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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989년 5월 18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남창동에 있는 가정집에서 한소희(1988년생)가 30대 초반의 여성에게 납치되어 실종된 사건.
실종
1989년 5월 18일, 한소희의 어머니 이자우는 두 살 배기 아들(한소희의 오빠)을 시부모에게 맡기고 한소희만 등에 업고 다음날 있을 가족 나들이를 위해 돗자리와 반찬거리를 사러 시장에 다녀왔다.
이자우는 한소희를 보행기에 앉혀 놓고 마당 한 켠에 놓인 평상 위에서 쉬던 중 30대 초반의 어떤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젊은 여자가 "계세요? 여기가 진영 엄마네 집인가요?" 라고 말하며 문을 두드리자 문을 열어줬다.
여자는 불쑥 집안으로 들어와서 마루에 턱 걸터앉으며 '진영 엄마' 를 찾아 온동네를 뒤지고 다니느라 힘들다며 물 한 컵을 달라고 했다.
당시만 해도 이웃 간에 왕래가 많았기 때문에 이자우는 거절하지 못하고 물 한 컵을 갖다주었다.
그 여자는 보행기에 앉아 놀고 있는 한소희를 보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안아도 보고 입맞춤도 해대며 자기도 요만한 딸이 있는데 참 이쁘다고 연신 너스레를 떨었다.
이자우는 무언가 석연치 않으면서도 그만 가보라는 말을 차마 하지 못 했다.
이자우는 남편 한상유가 올 시간이 다가오자, 쌀을 씻으려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문득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길래 뒤를 돌아보았는데, 그 여자와 한소희가 사라져 있었다.
이자우는 남편에게 전화하고 파출소에 바로 신고했다.
이자우는 "주변 이웃들은 한 여성과 소희가 집 밖을 나서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 며 "그 여자가 내 신발을 신고 가길래, 친척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 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수사
한소희의 가족들과 경찰은 전국에 지명수배를 내려 한소희를 납치해 간 30대 여자를 추적하는 한편, 부산·마산·대구 등 전국의 고아원과 보육원을 찾아 헤맸다.
이자우는 "내가 바로 뛰쳐나가서 찾았어야 했는데 정신이 없어서 파출소에 신고한 다음에 찾으러 나섰다" 며 자책했다.
여자가 두고 간 신발과 소희 양의 신발도 있었고 여자가 마신 컵에서 지문 검사도 해봤지만 이자우 본인의 지문과 경찰관 지문만 나왔으며, 설상가상으로 이자우가 여자의 얼굴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몽타주 작성도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이자우 본인의 말로는 경찰에서 동네에 사는 30대 여자들의 사진을 다 보여줬는데, 이 여자 같기도 하고 저 여자 같기도 해서 몽타주 작성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한다.
발견?
2년 뒤인 1991년 11월 경 경상남도 마산시에서 소희 양을 키우고 있다는 제보가 한국어린이재단으로 통보됐다는 소식이 들어왔다.
같은 해 9월 3일, 한국방송공사 방송의 날 특집 프로그램 《더불어 사는 사회》에 출연한 한소희의 가족들을 보고 마산에서 자신의 이종조카 부부가 소희를 키우는 것 같다는 어떤 남성의 제보가 들어왔던 것이다.
해당 여아는 1989년 10월 18일부터 마산예린아동상담소에서 최씨 성을 가진 부모에게 입양되어 최미영이라는 이름으로 길러져 왔다.
한소희의 어머니 이자우도 11월 5일 마산으로 내려가 최미영을 처음 보는 순간 자신의 딸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혈액형도 한소희와 O형으로 똑같아 자신의 딸 한소희가 맞다고 확신했다고 한다.
