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살 딸, 세살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not fantasy but love story
아발론 연대기 3권의 이야기를 해줄께.
이 소설은 분명 아더왕을 비롯한 원탁의 기사들의 모험을 다룬 소설이란다.
그리고 장르로 봤을 때는 판타지 소설이고..
그런데 아빠가 지금까지 느낀 것은 애정 소설이더구나.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가 가득하구나.
특히 3권의 주인공인 란슬롯의 사랑은 위험한 사랑이라서..
그리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서 더욱 안타깝꾸나.
그리고 그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때문에
비극적인 결말까지 예고하고 있어 더욱 가슴아프구나.
예나 지금이나 사랑에 눈물흘리는 이는 참 많구나.
1. 란슬롯 출신성분
...
아더왕에게 충성을 맹세한 베노익 왕국의 반 왕에게 위기가 닥쳤어.
왜냐하면 이웃 왕국의 클로다스 왕이 주변국과 연합하여 베노익 왕국에 쳐들어온거야.
반 왕이 저항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아더왕에게 직접 도움을 청하러 길을 떠났어.
그런데 그가 성을 비운 사이 신하의 배신으로 성을 빼앗겼어..
그리고 설상가상으로 반 왕은 아더왕을 만나러 가는 길에 죽고
헬렌 왕비와 반 왕의 어린 아들 갈라하드만 남았어..
그리고 클로다스의 부하들이 추격해 오고 있었고....
헬렌 왕비와 갈라하드는 잡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
헬렌 왕비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호수의 여인 비비안이 갈라하드를 데리고 갔어.
헬렌 왕비는 클로다스왕의 부하들에게 잡혀갔고...
헬렌 왕비는 처음에는 자신의 아들이 납치된 것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는 비비안이 보호하려고 데려간 것임을 알게 되었어..
바로 그 반 왕의 아들 갈라하드가 란슬롯이란다.
참고로 갈라하드는 반왕의 적자이고
혼외 사랑으로 낳은 헥토르란 아들이 한 명 또 있었어.
이 사실은 멀린만 알고 있었어..
..
반 왕의 베노익 왕국을 접수한 클로다스왕은
반왕의 동생 곤의 보호트 왕 마저 공격하여 죽였단다.
곤의 보호트 왕의 가신인 파리엔이
어린 아들들인 리오넬과 보호트를 몰래 빼돌려 키웠단다.
(보호트는 아버지 보호트 왕과 이름이 같았어.)
그런데 파리엔의 아내가 클로다스왕과 눈이 맞은거야..
그래서 파리엔의 아내는 자신의 남편을 고발했고,
파리엔과 두 아이들은 성에 갇히게 되었단다.
...
나중에 파리엔의 조카 람베느가 클로다스 왕을 죽이고
보호트왕의 아들들은 비비안의 시녀 사라이드가 비비안에게 데리고 와서..
그들 또한 비비안의 보살핌을 받고 자라게 되었단다..
비비안의 보살핌을 받은 갈라하드는 잘 자라게 되고,
얼굴도 완전 미남에 검실력도 월등했단다.
그는 이름이 없이 '찾아낸 미남'으로 불렀어.
...
2. 사랑에 빠지다
어느덧 갈라하드는 16살이 되었고,
그의 주변에서 자신에 대한 소문을 주어 들었어.
반 왕의 얼굴을 기억하는 이들은 갈라하드가 반 왕을 빼다 박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들이 '찾아낸 미남'이라고 부르는 이 사람이 바로 반 왕의 아들일 거라는 소문이 돈거야.
갈라하드는 모험을 떠나보겠다고 비비안에게 이야기하고,
비비안은 갈라하드의 출생에 대한 비밀을 알려주었어...
그리고 비비안의 남동생에게 마법을 건 마법사 이웨인을 처치해달라고 부탁했어.
갈라하드는 길을 떠나 어렵게 이웨인을 찾아 처치하고 나자,
다시 비비안의 시녀인 사라이드가 찾아왔어.
그리고 그에게 이름을 선사했어.
호수의 기사 란슬롯이란 이름을...
그리고 그의 본명인 갈라하드는 혼자만 알고 있으라고 이야기했어.
이후, 그는 호수의 기사 란슬롯이라고 불렸단다.
....
란슬롯은 비비안과 함께 이름을 숨기고 아더왕을 만나러 갔어.
그가 이름을 숨기자, 사람들은 그를 '하얀 기사'라고 불렀어.
그런데, 란슬롯은 그곳에서 운명같은 사랑을 만나게 된단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미 결혼한 사람이야.
다름 아닌 아더왕과 결혼한 귀네비어 왕비였던 거야...
그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고 포기하지 않았어.
귀네비어를 만난 이후 란슬롯의 모든 행동은
귀네비어 왕비를 위한 행동이 된단다.
그리고 귀네비어 왕비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무엇이든 한단다.
"진정한 연인이라면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기 위해 망설이지 말고
모든 시도를 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요?"라고 생각하면서...
암튼, 란슬롯은 귀네비어를 첫눈에 반했고,
여마법사인 모르간이 그것을 눈치챘단다.
