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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일존따라예찬경 주해4
조낭 따라나타의
이십일존따라예찬명석(二十一尊多羅禮讚明釋)
나모 로께쓰와라야!
윤회에서 모든 중생들을 구하시는
거룩한 도모님께 공손히 절하옵고,
예찬속의 글 뜻을 조금 풀이하오니
마장들을 남김없이 멸하여 주소서!
이 예찬속(禮讚續)은 [네 가지 딴뜨라 가운데] 아눗따라요가딴뜨라(無上瑜伽續)에 속하며, 그 가운데서도 요기니딴뜨라(瑜伽母續)이다. 여기에는 여섯 부족이 있으며, 그 가운데서 금강따촉(마두명왕)인 마두명왕(馬頭明王)의 부족이다. 또한 그 가운데서 부족의 권속들의 자재모(自在母)이신 세존모따라딴뜨라(世尊母多羅續)이다. 이 예찬속 또한 완전한 딴뜨라로 인정하다.
예찬속의 제1송은 “착찰돌마뉴르마빠모, 짼니깨찍록당다마, 직뗀쑴괸추께섈기, 게싸르제와래니중마”이니, 여기서 예배하옵니다!(착찰)가 글 첫머리에 온 것은, 예찬의 주제를 세운 것이니, 나머지 것들도 그와 같은 것임을 알라. 누구에게 예배함인가 하면, 세존모인 따라불모이시다. 이 불모님의 수승함이 어떠한가 하면, 마음이 무연자비(無緣慈悲)로 신속하게(뉴르두) 유정의 이익을 행하시며, 불과 모든 두려움들로부터 용감하게 구제하는 위맹모(빠모)로 큰 신력으로 걸림 없이 사업을 행하시며, 한 찰나(깨찍찍)에 지혜의 눈(짼)이 번개같이(록당다와) 재빠르게 움직임으로써, 모든 [인식의 대상들인] 소지계(所知界, 현상계)를 남김없이 꿰뚫어보는 일체지자이다. 그래서 도모(돌마)이시니, 모든 중생들을 윤회로부터 구제하는 교화사업자이다. 그처럼 지혜와 대비, 신력과 사업 넷이니, 그것들을 보여줌으로써 [도모께서 소유하신] 무변한 공덕들 전부를 능히 드러내 보인 것이다. 그러므로 이 두 구절은 모든 것을 간추려 설파한 것임을 알도록 하라.
그와 같은 무변한 공덕을 소유하신 이 불모께서는 삼계의 수호자(직뗀쑴괸)이신 성관자재보살님의 존안(섈)의 눈물에서 피어난(추께), 연꽃의 꽃술(게싸르)이 열리면서(제와래) 화현하여 태어난(중) 모존(마)이시다. 이 구절을 역경사 남카쌍뽀(虛空賢)가, “직뗀쑴괸섈기추께, 제왜게싸르래니중마”로 개역 하여 이해하기 쉽게 하였다.
글자대로가 아닌 뜻은, 삼계의 수호자은 다르마까야인 법신을 말하며, 거기에서 출현한 것이 쌈보가까야인 색신이다.
예찬속의 제2송은 “착찰뙨깨다와꾼뚜, 강와갸니쩩빼섈마, 까르마똥탁촉빠남끼, 랍뚜체왜외랍바르마”이니, 가을의(뙨깨) 이지러짐이 없이 꽉 찬 보름달(다와꾼뚜강와)인, 마치 물고기의 눈알 같은 둥근 만월 백개(갸니)를 포개거나(쩩빼) 또는 쌓아놓는 빛살덩이와 같은, 더없이 해맑고 아름다운 얼굴의 모존(섈마)이시다.
천개의 별무리를(까르마똥탁) 숱하게 모아놓음(촉빠)과 같거나 아니면 그들이(남끼) 무수하게 흩어짐으로써(랍뚜체왜) 크게 쏟아지거나 비산하는 빛살(외)이 찬란히 타오르는(랍바르) 몸을 지닌 모존(마)이시니, 몸빛이 희고 맑으며, 매혹적이며, 하얀 빛살을 내뿜는다.
글귀의 숨은 뜻은, 흰 가을 달과 같은 [하얀] 보리심(白精)이 보주(성기) 끝에서 정수리까지 요동 없이 쌓아놓음과 모든 맥도에 꾼다(하얀 보리심)가 가득 찬 것이 마치 별들이 무리지어 모여 있는 것과 같다.
예찬속의 제3송은 “착찰쎄르응오추내께끼, 빼매착니남빠르걘마, 진빠쬔뒤까툽시와, 쐬빠쌈땐쬐율니마”이니, 금빛(쎄르) 줄기의 푸른(응오) 꽃인 물에서 피어난(추께) 연꽃으로(빼매) 손을(착니) 아름답게 꾸미신(남빠르걘빠) 모존(마)이시니, 곧 푸른 연꽃을 손에 드신 불모인 당신께서는 보시(진빠)와 정진(쬔뒤), 고행(까툽)인 계율과 적정(시와)인 반야, 인욕(쐬빠)과 선정(쌈땐)인 육바라밀을 체현함으로써, [피안에 다다름인] 바라밀이 당신이자, 당신의 누림의 경계(쬐율니)이자, 불모인 당신은 그것을 행하는 모존(마)이시다.
글귀의 숨은 뜻은, 물에서 피어남은 비밀스런 여음이며, 손은 금강저이니, 이 둘을 서로 교합함으로써 [적백의 두 보리심이] 움직임이 없음이 계율인 고행이며, [그로부터 발생하는] 희열이 선정이며, [그로부터 발생하는 지혜로] 공성을 깨침으로써 분별이 쉼이 반야이며, 그것으로부터 벗어나지 않음이 정진이며, 고락의 일체를 그 상태에서 평등하게 수용함이 인욕이며, 아집을 버림이 보시이니, 이것은 곧 진언수행을 드러내 보인 것이다.
예찬속의 제4송은 “착찰데신쎅빼쭉또르, 타얘남빠르걜와르쬐마, 마뤼파롤친빠톱빼, 걜왜쌔끼씬뚜뗀마”이니, 비로자나 여래의(데신쎅빼) 정수리의 육계(쭉또르)에서, 무변한(타얘) 공덕을 갖추고 [도업을 방해하는] 모든 역연(逆緣)들로부터 완전하게 승리케 하는(남빠르걜와르) 명주의 지혜에서 화현한 그 몸을, 지선모(至善母)인 당신께서 자기로 삼아서, 크게 누리는 모존(쬐마)이시다. 무량한 중생들의 이익을 명주로써 수행하며, 열 가지 바라밀들을(파롤친빠) 남김없이 성취한(마뤼톱빼) 십지(十地)의 자재보살인 법왕자들이(걜왜쌔끼) 또한 당신을 존경하여 크게 의지하고(씬뚜뗀) 공양하는 [모존(마)이시다.]
