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11:2]
여호와의 신 곧 지혜와 총명의 신이요 모략과 재능의 신이요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그 위에 강림하시리니..."
여호와의 신...강림하시리니 - 나무의 비유는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 대신 비유의 주인공 곧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메시야가 전면에 부상한다. 그 위에 여호와의 '영' 루아흐 이 강림하신다. 이는 다윗 언약과 관계된 듯이 보인다. 하나님의 영은 기름부음 받은 메시야를 통해서 말씀하시고 역사하신다. 여호와의 영은 메시야에게 통치에 필요한 능력을 분여해 주신다.
그것들은 각각 세 쌍으로 분류된다 (1)지혜와 총명의 신:'지혜'와 '총명'은 왕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기본 자질들이다. '지혜' 외적 분별력을 의미하며, '총명'은 이보다 깊은 내적 통찰력을 의미한다. (2)모략과 재능의 신:'모략'과 '재능'은 9:6에 각각 '모사'와 '전능'으로 나와 있다(잠 8:14).
'모략'은 정책 수립과 입안, 전쟁 계획의 작성 등 포괄적인 전략을 구상할 수 있는 힘을 뜻하며, '재능'(게부라)은 군대를 이끌고 나가 싸울 수 있는 영웅적인 힘을 뜻한다. (3)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이 둘은 여호와를 의뢰하는 믿음의 삶을 영위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것인데,
여호와의 영은 왕으로 하여금 신앙에 있어서도 소홀함이 없도록 힘을 복돋아 주신다. '지식'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깊은 이해를 말한다. '여호와 경외'는 사유(思惟)의 대상이 아니라 경배의 대상인 하나님께 대한 왕의 절대적인 두려움과 복종을 말하는 것이다.
[마 25:15]
각각 그 재능대로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두 달란트를, 하나에게는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더니....."
각각 그 재능대로 - 이 말은 '자기 자신의 힘이나 능력에 따라'라는 뜻이다. 여기서 주인은 종들에게, 소유를 각 사람의 능력에 따라 적절하게 배분하였음을 말해 주는데 이것은 불공평에 의한 공평의 원리를 실현하시는 그분의 지혜를 반영한다 이러한 재능에 따른 배분이 갖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기독교인은 맡김을 받은 청지기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모든 소유 곧 물질적 소유 뿐 아니라 성격, 지식, 교육, 의지, 환경 등은 근본적으로 주인이신 하나님에게 속한 것으로서 최선을 다해 잘 관리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는 것이다. (2) 사람마다 능력과 재능에 따라 소유가 맡져졌다는 것은 저마다 고유의 인격과 역할이 있다는 말이고, 또한 그것은 각각 소중하고 존귀한 것임을 말한다.
각 사람마다의 개성과 창조적 능력은 다양하지만 그것은 각각 독특하게 소중한것이다. 따라서 각자의 재능에 따라 적합한 소유가 맡겨졌다는 믿음은 각각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근거가 되며, 그 일을 맡긴 주인에 대한 충성의 의무와 책임이 있음을 깨닫게 한다.
하나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 '달란트'라는 말은 구약시대에는 무게의 단위로 쓰였었는데 신약시대에 와서는 무게와 화폐의 단위로 동시에 쓰여졌다. 본문의 경우에는 화폐의 단위로 사용되었다. 이렇게 무게 단위가 화폐 단위로 발전된 것은 금이나 은을 저울로 달아서 상품 값을 지불했기 때문이다.
여하튼 이 달란트를 화폐 단위로 취급했을때 1 달란트는 6,000 데나리온에 해당하는 엄청난 가치가 된다(1 데나리온은 노동자 1일 품삯에 해당). 이것은 눅 19:11-1에 언급된 '므나'(1므나 = 약100 데나리온)와는 큰 차이가 있다. 한편 본문의 비유를 통해 '달란트'는 보통 상징적 의미로 '재능'을 뜻하게 되었다. 실로 각자의 독특한 재능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달란트인 것이다.
떠났더니 - 주인은 자신의 권위와 지혜로써 분배를 마친 후 더 이상의 염려나 망설임 없이 자기 길을 떠났다. 이것은 주인의 그 종들에 대한 믿음을 반영한 행동인 동시에 그 종들의 자유 의지를 인정하는 행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