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종회, 술판 연루 종회의원에 어물쩡 결론 |
호법분과위 조사…3월종회서 ‘청규위원회’ 설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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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종회가 또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선다는 비판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일부 중앙종회의원이 연루된 ‘밤샘 술판’ 사건에 중앙종회의원 사퇴 권고 등 강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어물쩡한 결론을 냈다.
중앙종회는 이날 연석회의에서 술판 사건에 연루된 중앙종회의원에 대한 조사를 호법분과위원회가 맡고 조사 후 의장단에 보고하도록 했다. 호법분과위원회 조사 범위는 여성과 술자리를 가진 중앙종회의원 A스님과 직원에 막말과 성적 발언으로 자진 사퇴한 불교문화연구소장 B스님, 한국문화연수원에서 밤샘 술판을 벌인C, D, E스님이다.
중앙종회는 또 내년 3월 임시회에서 청규위원회를 구성해 중앙종회의원과 관련한 범계 행위 등 사건이 발생했을 때 즉각적인 조사를 하도록 결의했다. ‘청규위원회’는 일종의 특별위원회로 중앙종회의 상설기구로 설치될 예정이다.
중앙종회는 지난해 불교문화사업단 소임자인 한 종회의원이 성희롱 발언을 일으킨 이후 불교문화재연구소장을 겸한 종회의원이 직원에 막말과 성적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것에 근본적인 인식 전환을 위해 ‘인권 특강’을 내년 3월 임시회에서 갖기로 했다.
중앙종회 관계자는 “연수원에서 중앙종회의원이 술판을 벌인 것은 부적적한 처신이었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중앙종회의원들에게 인권 문제에 인식을 제고하도록 특강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법분과위원회는 중앙종회의장 향적 스님이 소집해 6일 오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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