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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놈 이야기 ▶ 5부 <천재 나가신다!>
<참고자료>
<마케도니아의 타세프스키, 미들필더에서 볼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데니소프와 지르야노프의 강한 압박을 받네요!
당황하고 있어요!>
"젠장할! 마세프!"
!!!
"나이스 패스!"
"큭!"
<알렉세이 이고닌! 당황한 듯한 타세프스키의 패스를 깨끗히 태클로 컷트합니다!!>
알렉세이 이고닌. 새턴 소속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어난 태클이 장점이다. 또한 쉽게 주눅들지 않는 대담성과 함께 강한 승
부욕도 갖췄으며 제공권에도 강세를 보였다.
<러시아의 역습입니다! 토르빈스키! 왼쪽 측면에서 볼을 잡습니다! 앞을 막아서는 마케도니아의 그로즈다노프스키!>
"막아봐"
순간 토르빈스키의 상체가 가볍게 흔들렸다.
엇!!?
<토르빈스키! 그로즈다노프스키의 수비를 가볍게 따돌립니다!>
드미타르 토르빈스키.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소속의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볼을 컨트롤 하는 기술이 뛰어나다. 또한 그의 크로
스는 러시아 리그에서도 수준급 이상이었다.
"안드레!"
※ 안르레이 아르샤빈의 애칭(가칭)
<토르빈스키! 아르샤빈과 볼을 주고 받으며 마케도니아의 왼쪽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립니다!>
파블류의 위치는?! 좋아!
<토르빈스키! 그대로 크로스! 파블류첸코를 겨냥해 날아갑니다!>
"좋았어!"
파블류첸코는 급격하게 휘어져 들어오는 볼의 궤적을 향해 움직였다!
"젠장할 막아!"
<파블류첸코! 마케도니아의 미케르스키와 경합합니다!>
"그 정도 디펜스론 어림없다!"
크흑ㅡ!
<볼의 궤적을 예상한듯 미케르스키보다 먼저 헤딩을 합니다!>
로만 파블류첸코. 스파르타 모스크바 소속의 스트라이커. 문전 앞에서 위치를 선점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공중볼에 강한 타켓
형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선수이다. 현 러시아 리그에서 11경기 출전 6골을 집어 넣고 있다.
스스스슥ㅡ!
<마케도니아의 파코브스키 골키퍼가 손 쓸 도리도 없이 볼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러시아 선취점을 따냅니다!>
"나이스 컷트! 파블류!"
"좋아!!"
63분 로만 파블류첸코 득점. 러시아 1-0 마케도니아
#
"이런 젠장할! 마세프! 이번에 볼을 잡으면 무조건 나에게 넘겨! 러시아 놈들 몇명이 붙어 있어도 상관없어!"
"알겠다."
<마케도니아 전열을 정비합니다.>
#
루잔크는 벤치에 앉아 자신의 첫 데뷔전을 여유롭게 즐기고 있었다. 사실 마케도니아보다는 러시아가 객관적인 전력면에서 우
위에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었다. 하물며! 오늘 예선전은 러시아의 홈이기도 했다. 옆으로보나 뒤로보나 위로보나 어디를 보
나! 자신이 이끄는 러시아가 패할리 없다고 마음 단단히 놓고 있었다.
이런 경기는 마음껏 즐긴다!
루잔크의 사고방식이었다.
"다 좋은데... 마티, 조금은 가다듬은 자세를 취할순 없겠나?"
그랬다. 전광판에 가끔씩 비치는 루잔크의 모습은 가관이었다. 몸을 뒤로 제낀채 팔은 벤치 뒤로 걸치고 다리는 꼬고 있는 최악
의 거만한 자세! 너무 즐긴다....
"컨셉이야"
컨셉은 얼어죽을....
"내일 아침 스포츠 신문 1면에 장식 될 너의 사진을 기대하마"
......
............
................스스슥
먼저 오른팔이 단전의 위치로 스스슥 이동했고, 왼팔이 욥의 얼굴을 지나쳐 오른손 위에 포개졌으며, 바닦과 1미터 높이에서
수평을 유지했던 오른발이 수직으로 세워졌다. 아주 느리게....
"큼....... 이정도면....?"
왕 단순한 놈.-_-
욥은 루잔크를 심드렁하게 한번 처다본 후 다시 경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남은 시간을 쉽게 가져 갈수 있겠군"
욥의 말에 루잔크도 다시 그라운드를 주시했다.
