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작년에 이어 올 10월 중순까지 2차에 걸쳐 UHD실험방송을 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지상파 UHD방송을 표준을 정해서, UHD방송을 하면 되는데, 문제는 UHD방송을 할만한 주파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지상파 UHD방송은 주파수 배정이 최대 숙원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유일한 700MHz주파수 대역에 대한 확보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700MHz주파수 대역에 대한 용도를 통신용으로 배정을 해서, 경매를 빠르면 올 연말이나 2014년 초에는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만일 지상파방송사들이 700MHz주파수 대역을 확보하지 못해, UHD방송을 하지 못하거나 지연해서 하게 된다면, 국내 UHD방송 자체가 성공한다고 보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지상파방송사들의 자구노력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 10월말 주파수 재배치 작업이 끝나며, 지상파 방송사들은 여우 주파수를 최대한 챙기고, 아날로그 때 사용하던 VHF대역의 주파수라도 확보를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 지상파 방송사들을 주파수 통 폐합을 고민해 봐야 합니다. 또한 지상파 HD방송(ATSC)의 동일채널 중계기 사용을 적극 활용해 보는 방법 등을 다각도로 연구를 해봐야 할 것입니다.
저는 방송전문가도 아니고, 또한 주파수에 대한 기술적 내용은 잘 모르지만, 만일 지상파 HD방송(ATSC)이 동일채널 중계기 사용이 가능하다면, 지상파방송사들의 약간의 자구 노력(예산 편성)만 한다면, 다소의 주파수만 추가로 배정을 해준다면, HD방송과 8K UHD방송까지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개인적 생각).
물론 지역 지상파방송사 주파수 통폐합 운영과 지상파 HD방송(ATSC) 동일채널 중계기 사용 부분은, 제가 예전부터 카페를 통해서, 수차례 이야기를 해온 부분이긴 하지만, 오늘은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를 해볼까 합니다.
2013년 10월말 이후 지상파 DTV 채널(주파수) 배치현황
위 그림을 보듯이 현재 지상파 방송사들이 2013년 10월말 이후 가질 수 있는 DTV 채널(주파수)의 총 주파수 대역폭은 228MHZ(1채널당 6MHz 기준 시 총 38채널)입니다. Ch.14~Ch.51(470MHz~698MHz)=총 228MHz(38개 채널x6MHz=228MHz)
그럼 지역 지상파 방송사를 포함해서, 우리나라 권역을 총 8개 권역이 나옵니다. 하지만,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을 4개 권역으로 나누어 본다면, 중부 4개 권역과 남부 4개권은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어서, 같은 주파수(채널)을 사용해도 큰 문리가 없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같은 권역은 동일채널 중계기를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4개 권역의 주파수만 있어도 충분히 방송이 가능하지 않을까 봅니다(지도 참조).
위 지도를 참조로 4개 권역에 대한 주파수를 정리해 보면 아래 도표와 같은 주파수 폭이 나옵니다.
구분 |
권역별 주파수 폭 |
소계 |
총 주파수
폭 |
HD
(6MHz) |
수도권 |
6Chx6MHZ=36MHz |
126MHz |
336MHz |
지역권 |
5Chx6MHZx3권역=90MHz |
UHD (10MHz) |
수도권 |
6Chx10MHZ=60MHz |
210MHz |
지역권 |
5Chx10MHZx3권역=150MHz |
*수도권 : KBS1/KBS2/EBS/MBC/SBS/OBS→6개 채널
*지역권 : KBS1/KBS2/EBS/MBC/지역민방→5개 채널 |
현재 지상파방송사들이 배정받아 사용 중인 총 주파수폭이 228MHz이고, 예비 VHF대역이 5~6채널이 되므로, 이것을 확보하면, 30MHz는 추가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부족한 78MHz만 정부에 요청해서 받는다면, 8K UHD방송까지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봅니다.
물론 이 같은 구상이 이론에 불과한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허나 분명한 것은, 같은 도(道)에 같은 방송(채널)을 자체 편성 비율이 5%도 안 되는데도(재전송 수준) 서로 다른 주파수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는 분명 엄청나 주파수 낭비라는 것입니다. 그러한 측면애서, 지역 지상파방송사의 주파수 통폐합은 반드시 조정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어찌되었든 지상파방송사들이 UHD방송용 주파수(700MHz 대역)를 배정해 주지 않는다고, UHD방송을 지연시키고, 안하겠다는 식으로 가는 것은 온당한 처사가 아니기에, 최소한 자구노력이락도 해보고, 부족한 주파수를 요청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것이 공공성을 가진 지상파 방송사들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봅니다.
암튼 제가 제안 드린 방법은 답답한 마음에, 아마추어(시청자) 입장에서 제안을 드렸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많은 문제가 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지역 지상파방송사들의 주파수 퉁폐합 문제는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고, 또한 주파수 낭비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찾아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 주었으면 합니다. 지상파 UHD방송은 8K UHD방송을 목표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이상은 사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