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여행이자 배낭여행을,
배낭여행의 종착지로 불리우는 인도로, 한달동안 다녀왔어요.
사실, 귀국한지 세달이 지나고 있는데,
이제서야 글을 올리네요.. ㅠㅅㅠ
회사 관두고, 2주만에 계획잡고, 친한 친구와 둘이서 무작정 떠났었어요.
그곳에서 생일을 맞기도 하고, 참 특별한 경험을 많이 했지요.
하지만 다녀온뒤로 몸과 마음도 많이 앓고, 뒤숭숭한 여름을 보내고 있어요.
더불어 백수로서의 삶도 즐겨보고 있구요.. 흐흐.
참, 사진 보정을 하면서 크롭을 하다보니 사이즈가 좀 뒤죽박죽이 된건 양해부탁드려요~

인도의 수도, 델리에 있는 인디라 간디 국제 공항.
공항에 밤늦게 도착하곤 하는데, 자정을 넘어서 나가면 위험하기 때문에 급히 입국수속 밟느라 정말 정신없었어요.
여행자들의 거리인 빠하르간지까지 택시타고 자정이 조금 넘어 겨우 도착하긴 했는데, 그날따라 혹서기임에도 비가 내리고,
할렘가 같은 거리에, 쿵쿵 음악을 틀고 소리지르며 질주하는 차들, 미친개들 때문에 첫날부터 멘탈 붕괴가...;;

두번째 도시, 영화 김종욱 찾기의 배경이 되었던 조드뿌르에 도착했을 때예요.
우수에 젖은 눈빛, 그대 이름은 낙타.

김종욱 찾기 영화에서 여주인공 임수정이 옷을 샀던 가게!
그 바로 우측에 자리한 구멍가게에서 저는 빨래가루를 구입했어요......

조드뿌르의 시장, 사다르 바자르 입구에 위치한 원조 아말렛숍! (일종의 토스트)
한국인들의 핫스팟인 만큼 한글로된 홍보문구가 써있어요. 매일 3번씩은 찾아가서 먹을 정도로 맛있는 곳.

조드뿌르를 대표하는 메헤랑가르 포트의 위엄.
사진 촬영을 위해선 촬영권 값을 내야하는데, 여행 초반이었고, 비싼감이 없잖아 있어서...
몰래 카메라 숨기고 다니면서 찍었어요.. 헤헤.

메헤랑가르 포트 내부의 일부.
문과 계단이 앙증맞을 정도로 너무 작아서, 마치 동화 앨리스가 떠올랐어요.

요기는, 세번째로 방문한 도시, 일명 핑크시티로 통하는 대도시 자이뿌르예요.
영국 식민지 시절, 복종의 표시로 온 도시를 핑크색으로 칠한곳으로 유명하죠.

자이뿌르는 확실히 규모가 크고, 화려한 곳이 많아요.
이곳은 자이뿌르의 암베르 포트의 접견실 중 한 곳인데요..
사진 보정을 많이 못해서.. 여기서 패스.

타지마할로 유명한 도시, 아그라에 위치한 아그라 포트.
타지마할 건설을 지휘한 황제 샤 자한이, 완공 후 자신의 아들에게 유배되어 지내던 곳이예요.
멀리서 타지마할을 바라보던 로맨티스트 황제의 마음은 얼마나 슬펐을까요...
정작 타지마할 사진은, 보정을 못한 관계로 패스. ^^;;

저뿐만이 아니라, 북인도 여행을 했던 여행자들이 가장 오래 묵어가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도시인 바라나시예요.
힌두교의 젊고 용모가 뛰어난 브라만(사제)들이 매일 밤, 갠지스강 앞에서 뿌자라는 의식을 치뤄요.
참, 갠지스강은 영국식 표현이고 원래는 강가(gangga) 라고 부른답니다. 전 처음에 강 주변을 말하는줄 알았어요.

디아 라고 부르는 소원을 빌어 강에 띄우는 초예요. 밤에 둥둥 떠내려가는 디아들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우리나라 돈으로 2~300원이예요. 물론 인도에는 Foreigner Price가 있어서, 현지인들보다 바가지를 쓴 가격이지요.

바라나시 골목길. 힌두교의 수행자들은 이런 오렌지빛 컬러의 옷을 입고 다녀요.

갠지스강에서의 일몰 관람.
한비야씨가 철수라는 이름을 붙여준 현지인 청년(이라기엔 이제 나이가..)이 있는데, 아주 능숙하게 4개국어를 구사해요.
철수씨의 보트를 애용했었는데, 인도인이 '네'도 아니고, 고개를 숙이며 '예'라고 대답하는건 철수씨가 처음이었어요!!

왼쪽이 철수씨, 오른쪽은 바라나시에서 밥먹다가 만나서, 함께 동행했었던 한국분.
이거.. 초상권 침해 아닌가 모르겠어요. 덜덜.

철수씨 보트를 타고 맞이한 갠지스강의 일출.
새벽의 바라나시는, 기도와 목욕, 심신수련을 하는 현지인들이 많아서, 신비롭고 경건한 분위기예요.