그렇게 한소희를 찾은 것 같았지만, 한소희를 찾았다는 기사가 나온 지 하루 뒤인 1991년 11월 7일에 해당 여아가 한소희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해당 여아를 경찰서에 인계했다는 마산시 부림동 삼계88식당의 주인 김순남(당시 34세)이 "한소희 양이 실종됐다는 1989년 5월보다 2개월 전인 3월 12일 마산시 부림동 남이식당 부근에서 버려진 두 살 가량의 어린 아이를 경찰에 데려다 준 적이 있다. 이 여자아이의 어머니가 6살 가량의 남자아이와 함께 3~4일 동안 시장 안을 돌아다녔고, 여자아이를 경찰에 데려다준 뒤 그 남자아이도 시장에 버려져 있는 것이 발견돼 창원군 칠원면 유원리에 사는 아버지 김아무개씨(당시 40세)에게 데려다 준 일이 있다" 고 증언한 것이다.
당시 마산시 애리아동상담소의 서상진(당시 59세) 총무도 "양부모 최 씨에게 입양됐을 당시 그 여자아이가 걸음마를 했던 것으로 보아, 당시 나이가 2살 가량 됐던 것으로 기억한다" 고 증언했다.
해당 주장에 한소희의 아버지 한상유는 "아이를 만나본 결과 혈액형이 O형으로 소희와 같았고, 가르마가 비뚤어진 점, 머리털이 곧추선 점으로 보아 내 딸 소희가 분명하다. 애리아동상담소의 소희에 대한 입양기록카드가 잘못되었다" 고 주장했다.
하루 뒤인 11월 8일, 해당 여아가 경상남도 함안군 칠원면 유원리 달전마을에 실던 김이웅(당시 46세)과 최두선(당시 37세)의 딸 김미선(당시 5세)으로 밝혀졌는데, 마산 부림시장의 남이식당에서 밥을 사먹은 최두선이 내버려두고 간 아이였다.
해당 여아는 애리아동상담소에서 한국에서 제일 흔한 성인 '김' 씨에 남이식당의 '남이' 를 붙인 '김남이' 라는 이름으로 지내다가 마산의 최 씨 부부에게 입양되어 길러졌다.
해당 여아가 김이웅 부부의 딸이라는 것은 김미선의 양부였던 최 씨가 통화로 "아이의 오른쪽 어깨에 푸른 반점이 있느냐" 는 질문에 김이웅이 그렇다고 대답한 점, 남이식당의 주인 이남이와 삼계88식당의 주인 김순남을 만난 최두선이 "부림시장 식당 아줌마" 라고 대답한 점, 최두선이 평소 데리고 다니던 김유성(당시 7세) 군이 혼자 시장을 떠도는 모습을 보고 택시를 대절해 함안에 데려다준 적이 있다고 대답하여 김미선이 김이웅, 최두선 부부의 두 아이 중 딸아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점을 통해 검증되었다.
해당 여아가 한소희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소희의 행방은 지금까지 오리무중에 빠져 있다.
이후
이자우는 "어디서 구박받고 살지는 않았는지 걱정뿐" 이라면서 "소희를 만나게 되면 먼저 '미안하다' 라는 말과 함께 어릴 때 입었던 옷과 가장 좋아했던 곰인형을 주고 싶다" 고 말했다.
첫댓글 저 어머니는 지금도 억장이 무너진채로 살고 계실거 아니냐 ㅠㅠ
어떡해 저 작은아기를 어떻게 잊고살아.... 사진에서도 사랑이 묻어나는데ㅠㅠ
아어떡해진짜….
저때는 왜저렇게 돈이 목적이 아닌 유괴가 많었을까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근데 힘들게 왜 키워 남의애를??
