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태국 총리 중국 방문 취소 : 홍수 및 외교마찰 때문

[울트라-노마드]

(보도) Bangkok Post 2011-10-14  (번역) 크메르의 세계

잉락 총리 중국 방문 취소 : 홍수 및 외교마찰 때문

PM cancels China visit

기사작성 : Achara Ashayagachat

한 소식통이 금요일(10.14) 밝힌 바에 따르면, 잉락 친나왓(Yingluck Shinawatra) 태국 총리는 방콕 주변의 홍수사태와 [중국과의] 외교적 문제 때문에 10월 19~21일 사이로 예정된 중국 방문을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한다.

잉락 총리는 지난주에 홍수 상황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방문의 연기를 발표하면서도 나머지 국가들에 대한 방문계획은 변화를 주지 않았었다. 당시 방문 연기 이유는 국내에서 발생한 심각한 상황(홍수) 때문이었다.

(사진)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중국은 태국의 홍수구제를 위한 '재정적 기부'(현금 100만 달러 등)를 한 최초의 국가였다. 잉락 총리의 중국 방문은 이미 형성되어 있는 양국간의 강력한 유대관계를 상징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었다. 잉락 총리의 오빠인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가 가진 베이징 당국과의 강력한 유대관계는 지난 몇년 간 심각했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잉락 총리의 중국 방문 취소는 중국이 태국에 대해 심각한 외교적 압력을 가하는 와중에서 발생했다. 중국은 마약거래 조직이 메콩 강(Mekong river)에서 중국 선원 12명을 살해하고 중국 선박들을 납치했던 사건에 대해 보다 강력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중국의 언론들은 수요일(10.5)부터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류웨이민(Liu Weimin, 劉爲民)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발언을 통해, '방콕주재 중국대사관'과 '치앙마이(Chiang Mai) 주재 중국 총영사관',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 지역과 접경하고 있는 운남성 당국이 이 사건에 관해 태국 정부와 밀접한 연락과 공조를 취하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이번 사건에 대한 반응을 보였다. 류웨이민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번 사건의 수사와 실종된 선원 1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아직도 진행중이다. 외교부와 운남성 당국은 중국 선적 선박들과 중국인 선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중국 공안 순시선이 에스코트를 할 수 있는 편의 제공을 위해, 태국, 미얀마(버어마), 라오스 정부와 협조하고 있다."

송타오(Song Tao, 宋濤) 중국외교부 부부장은 목요일(10.13) 워라웃 추위룻(Warawudh Chuwiruch) 주중 태국대사관 대리공사, 솜디 보운코운(Somdy Bounkhoum) 주중 라오스 대사, 우 띤 오우(U Tin Oo) 주중 미얀마 대사를 소환하여, 중국인 선원들을 태운 죽국 화물선이 공격을 받아 중국 선원 12명이 살해당한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항의를 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13명의 중국인 선원들이 승선한 2척의 중국 화물선이 10월5일 메콩 강(Mekong River)에서 납치되어 공격을 받았다. 현재까지 선원 12명의 사망은 확인됐고, 나머지 1명은 실종된 상태이다. 이번 사건에 깊은 충격을 받았으며, 중국 정부는 중국인 희생자들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끼고 있고, 이 범죄의 만행을 강력하게 비난한다. 중국 정부는 모든 중국 인민들의 생명을 귀히 여기며,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여 가해자들을 법의 심판에 세울 것이다."

(사진: 중국 외교부) 송타오(중앙 우측)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3개국 대사들을 소환하여 중국 선박 납치 및 궁국 선원 살인사건을 항의하고 있다. 

송타오 부부장은 중국 정부가 3개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고 말했다.

"첫째, 가능한한 빨리 수사노력을 개시하여 진실을 찾으라. 그리고 중국 측에 대해 [그 결과를] 신속하게 알려주며, 가해자들을 법률에 따라 체포하고 벌하라. 둘째, 중국으로 귀환하기 위해 치앙샌(Chiang Saen, 치앙센)에서 정박중인 중국인 선원들과 선박들에 대해 지원과 보호를 제공하라. 그리고 선원과 선박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며, 중국 공안 순시정이 그들을 데리고 올 수 있도록 시설을 제공하고 조력하라. 셋째, 메콩 강을 오가는 중국인 선원들과 선박들의 보호를 강화시킬 효과적인 수단을 마련하라. 그리고 유사한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내용에 따르면, 3개국의 외교사절들은 중국 선원들이 살해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고 한다. 그들은 [이번 사건을] 중국에 설명하는 데 대해 대단한 중요성을 부여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중국과 전적이고 적극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다면서, 이후의 문제들을 적절하게 다루기 위해 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바로가기 :

      - "중국 정부, 태국 등 3개국 대사 소환 : 중국선원 살인사건 강력 항의"(중국 외교부 2011-10-13)

      - "미얀마-태국 마약 컨넥션 : 중국 선원 13명을 잔혹하게 살해 (방콕포스트 201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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