인도를 대표하는 음료 2가지가 있다면, 인도식 밀크티인 짜이와, 인도식 요거트인 라씨가 있어요.
바라나시엔 유독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라씨집 두곳이 있는데, 그중 저의 단골가게였던 시원라씨.
일주일간 바라나시에 묵으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발도장 찍었었어요. 덕분에 리필 서비스로 배 터지는줄..

여행 막바지에 고기와 맥주가 너무 먹고싶어서, 버팔로 스테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을 찾아갔었어요.
어쩌다보니 이 레스토랑에서 생일도 맞이하고, 여러모로 강렬한 기억이 남는 곳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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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여행 일기와 남은 사진 보정 등등.. 엄두가 안나서 손을 못대고 있어요.
타지마할과, 골든템플 야경도 보여드리면 참 좋았을텐데.. 그건 다음 기회에. ㅡㅠ
인도를 다녀온 사람들은, 중간이 없다고들 해요.
너무 좋아서 그리워 미칠것 같다거나, 너무 혐오스럽고 끔찍하다거나. 둘중 하나인데요.
저는 그리워서 미칠것만 같아요. 그곳에선, 자아실현에 대한 욕구 및 압박감을 모두 내려놓고,
정말 먹고 싸고 자고 보고 느끼는 최소한의 욕구만 충족시키면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곳이거든요.
물론 42도가 웃도는 무더위에 탈진도 많이 했고, 여행 막판에 친구와 사이가 심하게 틀어져버리고,
씁쓸한 기억도 없잖아 있지만, 그런 기억들이 무색할 만큼 행복했었기에 기회가 찾아오면 다시 떠날거예요.
항공권값이 한달 생활비보다 더 비싼, 배보다 배꼽이 큰 저렴한 물가!
거대한 소똥을 밟고 구름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
인도, 그곳으로 한번 떠나보시는건 어떠세요?
ps. 올 하반기엔 항공문제, 열차문제, 폭동 및 테러가 빈번해서 내년 이후를 추천드려요~
첫댓글 사진이.. 전문가 냄새가..
아휴, 전문가라뇨~ 헤헤
아마추어인걸요.. ^^;;
우와 좋으셨겠어요. 근데 인도는 위험하지는 않나요? 인터넷에 보면 납치고 뭐고 위험할 것처럼 보이던데
은근히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아요. 현지에서가 아니면 소식을 접하기가 어려울 뿐이지요.
하지만 그런 위험을 감수할 만큼 매력적인 나라 같아요!! :)
위험할 것 같다 라는 행동을 삼가하기만 하면, 생각보다 나름 안전하기도 하구요~
인도 아는 동생도 여자 혼자서 인도 다녀온 아이가 있던대..
한동안 인도여행 휴유증(?)으로 고생헀지요 ㅋㅋ
용감하게 잘 다녀오셨나봐요~ 정말 배낭여행은 혼자가는게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좋은 것 같아요.
인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피해갈 수 없다는 그 악명높은 인도앓이!! 저.. 아직도 앓고 있어요. 크크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전 오히려 혼자 떠나는게 홀가분하고 더 좋은 것 같아요!! 저도 그랬지만, 주변에서도 함께가서 사이가 더 안좋아지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아무래도 여행 스타일이,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기엔 시간과 금전적인 문제도 무시 못하구요. ㅠ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헤헤.. 사진은 꼭 찍고 뒤돌아서면 아쉬운 것 같아요. 좀 더 신경써서 찍을껄 하구요..
우와 사진 잘찍으시네요~ 첫여행을 인도로 그것도 3개월이나!! 남자여도 쉽지않은 결정이셨을텐데... 좋은 추억 만들고 오셨네요~^^ 사진 몇장 담아갈께요~
66
감사합니다~ 한달 다녀왔구요, 귀국한지가 3개월째예요~ ㅎㅎ
언젠가, 다시 갈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오면 그땐 정말 3~4개월 잡고 가고싶어요~
우와 부럽네요...좋은경험 하셨겠어요...요즘은 왠만해선 이국적인 냄새를 맡기가 힘든데 , 사진 속에서 맘껏 느끼고 갑니다~ 음악도 한몫 ^^
사진속에서도 소똥냄새가 나나요?!?! 헤헤.. 장난이예요.
인도는 정말, 한국에서 느끼기 어려운 감성들이 가득한 곳 같아요!! :)
