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 먼저 다녀온 선배로서 아직 군대에 가지못한 햏자들을 위해
나는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분들에게 이 글을 남깁니다.
부디 읽고 군대에 들어가서 자신의 처신을 잘 하길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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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대 한달전
"음... 한달이나 남았군"이란 생각이 들면서 여유있다.
이것저것 알바도 하면서 돈도 벌고 그 돈은 술값으로 탕진한다.
■ 입대 2주전
주위 가족 친척들 집에 다니면서 이것저것 얻어먹으면서
용돈을 챙긴다. 이 돈 역시 술값으로 탕진한다.
■ 입대 1주전
본격적으로 술값으로 탕진한다. 그러나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
■ 입대 하루전
머리를 깍는다. 짧아진 머리가 웬지 시렵다. 허전하다.
그리고 친구들과 거기(?)를 간다. (난 않갔음... 진짜임 믿어주길...)
■ 입대날
부보님 혹은 애인 아니면 친구들 그것도 아니면 혼자서 보충대 혹은
논산 훈련소로 간다. 들어가기 전에 큰 연병장(사회용어로 운동장)에
모여서 마지막으로 부모님께 절을 하면서... 울음바다가 된다.
왠지 가슴이 뻥 뚤린 기분으로 위병들이 이끄는곳으로 많은 사람들 중에
끼어서 움직인다.
코너를 도는순간.............................
"이자식들아 빨리 않움직여?"
무언가 분위기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이제 군대구나라는 생각이
뇌리에 스친다.
■ 보충대에서
이런저런 신체검사를 받는다. 같이 들어온 친구들도 보이고 별로 찬하게
지내지 않은 학교 친구들도 보인다.
그러면서 어느 사단이 좋고 어느 사단이 나쁘고... 어디서 들었는지
벌써 어떻게 배치가 되는지 정보를 입수한다.
그중에서 가장 좋은곳과 가장 나쁜곳을 가려낸다. 그리곤 기도한다.
짬밥은 적응 안되지만 그럭저럭 먹을만 해진다.
여기저기 좋은데 빠질려고 컴퓨터 잘하는사람, 테니스 잘치는 사람,
밖에서 Xray 사진 찍은 사람 뭐 이것저것 물어볼 때마다 편한건줄 알고
빠질려고 애들쓴다. 허나 그것은 다 고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괜히 나가지 말아야 한다. 특히 검정 모자 쓴 할아버지를 조심해라
각종 멋있는 말과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꼬임에 속아 특전 하사관으로
가는일이 없길 바란다. (특전사님들에겐 죄송....ㅡㅡㅋ)
여기서 하일라이트는 바로 군대를 않가기 위해서 피가 터진다는 것이다.
모든 병력을 다 모아놓고 군의관이 와서 어디가 아프거나 하면
말하라고 한다. 모두들 눈의 똥그래 진다.
군의관 : 일단~ 어깨가 잘 빠지는 사람
몇명이 주섬 주섬 잃어선다.
군의관 : 자주 빠져?
가군 : 예~ 어깨가 빠집니다. (기특하다 다로 끝난다. 토닥토닥~)
군의관 : 지금빼바~
가군 : 허걱 ㅡㅡ;;
끝이다. 더이상 말이 필요 없다. 일어섯던 사람들 다 앉는다.
군의관 : 그다음은 손에 땀이 많이 나는사람
몇명이 또 주섬주섬 잃어선다.
군의관 : 너~ 땀이 많이 나?
나군 : 예~ 손에 땀이 많이 납니다.
군의관 : 손펴바~ 그리고... 주먹쥐어~ 1분내로 땀이 줄줄 흘러야 한다.
나군 : 허걱~ ㅡㅡ;;
역시 일어섯던 사람들이 다 앉는다.
군복을 받는다. 기분이 왠지 좋아진다. 밖에서 봤을때는 멋있어 보이던
군복이 지금 입으니 무슨 막노동판 옷같이 느껴진다.
그도그럴것이 다림질을 하나도 않했으니...
전투화가 발에 않맞는다. 바꿀려면 구대장한테 꾸사리 엄청 듣고
복잡하기 때문에 그냥 대충 발을 줄이던지 불리던지 해서 신는다.
