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린도전서 15:10 ]
우리 사회를 지나치게 노력을 강조하는 “노력 신봉 공화국”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속담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무쇠도 갈면 바늘이 된다”라는 격언이 있듯이 노력하면 무엇이든지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며 부모는 자녀에게 노력의 채찍을 들이댑니다.
그러나 1만 시간을 투자해도 안 되는 것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2014년 미시간 주립대 잭 햄브릭 교수 연구팀은 노력과 선천적 재능의 관계를 연구했답니다.
중요한 연구 목적은 첫째, 노력 혹은 연습이 최고 성과를 내는데, 몇 퍼센트나 이바지하는지를 수치로 밝히는 것이었고,
두 번째 목적은 연습과 성과의 관계가 분야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다양한 분야를 조사하는 것이었으며,
세 번째 목적은
의도적 연습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것이었답니다.
이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기존의 발표된 의도적 연습과 성과에 관한 모든 연구를 철저하게 조사해 결과적으로 88개의 연구를 찾아냈고 88개의 연구에 참여한 실험 참여자는 1만 1,135명으로 매우 방대한 데이터였답니다.
게임, 음악, 스포츠, 학업, 전문직 다섯 개 분야로 나눠진 연구 결과를 분석했답니다.
분석 결과 개인 분야에서의 노력은 성공과의 관계성이 26%에 불과했답니다.
74%는 노력으로 설명되지 않았답니다.
음악 분야에서의 노력은 성공과 21%만 관계가 있었고, 스포츠 분야에서도 노력은 성공과 18%만 관련이 있었으며 공부를 잘하는 것은 노력은 4%밖에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전문직에서의 성공은 노력과 1% 미만의 관계가 있었답니다.
잭 헴브릭 교수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믿는 것만큼 노력이 성공의 원인이 아니었고, 성공의 주요인은 많이 있지만, 그 중 핵심은 타고난 재능과 능력이었답니다.
노력의 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재능과 비교하면 노력의 자리는 초라할 뿐이었답니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수적이지만 선천적 재능과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는 것만큼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노력의 효과는 재능에 따라 달라진답니다.
재능과 노력은 상호작용 효과가 있어 타고난 재능이 높은 사람이 노력했을 때와 타고난 재능이 낮은 사람이 노력했을 때 성과에서 현저한 차이가 난답니다.
타고난 재능이 높은 사람이 노력하면 그 효과가 크지만
타고난 재능이 낮은 사람이 노력하면 그 효과가 크지 않답니다.
노력의 효과는 재능이 있는 사람이 거의 다 가져간다고 합니다.
<노력의 배신(김영훈 저)>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는 슬픈 현실이지만 열심히 한다고 다 잘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노력을 많이 한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노력을 적게 한다고 실패하는 것도 아니라고 말하며 노력은 수많은 조건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삶에서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건 노력보다는 재능과 운, 특별한 환경으로 결정된다고 말합니다.
재능을 갖고 태어나는 것도, 부잣집에서 태어나는 것도, 운의 영역인 만큼 실패했다고 좌절할 필요도 없고 패배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성공이 우연임을 잊지 말고, 성공했으면 운 좋게 혜택을 나누고, 타인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며 한 개인의 성공과 실패를 개인에게 전적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고 말합니다.
<성공하는 기업의 8가지 습관>에서는 "비전 기업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들이 이룩한 최고의 업적들이 상세한 전략적 계획에 따라 이루어졌다기보다는 이것저것 하던 중에 우연히 이루어졌다"라고 합니다.
성공적인 기업 전략은 '기회주의적인 실험'과 '우연한 발견'의 산물이었다고 합니다.
존슨&존슨에서 회사 전체 매출액의 44%를 차지하게 된 베이비 파우더 사업은 계획에 의해 된 것이 아니고 의약용 석고를 팔았는데 한 내과 의사의 의약용 석고가 일으키는 피부 질환에 대한 항의를 받고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끼워주는데서 출발했답니다.
백신을 이용한 예방 주사법도 마찬가지입니다.
1897년 프랑스의 과학자 루이 파스퇴르는 농부들의 요청으로 닭이 걸리는 콜레라라는 병에 대해 연구하다 어느 날 콜레라에 걸린 닭에게서 뽑아낸 병원균을 한 군데 계속 배양하면 균의 독성이 약해져서 다른 닭에게 주사하더라도 가볍게 병을 앓을 뿐 오히려 그 병에 대한 면역이 생긴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매직테이프, 페니실링, X선, 테플론, 다이나마이트, 사해문서 등도 우연한 발견이었답니다.
천연두에서 인류를 해방시킨 왁친도 마찬가지였답니다.
학자들은 ‘세렌디피티’란 말을 사용합니다.
'우연히 운 좋게 예상 밖의 발견을 하는 재능'이라는 말입니다.
인생은 자신의 노력으로만 모든 것이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분야든지 성공했다고 자만하거나 다른 사람을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특히 크리스찬들은 더욱 그러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로 받은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도와주고 나누고 사랑하라고 주신 은혜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기독교사에 수많은 업적을 남긴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15:9-10)
할렐루야 ~!!
오늘도 주안에서 기쁨과 감사와 소망으로 가득한 복된 시간 되시길 축복하며 기도드립니다.
<은혜로운 찬양 >
https://youtu.be/jMDVtO_m9hA
첫댓글 할렐루야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