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휴가에 사이판 갔다 왔는데, 넘 후기가 늦네여...;;;
처음으로 38개월 딸이랑 가는 여행이라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준비했는데,
다친데도 없고 아픈 데도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임신 5개월이고 어린 딸이랑 가는 거라 비행시간이 짧은 것을 고려해서 사이판을 골랐는데....
잘 한 것 같아요...특히 여행통으로 가는 것이...^^
임신부나 어린 아이를 동반하시는 가족분은 여행통 강추!
지방이라 자정에 출발하는 고속버스타고 인천공항을 갔는데도,
딸아이는 버스에서는 잘 자고 인천공항 도착하니 마트라면서 좋아하더군요...여행체질인가봐요..^^
근데 버스벨트는 허리만 채우는 거라 불안하더군요...
지방에서 장거리 버스타고 오시는 어린 자녀를 두신 분은 유아용 보조시트같은 걸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작년에는 미처 생각지도 못해서 그것때문에 걱정이더라구요...
여행갔다와서 보조시트를 샀는데, 아직까지는 사용해보지 못했네요...
항공편은 아시아나를 이용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혹시나 해서요...티켓팅할 때요..
어린 자녀와 동행하시는 분은 해피맘으로, 임신하신 분은 그 옆에 프리맘이나 해피맘으로 티켓팅하시면 되요..
저흰 새벽에 도착해서 티켓팅하는 데 대기시간이 짧았지만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쉬지않고 구경하고 돌아다니느라 피곤했는지 비행기가 이륙하자마자 딸아이는 바로 자버리더구요...
숙소는 아쿠아리조트였는데요....
2층 오션뷰프런트였는데요. 이용하신 다른 분이 너무나도 좋았다구 하던데...;;;
전 그냥그랬던 것 같아요...아침마다 비가 와서 뷰가 그렇게 좋지가 않더군요....
앞에 해먹도 다 찢어져있구,,,보수를 안 하는지...지금은 괜찮을지...
그리고 2층 가운데 였는데, 방이 좀 작더군요...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
양 사이드에 있는 룸은 현관(?)에서 보니 방 입구가 하나인데, 저희가 묵은 가운데 현관은 방 입구가 두 개였거든요...
그래서 방이 작았는지 모르겠네요...
가시는 분 참고하세요...
아쿠아 조식뷔페는 쫌 짜더군요...더운 곳이라 구런가봐요...
그리고 아쿠아씨푸드뷔페는 좋다, 별로다 서로 다른 후기가 있어서 어떤지 예약했는데요...
딱 결혼식장 뷔페같더군요....소문난 곳이라 그런지 사람이 바글바글....음식도 그냥그냥....
맥주는 무제한이니깐 술 좋아하시는 분은 괜찮아요
조용한 분위기를 원하는 분이라면 비추...
예약된 자리도 창가인데도 선셋이 보이지않는 곳이라 아쉬웠네요...
창가 빈 자리도 많던데, 말이 안 되서 그냥 패스....ㅜ.ㅜ
목요일에 머무르시는면 야시장 추천이요...
패키지만 다녀서 야시장 처음 갔는데, 현지 분위기도 느끼고 좋더군요....
야시장에서 먹어봐야 할 것...
아피기기. 사이판모찌라고 부르는 요것...
태국에서 카놈짝(?)으로 불리는 것 같아요
맛이 어떨지 몰라 1개씩 샀는데, 숙소에 돌아와 먹어보니 더 사올 껄 하는 생각이...
샤워샾...
하이킥3에서 박하선이 죽기 전에 먹어봐야 할 과일로 아떼모야를 들었는데,,
이 둘이 같은 과일인지는 몰라도 맛이 비슷하더라구요...
남편이 좋아했던 과일...
그리고 하얏트 자판(?)음식...빵도 괜찮았구요...
꼬치는 복불복.....어디가 맛있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야시장 입구쪽에 있는 타코야끼는 비추.. 한국보다 더 맛없었어요...
그리고 하얏트 1층에 있는 미야코 추천요...
아쿠아씨푸드뷔페에서 실망했는데, 비가 뚫고 간 미야코에선 다행히 만족....
계란찜도 맛있고 음식도 깔끔하고 인테리어 차분한 분위기라 좋았습니다...
낙원식당에서 먹었던 랍스터회랑 랍스터탕도 추천이요...
털보코디 덕분에 잘 먹었어요...
회는 양이 얼마되진 않지만 달달하니 맛있어요..
탕도 시원하고 조아요...
라임주도 꼭 드셔보시구요...저는 마셔보진 못했지만, 남편은 맛있는지 혼자서 2병을....
그리고 사이판 오면 꼭 먹어야 할 참치회....
우리나라에서 먹은 참치랑 다르더라구요....또 먹고 싶네요...
랍스터회는 돌아와서도 먹을 수 있는데, 요 참치는 사이판에서만 먹을 수 있어요...
얼마 전에 종방한 옥탕방왕세자에서 한지민의 소원인형 보셨나요?
사이판에서 산 보조보 인형이더군요...반갑더군요...
보조보인형은 정글투어시 성모상이 있는 가게가 젤루 쌉니다..
혹 선물이나 사 가실 분은 거기서 구입하세요...DFS는 넘 비싸더라구요...
사이판 가면 꼭 가야 할 마나가하섬...
이 곳은 가능한 오래 있는 것이 조아요...
배 타러가는 선착장부터 바닷물이 넘 깨끗하고 예뻐요..
파도가 높을 땐 튜브타고 놀다보면 금방 해안에서 멀리 떨어지니, 아이가 있는 분은 라이프가드가 있는 곳에서 물놀이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완전 무장(?)하고 즐겁게 놀았네요..신혼여행 때 햇빛에 타서 한참 고생해서 그 뒤론 저희 부부도 딸처럼 완전 무장하고 스노클링합니다...ㅋ
상의는 긴팔비치웨어..하의는 배가 나와서 수영복이 안 맞아서 이번 여행에서는 웨이크팬츠로....실내생활을 많이 하시거나 햇빛에 민감하신 분들한테 조을 듯...
그러나 다들 햇빛에 강한 비키니가 많더라구요...^^;
여행와서 사이판에서 먹을 걸 젤루 많이 먹은 것 같아요...패키지는 데려다주는 곳에서만 먹으니깐요...
아이는 돌아와서도 컨디션이 조아서 다행이었는데, 제가 몸살이 나더라구요..;;;
사이판여행에서 아쉬웠던 점은 날씨였어요...
3박4일 일정으로 갔는데 비가 안 온 날이 없더라구요...
어떤 날은 스콜정도가 아니라 하루종일 비가 오는 날도....;;
완전 복불복 당한 기분...
다음 번에도 여행통으로 자유여행 가고싶네요....
두서없이 주저리 적어봤네요...^^
첫댓글 후기 잘 봤습니다,
1년만에 올려 주신 후기네요...^^
날씨 때문에 좀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여행 하고 오신것 같네요...^^
올 여름 휴가는 준비 하고 계신가요?
작년 휴가에 대한 후기군요....^^ 올 해도 재미있고 알찬 휴가 또 다녀오세요....^^
저 과일..꼭 한번 먹어보고싶은데요..ㅎㅎ
저도 애들이 어려서 사이판이나 괌으로 생각중인데.. 참고 많이됐습니다. ^^
사이판 가야것다. 후기 잘 보고 갑니다
절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