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고향~ 전주 여행 후기 ^^

[지중해]

몇주전부터 전주의 맛집을 알게 되서 한 일주일정도 자료조사 하고 계획 세워서 당일치기로 전주에 다녀왔습니다.

오고가는길 운전하느라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와서 블로그에 여행 후기를 쓰는 요즘에도

또 가고 싶을 정도로 그립네요.

이번 여행 목표는 솔직히 맛집탐방이었습니다. ^^

물론 전주의 유명한 전동성당과 태조 이성계의 영정이 있는 경기전도 주요 포인트였습니다.

아침 조금 늦게 출발했더니 길이 많이막히더군요.  ( 오전 8시 30분 출발 -> 전주 1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습니다.)

저의 일정은 아래 그림의 1번 남부시장 주차장에서 시작합니다.

예전 몇몇 지방도시에도 여행을 가기는 했지만 차량으로 이동해서 기억에 별로 없더라구요.

특히, 예전에 군산에 출사하러 갔는데 짧은 시간 차량으로 이동만 해서 별로 기억이... ㅜㅜ

1번 남부시장 주차장에 차를 놓고 하루종일 걸어다녔습니다.

일정상 맛집만 4군데를 가야해서 소화도 시킬겸 걷는 것은 필수 였지요. - -::

그리고 조금 힘들긴 했어도 걸어다녀야 지방은 잘 볼 수 있더라구요. ^^

전주사람들에게 정말 유명한 비빔밥 집이 가족회관과 성미당이라고 합니다.

가족회관은 육회비빔밥 단일 메뉴로 유명합니다.

성미당도 육회비빔밥이 유명하지만 저는 육회를 안먹기에 일반비빔밥도 주문가능한 성미당에 갔습니다.

비빔밥 정말 좋아하는데 아침도 굶고 전주에 가서 그런지 더욱 맛있었습니다.

이곳 비빔밥의 특징은 밥이 고추장에 비벼져서 나옵니다.

비벼진 밥위에 각종 재료들을 올려져 나옵니다.

그래서 젓가락으로 살짝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비빔밥 먹을 때 밥 비비느라 힘들 때가 있는데 그런 불편은 없어서 좋았었네요.)

비빔밥을 먹고 전주객사 구경을 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커플들의 놀이터 였네요. ^^

그리고 태조 이성계의 영정이 있다는 경기전에 갔습니다.

운치가 있고 분위기가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경기전 옆에 있는 전동성당으로...

영화나 드라마, 사진에서만 보던 전동성당

정말 멋지고, 분위기 좋았습니다. ^^

비빔밥이 소화가 다 된 것은 아니지만 또 맛집을 찾으로 전동성당 근처에 있는 베테랑 칼국수집에 갔습니다.

여고 앞에 있는데 점포 정면은 낡아 보이지만 주차장 정말 크고, 사람도 많더군요.

둘이서 칼국수 2그릇은 무리라서 그냥 한그릇 시킬까 했는데 쫄면맛도 궁금해서 쫄면도 시켰습니다.

칼국수(4,000원)는 정말 맛있고, 쫄면은 그냥 보통이었습니다. ^^

또 밥을 먹었으니 돌아다녀야지요.

역시 근처에 있는 전주 한옥마을에 갔습니다.

이곳 정말 괜찮은게 높은 건물이 없어서 눈이 굉장히 편하고, 눈이 편하니 마음도 편하게 되더군요.

멋진 한옥도 많고, 나름 볼거리도 많고 한옥거리 메인스트릿(?)은 분위기 정말 좋습니다. ^^

한옥거리를 산책하고 또 찍어둔 전일수퍼로 갔습니다.

이곳은 가맥집이라고도 불리는데 그냥 수퍼에서 맥주사다가 수퍼에서 구워주는 황태나 오징어를 안주로 간단하게

술 한잔 할 수 있는 형식입니다.

당연히 일반 수퍼이기 때문에 병맥주 값도 쌉니다.-  1병 2,000원

테이블에 앉으면 기본이 병맥주 3병이라고 들었는데, 맥주 주문하니 역시 병맥주 3병나옵니다.

