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하루였습니다. 햇볕 고인 공원에서 아이들은 글을 쓰고, 어른들은 수다를 떨고, 꽃들은 봉오리를 터뜨리고 있었습니다.
천재에, 인재에 하루도 맘 편한 날이 없는 지구촌에서 '고향의 봄 백일장'을 하는 그날 그 순간만큼은 시간과 공간이 정지된 양 평화롭고 아름다웠습니다.
다 우리 회원님들 덕분입니다.
새삼 놀랐습니다. 우리 회원님들의 저력에요.
소가 아니라 공룡이 나타난다 해도 말없이 자기 위치에 서서 힘을 보태어 잡아낼 것 같았습니다.^^
새벽부터 와서, 아니 며칠 전부터 사생활을 던져버리고 필요한 장비와 물품을 준비해준 사무국 샘들. -가장 좋았던 건 쑥덕!
오자마자 자기 자리를 착착 찾아가 용지를 배부해 주던 젊은 그대들^^
시제 준비에 만전을 기한 고문 선생님과 원로^^ 선생님들,
찍는 모습이 더 멋스러웠던 사진 담당 선생님들,
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와서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고 정답게 해주신 선생님들,
일부러 초청하지않아도 멀리서 와준 내빈 선생님들,
가족 힘까지 보태어 준 선생님,
......
무엇보다 용지문화공원을 메워준 백일장 참가자들!!!!!
집행부 준비가 다소 미흡했음에도 언짢아 하지 않고, 진지하고도 즐겁게 심사에 임해 주신 우리 회원님들 모습은 백일장 현장에서보다 더욱 든든하고 고마웠습니다. 부회장님이 부문 배정에 애 많이 썼습니다.
20년 넘게 이어 온 '고향의 봄 백일장' 저력을 다시 느꼈습니다.
어느 한 분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선배 선생님들은 선배 선생님대로 후배 선생님들은 후배 선생님들대로 서로 격려하고 따랐습니다.
입상작 선정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일 때는 조금 살벌했습니다.^^
참 자랑스럽습니다.
창원문협 회원이란 사실이.
창원문협 짝짝짝!!!
창원문협 으랏차!!!
*저녁 늦게까지 '판 복사'에서 입상자 명단 쳐 주신 성생님들, 고맙습니다. 상장 쓰고, 상품 준비하고, 회계하고... 아직도 사무국은 열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