글귀의 깊은 뜻은, “순류와 역류의 환희의 경지는, 길상한 진여에서 나오고, 그와 같이 다시 들어감이다”라고 함과 같이 여래이다. 몸의 보리심과 생명의 바람 덩어리가 정수리 속으로 은멸함으로써, [마땅히 끊어버려야 하는] 무변한 소단사(所斷事)로부터 완전하게 승리하고, 십바라밀인 열 가지 생명의 바람(十風)들이 그 성질이 [지혜와 희열의 본성으로] 바뀜이며, 불자는 보살이니, 곧 눈 등의 몸의 감각기관들 역시 지혜로 그 성품이 바뀜이다. 이것과 앞의 가을 달 등을 연결한 것이, [깔라짜끄라딴뜨라(時輪續)의 육지유가(六支瑜伽) 가운데] 선정의 지분이다.
예찬속의 제5송은 “착찰뚯따라훔이게, 되당촉당남카강마, 직뗀뒨뽀샵끼낸떼, 뤼빠메빠르국빠뉘마”이니, 뚯따라와 훔의 진언의 소리로(이게), 이 욕계의 모든 세간과(되당) 허공(남카)인 색계와 무색계와 방소(촉)인 시방세계의 여타의 모든 세계 또한 덮고 채우는(강와) [모존(마)이시며], 일곱 세간을(직뗀뒨뽀) 발로 밟듯이(샵끼낸떼) 조복하고, 당신이 가지한 명주의 신력으로 시바(大自在天) 등의 대천신들 또한 일꾼으로 남김없이(뤼빠메빠르) 불러들이는(국빠) 위력(뉘빠)을 지닌 [모존(마)이시니], 나머지 작은 천신들은 말할 것이 없다.
여기서 일곱 세간을 일곱 기세간으로, 일곱 유정세간으로, 또는 기세간과 유정세간을 합한 일곱 등으로 말하는 여러 논설들이 있을지라도, 여기서는 대력을 지닌 일곱 세계이니, 곧 용의 세계와 아귀계, 아수라와 인간계, 지명(持明)과 인비인의 세계, 천상계를 말한다.
글귀의 숨은 뜻은, 뚯따라는 뚬모(배꼽 불)이니, 뚬모의 불로 태움이다. 훔의 글자는 불멸의 소리이니, 뚬모에서 발생한다. 욕계는 비밀륜(秘密輪)이며, 방소는 아와두띠(中脈)의 안이니, [불멸의] 소리로 가득 채움이며, 허공을 가득 채운 모존(강마)은 언설을 여윔이다. 일곱 세간은 곧 다섯 짜끄라(脈輪)와 화륜(火輪)과 풍륜(風輪) 둘이며, 그 일곱을 뚬모의 타오름에 의해서 용해된 꾼다(白精)로 채움이며, 또 다시 그 꾼다를 남김없이 음부에서 정수리까지 불러옴이다.
예찬속의 제6송은 “착찰갸진메하창빠, 룽하나촉왕축최마, 중뽀로랑디싸남당, 뇌진촉기뒨내뙤마”이니, 제석천(갸진)은 천신들의 왕이며, 화신(메하)은 선인(仙人)들의 우두머리이며, 범천(창빠)은 세계의 창조주로 말하며, 풍신(룽하)은 세간의 공작과 예술의 신이며, 닥뽀와 똑되, 일색선인(日色仙人), 복점 등의 작자 또는 자재자로 알려진 각색(各色, 나촉)이 각색자재천(나촉왕축)이니, 세상에서 크게 유명한 그들이 또한 공양(최빠)하는 공양처가 되신 [모존(마)이시다].
부다(중뽀)는 가네쉬(象鼻天) 등으로 장애를 만들고 그릇되게 인도하는 대력신들 무리이다. 시기(로랑)는 시체를 걷게 하는 일을 함으로써 하는 일을 따서 붙인 이름이니, 명주의 신력을 얻은 하늘의 나찰과 큰 신통력을 지닌 아홉 명의 대포외신 등이다. 건달바(디싸)는 뭇 수레(衆車) 등들(남)이며, 야차(뇌진)는 비사문천 등의 재신들과 탈혼(奪魂)의 비인들이니, 교화하기 어려운 그 같은 무리들이(촉기) 또한 당신의 면전에서(뒨내) 찬양(뙤빠)을 행하니, 모든 중생들이 스승으로 찬송하는 [모존(마)이다].
글귀의 숨은 뜻은, 제석천 등의 다섯은 오대원소이니, 제석은 땅 원소이며, 화신은 불 원소, 범천은 물 원소, 풍신은 바람 원소, 각색자재천은 허공 원소이다. 그와 같이 오대원소의 생명의 바람들이 띨라까(明点)로 은멸함이 공양이다. 부다는 맥도며, 시기는 명점, 건달바는 생명의 바람, 야차는 분별이니, 그들 또한 명점으로 은멸함이 면전에서 찬양함이다. 이것은 [깔라짜끄라딴뜨라의 육지유가 가운데] 지풍(持風)의 지분을 열어 보임이다.
예찬속의 제7송은 “착찰뜨랏쩨자당팻끼, 파롤툴코르랍뚜좀마, 얘꿈왼걍샵끼낸떼, 메바르툭빠씬뚜바르마”이니, 뜨랏과 팻의 비밀진언 등은 따라성모님께서 설하신 명주이며, 흉폭한 악신들의 위력 때문에 주살(誅殺) 등의 갖가지 무서운 업들을 행하게 된다. 그렇지만 타인에게 이익을 행하기 위한 까닭에 교화하기 어려운 흉신들을 제복하는 것으로 해치는 행위가 아니다. 그와 같은 몇 가지 특별한 명주들 가운데 적방(파롤)이 행하는 저주(咀呪)의 환술(툴코르)과 주문의 힘을 물리치고, 완전히 파괴하는(랍뚜좀빠) [모존(마)이시다]. 분노의 몸을 나타내니, 오른발을 접고(얘꿈) 왼발을 뻗는(왼꺙) 등의 발로(샵끼) 흉맹한 사귀들을 짓밟는(낸떼) 모습으로, 전염병과 고질병 등을 소멸시키고, 분노가 치성하는(툭빠) 몸에서 화염이 타오르고(메바르) 세차게 타오름을(씬뚜바르) 보임으로써, 염마왕 등의 사귀들을 쫓아내고, 중생들을 크게 보호하는 [모존(마)이시다].
글귀의 숨은 뜻은, 뜨랏은 파괴를, 팻은 쪼갬이니, 곧 분별을 파괴함이다. 적방인 업과 번뇌의 환술과 십이합시(十二合時)의 바람 등을 멸함과 오른쪽 맥인 라싸나(우맥)를 접음은 위로 향해서 봄이며, 왼쪽의 맥인 랄라나(좌맥)를 뻗음은 아래로 향해서 봄이다. 그 둘을 중맥인 아와두띠의 발로 완전히 밟아 누름은, 그 두 맥도의 생명의 바람을 아와두띠 안에서 멈추게 함이다. 그로 말미암아 뚬모의 불길이 타오르고, [하얀 보리심의 상징인] 함(Haṁ) 자가 녹은 물이 어지럽게 일어나고, 다시 뚬모가 크게 타오르고, 함 자가 크게 녹아 흐르는 것 등이니, 이것은 [깔라짜끄라딴뜨라의 육지유가 가운데] 쏙쫄(運氣)의 지분이다.