안주는 황태구이, 갑오징어, 계란말이가 주문가능한데, 저희는 배가 불러서 간단히 황태구이만 시켰습니다.

황태구이를 시킬때 나름 걱정한 것이 전 비린 것은 잘 못먹는데 비리면 어쩔까라는 걱정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황태구이 정말 고소하고 바삭하니 맛있습니다.

특히 함께 나오는 소스는 매콤하고 달콤하면서 정말 맛있습니다 ㅜㅜ

가격도 맥주 3병 6,000원 + 황태구이 7,000원 = 13,000원

완전 환상적인가격에 맛까지... ㅜㅜ

정말 완전 좋아했던 집이었습니다.

전일수퍼에서 술을 마셔서 처음 왔을 때 주차시킨 남부시장 주차장 까지 택시타고 와서

일몰구경을 하며 술을 깨며 놀았습니다. ^^

전주에 와서 콩나물국밥 안먹으면 서운하니까,

부른 배를 움켜쥐며 또 먹으러 갔습니다.  - -;;

전주에 3대 콩나물국밥집이 삼백집, 왱이집, 현대옥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삼백집에 갔는데 깔끔하고 담백하고 좋은데 제 입맛은 아니더군요.

배가 너무 불러 이건 둘이서 그냥 한그릇 시켜서 먹었습니다. ^^

콩나물국밥먹으니 밤 8시 30분경.... 이젠 집으로 출발~ ^^

올 때는 쉬는 시간 빼고 5시간 걸렸는데, 갈 때는 쉬는 시간 빼고 3시간 걸리더군요.

밑에는 GPS 데이타로 찍은 이동경로입니다.

보통 여행을 다녀도 그냥 블로그에만 기록을 남기는데 전주는 왠지 궁궐산책하고도 느낌이 통하는 듯 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처음 가본 전주였지만 전 음식도 풍경도 너무 좋았습니다.

요즘 전주국제영화제도 한다던데, 시간 되시는 분은 꼭 전주에 여행 다녀오세요.

전 한번 다녀오고 완전 전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

[宮闕守門將]

정말 알찬 여행을 하고 오셨네요. 역시 맛집은 전주네요. 다시 한번 꼭 가보고싶어지네요. ^^

[아리]

맛집 기행을 해보고 싶은 걸요?ㅋㅋㅋ

[미디어]

음.. 전주 사람으로서... 대학교 다닐때 타지에서 온 친구및 선후배 얘기를 들어보면.. 전주는 그냥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가도 다 맛있다고 그러더라구요.. 지금은 서울에 살지만.. 전북대앞에 있는 상추튀김이 먹고 싶어지네요....

[★♂모델り하늘]

헐...삼백집말구 왱이집가셨어야죠 ㅋㅋ 콩나물국밥보단 남부시장 순대국밥 추천 가족회관은 잘가셨구요 ㅋㅋ 전주만있는 가맥집의 시초 전일슈퍼 베테랑 음..한양불고기집도 맛있구요 시내에선 가볼때 다 가보셨군요 ㅋㅋ 전주는 맛있을까 맛없을까 걱정안해도 되요 걍 아무데나 들어가도 맛있어요 그래서 맛의고장 구도청근처에 1인 5000원하는 한정식당있는데요 반찬 30가지정도 나오죠 거기도 유명 ㅋㅋ 콩나물국밥은 광장과 왱이집이 젤 맛있음 삼백집은 별루 ㅋ 명도 사우나 근처 또순이 분식집가서 김치찜도 먹어보삼

[鏡如]

알차고 멋진 여행을 하셨군요.
아직 전주에 못가본 일인으로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등록합니다.

[文史哲]

가봐야 할 곳은 다 가보셨군요,
더 가볼 곳도 많이 있다는데 맛 기행을 가자고 하면 같이 갈 사람들이 많을 것 같네요.

[▩한]

전주 읍성 사진이 없으므로 무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