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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회 봄맞이 야유회에 다녀와서
.2013. 3. 26 출발약속시간이 가까워오니 현대백화점 앞에 야유회에 참가할 한빛회 회원들이 속속 보이기 시작한다. 멀리 경주서 김영목, 김중진, 모처럼만에 나온 김재호, 김항동, 권기웅, 류동철, 김교현, 문군자 등 여러 여성회원들 서로가 오래간만에 반가운 회우(會遇)를 했다. 참가회원은 전국동기회 때 37명이 최고였는데 오늘 모임에 40명이 참여했으니 지금까지는 최고의 기록이다. 이 모임을 추진하느라고 고생한 송인규 회장 그리고 류진환 총무국장의 노고를 짐작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앞에 친구들과 회우
멀리 경주서 김중진 회원이 친구들과 담소하고 있다
차중에서 송인규회장의 인사말씀 우리를 태운버스는 달구벌 대로를 달려 광장코아, 성서홈플러스를 거처 성서IC에서 구마고속도로를 탔다. 달성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논공공단을 스쳐 지나갔다. 어느 듯 우리들이 견학하기로 한 말도 많았던 달성보(達城洑)에 도착했다. 그림으론 많이 보아왔지만 나도 이번이 처음이다. 첫눈에 들어는 것은 쿠르즈선 뱃머리모양을 한 보와 전망대, 잘 정비ㆍ관리된 낙동강생태공원이 우리를 반긴다.
달성보의 위치도
달성쪽에서 바라본 달성보
달성보 전망대
달성보 수변 생태공원
크루즈선 모양을 나타낸 달성보
이명박 정부가 반대여론도 많았던 4대강 정비사업을 완료하고 보니 역기능보다 순기능이 많은 것 같다. 4대강 정비사업은 홍수피해 예방과 물 부족을 해소하고,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며, 노후제방 보강과 중소규모의 친환경 댐(보)을 설치하여 홍수조절지 설치와 공도교(公道橋)역할을 하고 하천 주변 정비, 자전거길조성, 소수력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목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했다. 달성보도 완공 후 초기에 옹벽(擁壁) 균열(龜裂), 세굴현상(洗掘現狀)에 의한 제방침식(堤防浸蝕), 둔치의 곳곳의 침식작용(浸蝕作用), 제방의 침식 진행이 도로까지 침범하여 신문과 방송 등 메스콤에 많은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하자(瑕疵)를 말끔히 해결하여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달성보로 탄생하였다. 하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4대강 정비 사업의 모든 평가는 후세대들에게 숙제로 남겨두어야 한다. 이미 만들어놓은 시설물들 잘 관리하고 보에 가두어놓은 많은 물은 농업용수, 생활용수, 공업용수 및 산업용수로도 잘 이용하였으면 좋겠다.
달성보 하류쪽의 둔치
달성보의 총 연장은 580m(가동보 162m, 고정보 418m), 높이는 9.5m로 최적의 유량(流量)조절이 가능한 회전수문(回轉水門)을 갖추고 있다. 특히 보 우안(고령측)에는 941㎾ 소수력발전시설 3대가 설치돼 있으며, 연간발전용량은 1만6000㎿h이다. 이는 1400 가구가 무공해 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고 홍보 안내지는 소개하고다 ( 달성보 홍보안내지에서발췌 )
고령쪽에서 바라본 달성보
참가화원들은 비슬산자연휴양림 입구의 주차장 가까이에서 내려서 기념스냅핑을 했다. 휴양림 코스로 난 산책로를 따라 산책이 시작되었다. 개울 골짜기를 내려다보니 지난 겨울에 비슬산 얼음축제 때 사용한 얼음잔해가 흉물스럽게 남아있다. 얼음축제 때 만들어진 얼음동산은 1998년에 국내최초로 시작하였다고 하니 이곳의 얼음축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비슬산 자연휴림 입구에서 기념 스냅핑
자연휴양림까지 산책이 시작되고...
지난 겨울 얼음축제의 흔적들
자연휴양림안에 설치된 참꽃배경 포토존에서 참꽃보다 더 아름다운 임영자와 김명숙 회원
다리를 건너 휴양림 쪽으로 오니 콘도가 10개동이 숲속에 그림같이 자리 잡고 있다. 어떤 콘도는 오늘도 이용되고 있는 흔적이 보인다. 촉박한 시간 관계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하산 길을 택했다. 소재사(消災寺)란 자그마한 사찰이 있다. 소재사는 동화사의 말사로서 모든 재앙(災殃)을 없애준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사찰에는 목각(木刻) 지장보살(地藏菩薩)을 봉안하고 있는데 이 지장보살은 간절한 기도를 하면 소원은 들어준다고 종무소 관리인이 말하고 있다. 소재교(消災橋)를 막 건너니 장승과 돌탑이 버티고 서있다. 100년 달성 장승과 달성군 개청(開廳) 100주년을 기념하기위한 장승이 달성군의 번영을 기원하고 있다.
