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류종현기업가치투자연구소(REVIRI)'의 류 소장입니다. (www.reviri.co.kr)
대한민국 가치투자 대표카페인 '워렌버핏,벤저민그레이엄 연구모임' 대표이신 송버린님은 물론이고 훌륭한 가치투자자들인 회원님들께 인사를 드리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현재 저희 연구소는 가치투자연구소, 현명한투자자들의모임, 행복한 투자이야기 등 주요 가치투자카페와 제휴기관으로 있고, 가치투자연합회 신진오 회장님, 이상성 대표 등으로부터 여러 면으로 조언을 듣고 있어 앞으로 제가 가치투자연합회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은 열정과 또한 가치투자자들께서 제 연구소에 작은 관심을 주셨으면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잠깐 제 소개를 드리면 현재 REVIRI의 대표를 맡고 있고, 겸직으로 한국M&A투자협회 집행이사(밸류에이션, 주식가치평가 부문)로 있습니다.
전직으로는 아이투자의 연구과장(수석 애널리스트) 및 서울시 금융투자산업 등 연구개발사업 매니저를 역임한 바 있습니다.
또한, 외부 강의로는 지경부, 코트라 등이 후원하는 정책세미나 등에서 IFRS와 주식가치평가에 대해 대표강사로 나간 바 있습니다.
전문투자가 및 투자이론가로써, 2010년도 수석 기업가치평가사(E.V.A./Enterprise Value Analyst)이자 수석 M&A매니저이며 정통투자이론에 기반한 기업가형 가치투자를 하고 있고, 투자금액은 억을 조금 넘는 수준이지만 과거 5년간 연평균 누적 수익률은 20~25% 정도로 투자인생은 진행형입니다.
말이 너무 많아진 듯 하여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연구소 추구 가치 및 주요 서비스, 내외부 전문운영진의 수준 등 자세한 사항을 참고하시려 홈페이지(www.reviri.co.kr )를 들러주시면 됩니다.
아래는 저희 연구소에 제가 전문칼럼으로 작성한 내용을 카페 회원들께 공유하시라고 내용을 그대로 오픈합니다.
많이 읽어주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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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려지지 못한 워렌버핏 투자지표의 본질적 의미 ]
저희 회원님께 무슨 주제로 첫 이야기를 꺼낼까 고민하다가
가장 베일 속에 가려있음에도 가장 대중적인 것처럼 오해되고 있는 주제로 첫 칼럼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투자에 있어서 절대적인 위치를 점하는 인물은 없으며 얼마든지 더 나은 사람이 나올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오랜 기간에 걸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대가에 관한 것으로 하겠습니다.
바로 워렌버핏의 투자방법입니다.
저는 실제로 투자수익을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 기업가형(복리) 실전투자가이자,
기업분석/주식가치평가에 대한 실전이론가 및 전문강사이고 투자교육연구소 대표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나니 얼핏 외형적으로 다양하거나 산만하다고 오해할 수 있어 보입니다만,
제 아이덴터티는 하나이며 매우 간단합니다.
그 핵심은 ‘기업가형 복리 주식투자가’ 입니다.
그 활동시기와 활동규모 면에서는 차이가 나지만
워렌버핏의 핵심 아이덴터티도 마찬가지로 기업가형 복리 주식투자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스펙트럼을 통해서 워렌버핏의 본질에 대해서만(외형과 히스토리, 그리고 현상에 대해서는 정보가 너무 흔하니 생략합니다) 편하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왜 가장 베일 속에 가려져 있음에도 가장 대중적인 것처럼 오해되고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냐 하면,
워렌버핏은 기본적으로 투자행위만 하는 투자가이기 때문에 투자행위 아래에 숨은 노하우를 공개하지는 않습니다.
가끔 그가 언급을 하는 투자의 원칙이라든지 지표 등은 그것 자체가 노하우라기보다는
그 언급을 가지고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하는 단초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개의 책이나 기사에서는 그것 자체가 투자법칙의 근본원리이자 실전전략인 듯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표현했습니다.
