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노래
최경숙/ 시인
이제는 들어줘야한다
죽음이 뒤따르기도 하지만
지쳐있는 백성들의
아우성 소리도
더위 먹은냥
허덕이고 있으니
빨리 건너야만 한다
사방의 우겨쌈도
뒤에서 추격하는 군대도
사자처럼 달려오고
더이상 머뭇거릴 수가 없다
건너야만 하는
저 검푸른 바다
그 속으로
우리는 같이
빠져서는 아니된다
왜 쫓아오는지
다 아는 사실인데
맨발로서라도
뛰어 건너야만 한다
듣지 않으려
뭔 소리냐고
귀를 의심해도
앞선 자는 소리지른다
내가 앞 서
발을 담글테니
뒤따라 들어오시오
죽으려거든 그냥 서 있고
살려거든 따라오시오
이때다 갈라짐의 역사가
시작 된 것이다
바닷길이 열렸다
백성들이여
내목소리가
매끄럽지 않아도
들어준거 감사합니다
지금도 들어야만 하는
그의 노래
나의 노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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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창작방
모세의 노래 / 최경숙/ 시인
김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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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
24.11.10 19:4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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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무창포에 계시군요.
바닷길이 갈라지는 곳.
제 꿈이 서린 곳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