예찬속의 제8송은 “착찰뚜레직빠첸모, 뒤끼빠오남빠르좀마, 추께섈니토녜르댄재, 다오탐째마뤼쐬마”이니, 옴 뚜레 등의 명주를 낭송하는 힘으로, 본성의 적멸법계로부터 도모께서 [크게 두려움을 일으키는] 대포외(직빠첸모)의 몸을 현시하며, 그것으로 마라의(뒤끼) 용사들인(빠오남) 장군들을 박살내고, 연화(추께)의 존안(섈)에 분노의 주름(토녜르)을 세움(댄재)으로써, 교법에 분노를 일으키고, 숱한 유정들에게 해악을 끼치고, 수행자들에게 장애를 일으키는 모든(탐째) 원적(다오)들을 남김없이(마뤼) 멸살(쐬빠)하는 모존(마)이시니, 죽임 또는 해치는 심사와 행위가 자연스레 없어진다.
글귀의 이면의 뜻은, 마라의 용사들을 파괴함은, 일체로부터 승리를 구가하는 무변승행(無邊勝行)을 말한다. 분노의 주름은, 천녀의 복장을 하고 계심을 상징하니, 그것은 지혜의 몸을 성취함을 표시한다. 대락과 공성이 하나인 무이지(無二智)는, 복분이 하열한 자들을 두렵게 만드는 까닭에 대포외이다. 지혜와 지혜의 몸 그 둘로써 원적인 모든 장폐들을 남김없이 파괴한 뒤, 뚜레이니, 신속하게 [무학(無學) 등의] 높은 단계의 도들을 경과한 뒤, [이정(二淨)이] 원만한 붓다를 성취함이다. 이것은 [깔라짜끄라딴뜨라의 육지유가 가운데] 삼매의 과위인 보광지 등의 제십이지(第十二地)이다.
예찬속의 제9송은 “착찰꾄촉쑴쵠착걔, 쏘르뫼툭까르남빠르걘마, 마뤼촉끼콜뢰걘빼, 랑기외끼촉남툭마”이니, 불⋅법⋅승 삼보(꾄촉쑴)를 표시(쵠)하는 푸른 연꽃을 쥐신 손은, 도모님의 서언의 수인(착갸)이다. 식지와 가운데손가락, 새끼손가락 셋을 세우고, 엄지와 약지 끝으로 꽃줄기를 누르고, 그 두 손가락(쏘르모) 끝을 붙인 모양으로 연꽃을 가슴 위에 대서 아름답게 꾸미신(남빠르걘빠) [모존(마)이시니], 이것은 성모님을 따르는 불자들 또한 그와 같은 서언인(誓言印)의 법식대로 결인하면, 명주의 불모께서 가피를 내리는 이익이 미리 발생한다. 세존모께서 그 같은 수인을 맺은 몸 모양과 [빛의] 방륜(촉끼콜로)이니, 자기 몸(랑기)에서 발생한 빛살덩이(외끼촉남)가 현란하게 일어나고(툭빠) 발산함으로써 시방의 국토를 남김없이 덮고 장엄하는 모존(마)이시다. 도모를 추종하여, 그 수인을 맺고 [도모님을] 맞이하면 시방의 국토로부터 빛살이 발산하고 실제로 강림한다.
글귀의 숨은 뜻은, 삼보가 상징하는 것은, 몸의 하얀 보리심(白精)과 붉은 보리심(赤精), 생명의 바람(風) 셋이니, 그 셋을 하나로 모은 세 손가락의 무드라와 같은 그것들은 맥륜들 각각의 심장을 뜻하니, 중앙의 배꼽에 있는 명점들을 완전히 묶음으로써 지혜의 몸을 뚬모의 광선으로부터 성취해서 시방을 완전히 덮고, 은멸하는 뜻이니, 이것은 [깔라짜끄라딴뜨라의 육지유가 가운데] 지풍(持風)의 힘에서 수념(隨念)이 발생함이다.
예찬속의 제10송은 “착찰랍뚜가와지빼, 우걘외끼탱와뻴마, 섀빠랍섀뚯따라이, 뒤당직뗀왕두뒤마”이다. 중생들이 크게(랍뚜) 환희로움(가와)을 일으키는 몸과 위엄차고(지빠) 아름다운 보관(우걘)의 보석들로부터 광선의(외끼) 빛 구슬(탱와)이 솟아나고(뻴와) 발산하는 모존(마)이시며, 미소(섀빠)와 파안대소(랍뚜섀빠)를 터트리며, 옴 뚯따레 등의 진언의 소리로 여타의 세간들을 주무르는 마라들(뒤) 또한 당신께서 제복하고(왕두뒤), 여타의 모든 세계(직뗀)들 역시 큰 신력으로 제압한(왕두뒤) 뒤, 해탈과 일체지자의 경지로 인도하는 [모존(마)이시다].
글귀의 숨은 뜻은, 크게 환희함은 구생의 위엄찬 빛살로 머리를 장엄함은, 정수리를 하고의 구생의 희열로 채움이니, 미소와 파안대소 또한 [뚬모에서 발생하는] 소리와 함께 뚬모의 불길을 뜻한다. 뚯따라는 탐애의 모존이니, 뚬모의 뜨거운 불길로 마라인 탐착과 분별을 태우고, 세간인 몸⋅말⋅뜻 셋을 대락의 지혜로 가지하고 조복함이다. 이것은 [깔라짜끄라딴뜨라의 육지유가 가운데] 수념(隨念)의 지분이다.
예찬속의 제11송은 “착찰싸시꾱왜촉남, 탐째국빠르뉘빠니마, 토녜르요왜이게훔기, 퐁빠탐째남빠르돌마”이니, 이 불모님의 명주로 대지(싸시)를 수호하는(꾱왜) 왕들의 무리(촉남) 또는 지신모(地神母) 등과 지하의 용왕과 비천(非天)과 위드야다라(持明)와 다끼니의 무리들을 모두(탐째) 불러들이고(국빠) 다스리는 위력(뉘빠)을 지닌 모존(마)이시다. 분노의 주름(토녜르)이 꿈틀거림은(요와) 분노하는 따라의 명주 훔 자(이게)와 함께 위신력으로 중생들의 모든(탐째) 빈궁(퐁빠)을 없애고, 빈궁의 고통에서 남김없이 완전히(남빠르) 구제(돌와)하고 소멸시킴과 풍요로운 재물과 재보성취 등을 왕성하게 하는 모존(마)이시다.