콘도 2
소재사 일주문
소재사 전경
지장보살을 모신 명부전
명부전의 지장보살상 앞에서 기도드리는 정경석, 류진상 회원 달성 개청 백년을 기념으로 세워진 천하대장군, 지하대장군
주차장 입구에서 조금 내려와서 우리가 예약한 길목(吉木) 가든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오리불고기 메뉴로 오찬(午餐)을 맛있게 먹었다. 이어서 반대항(班對抗) 윷놀이를 했다. 가반과 여반이, 나반과 다반이 시합을 했다. 대마가 죽을 때나 윷말을 잘못 서서 패배한 경우에는 함성과 장탄식이 방안을 진동하게 했다. 우리의 전통 민속 놀이가 단체 오락에 활기를 넘치게 하는 에너지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가반과 여반에서는 여반이, 나반과 다반 시합에서는 나반이 승리를 했다. 이어서 여반과 나반의 승자시합에서는 나반이 승리하여 1등을 했다. 여반은 2등, 패자시합에서는 가반이 승리하여, 가반이 3등, 다반은 최하위인 4등을 했다. 길목가든 주인이 우리들의 여흥을 돋우기 위해서 노래방 기기를 설치해 놓았으나 회원들의 참여 부족으로 노래부르기는 재미없이 끝나고 모두가 집에 갈 마음에 사로 잡혀 귀가길 버스를 탔다.
길목가든 식당
오찬 회식 1
오찬 회식 2
총무국장 류진환 선비가 오늘 모임의 단상을 자작한 한시
송인규 회장이 윷놀이 규칙과 진행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나반과 다반의 윷놀이
가반과 여반의 윷놀이
승자인 나반과 여반의 윷놀이- 나반 우승, 여반 준우승
패자인 가반과 다반의 윷놀이- 3위 가반, 4위 다반
노래방 여흥
김상년 회원의 열창
조금 내려와서 비슬산 기슭에 조성된 유치곤(俞致坤)장군 호국기념관을 찾았다. 유치곤 장군은 기계유씨(杞溪俞氏) 후예(後裔)로서 1927년 7월에 달성군 유가면 쌍계리에서 태어났다. 장군은 일찍이 청운의 뜻을 품고 일본으로 건너가 그 곳의 육군비행학교를 졸업하고 광복과 더불어 귀국하여 1949년 12월에 대한민국 공군에 입대, 1957년 4월 공군소위로 임관되었다. 그해 10월 11일부터 F-51 전투기를 조종하게 되었으며 그로부터 1953년 8월 16일 까지 가장 짧은 기간에 공군 사상 최다 출격의 기록인 203회 세워 세인(世人)을 놀라게 했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적의 진격을 가로막고 보급로를 차단하는 작전에 참가하여 혁혁(赫赫)한 공을 세웠다고 한다.
유치곤 장군의 호국기념관 위치도
유치곤 장군의 호국기념관 모습
남민자 회원의 멋진 포즈
유치곤 장군의 출격 임무 수행을 형상화한 부조 1
유치곤 장군의 출격 임무 수행을 형상화한 부조 2
그리고 평양근교에 있는 승호리철교의 폭파를 위해 UN이 500여회 차례나 출격해서도 폭파하지 못한 것을 절묘한 전술로 이를 폭파하는데 성공했던 것이다. 이후에도 평양의 대폭파작전, 송림제철소 폭파작전, 고성(高城) 351고지 탈환작전 등 많은 공을 세워 을지무공훈장과 충무무공훈장을 각각 세 차례나 받았고 미군 공군비행훈장 등 12회에 걸쳐 각종 최고 훈장을 수훈함으로써 전투 조종사로의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유치곤장군의 유품 - 조종복 유치곤장군의 유품 - 이력서
유치곤장군의 유품 - 표창장
유치곤장군의 유품 - 무공훈장증
전투기의 조종석
포탄과 기관포
연습용 로켓포탄
유치곤장군의 유품 - 생전의 사진들
우리가 알고 있는 ‘빨간마후라’ 영화는 유치곤 장군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만든 영화란다 ‘빨간마후라’의 영화주제가는 이 영화가 나온 후에 공군의 주제가가 되어 지금껏 일반 대중들에게 애국심을 일으키는 노래로 불려졌던 시절이 생각난다.
유치곤 장군의 약력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 길에 연구개발과 첨단산업의 중심 <대구테크노폴리스> 조성현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대구시 달성군 현풍, 유가면 일대에 자리한 대구테크노폴리스는 연구와 산업시설 외에 주거, 상업, 교육, 문화, 레저 등을 갖춘 계획인구 5만 명의 명품 신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단다. 기반조성공사 완료되어 입주기업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잘 정비된 공단이 언제 활기를 찾을지 걱정이 된다.
대구테크노폴리스 위치도
2013년도 한빛회 회장 송인규, 총무국장 류진환 그리고 임원진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오늘 하루 덕분에 친구들의 얼굴을 보며 그간의 쌓이었던 이야기의 꽃을 마음껏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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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곳 다녀오셨네 덕택에 앉아서 감상 잘 하였네
40명?????!!!!!!
경이롭다! 불부다!
한빛회 봄맞이 야유회 축하합니다.
금년도 우리 한빛회장 송인규님과 총무국장 류진환님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올해 새로운 사업을 계획하고 열정적인 추진력을 발휘함에
이때까지 볼수없던 많은 친구들이 참여한점 성공적이라고 생각 됩니다.회장단님들 수고많았고 또한 고맙습니다.
야유회 행사를 처음부터 마치고 돌아올때까지 자세하게 사진 촬영과 기록을 올려 주신 윤중 김기현님께도 수고했다는 말을 올립니다
송인규회장님 류진환총무국장님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에브노말님의 사진과 기사 내용 매우 훌륭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