■ 입대날 저녁
구대장 이란 작자가 나타나서 겁을준다. 똑바로 행동 않하면 마치
어떻게 할것같은 어조로... 그것도 일병 녀석이 ㅡㅡ;;
이때 구대장이 한마디 한다.
구대장 : "너네들은 아직 훈련병도 아니야 장정이야 장정! 모라고?"
무두들 : "장정이여" (아직 적응 안되었다 ㅡㅡ;)
구대장 : "여기서는 다 나 까로 끝난다. 알겠습니까?"
모두들 : "알겠습니다."
구대장 : "다시한번 묻습니다. 여러분들의 계급은?"
모두들 : "장정 입니다." (조금씩 적응해 나간다. ㅡㅡ;; 씁쓸한 현실이다.)
스타크레프트의 개때들처럼 식당으로 몰려간다.
더러운 식판하나와 포크스픈이 하나씩 쥐어진다.
생전 처음 보는 짬밥을 본다.
구역질이 난다.. ㅡㅡ;;
밥에서 벌례가 나온다. (버그가 발견 되었다. 빨리 디버깅 한다.)
■ 보충대 4일후 사단 배치날
바로 기다리던 사단 배치날이다.
좋은 사단 않좋은 사단으로 배치가 나면서 희비가 어깔린다.
자신이 배치를 받은 사단으로 간다. 도착하는 순간...
보충대에서 보던 구대장보다 더 피도 눈물도 없게 생긴...
조교 라는 두 글자를 머리에 세긴 무서운 분들이 우리를 맞이 한다.
그리고 어느 한쪽으로 훈련병들을 모아놓는다.
교관 이라고 씌어진 조교보다 높은 사람이 와서~ 기본 적인 것들을
말하고 인원을 분류해서 조교들에게 보낸다.
조교에게 배치를 받고 드디어 본격적인 군기라는것을 잡히기 시작한다.
조교 : 여러분들 반갑습니다. 본 조교는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훈련소에서 생활하게될 상병 머시기 라고 합니다. 저는 거짓말하는것과
계급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걸 가장 싫어 합니다.
그러니 항상 주의를 기울여서 행동을 하시고. 저쪽에 보이는곳이
여러분과 제가 함께 생활하게될 또 이곳 동기들과 함게 생활하게될
막사가 되겠습니다. 저기까지 갈때에는 옆사람 앞사람과 발을 맞추어야
하고 팔은 직각으로 눈섭 윗 부분까지 주먹이 올라가게 힘차게
올리면서 걸어가야 합니다. 아시겠습니까? (말 진짜 잘한다. 뭔가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저거 외울려고 얼마나 힘들었을가 하는 마음마져 든다.)
모두들 : 예~ 알겠습니다.
조교 : 목소리가 작습니다.
모두들 : (우렁차게) 예!! 알겠습니다.!!!
조교 : 말 한마디 한마디를 딱딱 끊어서 힘차게 말하십시오. 본조교는
목소리가 작은 훈련병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무두들 : 예! 알! 겠! 습! 니! 다!!!!!!!!
조교 : 자 좋습니다. 그럼 2열 횡대로 습니다.
평생 처음으로 TV에서나 보던 옛날 그 코미디프로 "동작그만"
에서나 보던 내무실을 실제로 접해본다. 조교가 자리를 이리저리
배치 해준다. 관물대 하나에 2명씩 사용할 수 있다.
머시기 조교 : 본~! 조교는 한번만 설명 하겠습니다. 아시겠습니까?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머시기 조교 : 관물은 여기 내 자리와 같이 정리를 하는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관물대 안쪽을 보시면 훈련복과 CS복이 들어 있습니다.
지금 현재 자신이 받아서 가지고 온 전투복은 모두 이곳 박스에 통합 보관
하겠습니다. 전투복, 전투화를 자신이 찾을 수 있게 이름을 써놓고
이 박스 안에다 넣습니다. 시간은 30초 주겠습니다!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이제 슬슬 동작을 빨리 빨리 해야 한다는 생각이 뇌리에 스친다.
TV에서 보던 바로 그것이다. T_T
그런데 볼펜이 보이지 않는다. 옆에 얼굴도 모르는 녀석들과
이리 부디치고 저리 부디치고 물어보고 어리버리 하면서 어떻게
이름을 적고 넣는다. 어떨때는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이상한 표식을
하는 녀석들도 있다.
