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낡은 빌라가 밀집한 아현동 일대 전경 |
서울시 마포구가 아현동 699번지 일대를 신규 재개발정비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마포구가 아현동 699번지 일대를 신규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해 구역지정 이후 사업추진 지연, 주민간의 갈등 등을 최소화할 사업 추진 가능성을 확인하는 사전 조사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마포구는 오는 9월까지 아현동 699번지 일대에 대한 개략적인 정비계획안을 수립해, 종전 및 종후의 자산 가치 등 사업성 분석 및 개별 추정분담금 산출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산출한 자료는 정비구역지정 전 주민의사 결정을 위한 설명 자료로 활용된다. 연말에는 주민 설명회가 진행되는 셈이다.
아현동 699번지 일대의 대지 면적은 10만3721㎡로, 입지는 지역 다른 재개발 지역보다 단연 뛰어나다는 평이다. 5호선 애오개역 및 2호선 아현역과 5분 거리다.
이 때문에 최근 지역의 신축빌라 및 단독주택의 가격이 올라가는 추세다. 전용면적 58㎡(대지지분 27.5㎡)의 빌라의 최근 매매가격은 4억3000만원대, 전세가격은 3억2000만원대다.
지역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재개발정비구역 지정 추진 소식이 들리며 작년 하반기부터 신축빌라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며 "전세가율이 70~80%이다 보니 재개발시 입주권 확보를 노린 빌라 투자자들이 꽤 많다"고 설명했다.
최지희기자 jh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