오왓 멋지네요!! 사진으로만 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멋져요!! 오,아말렛숍?! 토스토와 비슷한건가봐요~~ 먹어보고 싶네요!!
3개월동안 가신거 정말 쉽지 않으셨을텐데...대단하셔요~!! 전 솔직히..무서워서 못 갈 것 같거든요..ㅠ.ㅠ!!
오믈렛을 아말렛이라고 발음하더라구요. (인도사람들.. 영국식 억양이 섞여서.. 발음이 썩 좋지 않아요;;)
보통 다른 가게는 일반적인 오믈렛이 나오는데, 저 가게는 토스트로 만들어서 줘서 한끼 대용으로 딱이였어요!!
음, 1개월 다녀왔구요, 귀국한지가 3개월이 지나고 있어요. ^^;;
저도 겁이 많아서 결심하기까진 오래걸렸지만, 오히려 다녀오고나니 뭐든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아졌어요~
진짜 부럽네요... 저도 해외 꼭 나가보고 싶은데....ㅜㅜ
저도 우스갯소리로 결혼하면 신혼때나 해외 다녀오겠구나 그랬었는데,
다른 무언가를 위해 쓸 수도 있었던 좋은 기회를, 큰맘먹구 해외 배낭여행으로 결정했어요.
뭐든 첫 시작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아요. 기회가 찾아오신다면 해외로 방향을 설정해보시길 바래요!!
사진 너무 멋있어요ㅎㅎ좋으셨겠어요~!
헤헤.. 감사합니다~
단기간동안 잊지못할 추억을 가득 만들어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사진 정말 멋있게 찍으셨네요!
사진만 봐도 얼마나 멋지고 아름다운 여행을 하셨는지 느껴지는 거같아요~
이런 멋진 여행 사진을 보면 제마음도 떠나고싶은 마음으로 설레인다죠ㅋㅋㅋ
벌써 일요일이라서 내일이면 다시 출근해야 될텐데~사진보면서 저도 인도에 갔다온것 마냥
분위기에 흠~뻑 취했네요~~~ㅎㅎㅎㅎㅎㅎㅎ 으악 출근하기 시릅니다용ㅋㅋㅋ
감사합니다~ 저도 인도 여행 사진을 봐오면서, 설레였었고, 그러다 결국 이렇게 일을 치루게 되었어요. 흐흐..
내일이면 저도 새 직장으로 출근해야 하는데... 으아 설레임과 두려움이 마구마구 교차해요. ㅠㅅㅠ
직장인들에겐 너무 잔인한 월요일.. 힘내시길 바래요!! 화이팅!!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바래요~
현재의 욕구를 충족하면서 사는 것이 쉽지 않은데 결단하고 다녀오셨군요...
언제가는 꼭 가리가고 맘 먹고있는 여행지 인도네요.
사진들이 멋집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분위기가 있어요. 음악도요~
실천으로 옮기기까진 많은 고민이 따르지만, 지금 생각하면 정말 멋진 결정이던 것 같아요. :)
음, 말로 표현하기 힘든 분위기, 정말 공감되네요.. 뭐라 표현하기 힘든, 신비한 무언가가 가득한 곳이었어요.
나른하고 인도의 여유가 느껴지는 색감이에요. 한낮에 낮잠자고 싶네요 ㅎㅎ
한낮에는 정말정말 뜨거워서, 항상 숙소로 돌아가 낮잠을 자곤 했었는데..
이젠 낮잠을 자고 싶어도 그럴 수 없어서 참 그리워요. ㅎㅎ
와. 진짜 잘찍으셨어요 으아 가보고 싶다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다시 가고 싶어요...
인도는 위험하지만 죽기전에 꼭 한번은 가봐야 할 곳이라고 들었는데.. 사진상으론 일단 멋져보이네요- 여자두분이서 가셨다니, 용기가 대단하세요!ㅋ 저도 언젠가 가고 싶어요!
이제 왜 그런 말이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여자 두명이라니요..ㅠㅠㅋㅋ
저..전 연약한 서울 남자랍니다...
바라나시 철수 짜이 ㅠㅠㅠ다 그리운 이름들이네요 !! 인도 참 재밌는 곳이죠ㅠㅠㅠㅠㅠ마성의나라 그립네요..
룰라님도 다녀오셨군여~ 너무 그리워요... ㅠㅠ
사진들이 정말 멋져요! 저도 기회만 된다면 한번 가보고 싶은 나라이긴 해요!! 좋은 사진들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헤헤.. 감사합니다!! :)
와...ㅠㅠ색감도 분위기도 무엇보다도 인도 여행을 다녀오셨다는 게 너무 부럽네요! 좋은 사진 감사해요~
감사합니다!! :)
사진이 모두 황금빛 가득이네요+_+너무 부러워요!!! 저도 언젠가 꼭 가보고 싶네요ㅠㅠㅠ
우와와와 즐거운 여행 되셨을 것 같네요. 좋네요 ㅠㅠ 부럽습니다.
우와 인도 정말 멋있네요.
저도 가보고싶어요ㅠㅠ돈많이 들었을듯??
사진들이 정말 예쁘네요.. 부럽습니다ㅜㅜ
멋지세요~ 전 배낭여행 자신이 없어요 ㅠㅠ
백수로서의 삶이.. 가장 좋죠ㅋㅋㅋㅋㅋㅋ
우와 부러워요ㅜㅜㅜㅜ저도 여행가고싶네요ㅠㅠㅠ이제 곧 방학인데...ㅠㅠㅠ
멋져요...ㅠㅠㅠ 하 여행가고싶네요
와... 사진 보니 저도 훌쩍 떠나고 싶네요. 인도는 평생에 꼭 한번은 가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