머시기 조교 : 이거 하나 정리 하는데 5분이 걸렸습니다. 이 정신으로는
훈련소 생활 견디기 힘듭니다. 아시겠습니까?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머시기 조교 : 다음은 훈련복과 CS복 활동복을 정리하는것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본 조교는 한번만 설명 합니다.
아시겠습니까?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머시기 조교 : 훈련복은 이러이러이렇게 정리해서 자신의
이름이 앞에 나오도록 한후 손을 대면 칼에 베일 수 있을정도로
각을 잡아서 정리해야 합니다. 아시겠습니까?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그렇다 조교의 관물대 정리는 칼이었다. 저것이 바로 군대에서 말하는
각(角) 이구나! 하며 감탄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백날 해도 저 각이 나올 수 없다 바로 여기에 그 트릭이
있다. 옷이 보이지 않는 부분에 두꺼운 종이를 끼워놓고 만든 것이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저각을 잡을려고 무척 애를 쓴다.
이런저런 기본적인 정리 및 개인 신상에 관한 서류같은걸 적은 후
식사를 하러 간다.
머시기 조교 : 시간이 없으니 식사를 먼저 할것입니다. 모두들
내무실 문앞 복도로 모이는데 30초 주겠습니다.
후다닥~~~
쏜살가치 모인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30초대를 끊는다는건 아직까지는
무리다... 그러나 분위기 파악을 하고 최대한 오버 엑션을 하면서
특히 표정은 마치 내 발등에 불이 난것처럼 하고 불이나게 나간다.
여기서 내무실 문 앞에 있는 녀석이 가장 유리하다. 그러니
될 수 있는데로 문쪽으로 자리를 배치 받는다면 6주동안의 훈련소 생활에
있어서 다른 동기들 보다는 조금은 우등석에 앉은 것이다. (부모님게 감사하라~~)
부랴부랴 모이고 난 후 식당까지 간다. 물론 가면서 하나! 둘! 셋! 넷
번호를 붙여서 가는건 기본이다. 이때 목소리가 절대로 절대로 작으면
안된다.
군대에서 가장 우선인것이 바로 목소리 이다!!
조교가 본다 싶으면 오만가지 인상을 쓰면서 목에 핏줄이 설때까지
목소리를 낸다~ (머리속에 수다맨을 생각하라)
이런 오버 액션이 첫 인상을 좋게 하는 비법중에 하나이다.
물론 처음엔 조금 쪽팔리고 왠지 자존심도 상하는것 같고 할것이다.
허나 처음에 그 안량한 자존심을 차리다가 6주동안 각종 구박을 당하느니
처음부터 주위 동기들이 적응 못하고 눈치볼때쯤에 오버액션을 해서
조교의 눈에 잘 띄는것이 중요하다.
이젠 슬슬 눈치껏 부위기 봐가면서 해야한다. 군생활에서 또 중요한 것
눈치가 빨라야 한다. 한번 이렇게 하라고 했다고 해서 절대로
그렇게만 했다간 "너 걔기는거냐?" 이런 소리 듣는다. 상황에 맞게
눈치껏 행동 해야 한다.
부대~~~ 차렷~~!! (점호 시작 소리가 들려온다)
충성! 제 X중대 저녁점호 인원보고 총원 XXX 사고 무 현재원 XXX
열외 1 열외는 보고자 1명을 제외한 총 XXX명 점호~~ 준비 끝!
일직사관(아까 그 V*2다) : 점호는 1내무실로부터
일직하사 : 점호는 1내무실로부터
일직사관 : 점호를 받지 않는 내무실은 열주 쉬엇!
일직하사 : 점호를 받지 않는 내무실은 열주 쉬엇!
우리 : 착!!!
열중쉬어를 신속하게 한다~~~ 물론 시선은 45도에 어깨를 딱 펴야 한다.
멀리서 점호소리가 들려온다~~
여기서 잠깐
※ 일직사관 일직하사란 : 일직 사관은 자신이 맡은 중대를 그날 대대장을
대신하여 그 부대의 야간 경계근무 및 장병들의 각종 사고 및 안전에대해서
다음날 아침까지 책임을 지는 것을 뜻한다. 대부분 소대장급(◆, ◆◆)과
하사관 중사급이상이 이일을 맡아서 한다~!
자 보시라~~!! 바로 이것이 진정한 일직사관의 모습이다~!!
