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산업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
국내 CRO 시장은 전방산업인 국내 제약사의 투자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국내 상장 제약사의 연구개발비는 2010년 5,200억원에서 2016년 1.1조원으로 2배 증가하였으며, 임상시험 승인 수도 2010년 439건에서 2015년 675건으로 50% 이상 증가하였다.
국내 제약사의 대규모 기술수출 성공 이후 국내 제약사들의 연구개발에 대한 의지가 강해졌으며,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뒤따르고 있어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투자는 향후에도 확대될 것이다.
독성에서 효능시험으로 사업영역 확대
켐온은 현재 주력으로 진행하고 있는 독성검사에서 수익성이 높은 효능검사로 사업영역 확대를 결정하였다.
400억원 규모의 제3연구동을 완공하였으며 시운전 이후 4분기부터는 매출에 본격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효능검사 시장에서 켐온의 성장이 예상되는 이유는 1)국내에서는 국내 GLP 인증 기관 중 효능검사 전문기관이 없어 경쟁이 치열하지 않으며, 2)현재 효능검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계 기관에 비해 켐온이 30%이상의 가격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화평법 도입에 따른 최대 수혜주!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 입법된 법안으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화학물질에 대한 안정성 검사를 실시하는 것이다.
화평법은 화학물질의 연간 사용량에 따라 단계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관련시장은 2018년 200억원, 2021년에는 누적규모 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학물질 1차 등록 마감시한이 2018년인 만큼 하반기부터는 관련 수주가 본격화될 것이며, 내년에는 화평법 관련 매출 비중이 20%까지 상승할 것이다.
실적 및 Valuation
2018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0억원과 6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독성검사 매출이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는 가운데 화평법 실시 및 효능검사에 따른 시장 확대로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이다.
스팩합병 이후 오버행 이슈로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비임상 CRO시장 내 과점적 위치와 켐온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하락보다는 상승여력에 초점을 맞추어야 할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