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정님
240818(일) 불법사드철거 김천평화촛불 🤗제 952회🤗
이봐! 고갯마루에 먼저 오르더라도
뒤돌아 서서 고함치거나 손을 흔들어 댈 필요는 없어
난 바람에 나부끼는 자네 옷자락을
이 아래에서도 똑똑히 알아 볼 수 있을테니까 말야
또 그렇다고 괜히 허전해 하면서
주저앉아 땀이나 닦고 그러지는 마
땀이야 지나가는 바람이 식혀주겠지 뭐
혹시라도 어쩌다가 아픔같은 것이 저며 올때는 그럴 땐 바다를 생각해
바다... 봉우리란 그저 넘어가는 고갯마루일 뿐이라구...
하여, 친구여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바로 지금 여긴지도 몰라.우리 땀 흘리며 가는 여기 숲속의 좁게 난 길
높은 곳엔 봉우리는 없는지도 몰라
그래 친구여 바로 여긴지도 몰라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
- 김민기 「봉우리」
●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 이끄미 : 김종희 기획팀장
● 최현정 부위원장
원래는 다음 주에 발언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오늘 하게 됐습니다.
그냥 하겠다고 했는데, 준비도 못하고… 죄송합니다. 그리고 지난 금요일 SRF 집회 때 성주에서 피케팅 하시고 연대해주신 석문쌤, 은총쌤, 은학쌤, 소개를 빠트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거기는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정해진 시나리오대로만 진행하시는 AI 시스템이라 보니까 빠트려서 죄송했습니다 ;;
저희가 집회를 하는 장소 롯데마트쪽 에서 직선거리 1200미터 떨어진곳에 생겨요.
시내에 생기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참석을 안하는게 시하고 맞선다고 생각하니까 시하고 관련되서 일을하거나 , 시보조금을 받는 다던지, 그런 분들이 다 그런건 아니지만 그래서 눈치를 본다하더라구요. 김천시가 잘못해서 이런 집회까지 하는 걸 왜 눈치봐가며 목소리도 못내는지 아직도 김천이 답답하더라구요.
제가 2년전에 부곡동으로 이사갈까 고민하다가 집을 전체 리모델링을 했어요. 그래서 이사도 못가는데 그래서 할 수 없이 계속 반대 운동을 할 수 밖에 없구요
요즘 SRF 관련해서 토론회도 준비하고, 집회도 해야 하고, 파생되는 일들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정말 부족한 것 같아요. 일이란 게 항상 변수가 많고, 높으신 분이 저 위에서 결정을 바꾸면 일이 틀어지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맞춰가면서 하는 게 제일 힘든 것 같아요.
제가 SRF 반대 활동을 하면서 생긴 몇 가지 습관들이 있어요.
첫 번째로, 우리 박석민 위원장님은 매일 아침 일찍 신문 기사나 인포그래픽 같은 걸 찾아서 올려주시잖아요? 근데 저는 요즘 매일 노트북을 켜면 다양한 신문에서 나오는 오늘의 운세부터 보게 되더라구요. 별자리 운세도 있고, 오늘의 행운 아이템도 알려주는데, 신기하게도 맞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사람들이 점집에 가나 봐요, 하하.
두 번째로, 저희 기록팀은 밴드에 기록을 올려야 하니까 녹음을 해야 하잖아요? 저도 예전에는 일 때문에 잊지 않으려고 가끔 녹음을 하곤 했는데, 요즘은 정말 자주 녹음하게 되더라구요. 특히 공무원들과 면담할 때 녹음이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상황에 따라 말이 계속 바뀌기도 하고, 거짓말도 해서 팩트 체크를 해야 하거든요. 이렇게까지 사람을 못 믿게 된 게 서글프긴 하지만, 웬만하면 녹음을 공개할 일은 없겠죠. 다만, 한 번 공개하게 되면 그 이후의 대화가 조심스러워지긴 하더라구요.
