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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크박스 음악극 꽃순이를 아시나요
텅빈 무대에 철구조물 3개와 무대중앙에 보따리 하나와 의자가 있다
너무 단순한 무대 조금은 의아 했었는데 철구조물이 다양하게 무대 역활을 할줄이야~
전철도 되었다가, 봉제공장도 되고, 병원침대, 버스, 지하철, 구치소 등
순간 순간 표지판 하나로 표시하여 분위기를 잘 표현한 기발한 아이디어 였습니다
주인공 꽃순이와 그의 첫사랑 춘호
1964년 지안 형편 때문에 15세 어린나이에 서울로 식모살이를 떠나는 순이의 이야기로 극은 시작된다
봉제공장에서 일을 할때 전태일 열사의 노동자의 권리를 찾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돈이 조금 더 된다는 구로공단 공순이 그외 다른 연기자들의 버스안내양 월남파견, 야망 그리고 구치소
시대적 환경에 맞는 장발단속,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월드컵, IMF,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짧은 시간안에 시간의 흐름을 간단 명료 하게 표현 하면서도 충분히 전달 되었던 공연이었다
노년에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게되고 첫사랑 이었던 춘호는 다른건 다 잊어도
나만은 잊지말라는
마지막 절규와 꽃비가 내리며 막을 내린다
바이올린, 첼로, 건반 다양한 악기로 흘러간 추억의 노래의 공연
꽃순이를 중심으로 해서 스토리가 전개 되었답니다.
7080세대라면 더 잘 공감할 수 있겠다 싶었지요.
젊은층보다 문화.공연에 소외된 중장년층이 대학로에서 볼만한 공연이라 할만합니다
다음엔 부모님 모시고 한번 더 공연 관람을 해야겟습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그 시절을 따뜻한 감동과 재미로 풀어낸
꽃순이를 아시나요의 멀티맨, 멀티녀 역활을 연기해주신분들
다양한 연기들을 어찌나 잘해주시던지
공연이 한층 빛을 발한것 같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기타와 노래 건반으로 공연의 흐름을 적적하게 주도해주신
이정현님의 역활이 주인공 못지 않으셧습니다
개구쟁이 같은 미소와 가창력 있는 노래
다시한번 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꽃순이를 아시나요 연기자분들 멋진 공연 감사합니다
대학로에서 입소문이 나서 객석이 가득찬 공연이 되고
복고풍시대에 맞게끔 남녀노소 누구나 공연 보시라고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