글귀의 숨은 뜻은, 대지를 수호함은 하문의 주인의 뜻하니, 붉은 보리심(赤精)을 정수리에서부터 성기 사이까지 견고한 모양으로 불러옴이며, 분노의 주름이 꿈틀거림과 훔의 소리는 토끼 모양의 하얀 보리심(白精)이 분노의 주름이니, 미간의 명점을 관통함이다. 정수리 사이까지 견고함은 허공고(虛空庫) 등의 삼매를 닦음으로써 빈궁에서 벗어남이다. 이것은 [깔라짜끄라딴뜨라의 육지유가 가운데] 삼매의 지분의 특점인 하얀 보리심과 붉은 보리심의 이동이 위아래에서 멈추는 도리이다.
예찬속의 제12송은 “착찰다왜둠뷔우걘, 걘빠탐째씬뚜바르마, 랠빼퇴나외빡메래, 딱빠르씬뚜외랍재마”이니, 조각달인 초승달로(다와둠뷔) 보관(우걘)을 장식함으로써, 달리 또한 모든 장식물(걘빠탐째)로부터 빛살이 크게(씬뚜) 타오름(바르와)으로써, 십억의 흉악한 자재주(自在主)들을 파괴하는 모존(마)이시다. 간간히 고행자의 몸을 현시한 뒤, 머리타래(랠빠)를 틀어 올린 그 가운데(퇴나) 계시는 무량광불(외빡메)의 몸에서 항시(딱빠르) 멈춤이 없이 크게(씬뚜) 찬란한 광명(외랍)을 발산하시는 모존(마)이시니, 광명으로 어둠을 밝혀줌이다.
글귀의 숨은 뜻은, 앞에서 먼저 발산된 그 광명에다 붙여서, 초승달의 보관은 하얀 보리심이 정수리에서 견고해짐이다. 머리묶음 가운에 머무심은 은밀한 모양으로 정수리를 견고하게 함이다. 무량광은 붉은 보리심이며, 그 둘로부터 빛살이 크게 발산함은 적백의 보리심들이 공색(空色)의 마하무드라의 만다라의 수 없는 원륜(圓輪)으로 바뀜이다.
예찬속의 제13송은 “착찰깰빠타매메따르, 바르왜텡왜위나내마, 얘꺙왼꿈꾼내꼬르가이, 다이뿡니남빠르좀마”이니, 말겁(깰빠타마)이니, 세계가 무너지는 겁말의 맹화처럼(메따르) 타오르는(바르와) 불꽃다발(텡와)의 불더미 가운데(위나) 머무시며(내빠), 안으로 무루의 희열에서 움직임이 없이, 오른발을 뻗고(얘꺙) 왼발을 접은(왼꿈) 등의 용맹한 자태로 완전히 에워쌈(꾼내꼬르)이니, 갖가지 유희로써 환희(가와)하고, 원적(다오)이니, 인간과 비인들의 해악을 끼치는 무리(뿡니)들을 완전히 파괴(남빠르좀빠)하는 모존(마)이시다.
글귀의 숨은 뜻은, 뚬모의 지혜의 불길이 말겁의 맹화처럼 타오름과 같으니, 이처럼 몸과 느낌 전체를 덮는 원인이 곧 오른발을 뻗고 왼발을 접음이다. 이것은 오른쪽과 왼쪽의 우맥과 좌맥 또는 위아래를 쁘라나(持命風)와 아빠나(下行風)가 완전히 에워쌈이니, 하나하나의 짜끄라(脈輪)마다 오대원소가 은멸하는 모습 등의, 크게 유희하는 갖가지 모습이 전신에서 일어남이다. 환희는 생명의 바람들이 안락의 명점으로 바뀜으로써 마군과 번뇌의 원수들 무리를 파괴함이다.
예찬속의 제14송은 “착찰싸시이응외라착기, 틸기뉜찡샵끼둥마, 토녜르짼재이게훔기, 림빠뒨뽀남니겜마”이니, 수미산과 사대주를 망라하는 대지의(싸시이) 표면을(응외라), 주먹으로 내리치고 손바닥으로(착기틸기) 누름이다. 발로(샵끼) 두드리는(둥와) [모존(마)이시다]. 얼굴에 분노의 주름(마)을 잡고(마), 분노의 힘으로 훔(마) 하는 공포의 소리를 코에서 발출함으로써, 지하의 칠층 세계(림삐뒨뽀)에 거주하는 용과 비천, 나찰과 아귀들의 잔악한 무리들을(남니) 모두 파괴(겜빠)하는 모존(마)이시니, 조각조각 흩어지게 함이다. 지하의 일곱 세계는 대지 밑에는 위에서 아래로 비인간들이 거주하는 일곱 세계가 차례로 존재한다. 일부에서 수미산 정상에서 속으로 나 있는 구멍에서 아래도 계산한 것이라 말함은 옳지 않다. 그 또한 칠층 세계는 사(事i)와 증상사(增上事i), 사무(事無)와 사성(事性), 자사(滋事i)와 사선(事善), 청사(淸事)라 부르는 것이 지하의 일곱 세계들이다.
글귀의 숨은 뜻은, 대지의 표면은 배꼽 짜끄라(臍輪)이니, 거기에 뚬모를 지혜의 불인 요의(了義)의 도모께서 발로 두드리고, 불꽃의 손으로 내리침이다. 그 또한 지하의 일곱은 아와두띠(中脈)의 하단에는 범천의 불이 뱀처럼 일곱 번 감겨있음이다. 세차게 타오르는 그 장소에, 뚬모가 타오르는 보리심이 오면 불의 초열을 완전히 식히고, 그 짜끄라를 묶고 있는 맥도의 매듭들을 조각조각 부수어버림이다.
예찬속의 제15송은 “착찰데마게마시마, 냥앤대시쬐율니마, 쓰와하옴당양닥댄빼, 딕빠첸뽀좀빠니마”이니, 세존모께서는 항시 안락하시고(데와), 지선하시며(게와), 적멸(시와)의 본성이신 모존(마)이며, 괴로움을 떠난(냥앤대) 큰 적멸(시와)인 멸체(滅諦)의 상태에 입정하여 계심으로써 적멸을 누림의 경계(쬐율)로 삼는 모존(마)이시다. 그러므로 중생들에게 금생의 안락과 피안의 대사를 위해서 선행을 일으키게 하시며, 선근을 타고난 이들에겐 적멸의 길을 열어 보이시고, 그 선과인 청정한 무주처열반을 누리는 경계 속에 들여놓으신다. 또한 도모님이 설한 바의 명주 쓰와하 옴이 잘 조합된(양닥댄빠) 십자명주를 낭송함으로써, 큰 죄업(딕빠첸뽀)과 그 결과인 큰 고통들 또한 파괴(좀빠)하는 모존(마)이시다. 이것은 식멸업의 완결하는 진언 쓰와하를 설하고, 앞서서 물리치는 뜨랏과 멸살하는 팻을 설함으로써 여타의 [증익과 회유 등의] 업들의 진언의 후미를 바꿈을 또한 겸해서 보임이다.