3. 모험의 길
란슬롯은 아더왕의 명을 받고 노앙 부인이라는 사람의 성에 가서
쳐들어오는 적들을 무찔러서 첫 공을 세우게 된다.
이후 란슬롯은 고통스러운 감시의 성을 공격으로 막아냈단다.
고통스러운 감시의 성을 공격한 이는 거인국의 후예인 머나먼 섬들의 왕인 게일호트였는데,
그는 전투에서 지고 충성을 맹세했고,
란슬롯은 그에게 아더왕과 화친을 요청하고, 게일호트도 이를 받아들였단다.
그는 모험을 하면서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활약을 했는데,
그의 수려한 외모와 매너로 인해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단다.
하지만, 란슬롯은 많은 여인으로부터의 유혹을 모두 거절했단다.
그는 오직 귀네비어 왕비만을 사랑했기 때문이야.
게일호트는 란슬롯과 함께 지내면서,
란슬롯이 귀네비어 왕비에게 빠져 있는 것을 눈채치고, 두 사람의 자리를 마련해 주었단다.
란슬롯은 귀네비어 왕비 앞에서는 심장이 너무 떨려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어...
그런데, 귀네비어 왕비 역시 미남인 란슬롯을 사랑하게 되었단다.
그렇게 그들의 위험한 사랑이 시작된거야.
게일호트는 그들 사랑의 보증인이 되어주기로 해써.
그런데 그 장면을 목격한 이가 있었으니, 말르오 부인이었어.
말르오 부인도 귀네비어 왕비를 찾아가 자신도 귀네비어 왕비와 란슬롯의 사랑을 보증해 주겠다고 했어.
나중에 귀네비어 왕비는 말르오 부인과 게일호트를 서로 소개하여 그들 또한 사랑에 빠지게 되었단다.
....
란슬롯의 모험은 계속되었어.
그의 모험을 간단히 이야기하면 아래가 전부인 것 같구나.
1> 그의 위험한 모험의 모든 원인은 귀네비어 왕비를 위한 것이다.
2> 간혹 모욕적인 일을 당하면 귀네비어 왕비가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한다.
3> 모험 중에 만난 모든 이들은 란슬롯을 좋아하게 되는데,
특히, 여자들은 모두 란슬롯을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란슬롯은 그들의 사랑을 모두 거절한다. 귀네비어 왕비 때문에...
....
4. 뜻하지 않은 하룻밤
란슬롯은 어느날 어부왕 펠레스의 성에 가게 되었어.
펠레스가 다스리는 나라는 주변국의 침입으로 황폐해지고,
펠레스에게는 아들이 없어 후계자도 없었어.
그들은 란슬롯이 왔다는 소식에 란슬롯의 아들을 자신의 후계자로 삼으려는 계획을 세웠어.
지금 시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작년이지만,
중세의 판타지 소설 속에서는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해주렴...
그들의 작전은 이거였어.
어부왕 펠레스에게는 미모의 딸이 있었어..
그 딸과 란슬롯을 한 침대에 집어 넣어 거였지.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란슬롯은 귀네비어 왕비 이외의 그 어떤 여인의 사랑도 받아들이지 않았잖아.
그래서 펠레스는 그를 취하게 하는 약을 먹이고,
어부왕의 딸은 귀네비어 왕비인 척 가장을 하고 잠자리에 든거야...
다음날 아침 란슬롯은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로 모욕감과 분노에
그곳을 떠나 자책하면서 방황했어... 그리고 이성을 완전히 잃어서 길에 쓰러졌어.
그런 그를 세명의 여자 마법사가 발견했어..
그 중에는 모르간이 있었단다.
사실 모르간은 다른 여자들처럼 란슬롯을 사랑했거든...
그 세명의 여자 마법사들은 란슬롯을 자신들의 성으로 데리고 갔단다.
.....
한편, 세달 뒤 어부왕의 딸은 임신한 것을 알게 되었어..
그들의 작전 성공이구나...
그 아이가 멀린이 예언했던 원탁의 위험한 자리에 앉게 되고,
성배 모험의 완결자이자 순결한 기사가 될 갈라하드란다.
...
그렇게 3권의 이야기는 끝....
...
그리고 란슬롯의 사랑이 얼마나 절절한지를 알려주는 문구가 있어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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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사랑을 포기할 생각은 없습니다.
가슴이 찬성하지 않는 말을 입으로 내뱉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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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 란슬롯과 귀네비어 왕비의 사람...
그들의 사랑을 남들이 알게 되면 비난 받겠지만,
사랑이란 것이 어디 마음대로 되겠냐...
지은이가 후기에 써 놓은 것처럼,
신은 그런 그들도 보호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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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연인을 보호하신다' 왜냐하면 사랑에 빠진 것은 그들 잘못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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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 : 아발론 연대기 3 (호수의 기사 란슬롯)
지은이 : 장 마르칼
옮긴이 : 김정란
펴낸곳 : 북스피어
페이지 : 403 page
펴낸날 : 2005년 12월 19일
책정가 : 11,000원
읽은날 : 2014.06.26~2014.07.01
글쓴날 : 2014.07.08,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