"마케도니아 11번 고란 판데프. 저 녀석 흥분상태야.... 이그나셰비치와 베레주츠스키.... 내가 제대로 봤다면.... 저 녀석들 어떻
게 상대해야 될지 이미 알고 있을게야. 두고봐... 경기가 끝나기 전에 1골 더 득점 한다."
말을 마친 루잔크는 벤치에서 일어나 터치라인 쪽으로 다가갔다.
"안드레!!! 압박 범위를 좁히고 위치를 고수해!! 언제든 좋은 위치에서 볼을 받을 수 있도록!! 알아 들었냐!!"
아주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면서...
#
기분 나쁘다! 저 감독!
판데프는 왠지 기분이 나빴다. 저 네덜란드 꼰대 감독이 말이다.
"오늘 우리는 2위를 탈환 할 겁니다. 마케도니아는 거쳐가는 과정일 뿐"
씨앙ㅡ!!
바로 어제 저 네덜란드 감독이 한 인터뷰를 떠올리자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애꿎은 잔디를 걷어찼다.
"그 네덜란드 감독의 콧대를 납작하게 해주자! 내가 골을 넣고 말겠어!"
경기를 시작하기전 그라운드에 나선 판데프는 호기롭게 소리쳤다. 하지만.... 현재 결론은
러시아 1-0 마케도니아.
지고있다!
"젠장할 젠장할 젠장할!!"
<마케도니아의 로베르토 포포프! 우측 측면에서 러시아의 볼을 끊어 냅니다!>
응??!!!
좋아!!
"패스!!!!! 이리로 보내!!!!!"
<판데프를 겨냥한 롱패스가 러시아 진영으로 넘어갑니다!>
"백코트해!"
<당황한 러시아 수비진 앞으로 떨어진 볼을 판데프가 잡아냅니다!>
"와라!"
베레주츠스키는 반사적으로 판데프를 저지하려 했다!
<베레주츠스키! 판데프를 막으려 합니다!>
베레주츠스키의 육중한 몸과 판데프의 몸이 서로 부딪쳤다. 그때! 교묘히 무게 중심을 낮추는 판데프!
<판데프! 베레주츠스키의 수비를 벗겨냅니다!>
"젠장할! 이고닌 좌측의 10번을 마크해! 저 녀석은 내가 막는다!"
<이그나세비치까지 판데프를 막기 위해 뛰쳐나옵니다!>
!!
훼이크냐?! 오른쪽?!
"왼쪽이구나!"
멈칫!
오른쪽도 왼쪽도 아닌....
정면!!!
<판데프!!! 파죽지세로 이그나셰비치까지 따돌립니다!!! 이미 페널티 에어리어안!!!>
#
"저 녀석.."
아킨페에프는 침착하게 판데프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다.
"결론은 1대1인가..?"
연이어 돌파 당하는 베레주츠스키와 이그나셰비치. 아킨페에프는 좌측에 도사리고 있는 마케도니아의 10번까지 신경을 써야
했다. 하지만 녀석은 흥분상태..
패스하지 않는다!
재빠른 판단력과 그에 상응하는 반응속도!! 아킨페에프는 한 타이밍 빠르게 달려나갔다!
#
좋아!! 이대로 슛이다!!
엇??!!
<아킨페에프!! 재빠르게 달려나옵니다!!>
뭐... 뭐야!!
덮쳐들어오는 아킨페에프! 순간 당황한 판데프!
쿵!
둘은 함께 뒤엉키며 그라운드를 뒹굴렀다.
.............
...............
..................
<아.. 어떻게 된 걸까요...? 볼은.....>
"헉헉....."
"뭐.... 뭐야...."
아킨페에프는 볼을 가슴에 파묻은채 웃고 있었다.
<아! 이고르 아킨페에프! 결국 볼을 캐치해 냈습니다!>
"빌어먹을!!!!!! 심판!!!!! 페널티킥!!!!"
<아.. 마케도니아 선수들 주심에게 달려가는군요! 하지만 주심은 고개를 흔듭니다! 볼을 먼저 잡았다는 판정입니다!>
"후후.. 러시아 골문을 우습게 보지마라."