아주 깐깐한 포즈와 함께~ 모든 병력들에게 카리스마를 보여야 한다.
저 왼팔에 달려있는 뻘건작대기 두 개가 보이는가? 저것이 일직사관의
마크이다. 일직 하사는 저 빨간줄이 한 개이고 일직사관의 일을 보조한다.
대부분 일직하사는 일작사관의 밤참을 준비하거나 일직 사령이 오는지
않오는지 잘 살펴보면서 일직사관의 안전한 취침을 보장한다.
일직사령은 대대 혹은 연대 혹은 사단 이상급 야간 부대 책임을
지는 사람들을 뜻한다~
작대기가 4개 (그이상은 보지 못해서~ 모르겠다.) 정도 되며 꽤 높은
분들이 서신다.
일직 사관이 들어오기전에 조교가 누구를 지목하면 목소리를 크게
내면서 관등성명을 말할것과 암구어를 물어보면 답변법에 대해서 가르쳐 준다.
이거 순간적으로 못외우면 군생활 꼬인다.
훈련소 생활 수칙! 조교가 한번 가르쳐줄 때 집중해서 순간적으로 외워라
괜히 설마 나 시키겠어? 이런 생각 가지고 있다가. 자기가 걸렸을 때
대답못하면 그날은 아작이다... T_T
※ 암구어란
대부분 행정반 칠판에 세로로
오
깍
징
뚜
어
기
이런식으로 적혀 있다. 한글자 건너서 보면 오징어/깍두기가 된다.
대부분 행정반 칠판에 적혀저 있는데.. 원칙은 저렇게 배포하면
안된다... 왜냐면 라이센스에 걸리기...^^: 가 아니라... 전파 방법이
있다~~~
허나 대부분의 부대에서는 이 규범을 무시하고 이렇게 전파를
할 것이다~
암구어는 경계 근무때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일종의 암호이다. 예를들어 근무자가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오징어!" 하면
상대편은 "깍뚜기~~" 해야지 총을 쏘지 않는 것이다. (TV에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TV에서의 예는 감자/고구마가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어디 지켜질것인가? 자대에서의 실상이다...
상황이 두가지로 나뉘는데 안좋은 쪽으로만 보여 줘보겠다.
에피소드 II)
근무자 :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오징어~!
김병장 : 나야~
근무자 :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오징어~!
김병장 : 나라니까~~~ (좋다~~ 규칙대로 잘 하고 있는 것이다.)
근무자 :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오징어~!
그러나 여기서 또 얘기는 틀려진다.
김병장 : (인상 팍!! 쓰며) 야~~~ 사수
사수 : 상병 김말똥
김병장 : 장난하냐? 교육 어떻게 시킨거야? 내 목소리도 몰라?
사수 : 죄송합니다.
김병장 : 똑바로 가르쳐라잉?
사수 : (주거쓰~~~)
근무자 : T_T
그렇다 바로 이렇게 된다~~~ 어느쪽을 선택할것인지는 자신의
몫이다~ 결론은 자기가 눈치껏 잘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가? 정말이다~~
잠시후~~~ 일직사관이 저 위쪽 사진위의 포즈를 취하면서 우리 내무실로
들어온다~~~
머시기조교 : 충! 성!
일직사관 : (대충 모자에 손만 댔다 얼른 내리며 말도 없다.)
머시기조교 : 제 X 내무실 저녁점호 인원보고 총원 X 사고 무 현재원 X
열외 1 열외는 보고자 1명을 제외한 총 X명 점호~ 준비끝!!
일직사관 : 모두들 다 씻었나??
우리들 : 예! 그!렇!습!니!다! (아주 우렁차게 해야 한다~~!! 괜히
여기서 목소리 작다는 소리를 일직사관에게 들었다간 조교한테 피곤해질 것이다.)
일직사관 : 자네~~~
자네 : 에! 훈!련!병! 김! 말! 똥!
일직사관 : 오늘 암구어에 대해서 아나?
자네 : 예! 훈련병 김말똥! 금일의 암구어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금일의 암구어는 >오징어 깍뚜기< 이상입니다.
