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영, 취미(메이플나무공방) 25-3, 어머니 의견이 반영된 우체통
문은영 씨는 1월에 계획한 대로 우체통 만들기를 시작했다.
이번에 만드는 것은 어머니의 의견이 반영되었다.
“은영아, 다음에 만드는 우체통은 입구를 좀 크게 내서 만들어라. 편지 한두 장 넣으면 다른 걸 못 넣을 정도로 입구가 좁아서 못 쓰겠더라. 우체부도 몇 번 넣더니만 다음부터는 헌 우체통에다 넣고 가더라. 소포가 들어갈 만하게 구멍을 크게 뚫어야 한다고 공방 선생님한테 가거들랑 꼭 이야기해라.”
어머니의 제안을 백지혜 선생님에게 전했다.
“예쁘게만 만들려고 하다 보니 실용성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 어머니 말씀처럼 사용하기 편하려면 입구를 좀 크게 만들긴 해야겠어요. 생각해 보니 그렇겠구나 싶어요.”
백지혜 선생님은 우체통 틀 하나를 조성환 원장님에게 가져가 상황을 설명하고 입구를 좀 크게 내달라고 부탁했다.
작업하다 손가락을 다친 원장님은 손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
큰 작업은 어렵지만 자잘한 것은 가능하다고 했다.
손이 드나들기에 적당한 크기로 입구가 뚫렸다.
“백 선생, 이 정도면 되겠나? 뚫은 데서 다시 작업하려니 더 힘이 드네.”
“그 정도면 되겠는데요. 원장님, 뚫는 김에 좀 예쁘게 뚫어주시지.”
“그것도 힘들게 한 거야. 굴곡이 있는 부분은 끌이나 사포로 문질러 보던가.”
두 분의 대화에서 오랜 정이 느껴졌다.
은영 씨는 원장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
“문은영 씨, 원장님이 구멍을 크게 만들어 주셨어요. 이제 수업 시작해 볼까요?”
“예, 이거 하까요?”
은영 씨는 선생님이 건넨 앞치마를 두르고 샌딩했다.
샌딩이 어느 정도 끝난 후에는 페인트를 칠했다.
몇 번에 나누어 만들기로 한 작품이라 나머지 작업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돌아왔다.
2025년 2월 3일 월요일, 김향
고객 맞춤 제작이네요. 어머니 의견 반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어머니께서 우체통을 잘 쓰시고 싶어서 의견을 주셨다니 감사합니다. 딸에게 부탁할 게 있으니 감사 감사합니다. 월평
문은영, 취미(메이플나무공방) 25-1, 새해 인사, 계획 의논
문은영, 취미(메이플나무공방) 25-2, 명절 인사
첫댓글 문은영 씨가 만든 우체통을 실제로 사용하고 쓰임에 맞게 의견을 주시니 아주머니가 기쁘셨겠어요. 의견 흔쾌히 받아주시고 직접 수리까지 해주신 조성환 원장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