이고르 아킨페에프. CSKA 모스크바 소속의 골키퍼. 러시아가 자랑하는 전설적인 골키퍼 레프 야신! 아킨페에프는 그 야신의
재림으로 평가 받고 있었다.
# 마케도니아 벤치
"크흑... 톨레스키 교체 준비해!"
조련이 잘 된 팀이다!
마케도니아의 스렉코 카타넥(Srecko Katanec)
감독은 생각했다. 남은 시간은 고작해야 15분여...
이판사판이다!
#
<러시아 미드필더에서 볼을 관리하며 경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케도니아의 선수들은 필사적으로 공을 뺏기 위해 달려 들었다. 그때 지르야노프는 아르샤빈에게 눈빛을 보냈다.
약속된 플레이!
마케도니아의 뒷 공간은 그야말로 허술했다. 아르샤빈은 그들에게 치명적인 장소로 파고 들었다.
이쯤이면!
정확한 타이밍. 지르야노프의 빠른 직선패스가 그대로 아르샤빈에게 이어졌다!
<아르샤빈 마케도니아의 아클서클 정면에서 패스를 이어 받았습니다!>
짧은 패스에 의존하던 러시아 미들진이 갑작스럽게 넣은 다이렉트 스루패스. 마케도니아의 후방은 이미 혼란되 있었다
"뭐야!!"
"막아!! 여기서 실점하면 뒤집을 수 없다!!"
재빠른 판단력! 대담한 행동력!
슛?!
<마케도니아의 미트레스키와 바소스키! 다급하게 태클을 합니다!>
"어림없다!"
역동작ㅡ!!
<단 한번의 움직임으로 두 선수를 따돌린 아르샤빈! 이번에야말로 진짜 슛팅!!>
파앙ㅡ!
"크흑!"
<키퍼 손을 뻗어 봅니다만...!?>
안드레이 아르샤빈.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 소속의 공격형 미드필더. 그의 축구센스는 천부적이다. 또한 포워드까지 아우
를수 있는 그의 넓은 포지셔닝은 러시아에서 그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었다. 그는 현재 러시아의 키플레이어이다.
촤아아악ㅡ!!
<골대 왼쪽 모서리로 정확히 꼿아 넣었습니다! 러시아 추가골을 터뜨립니다!>
"좋아 안드레!!"
"이자식!! 이뻐 죽겠어!!"
우오오오오오~!!
아르샤빈은 그라운드를 쫙 미끄러지며 두 손을 펼쳐 들었다.
"아자ㅡ!! 러시아 천재 나가신다!"
이때! 아르샤빈의 우뇌를 자극하는 그 무엇.
뭔가 위험하다.
꽝ㅡ!
정수리로 전해져 오는 고통...!
"아따따따따......... 앗 뭐야!!"
바실리 베레주츠스키. CSKA 모스크바 소속의 중앙 센터백. 힘이 좋다.
"너도 조금은 겸손함을 배워봐라.."
"그래서 때린거냐!"
"아니... 방금건... 내 세레모니다"
미친 !!
니가 세레모니를 왜 해!!
76분 안드레이 아르샤빈 득점. 러시아 2-0 마케도니아
5편끝, 다음편에 계속
이제 미리 써놨던 분량은 바닦 났습니다아...-_-;;
(빠른연재의 비밀 끝)
ps. 선수의 사진은 페이스팩이며 기본 cut-폼입니다.
사진 찾아서 직접 잘라냈습니다.
쓰실분은 다른이름으로 저장해서 쓰세요 하하
무관심보단 이유 없는 비난을 바랍니다.
하지만 그보단 이유있는 비판을 바랍니다.
물론, 긍정적인 평은 더할나위 없습니다.
-글쓴이의 말-
첫댓글 베레주츠스키는 쌍둥이 선수라서 2명인데..
바실리 베레주츠스키.. 그 점 깜빡하고 있었네.. 형인지 동생인지 몰라도 바실리만 뽑았습니다. 하하
와우 !
저도 하하
파블류첸코 이번유로에서도 날아다니더니.ㅋ.ㅋ 이번에도 아르샤빈과 대단한 활약을..ㅎㅎ 잘봤습니다 건필하셔요~!
러시아에 쓸만한 공격수들... 곧 몇 명 등장 할겝니다... 임팩트 강하게 써져야 될 터인데... 하하
재밌는 데 왜 안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