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여진, 취미(달퐁달퐁)25-5, 엄마 딸 여진이가
‘원장님, 여진 씨 어머니 생신이 2월 15일이라 다음 주 수강시간에 꽃을 만들 수 있을까요?
여진 씨가 어머니 생신 선물 준비하고 싶어서요.’
여진 씨가 어머니 생신 선물을 만들고 싶다고 직원이 대신 원장님께 전했다.
원장님은 꽃 풍선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누구 생일이야? 선물 사. 생일 축하합니다.”
여진 씨는 어제부터 종종 이 말을 했다. 어머니 생신을 알고 준비하고 싶다고 한다.
공방에 도착하니 원장님은 재료 준비를 해 놓고 기다렸다.
직원은 여진 씨가 드리는 선물임을 문구에 넣어달라고 했다.
“여진 씨, 어머니께 드릴 선물 예쁘게 만들어요. 끝나면 다시 올게요.”
직원은 밖에서 기다렸다.
끝날 무렵 공방에 가니 여진 씨는 꽃 두 송이를 쥐고 있었다.
오늘 만들고 남은 재료를 그대로 쥐고 있었다.
오른손에는 꽃 두 송이, 왼손에는 포장지를 쥐고 있다.
왼손을 부드럽게 편다. 집에서보다 훨씬 편안하게 편다.
“여진 씨, 어머니 생신은 며칠 남았지만 오늘 전해드릴까요?
‘엄마 딸 여진이가’ 라는 말이 뭉클해서 오늘 전해드리고 싶어요.”
여진 씨가 직접 만든 꽃 풍선을 가지고 부모님 댁으로 갔다.
어머니가 아파트 입구로 내려오셨다.
어머니는 꽃 풍선을 보고 ‘예쁘다, 고맙다’는 말을 몇 번이나 딸에게 했다.
어머니와 여진 씨는 자동차 뒷좌석에 앉아 잠시 이야기를 나눈다.
아쉬워하는 딸에게 어머니는 3월에 부모님 댁에 오라고 했다.
어머니는 딸과 몇 번이나 인사를 나눈 후 차에서 내리셨다.
올해 어머니 생신에는 여진 씨가 직접 만든 꽃 풍선으로 축하 인사를 전한다.
여진 씨가 풍선공방 다니기를 잘 했다.
2025년 2월 11일 화요일, 최희정
그러게요. 공방 다니기 참 잘했습니다.
어머니께서 대견해하며 기뻐하셨겠어요.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