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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문蕙巖의일상 /붓다의 메아리
사업을 하는 지인의 모친은 98세에 돌아가셨습니다.
말년에 지인의 형님 내외가 어머니를 모셨는데,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자꾸 집을 나가 길을 잃어버리고 이상한 행동을 해서 형님과 형수가 무척 힘들어했습니다.
둘째 아들인 지인은 그 당시 사업이 잘 되지 않아 이혼을 하고 혼자 노숙인처럼 떠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형수에게 전화를 걸어 찾아뵙겠다고 말했습니다. 형수는 어머니에게 그 말을 전했고, 둘째 아들이 온다는 말에 어머니는 들떠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어도 둘째 아들이 오지 않자 할 수 없이 어머니 식사를 먼저 차려 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가 식사를 하는 척하며 음식들을 몰래 주머니에 넣는 것이었습니다.
가족들이 보고 놀라서 말렸지만, 어머니는 악을 쓰며 맨손으로 뜨거운 찌개 속의 건더기들까지 집어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그러고는 누가 빼앗기라도 할까 봐 안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밤이 되어서야 둘째 아들이 왔고,
"어머니, 저 왔습니다" 하는 소리를 듣고서야 어머니가 방문을 열었습니다.
그러고는 주머니에서 온통 한데 뒤섞인 음식들을 꺼내놓으며 말했습니다.
"아가, 배고프지? 식기 전에 어서 먹으렴."
어머니의 손을 봤더니 뜨거운 찌개를 주머니에 넣느라 여기저기 데어 물집이 잡혀 있었습니다.
아들은 명치께가 찌르듯 아파서 아무 말도 못 한 채 그저 어머니를 덥석 안았습니다.
어머니는 다른 것은 다 몰라도 둘째 아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나 봅니다.
어머니는 자식 입에 밥이 들어가는 것이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머니는 자식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서는 내 한 몸 부스러지는 것쯤 아무것도 아닌 사람입니다.
아무 희망 없이 살아가던 지인은 어머니의 그 물집 잡힌 손을 떠올리며 이를 악물고 생수 배달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건실한 중소기업을 일궈내고 당당히 일어섰습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한참 지났지만 지금도 힘든 날이면 어머니의 애타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고 했습니다.
"아가, 배고프지? 식기 전에 어서 먹으렴."
치매에 걸리셨던 어머니의 자식사랑의 마음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큰 문제나 어려움에 마주하게 되면 대부분 끝도 없는 절망과 자신에 대한 원망과 후회를 가져오게 됩니다.
이럴 때 자신을 다시 소중한 존재로 생각하게 하는 것이 가족의 사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음은 있지만 선뜻 되지 않는 부모님과의 통화, 가족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는 시간은 어떨까요?
진심을 담은 전화 한통,짧은 문자 하나로도 큰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나마스테....((()))
날마다 행복함이 묻어나는 날 되시옵소서~~♥
https://youtu.be/pprRxxh23TI
진시몬, 어머니
https://youtu.be/XdyFtaxoNHE
첫댓글 어머니는 소우주,,,
울 엄마는 제일 못사는 내 걱정이 많으십니다
친정에 가면 하나라고 더 챙겨 주시느라고 이것저것
봇짐이 많아집니다
어머니 생각에 눈물이 나네요~~
이제 그 딸이 자식들 장성한
어머니가 되셨잖아요~^^
@인향만리 ^^
https://youtu.be/UTmvX20nMG4
인민이 사랑하는 우리 령도자!
PLAY
평화로워 보입니다..
@신정주 (본명 신경희) 어여 대동강맥주 마실 수 있는 그날까지~
어머니 여자는 약해도 어머니는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