세 번째로, 지금 토론회 준비하면서 고소장도 같이 준비하고 있는데요. 토론회 이후에 변호사도 진짜 만나볼 예정이에요. 일을 하다 보면 고소를 당하기도 하고, 또 고소를 해야 할 상황이 생기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때를 대비해서 고소장을 조금씩 업데이트해두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하하.
이렇게 얘기하니까 제가 좀 무서운 사람처럼 느껴지네요. 상황이 그렇게 만드는 것 같아요.
현재 김천에서는 29일에 시장 선거법 재판 선고가 있고, SRF 문제가 최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시장이 2심에서도 1심과 같은 금고형을 받을 거라는 예상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4월에 시장 보궐선거가 있을 거예요. 보궐선거에 누가 나올지가 큰 관심사인데, 저희는 보궐선거에서 차기 시장이 이 SRF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해결하도록 만들기 위해 집회도 하고, 정치권을 압박해서 시의회에 특별위원회도 만들게 했습니다.
근데 특별위원회라고 해도 시의원들로만 구성되다 보니, 시민의 의견이 반영되기 힘든 것 같아요. 시의회가 시청 공무원들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처음 기대했던 것보다 변질된다고 해야 할지, 뭔가 약해지는 느낌도 있구요. 일단은 시장이 그만둘 때까지 집회를 한다고 했는데, 10월에 보궐 있는 다른 지역들이 부럽더라구요.
저희가 집회 발언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하는데, 발언에 언급된 곳에서 전화도 오고, 영상 내리라고 하기도 하고, 명예훼손으로 걸겠다고 하기도 하더라구요. 그래도 이렇게 관심을 보인다는 건 좋은 신호라고 생각해요.
사용자가 올린 이미지
시간이 채울려면 조금 더 이야기 해야해서 SRF 집회장에서 애기 할 기회가 없던 것을 여기서 풀어보자면 집회를 알리는 현수막을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에서 걸어주고 계시는데요, 일단 국힘당에도 제안을 했는데, 의회가 나서서 하는 것으로 대신하게 되었구요 ( 제 생각에 ) 정당현수막을 요청드린건 김천시에 반하는 집회라 현수막을 평소에도 못 걸게 하는데 할 수가 없어서인데 그런 것도 궁금해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시장 퇴진에 왜 SRF가 같이 나서서 하는지도 물어보던데, SRF 이쪽 폐기물 업계가 업황이 않좋아서 태울 쓰레기가 없어서 투자자가 없어서 이제는 안되는 사업이기도 그동안 건설비가 많이 올라서 투자자를 더 모아야 하는데 위치도 시내 한 가운데다 보니 사업 접을 수도 있다는 말이 그 전부터 돌았는데. 그런데 시장이 갑자기 감옥에서 나온 이후 상황이 바뀌였거든요.
이해는 안되지만 그런 시장이 이제는 자기 짐싸고 나갈 준비하기도 바쁘고 모든 일을 부하 직원에게만 떠넘기려고 하는데 직권취소를 스스로 해줄리도 없고 새로운 시장이 와야 결단을 할 수 있는데요... 제가 이렇게 보니까 ... 공무원 출신은 안되겠더라구요. 시장의 의지, 정치적 결단력이 필요한데, 쉬운 일은 없겠지만 하나씩 하나씩 해봐야지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롯데마트 앞에서 집회는 당분간 계속 있을거구요~
27일 화요일에 열리는 토론회에도 많이 참석하실 수 있도록 주변에 알려주시고 함께 해주실거죠?
감사합니다.
🍀 김민기를 추모함 - 신명섭 🍀
🍑 그 사이
해저무는 들녘 밤과 낮 그 사이로
하늘은 하늘따라 펼쳐 널리고
이만치 떨어져 바라볼 그 사이로
바람은 갈대잎을 살 불어가는데
이리로 또 저리로 비켜가는 그 사이에
🍑 바람과 나
🍑 가을편지
🍑 아름다운 사랑
🍑 바람
🍑 친구
🍑 내 나라 내 겨레
🍑상록수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칠은 들판에 솔잎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아침이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