이 글귀의 구경의 요의(了義)는, 안락은 묘관찰지를, 지선은 대원경지를, 적멸은 평등성지를, 열반적정은 법계체성지를, 큰 죄업을 파괴함은 성소작지를 말한다. 명주 옴과 쓰와하로 상징하는 불멸의 소리가 무변하게 일어남으로써, 죄업을 소멸하는 중생의 이익을 행하니, 이것은 결과에 연결된다.
예찬속의 제16송은 “착찰꾼내꼬르랍가왜, 다이뤼니랍뚜겜마, 이게쭈빼응악니꾀빼, 릭빠훔래된마니마”이니, 성취의 위드야다라(持明)와 보살들로 삼매와 큰 환희의(랍가왜) 마음을 지닌 자들이 온전히(꾼내) 에워싸고(꼬르), 타화자재천을 비롯한 흉신들로 중생에게 해악을 끼치는 원적(다오)의 몸뚱이(뤼니)를 산산이(랍뚜) 부숴버리는(겜빠) [모존(모)이시니], 곧 궤멸시킴이다. 십자진언(이게쭈빼응악)이니, 심장의 훔 자 둘레에 안치한(꾀빼) 명주에서 출생한 불모인 당신은 밝음(릭빠) 자체이니, 명주 훔 자에서 발생한 등불(된마)의 빛살이 타오르는 몸인 모존(마)이시다. 이것은 분노의 형상을 하신 도모님을 종자진언 훔 자에 의거하는 십자진언을 나타내 보임이다.
이 글귀의 요의는, “공색(空色)의 마하무드라의 빛살로 에워싸인 큰 환희이며, 부동의 안락으로 원적인 부정한 현현인 몸뚱이를 파괴함이다”라고 함은, [깔라짜끄라 딴뜨라의 육지유가 가운데] 삼매의 지분이다. 십자(十字)는 오른쪽과 왼쪽의 열 가지 만다라의 지분이 소멸함으로부터 얻는 열 가지 징표이다. 그 또한 글자는 생명의 바람을 상징하고, 글자의 대용인 앆샤르(Akṣar)는 불변이니, 법성의 불변하는 열 가지 현상 또는 그것을 봄으로써 발생하는 불변하는 안락의 지분 열 가지이다. 명주 훔의 상징이니, 훔 자의 다섯 부분은 오지(五智)를 표시하고, 오지의 자성인 명점은 삼계의 영상을 포함한다. 그 또한 열 가지 징표는 그들의 법에 들어감이니, 곧 생명의 바람이 아와두띠 안에서 멈춤으로써 발생한다. 그 상태에 입정함이 승의의 대명주이며, 등불은공색의 빛나는 광명이다. 이것은 [깔라짜끄라 딴뜨라의 육지유가 가운데] 수섭(收攝)의 요가이다.
예찬속의 제17송은 “착찰뚜레이샵니답빼, 훔기남빼싸뵌니마, 리랍만다라당빅제, 직뗀쑴남요와니마”이니, 뚜레는 신속한 모존이며, 중생의 이익을 신속하게 행하는 불모께서 분노의 형상으로 두 발로(샵니) 두드림으로써(답빼), 산들의 왕인 수미산(리랍)과 만다라(만다라)라 부르는 산과 설산이라 부르는 시바신이 거주하는 산들을 포함하는 삼세간(직뗀쑴남)이니, 곧 지하세계와 지상, 하늘세계들 또한 요동시키는(요와) [모존(마)이시다]. 대부분의 티베트 판본처럼 ‘빅제(빈드야)’라고 하게 되면, 산왕 빅제가 된다. 이 예찬속의 범어 원본을 보면, ‘께라쌰’로 나오니, 그와 같다면 설산으로 읽음과 부합할지라도, 범본도 여러 가지가 있는 까닭에 하나만 주장하는 것도 곤란함으로 그 둘처럼 어긋나지 않게 하라.
훔의 형상(남빼)이라 함은 훔까라이니, 곧 글자 훔이다. 삼세간이라 하는 것은 [욕계색계무색계와 지하지상하늘의] 두 가지 뜻과 [육도에 바르도를 더한 일곱과 지하의 칠세간의] 일곱 세계의 단어이니, 삼세간을 요동시킴에 들어간다. 삼세간을 움직이면서 수미산 등을 말함은 무슨 뜻인가 하면, 보통 삼세간을 요동시킬지라도 대력을 소유한 천신들이 거주하는 특별한 그 세계들이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니, 성모의 위신력이 지대한 뜻으로 말한 것이다.
이 글귀의 숨은 뜻은, 수미산은 범천의 뼈를, 나머지 두 산은 선의맥(善意脈)과 해라맥(海螺脈) 둘을, 요동시킴은 보리심을 완전하게 채움이다. 삼세간은 위아래의 나눔으로 세 맥 씩 여섯 맥이다. 훔의 상징은 심금강의 맥도인 아와두띠이니, 모든 맥도들의 종자와 위력이 그곳으로 은멸함이다.
예찬속의 제18송은 “착찰하이초이남빼, 리닥딱짼착나남마, 따라니죄팻기이게, 둑남마뤼빠르니쎌마”이니, 하늘호수(하이초)이니, 마음의 호수 또는 연못이 유유히 흐름과 같은 모양이(남빠), 곧 희고 둥근 모습의 토끼(리닥)의 형상(딱짼)이니, 그 같은 달을 손(착)에 들고 있으며(남빠), 도모의 명주인 하라를 두 번(니) 외치고(죄빠), 후미를 견고케 하는 팻 글자(이게)가 붙는 진언으로 물질세간과 유정의 맹독들(둑남)을 남김없이(마뤼빠르) 없애는(쎌와) [모존(마)이시다]. 이것으로 달을 손에 들고 계시는 도모님의 몸을 닦으며, 특별한 그 진언을 염송함으로써 뱀 등의 독을 죽이거나 없앤다. 하라를 두 번 외우는 진언은, “옴 나마 따레 나모 하레 훔 하레 쓰와하!”이며, 그 끝에 “싸르와 비자: 쌴띳꾸르 팻!을 붙임은 맹독을 없애니, 분노하는 따라불모님의 까르마 만뜨라(業呪)이다”라고 함은 추종의 뜻이다.
이 글귀의 요의는, 하늘(天)은 몸에서 발생하며, 그 호수는 구생의 안락과 그 의지처인 꾼다(白精)를 함께 말한다. 그것과 분리되지 않는 공성의 지혜가 달처럼 더러움이 없으며, 그것에 자재함은, 곧 그의 손에 들고 있음을 뜻이다. 그와 같은 대락과 공성이 둘이 아닌 그것으로 하라(탈취)를 두 번 외치는 소리로써 이장(二障)의 죄과를 빼앗고, 부정한 몸의 독들을 파괴함이다.
