 꽃 달라 못했지요)
그 사이 아들 장가도 보냈고..
집 사람도 학교 명예 퇴직도 하고....
외손녀, 친손녀도 보고...
이제는 다 했네.. 여보게...
정말 세월은 유수와도 같습니다..
벌써.. 2017년 4월..
여기 江南에 온지 8 년째가 됩니다...
이제는 꿈에나 그리던
마지막 脫獄에 成功하는 석호필을 따라가 보렵니다..
4월25일~
아톰약국 마지막 營業입니다.
그리고 廢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