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지리”는 한자어로, 두 사람의 갈등속에서 제3자가 이득을 보는 상황을 설명하는 고사성어입니다.
이 표현은 현대 사회에서도 자주 사용되며, 특히 정치적, 경제적 갈등 상황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사람들 간의 경쟁과 갈등이 치열해질수록,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고 주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어부지리를 통해 우리는 갈등의 본질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결과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 함께 살펴볼까요?
1. 단어의 구성요소 설명
漁 (어): '잡다'라는 의미로, 물고기를 잡는 행위를 나타냅니다. 음은 '어'이며, 훈은 '고기를 잡다'입니다.
父 (부): '아버지'를 의미하며, 음은 '부'입니다.
之 (지): '의' 또는 '이'라는 의미로, 소유격을 나타내는 조사입니다. 음은 '지'입니다.
利 (리): '이익'이나 '이득'을 의미하며, 음은 '리'입니다. 훈은 '이롭게 하다'입.
2. 출전
전국책(戰國策)
3. 의미
두 사람이 갈등을 벌이는 사이에 제3자가 이익을 얻는 상황을 뜻합니다.
4. 반대말 : 상부상조(相扶相助)
5. 사용례
두 회사가 가격 인하를 두고 다투는 사이, 고객들이 어부지리로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했다.
정치인들이 서로 비난하는 동안, 제3의 후보가 어부지리로 지지를 얻어 당선되었다.
6. 우리에게 주는 교훈
갈등과 경쟁 속에서 누가 이득을 보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싸움에 휘말리기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지키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7. 유래
중국 전국시대의 이야기입니다.
연나라는 중국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죠.
지금으로 말하면 북경 근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서쪽은 조나라, 남쪽은 제나라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었죠.
그래서 연나라는 항상 양쪽으로 위협을 받고 있었죠.
어느 해, 연나라는 큰 흉년이 들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었습니다.
이런 틈을 노려 조나라가 연나라를 침략하려 하였습니다.
당시 연나라는 많은 병력을 제나라와의 국경에 배치해 놓고 있었기 때문에 조나라와 싸움을 벌이고 싶지 않았죠.
그 틈을 타 제나라가 쳐들어 올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소대(소진의 동생)’ 라는 사람을 조나라에 보내 달래도록 하였습니다.
소대는 조나라로 가 왕을 만났습니다.
왕을 만나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소대 : 제가 오늘 조나라로 오는 길에 아주 이상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조왕 : 무엇을 보았다는 말이오?
소대 : 역수 강가를 지나는데 커다란 조개가 입을 벌린 채, 햇볕을 쬐고 있었습니다. 이때 황새가 나타나 조갯살을 쪼아먹으려고 부리를 집어넣자 조개는 얼른 입을 오므려 황새의 주둥이를 꽉 물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황새가 말했습니다.
황새 : 오늘도 비가 안 오고 내일도 비가 안 오면 너는 말라죽고 말 것이다. 그러니 나를 얼른 놓아주어라.
조개 : 내가 오늘도 내일도 널 놓지 않으면 너야말로 죽고 말 것이다.
이렇게 황새와 조개는 서로를 물고 늘어진 채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서로 옥신각신 고집만 부렸습니다. 그때 그곳을 지나가던 어부가 싸우는 그 둘을 보았습니다. 농부는 이게 웬 떡이냐고 생각하면서 황새와 조개를 한꺼번에 바구니에 넣어 잡아가 버렸습니다.
지금 왕께서는 연나라를 치려고 합니다. 연나라와 조나라는 마치 조개와 황새라 할 수 있습니다. 둘이 헛된 싸움을 벌이느라 지치면 저 진나라는 어부가 되어 힘들이지 않고 두 나라를 집어삼키고 말 것입니다. 진나라가 남쪽에서 밀고 오면 어찌 막으시렵니까?
조왕 : 과연 옳은 말이오! 연나라를 공격하지 않겠소.
이리하여 조나라 왕은 연나라 침공 계획을 거두었다.
‘어부지리(漁父之利)’는 이처럼 ‘둘이 쓸데없는 싸움을 벌이다 제3자가 이익을 차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일은 기업이나 정치판에서 종종 일어나죠.
두 기업이 경쟁하며 다투는 사이 엉뚱한 기업이 이익을 차지할 수도 있고, 선거에 나선 두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이며 표가 나뉘는 바람에 제3의 후보가 당선되는 경우도 흔하게 발생되죠.
칭찬마을에서
첫댓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