예찬속의 제19송은 “착찰하이촉남걜뽀, 하당미암찌이뗀마, 꾼내고차가왜지끼, 쬐당밀람응앤빠쎌마”이니, 하늘의 무리들(하이촉남)이니, 곧 욕계의 여섯 하늘들이다. 그와 같이 왕(걜뽀)은, 이 사바세계를 다스리는 전륜성왕 등의 왕들이다. 세상에 이익과 해악을 끼치는 산신과 목신(木神), 호수의 여신 등은 신(하)의 갈래이니, 그들과 대력을 소유한 인비인들이(미암찌이) 당신의 연화의 두 발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의지(뗀빠)하는 [모존(마)이시다]. 불모인 당신이 가지한 진언과 무드라의 갑옷(고차)이자 환희(가와)와 안락의 원인인 그것을 온전하게 둘러 감은(꾼내꼬르) 수행자가 몸⋅말⋅뜻 셋의 큰 위용으로 적방의 쟁송과(쬐당) 악몽(밀람응앤빠) 등의 불쾌한 모든 일들을 없애게 하는(쎌와) 모존(마)이시다. 여기서 갑옷은 보호의 뜻이다.
이 글귀의 요의는, 하늘(天)은 데와의 글자에서 비롯하니, 곧 데(de)⋅하(ha)⋅바(bha)⋅와(ba)이며, 몸에서 출생함이며, 지혜의 몸이며, 쌓임이라 말함으로써, 지혜의 몸 또한 오온, 오대 등의 갖가지 청정함을 갖춘 뜻이다. 그는 또한 위드야다라들의 왕이니, 삼세간의 공양처인 까닭에 천신과 인비인 등이 가까이 섬김이다. 그 원인은 명점의 모임이 움직임이 없도록 묶은 갑옷의 위용으로 변이의 이탐(離貪)인 쟁송과 범속한 심경인 악몽을 부숨이다.
예찬속의 제20송은 “착찰니마다와걔빼, 짼니뽀라외랍쌜마, 하라니죄뚯따라이, 씬뚜닥뾔림내쎌마”이니, 해(니마)와 달(다와)의 빛살이 찬란하게 빛남(걔빼)과 같은, 두 눈에서(짼니뽀라) 타오르는 빛살(외)이 극도로 투명하신(랍쌜) 통찰력으로 중생들을 낱낱이 살펴봄으로써, 악도 등에서 고통을 당하는 유정들 일체를 안락으로 인도하시는 [모존(마)이시다].
하라 진언을 두 번(니) 외치시고(죄), 뚯따라 진언을 함께 낭송해서, 크게 악랄해서(씬뚜닥뾔) 고치기 어려운 전염병(림내)들을 남김없이 없애는(쎌) [모존(마)이시다]. 형편에 맞게 십자진언으로 전염병을 소멸하고, 고질병을 치료하고, 병자들을 보호함을 열어 보임이다. 요지는 십자진언을 낭송함으로써 악랄한 전염병과 같은 번뇌들을 남김없이 소멸시키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두 눈을 해와 달과 같음에 비유한 것은, 오른쪽 눈의 광명으로 해악을 끼치는 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고, 죄업과 고통을 불태워버림으로써 해처럼 노엽게 불타는 광명이다. 왼쪽 눈의 광명으로 수명과 재부, 안락을 베푸시는 까닭에 감로처럼 신심을 기쁘게 만듦이 달빛과 같음이다. 따라를 두 번 외치는 이것은 따라와 뚯따라이니, 앞에서 십자진언이라 설한 그것을 가리킴이다. 그러므로 “옴 따레 뚯따레 뚜레 쓰와하!”로 널리 알려진 이 진언은 도모님의 식업(息業)을 닦는 근수(近修)와 삼갈마(三羯磨)의 진언이다.
이 글귀 숨은 뜻은, 해와 달의 상징은 몸 안의 적백의 두 보리심이다. 그것들이 가득하게 찬 눈은 아와두띠의 상단과 하단 둘이니, 그로 말미암아 지혜가 발생하는 까닭에 광명인 것이다. 따라 두 글자는 구제의 뜻이니, 공성과 대락으로 윤회와 열반의 두 가지 가장자리에서 벗어나게 함이다. 뚯따라는 초열[애탐]이니, 곧 고통을 견딤이다. 해는 아래로 누름이며, 달은 정수리로 끌어올림이니, 이 불변의 인고는 보리심(明点)이 누설되는 전염병을 없앰이다.
예찬속의 제21송은 “착찰데니쑴남꾀빼, 시왜투당양닥댄마, 된당로랑뇌진촉남, 좀빠뚜레람촉니마”이니, 여기에는 글자의 뜻과 총체적 의미, 숨은 뜻과 구경의 뜻 넷이 있다.
먼저 글자의 뜻은, 공성(空性)⋅무상(無相)⋅무원(無願)의 삼진실(데니쑴)이니, 그 셋을 교화중생의 마음에 바르게 안치함으로(꾀빼), 그 신력으로 말미암아 모든 장애들을 끊고, 적멸(시와)에 안치함이니, 교화중생을 성숙시켜 해탈시키는 위력(투)을 진실로 소유하신(양닥댄빠) 모존(마)이시다. 마라(된)는 규숙(奎宿) 등을 비롯한 십팔귀류들이다. 시기(로랑)는 시체를 일으켜서 걷게 하는 일이니, 저주 등의 악주를 행하는 사귀들이다. 나찰(뇌진)은 탈혼귀(奪魂鬼)들의 해침이니, 그와 같은 [무리들(촉남)의] 모든 해악들 또한 삼해탈문으로써 파괴하는(좀빠) 주인이 되고, 최승(랍촉)의 뚜레라 부르는 명주의 위력으로 또한 그와 같이 행하는 모존(마)이시다. 또는 뚜레는 신속모이니, “최승(랍촉)의 불모(마)인 당신께서 모든 해악들을 신속하게 파괴(좀빠)함이다”라는 뜻으로도 옮김으로써, 신속하게 파괴하는 최승의 불모라고 고치면 이해하기가 쉽다.
두 번째 총체적 의미는, 도모의 몸을 관상으로 생기한 선정의 상태에서, 지기 몸의 세 곳에다 옴⋅아⋅훔 삼진실(三眞實)을 안치함으로써 적멸을 얻으니, 곧 장애를 방호하는 최승의 방편이 됨과 마라의 해침 등을 방호하는 비결 또한 보여준 것이다.
세 번째 숨은 뜻은, 세 진실은 곧 [거친 의식이 정광명으로 바뀌는 단계인] 현명(顯明)과 증휘(增輝), 근득(近得)이다. 그들을 안치함으로써 이 셋이 차례로 발생함으로써, 적멸이니, 네 번째 찰나에 일체공(一切空)의 정광명에 들어간다. 마라인 맥도, 시기인 명점, 나찰인 분별들이 정광명의 법계에서 파괴됨으로써, 최승인 불모의 몸을 신속하게 건립한다. 이와 같은 종성은『된쌜(密集明燈釋)』에서, “정광명을 크게 열어 보이고, [환신과 정광명의] 쌍운의 합일을 완전히 깨닫도록 한다. 두 가지 모양으로 구경을 설한다. 구경에 신속하게 도달하는 글귀”라고 밀집금강의 성자류(聖者類)를 따르는 자들의 학파에서, 구경의 말씀으로 주장할지라도 총체적 의미 가운데 이 숨은 뜻도 역시 있음을 알도록 하라.