그렇다면 워렌버핏이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대중적으로 알려진 투자지표가 무엇일까요?
아마 기본적 분석에 의한 가치투자를 어느 정도 공부하신 분이라면 ROE를 워렌버핏이 강조했다고 익히 들었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는 맞습니다.
워렌버핏은 자기자본에 투자를 하는 주주의 대표격이며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수익률을 내는지를 판단하려면
자기자본수익률을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것이 전부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것이 전부일 수가 없습니다.
워렌버핏이 투자한 기업들이 ROE가 높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ROE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라고 했다면,
그것은 자신의 투자수익결과를 자랑하면서도 실질적인 노하우는 숨긴 셈입니다.
워렌버핏은 안정적인 업종에 속한 기업에 투자했다고 잘 알려져 있는데,
사실은 워렌버핏 자신이 기업의 주요 사업을 이해하고 향후 현금흐름을 추정할 수 있는 경우에 한하여
투자한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즉, 사업을 이해했기 때문에 사업의 수익성 즉 현금흐름을 확신할 수가 있고,
그 현금흐름을 기준으로 ROE를 계산하면 당연히 높은 ROE가 유지되는 것입니다.
이야기가 상당히 진행된 것 같으므로 좀더 나아가겠습니다.
그러므로 ROE가 높은 것은 투자성과의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이것을 이해하려면 아래의 논리과정을 통해 기업의 실체와 투자지표를 투명하게 연결하여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우선, 기업을 설립할 때를 기준으로 간략히 설명드리겠습니다.
기업은 이익이 많이 날 것 같은 사업을 물색하여 목표사업을 정합니다.
이 때 무엇이 정해지냐 하면 ROA가 정해지겠지요.
사실은 목표사업을 위한 자산과 매출의 규모,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 등이 정해지고 나서 ROA가 정해지는 것이지만
그것은 REVIRI 교육과정에서 제대로 설명하는 것으로 하고 칼럼에서는 약식으로 설명합니다.
즉, 일정규모의 자산을 통해 순이익이 많이 날 수 있는 목표사업을 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ROA가 정해지고 나서 정해지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ROE입니다. 정해진 ROA 수치를 기반으로 부채를 사용하는 재무레버리지 효과를 통해 자본주체(주주)의 수익을(ROE)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전제가 발생하지요.
부채비용(이자율)보다 ROA가 낮은 기업은 최소한 투자대상으로써의 존재가치는 없는 것입니다.
부채를 사용하여 ROE를 ROA 이상으로 끌어올리면, 워렌버핏이 좋아하는 주주의 복리수익률이 비로소 확보가 됩니다.
즉 ROA가 높지 않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ROE가 높을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높은 ROE를 유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ROA가 높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 ROE가 높을 경우에는 장기적으로 높은 ROE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위 설명, 즉 ROA가 투자판단지표의 시초점이 되고 ROE는 재무활동으로 창출된 일종의 결과라는 설명조차도
한 가지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워렌버핏이 투자대상으로 생각하는 기업의 마지막 숨은 요건은 바로 ROIC 입니다.
이러한 논리와 개념체계로 워렌버핏의 투자대상 기업의 투자지표를 심도있게 설명하는 것은 REVIRI가 최초인 것이며,
REVIRI 주식가치평가사 자격증 수여과정 중 후반부에 배우는 REVIRI Valuation과도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개념이해를 도와드린다면 ROIC는 영업자산으로 얼마나 많은 세후 영업이익을 내는가 하는,
영업자산의 수익성 지표입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ROIC가 높은 기업은 향후 ROA가 높아질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즉, ROIC가 높은데 ROA가 높지 못한 기업의 경우, 기업이 주력사업으로 영위하는 영업자산으로 창출하는 이익은 크지만,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순비영업자산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누적되고 있는 비영업자산을 처분하거나 조금만 수익성이 있는 방향으로 자본배분을 하는 즉시,
ROA와 ROE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워렌버핏의 경우 ROIC가 높은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좋아하겠지요.
