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직장(숲속에사과) 25-6, 기후에 영향을 받는 일
명절 주간에 아저씨는 휴가다운 휴가를 보냈다.
월요일부터 출근하기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미지수였다.
일요일 저녁, 이상호 대표님의 소식이 있었다.
‘선생님,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요? 내일 아침 일찍은 아니어도 오전에는 출근하자고 아저씨께 연락했는데 전화를 안 받으시네요. 혹시 무슨 일 있는 건 아니겠지요?’
대표님의 문자 확인 후 아저씨에게 연락했다.
역시 받지 않았다.
강석재 어르신 휴대폰으로 연락했더니 아저씨가 오전 내내 휴대폰을 만졌는지 고장이 난 것 같다고 했다.
휴대폰은 내일 확인하기로 하고 출근 소식을 알렸다.
아저씨와 통화 후 대표님에게 연락해서 아저씨의 상황을 전했다.
“요즘 날씨가 미지수긴 합니다. 이번 주 날씨도 만만치가 않아요. 일단 내일 출근은 하겠지만 일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눈 소식이 있고 바람도 강하던데 이럴 때는 우리도 아무 일을 할 수가 없거든요. 아내가 아이들 등교시키고 9시쯤 아저씨 댁으로 모시러 갈 겁니다.”
아저씨는 사모님 차로 9시경에 출근했다.
하지만 강한 바람 때문에 일찍 퇴근해 귀가했다.
“아저씨, 오늘 일찍 퇴근하셨네요. 그곳도 바람이 심하던가요?”
“날이 춥어서 일 못해요. 점심 먹고 안에 있다가 바로 내려왔어요. 대표님이 이번 주는 쉬자 카대요.”
저녁 무렵, 대표님이 연락했다.
‘오늘은 일찍 마쳤습니다. 날이 너무 춥네요. 이번 주는 춥고 눈도 한차례 온다고 하니 아저씨가 일하기에는 힘들 것 같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추운 날은 일이 힘들고요. 아저씨께는 말씀드렸습니다. 혹시 날씨가 좋아지면 기별 넣겠습니다.’
‘일찍 귀가하셨더라고요. 바람 불고 날씨 추운데 다녀오신다고 애쓰셨습니다. 저녁에는 따뜻하게 해서 푹 쉬세요.’
월요일 이후로 아저씨는 계속 출근하지 못했다.
기후 영향을 많이 받는 일이고 밖에서의 작업이 대부분이니 날씨에 적응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2025년 2월 7일 금요일, 김향
농사일이 그렇지요? 이번 주는 몹시 춥고 눈 소식이 있어서 더 마음이 쓰이겠어요. 강석재 어르신께 여쭙고, 어르신 연락처를 공유하면 어떨지요.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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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네, 박시현 선생님 생각처럼 어르신께 말씀드리고 연락처 알려드린 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의견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옛날 휴대폰이라 많이 버벅거리더라고요. 월급 받으면 새걸로 바꾸는 것도 생각해보면 좋겠어요. 겨울에도 농장에 할 일이 많은가 봅니다. 농한기에도 아저씨 일손이 필요할만큼 바쁘다는 말이겠죠? 겨울은 겨울대로 농장에서 일하는 아저씨 모습 보는 것이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