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수, 취미(홈패션) 25-1, 첫 수업
“이대수 씨, 월요일에 첫 수업 어땠어요?”
이대수 씨가 아니라며 손을 흔든다. 직원은 근무 사정으로 이틀 전인 첫 수업에 참석하지 못했다. 오늘도 이대수 씨가 작업실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얼마 후 처음 뵙는 분들이 계단을 올라온다. 올해 새로 등록한 분들 같다. 문을 엶과 동시에 강사님이 올라온다.
“다들 안녕하세요. 이미 서로 인사 나누고 있었나보네.”
“저희도 이제 막 도착했습니다.”
“들어가서 얘기합시다. 사실상 오늘이 첫 수업이니까.”
“월요일이 첫 수업 아니었나요?”
“월요일에 대수 씨, 수진 씨하고 전체 다섯 명도 안 왔어요. 그날 커피 마시며 놀았지.”
“어!”
수업 시간이 다 되고 수강생들이 하나둘씩 작업실로 들어온다. 너도나도 새해 인사를 나눈다.
“자, 다들 앉아보세요. 오늘 첫 수업이니만큼 커피 한잔하며 각자 자기소개 후 수업하겠습니다.”
“선생님, 월요일이 첫 수업 아니었나요?”
제일 연장자인 승배 씨가 운을 띄운다.
“또 봐. 그러게 월요일에 다들 어디 갔어요. 나 빼고. 다 안 와서 아무것도 못하고 놀았지. 오늘 다들 모였으니까 얼른 진행합시다.”
돌아가며 소개한다. 사는 지역과 나이, 수업에 참석하게 된 계기를 밝힌다. 이대수 씨는 강사님이 대신 소개한다. 직원은 말없이 뒤에서 바라본다. 강사님의 소개가 마음에 들었는지 이대수 씨가 목례로 답한다.
“대수 씨는 커피 안 마시니까 차 마시고요. 다들 커피 마실 거죠?”
“저는 오늘 차 마시겠습니다.”
“저도요.”
“대수 씨, 잘 마실게요.”
“어!”
오늘은 무슨 일인지 이대수 씨가 챙겨온 둥글레차를 많이들 찾았다. 새벽에 함박눈이 와서 그런가 보다.
2025년 1월 8일 수요일, 류지형
홈패션 수업 분위기는 올해도 여전하네요. 신아름
신입 회원이 왔으니 이대수 씨가 기존 회원으로 경험자로 입지가 달라지겠습니다. 대수 씨도 회원들도 느낄 겁니다. ‘이대수 씨는 강사님이 대신 소개한다. 직원은 말없이 뒤에서 바라본다.’ 지역사회가 약자와 더불어 사는 모습이 이런 거죠.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룬다는 말은 이런 걸 겁니다. 감사합니다. 월평
첫댓글 처음 가는 날이라고 둥글레차를 챙겨 가셨나 봅니다. 덕분에 눈 오는 날 회원들이 따뜻한 차 나눠 마실 수 있었네요. 사실상 첫 수업이 아주 따뜻하게 시작했겠습니다. 역시 경험자는 다른가 봅니다. 여유가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