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의미없는 일에 시간을 소비하고 마음을 뺏긴 것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집에 들어온 고양이 한 마리로 인해서다.
이건 아니다 싶었고 아내와 상의했다.
그렇다고 다시 아들 집으로 보내는 것도 그렇고 해서 집에는 두되
난 방문을 닫기로 했다.
지금은 나의 책상 위에도 뛰어 오르는 고양이 멜키다.
내 책상 위로 뛰어 올라서 바로 창가로 또 올라가서 거기 앉아 밖을 내려다보는 것이 취미란다.ㅎ
지금의 현장 일은 컷팅을 하고 용접을 하는 곳에서 화재를 감시하는 일을 한다.
무거운 것이나 힘든 일 자체는 별로 없으나 계속 서 있어야 하는 일이다.
서서 불티 방지막으로 최대한 미리 준비하지만 그래도 튀는 불티를 보면서 확인해야 한다.
계속 서 있는 일도 힘들구나 생각되고 그리고 시간이 참 가지 않는 것 같다.ㅎ
전에 내가 직접 일을 할 때에 늘 옆에 서있는 신호수 이모님들도 힘들었겠구나 이제야 생각이 든다.ㅎ
아내는 어린이집 교사들이 여럿 아픈 관계로 혼자 일을 할 수 없어서 저녁에 퇴근후 바로 집에 온다.
독감에 걸리고 몸살도 오고 했는데 아내만 멀쩡하단다.ㅎ
정시에 퇴근하지만 집에 오면 또 일거리다.
나도 조금 피곤하지만 내가 빨래거는 것을 하고 집안 청소는 이미 집에 오자마자 했다.
아내는 밥을 하고 설걷이를 하고서 또 아들을 위해 뭘 만든다고 부엌에서 나오지를 않는다.ㅎ
신근이는 요즘 운동에 열심이다.
월초에 휘트니스 개인 운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좀 비싼 운동이지만 이렇게 배워 놓으면 앞으로 계속 혼자서 할 수 있을 꺼라 생각했나 보다.
신희는 어제 신랑이랑 함께 다닌다면서 전화가 왔다.
신랑이 일을 하러 가는데 운전을 해주는 것 같다.
부산 어머니가 지난 달에 반지를 잃어버리셨다.
형님이 난리를 치는 데에 얼른 작은 누나집으로 가시면서 그만 지갑을 택시에 두고 내리셨는데
그 지갑에 반지가 들어있었단다.
그 반지는 형이 해준 것인데 혹 섭섭할까봐 하시는 어머니께
어제 누나랑 내가 함께 비슷한 반지를 하나 해드렸다.
좀 안심이 된다고 하시는 어머니,
모든 일들에 아직도 눈치를 보시는 어머니가 안쓰럽기만 하다.
어제는 친구분께서 점심을 사주셔서 잘먹고 왔다고 하신다.
그래서 오늘은 어머니께서 대접하신다고 하시며 가끔 교회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밥을 산다고 한다.
그 교회에 어머니 또래 분들이 여럿 계시는데 이렇게 자주 만나셔서 식사도 함께 하신단다.
감사하다.
이 분들이 함께 구역이 되어서 '성경을 매일 몇장씩 읽기'도 하신단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