즉, 사업을 우선적으로 보는 워렌버핏이라면 사업에 쓰이는 자산 대비 수익을 우선 보고 나서야
그 사업의 지속가능한 수익력(ROIC)을 판단하게 됩니다.
그 사업의 지속가능한 수익력을 확인하고 나면 비영업자산을 처분하거나 재배분해서
투자대상 기업의 수익력(ROA)을 사업의 수익력과 일치시키거나 가깝게 유지하도록 할 것입니다.
한편, 사업의 수익성은 좋으나 기업의 수익성은 좋지 않은 상태로 오래도록 경영을 하는 기업도 존재합니다.
즉 ROIC는 높지만 순비영업자산이 많아서 ROA도 낮고, 그러므로 재무 레버리지를 활용한다고 하더라도 ROE가 높을 수 없는 구조인 기업이 있습니다.
그러한 기업의 경우에는 투자대상이 되기 힘들겠지요.
즉, ROIC 자체가 최종 투자지표는 아닌 것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일부 부가가치가 낮은 스크리닝 자료에 현혹되지 말라는 의도입니다.
몇몇 투자정보 사이트에서 PER, PBR, ROE 등 지표별로 기업의 저평가 순위를 매기고는 하는데,
그것 자체로는 누구나 구할 수 있고 부가가치가 매우 낮은 단순정보에 불과합니다.
지표 속에서 기업을 보는 눈이 길러져야만 지표로 걸러서 투자하는 방법이 유효할 수 있습니다.
이 칼럼을 참조하여 이후 아마도 어디선가 이달의 저ROIC 주 50선 등의 형태로 계량적 스크리닝을 할 수 있으나,
그러한 스크리닝 결과를 실제로 활용하여 투자손실이 아닌 투자수익을 내려면
밸류에이션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갖추어야 하며,
그것은 주식 초보에서 중급까지 REVIRI의 ‘주식가치평가사 자격증 수여과정’ 을 통해서 쉽고 간결하게 체득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본론으로 돌아와서, ROIC는 어떻게 이해하고 활용하느냐?
지면상, 시간관계상 자격증과정만큼 깊이가 있는 설명을 할 수는 없지만 간략히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 번째 의미는 이렇습니다.
ROIC와 ROA가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 기업에 비해서 ROIC가 ROA보다 높은 기업이 향후 ROA와 ROE 개선의 가능성이 큰 것입니다.
두 번째 의미는 이렇습니다.
ROIC가 낮은 기업의 경우는 주력사업의 마진이 낮은 기업입니다.
주력사업의 마진이 낮은 기업은 마진이 높은 기업에 비해서 장기적으로 이익의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즉, ROIC가 높은 기업의 ROA는 유지될 가능성이 큰 반면,
ROIC가 낮은 기업의 ROA는 오래 유지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ROE는 ROA를 레버리지한 결과이며,
ROA는 두 가지 개념, 즉 주력사업의 수익성인 ROIC와 순비영업자산의 자본배분 능력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결과로써 가장 중요한 지표는 ROE이지만 그 지표의 기반이 되는 것은 ROIC와 자본배분 능력인 것입니다.
물론, ROE보다 근본적인 지표가 ROA이고, ROA보다 근본적인 지표가 ROIC라고 하지만,
단순 계량투자가 아닌 지속적인 복리투자수익을 내는 기업가형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투자지표를 기업실체와 연결하여 이해하는 사고과정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ROIC를 어떻게 이용해서 투자하는지에 대한 간결한 투자방법과
위의 투자지표를 기업실체와 연결하여 이해하는 사고과정, 종목들을 대입한 실제투자 사례 분석 등은
서울과 대전 지역에서 실시하는 ‘REVIRI 주식가치평가사 자격증 수여과정’ 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알려드리기로 하고
칼럼에서는 여기까지만 설명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