네 번째 구경의 뜻은, 이 몸⋅말⋅뜻 삼금강의 세 진실은, 일체법의 자성으로 본초부터 안치되어 있다. 그 자성이 본초부터 청정한 까닭에, 도를 닦음으로써 또한 적멸을 성취하는 힘을 진실로 갖추고 있으며, 그 삼금강이 분리되지 않는 불이의 법계 속에 입정함으로써 마라의 해침과 같은 괴로움들과 시기(屍起)의 흉사와 같은 일들과 나찰과 같은 번뇌들을 신속하게 파괴한 뒤, 최승인 대락과 구생의 지혜를 둘이 아닌 하나로 만듦이다.
이렇게 자세히 해설한 바의 위와 같은 글귀들은, 화신의 몸인 세존모 따라성모님을, 제불여래께서 권속들의 모임에 설명하신 것이니, 천상계의 왕들의 세계와 뽀딸라 산정 등에 실제로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이것을 증거로 삼아 찬양한 것이다. 또한 의미에 있어선 [불모의] 보신과 법신을 역시 찬양한 것이다. 그리고 이 요의(了義)들은 구경의 심오한 묘법인 [깔라짜끄라의] 금강유가의 육지분(六支分)과 연계해서 설한 것으로, 그 또한 인도의 빤디따들이 저술한 “돌마중왜귀끼챈응에빼괴끼델와(度母出現續名決定門釋)” 두 가지와 아띠쌰(吉祥燃燈智) 존자의 “귀델첸모(多羅續廣註)” 가운데 설명된 것들과 대부분 일치하도록 해설하였다. 그 가운데 금강유가의 가르침과 조금 일치하지 않는 것들은, 딴뜨라의 구경의 깊은 의미에서 설명된 것으로, “딴뜨라는 다른 딴뜨라를 통해서 깨달아야 한다”라고 설함과 같이, 본인은 [깔라짜끄라 딴뜨라의] 금강유가와 일치하게 해설하였다.
또한 이 같이 동일한 의미를 가진 다른 이명들도 있다. 가을 달(뙨깨다와) 등은 월륜(月輪)과 [진언]종자로부터 일으킴과 해와 둥근 달(니다걔빠) 등을 오현증(五現證)으로부터 일으킴이 있다. 여래의 육계(데신쎅빼쭉또르)는 본존의 관정을 뜻하고, 삼계수호자(직뗀쑴괸) 등을 삼궤생차(三軌生次)로 일으키고, 삼진실(데니쑴) 등은 삼금강의 가지이다. 위요함 속에 큰 환희(꾼내꼬르랍가와)와 오른발 뻗고 왼발을 접고 온전히 에워쌈 속에 환희(얘꺙왼꿈꾼내꼬르가이)는 권속의 무리이니, 생기차제의 방면에 속하며, 해와 둥근 달(니다걔빠) 등은 정지의식(淨地儀式)과 채색만다라 등을 눈으로 주시하고 가지함이다.
머리보관에서 빛다발을 발산함(우걘외끼텡와뻴마)은 보관관정(寶冠灌頂) 등을, 훔 자는 진언관정을, 초승달로 머리를 장식함(다왜쩨뫼우걘)은 비밀관정을, 머리묶음 가운데 무량광불(랠빼퇴나외빡메빠)은 반야관정을, 안락모, 지선모(데마게마) 등은 또한 제사관정(第四灌頂)을 나타내니, 모두 관정의 뜻이다. 지혜불꽃이 현란히 타오름(메바르툭마)와 지혜의 불꽃다발(바르왜텡와)과 광명이 찬란히 타오름(외랍바르마)과 빛(등불 빛)으로 해탈시키는(된마니마) 등들은 사업(四業)과 실지성취의 호마(火供)를 또한 나타내며, 관정은 [점안을 뜻하는] 랍내(善住)를 또한 표시한다.
달리 또한 낮에는 도모의 적정주(寂靜呪)를, 밤에는 위맹주(威猛呪)를 닦는 성취행법 또한 이 논전에서 매우 자세하게 설하였으며, 이십일존따라성취행법과 이십일존따라갈마집을 널리 설한 유명한 것들이니, 이것을 다 적으면 장광설이 되는 까닭에 생략한다.
끝으로 [이십일존예찬경을 독송하는] 공덕을 해설하면 다음과 같다.
맨 먼저, “짜왜응악끼뙤빠디당, 착찰와니쓔짜찍”의 두 구절이니, 곧 “따라불모님의 근본주인 십자진언을 통해서 찬양함이 이것이며, ‘스물한 번 예배합니다!’라고 찬양함 또한 이것이다”라는 뜻을 요약해서 설한 글귀이다.
여기서 근본주의 의미는 이와 같으니, “옴은 최승의 청정이며, 법계와 법신, 모든 공덕을 산출하는 보주를 지님이며, 여래장(如來藏)의 최승의 법이다. 이 법신에서 발생한 지혜가 따레이며, 원초의 법으로부터 발생한 몸이 뚯따레이며, 불가언설의 법으로부터 발생한 대비가 뚜레이니, 환화와 행위이다. 쓰와는 스스로 가지함이며, 하는 하로부터 발생한 아라리(Arali)이니, 곧 에마호! 화현(化現)이다. 이것은 환상과 같은 몸과 국토와 무변한 행위들이다”이니, 이러한 의미들을 통해서 찬양한 까닭에 근본주의 찬양인 것이다.
다음은 “하모라귀양닥댄빼, 로댄강기랍대죄데, 쐬당토랑랑빠르재내, 댄빼미직탐째랍떼르, 딕빠탐째랍뚜시와, 응앤도탐째좀빠니도”이니, 여기서 마땅히 찬양하는 대상은 불모이시니, 곧 세존모인 따라성모이시다. 그 몸가짐은 공경함을 진실로 갖춰야 하며, 행위자는 지혜를 지닌 자가 행하며, 어떠한 도리로 행하는가 하면, 이것을 완전한 믿음과 정진력을 갖추고서 이 예찬문을 독송한다. 저녁과 새벽에 일어남이니, 잠자리에서 가볍게 일어나 예배와 공양을 먼저 올린 뒤, 성모님의 공덕을 마음에 상기하면서 독송한다. 그 공덕은 일체의 두려움 없음을 완전히 베푸심이니, 여덟 가지 재난과 열여섯 가지 공포 따위의 모든 두려움들로부터 구제하시고, 온전한 무외자재의 경지를 부여함이다.