@루루핑이 그냥 아이 잃거나 아이 낳으라고 압박 당하거나 뭐 기타등등의 상황에서 충동적으로 납치하는 경우도 많았대 그런거까진 깊게 생각않고
근데 도대체 애를 왜 데려가는 거야? 키유는게 쉬운일도 아니고
현실적으로 저렇게 애를 데려가서 자기가 키울수나 있을까.. 아무리 저 시대라고 해도 출생신고며 뭐며 증명이 안될텐데... ㅠㅠ 맘이 안좋다
와 엄마 어떻게 살아ㅠㅠㅠㅠ
근데 저런일 꽤 있어 사촌동생이 90년대 후반생인데 미취학 아동때 가족단체로 노래방 갔다가 애 잃어버렸는데 그 노래방 주인 부부가 자기들이 키울랬다니 어쨌니 그런말 했었음 지금 생각해보니까 미친거같은데 그때도 꽤 있는 일이었어 애 못가지면 그러기도 해
내 동생이 어릴때 좀 예쁘장햇는데 3-4살 때 백화점 셔틀버스 내리면서 엄마가 짐때문에 잠깐 손 놓았거든 정말 찰나의 순간인데 어떤 노부부가 동생 데리고 길건너간적 있었어 .. 엄마가 달려가서 뭐하시는 거냐고 했는데 애가 너무 예뻐서 자기들이 키우고싶다고 햇어 .. 걍 당시에는 지금처럼 전산화가 확실히 안되어 있어서 납치해서 키우기 가능했을 것 같아 .. 얼마전에 넷플에 올라온 다큐에서도 (미국이지만) 임신 했다고 속이고 살던 사람이 애 낳은 척 하려고 임산부 죽이고 태아만 데려가려고 했던 사건도 잇고 .. 상식으로 비상식을 이해하기 어려운 사건이 생기는 것 같아ㅜ
미친거아녀? 경찰에 신고했어?? 진짜 미쳤다 ㅜㅠㅠㅠㅠㅠ
아 진짜 너무 불쌍하다 어디로 데려간걸까...
아동해외입양기관들 조사해보면 안 되나 어디 팔려서 해외입양 됐을 수도
평생을 자책하며 살 거 아냐ㅠ
아이고 어떡해 진짜.........
유괴 납치 진짜 많았던 거 같음... 어떤 여연도 어릴 때 너무 예뻐서 범죄대상 될까봐 엄마가 데뷔시켰다고 그러고 아휴 속상해 진짜...
나쁜새끼 왜 남의 애를 유괴해
아니 합법적인 입양을 하지 .. 왜 유괴를해?
나 92년생인데 어릴때 두번이나 유괴 당할뻔했어 저당시에 유괴납치 성행하던 시기라서 엄마가 항상 모르는 사람이 따라가자하면 절대 따라가면 안된다고 과자사준다해도 안된다고 신신당부하던거 아직도 기억나
ㄴㄷ 어릴때 엄마가 한눈판 사이에 누가 끌어안고 가는거 엄마가 발견해서 뭐하는거냐고 소리치면서 데리고 왔다고 하더라; 옛날엔 유괴 진짜 많았던거 같음..
저 마음을 어찌 헤아려.. 어휴 ㅠㅠㅠㅠ
프로그램 서프라이즈 보니까, 외국이긴 했지만 옛날에는 애를 직접 납치해서 애 없는 부잣집에 팔아넘기는 경우도 있더라....
너무 나쁘다 왜 남의 애를 유괴해 천벌 받아라 어머니 평생 소희 못 잊고 사실텐데... 에휴
하 어머니 어케사셔 진짜...
저 아이는 자기가 한소희인지도 모르고 어디선가 살고있겠지..슬프다 ㅜ
홀트 아동복지인가 거기서 한 번 찾아봤음 좋겠다 에고 어카냐 진짜..
어딘가에서 무사히 건강하게라도 잘 살아있었으면 좋겠다 ㅠㅠ
갓난쟁이가 잇다라는 사실을 어케 알고 집에 온거지?? 뭔가 건너건너 아는 사람같아 아무집이나 문두드린다고 아이를 훔쳐(?)갈수있나
나 애기때 저런식으로 납치하고 집에서 다같이 자다가도 납치해간다고 해서 울엄마가 계속 포대기로 엎고 다니고 화장실도 엎고 같이 다녔다고 하더라..ㅠ
모르는 사람한테 물까지 내어준 선한 분이신데.. 너무하다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