여기서 “큰 믿음으로 독송하면(랍대죄데)”이라는 구절의 범어 원전에는 빠(Pa) 자가 들어있음으로, “열성으로 독송하면(쬔빼록징)”으로 독송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그러므로 “어떤 지자(智者)가 저녁 등의 하루에 여섯 번에 걸쳐서 도모님을 공경하고 그 공덕을 기억함을 통해서 열성으로 이것을 독송하면, 이러한 공덕들이 있다”는 것이니, 위아래 모두에서 그와 같음을 알도록 하라.
죄업은 죄의 결과이니, 질병과 마라, 재앙과 불행 등의 과거에 있던 모든 것들을 완전히 소멸하고, 다시 생기는 것들을 물리침이다. 그와 같이 과거에 지은 죄들의 업력으로 악도에 반드시 태어나게 되는 악업자들 또한 예찬경을 독송하는 위신력으로 죄업들이 소진하게 된다. 그래서 악도에 태어나는 일체를 파괴하는 기회를 얻게 되어서, 악도에 태어나지 않게 된다. 이것은 겸하여 그것을 물리친 이익으로 선취에 나는 풍요로운 탄생을 성취함을 또한 드러내 보인 것으로, 윤회의 상태에서 또한 얻는 금생과 후생의 공덕 두 가지를 열어 보인 것이다.
다음은, “걜와제와탁뒨남끼, 뉴르두왕니꾸르와르규르라, 디래체와니니톱찡, 쌍걔고팡타르툭데르도”이니, 이 예찬속을 독송하며, 그것을 성취하려는 닦음 가운데 머무름으로써, 세존모이신 도모님과 함께 오가고 머무시는 칠천만 명의 화신불의 존안을 또한 그 수행자가 빨리 뵙게 되고, 친견하고 나서는 실제로 또는 꿈속에서 부처님들께서 광명으로 또는 손에서 감로수를 분출하여 관정을 내리게 된다. 이것은 제자를 성숙시킬 때 수관정(水灌頂)을 수여함을 또한 보인 것이다. 그와 같이 관정을 받은 인연으로 숱한 장애들이 정화되고, 삼매와 미묘한 다라니들을 많이 얻게 된다. 그래서 이러한 원만한 갖춤들 보다 크게 수승한 갖가지 공덕들을 지닌 마하무드라의 실지를 점차로 얻게 되고, 그것을 얻고 나서 또한 보살성자의 지위들을 경과하여, 구경에는 이장(二障)이 원만한 붓다의 지위에 이르게 된다는 해탈과 일체지자를 성취하는 공덕을 열어 보인 것이다.
또한 [이 같은 구경의 공덕 말고도] 임시방편적으로 진언의 신력으로 여타의 공덕들을 보이기 위하여, 세 번째 게송인, “데이둑니닥뽀첸뽀, 땐내빠암섄양도와, 쐬빠당니퉁빠니꺙, 댄빼랍뚜쎌와니톱”을 설하셨다. 무정물인 악적(惡積) 등의 독물과 유정인 독사와 종창과 구진(丘疹) 등의 맹독이니, [한곳에] 머무는 것(내빠)은 정주하는 것(땐빠)과는 동의어로 옮기면 이해하기 쉬운 까닭에 둘을 합해 말함이니, 냰 로짜와(역경사)가, “땐빠암니요와양룽”으로, 역경사 남카쌍뽀가, “땐요강양룽와닥니”로 개역한 것은 이해가 쉽다. 그와 같은 독물로 크게 악독해서 목숨을 빼앗거나 극도의 고통을 일으킴을 말한다. 그러한 맹독들 또한 도모님의 명주를 단지 기억하는 것만으로, 완전히 파괴하니, 그것들의 해악을 없애고, 오히려 감로 등으로 바뀌게 한다. “이미 먹었거나 또한 마신 것들”이라고 함과 같이, “기억함으로써 완전히 없앤다”는 구절 앞에 붙여야 하니, 그와 같은 독을 먹고 마신 것들 또한, 접촉성 독물인 찐득한 액체 따위도 역시 명주를 기억함으로써 한순간 없앤다는 뜻이다. 만약 다른 번역본처럼, “쐬빠당니퉁빠니꺙”을 “댄빼랍뚜쎌와니톱”의 구절 뒤에 독송하게 되면, 그 다음 게송과 연관을 갖게 된다. 범어로 “카디땀삐빠따메바와(Ka di tam pī pa ta me va bā)”라고 나옴과 같이, 가운데 오는 것이 적절하다.
다음은, “된당림당둑기씨르왜, 둥앨촉니남빠르뽕떼, 쎔짼섄빠남라양응오”이니, 갖가지 악귀들의 해침과 전염병 따위의 질병, 열독으로 짓눌리는 등의 고통의 뭉치들로 자기에게 있는 것들을 또한 도모님의 명주의 신력으로 완전히 뽑아버림이니, 벗어남을 얻을 뿐만 아니라, 그 명주를 낭송하는 진언사가 단지 마음으로 생각하거나 또는 식멸업(息滅業)을 행하는 것만으로 타인들 역시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 그와 같이 예찬속의 마지막 구절인 “겍남메찡쏘쏘르좀규르”를 여기에다 끌어옴이니, 모든 장애들이 없어지고 사마 등들을 낱낱이 파괴하게 된다.
다음은, “니쑴뒨두응왼빠르되나, 부되빼니부톱빠규르싱, 노르되빼니노르남니톱, 되빠탐째톱빠르규르라, 겍남메찡쏘쏘르좀규르”이니, 여기서 둘은 낮과 밤을 말하고, 셋은 낮과 밤 또한 좋으니, 하루에 세 차례이다. 그 하나마다의 수행과 연결해서 예찬을 일곱 번씩 행하는 것을 말한 것이니, 이것은 스승님의 가르침에서 설한 바와 같다. 그와 같이 독송하면, 아들이니, 가정으로 말하면 자손이고, 출가 쪽으로는 법의 아들인 제자들을 구하는 자는 아들 또는 제자들을 많이 얻게 된다. 달리 또한 식멸업 등과 금단(金丹)과 안약(眼藥), 보검(寶劍)과 나찰녀, 보병(寶甁) 등과 갖가지 성취들을 모두 이루게 된다.
위의 게송들은 정등각비로자나불세존께서 설하신 바의 따라성모님의 찬탄이다.
이 예찬속은 “돌매귀끼걜뽀똑빠뒨갸빠(度母七百現證王續)” 가운데 나온다.
“각종갈마딴뜨라(諸種羯磨續)”로 알려진 이 딴뜨라가 오늘날 이 티베트 땅에 존재함으로써 누구나 볼 수 있다. 이것을 여러 선현들이 저술한 딴뜨라로 주장할지라도, 실제에 있어서는 그런 것이 아니다. 광속(廣續)의 일부와 섭속(攝續) 등과 어긋나지 않는다. 원성(圓成)은 싸마(Sama)이니, 바르게 성취함이다. 이십일존따라예찬속의 해설을 따라나타가 완결하다.
삼세제불의 어머님을 찬탄하는
이 예찬속을 상세하게 해설하여,
얻는바 그 모든 선근들로 인해,
따라성모의 지위를 얻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