여기서 >오징어 깍두기< 부분은 상대방만 들을 수 있을 만큼
작게 말해야 한다. 왜냐고? 적이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적은 없다~~ 하지만 여기서 배워가면 나중에 다 피가되고
살이 될 것이다~~ 잊지마라 암구어 부분은 작게 말해야 한다는 것을
일직사관 : 잘 알고 있군... 오늘 피곤했으니 푹 쉬고 아침에 보도록 하자
알겠습니까?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내무실을 다 돌아본후 일직사관은 다시 나간다~~~
일작하사가 복도에서 외친다!
일직하사 : 복무신조!!!
우리들 : (일단 복창한다) 복무신조~~
이때 조교가 한쪽 벽에 붙어있는 복무신조 액자를 가리킨다.
우리는 그것을 보면서 열심히 따라 한다.
일직하사 : 우리는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대한민국 육군이다.
우리들 : 우리는 국가와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대한민국 육군이다.
일직하사 : 하나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조국통일의 역군이된다.
우리들 : 하나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며 조국통일의 역군이된다.
일직하사 : 둘 우리는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지상전에 승리자가 된다.
우리들 : 둘 우리는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지상전에 승리자가 된다.
일직하사 : 셋 우리는 법규를 준수하며 상관의 명령에 절대~ 복종한다.
우리들 : 셋 우리는 법규를 준수하며 상관의 명령에 절대~ 복종한다.
일직하사 : 넷 우리는 명예와 신의를 지키며 전우애로 굿게 단결한다.
우리들 : 넷 우리는 명예와 신의를 지키며 전우애로 굿게 단결한다.
필자도 대단하다 아직도 이것을 안잊어 먹고 있다~~ T_T 미쳤나부다~~
이건 미리미리 외워가면 군생활에 절대 절대 도움이 된다.
지금 외워라~ 못외우겠는가? 그래도 괜찮다 갈굼과 긴장의 절묘한
조화로 이런것쯤은 아주아주 쉽게 외울 수 있을 것이다. ^^;
이것이 끝나면
인화단결 취침~~!! 이란 구호와 함께 취침에 들어간다.
머시기 조교 : 야~~ 메트릭스 꺼내서 깔어~~
우리들 : 멀뚱~~~
그렇다 메트릭스가 몬지 모른다. 왠 영화를 여기서 찾는가??
하지만 눈치밥이 있지... 대충 알아 듣는척 하고 한 녀석이
얼른 깐다...
머시기 조교 : 모포도 깔아라~~
역시 우린 눈치가 빠르다 재빠르게 그위에 모포를 깐다~~
피곤한 하루였다~~~ 정신없게 하루가 지나갓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시작이구나...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밀려온다.
여기서 편하게 잘 것 같은가? 아니다 바로 불침번이 있다.
다 알 것이다 불침번이 무었인지... 내무실 인원에서 2명정도씩
돌아가면서 그날의 불침번을 선다. 이것은 따로 얘기하지 않겠다
1주차 교육과정
입소식, 군대예절, 도수체조
필자가 군대에 있을 때 교육과정 이다. 흠.... 지금도 한 장면 한 장면씩 눈가에
선한 것 같다.
■ 입소식
오늘은 입소식이 있다. 오늘같은 날은 교관들과 조교들이 짜증이 날 것이다.
바로 오늘은 토요일이 아닌가?
그렇다. 교관들과 조교들은 토요일 같은 날은 오전에 어영부영 근무를
태만하면서(?) 오후에는 쉬어야 하는데 이놈들 신병 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한다.
오전 식사를 맛있게 먹고 내무실로 돌아왔다. 아침 알통구보 때문인지
몰라도 식사가 꿀맛있었다. 자~! 짬밥이 맛있어 진다. 이것은 군생활에
조금씩 적응해 가는 현상이다.
슬슬 우리들이 옛날 사회쩍 생각하던 그 멋있고 센스있고 샤프한 모습이
조금씩 조금씩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져 가는 것이다. 않믿어 지는가?
흐흐흐흐흐 자 대학생이라면 자신의 주위의 예비역들을 보시라~ 어떤가?
자신은 저렇게 안될 것 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뭐 그렇게 변하고 싶어서 변했겠는가? 그들도 군대에 가기 전 에는
나름대로 멋있고 메너 좋고 샤프하고 그런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 왠만해선 머리 정리도 않하고 옷은 2벌 3벌 정도로 학교생활 내내
그 옷만 입고 다닌다. 심지어 한벌 가지고 1주일씩 버틸 때도 있다. (필자다. ^^;)
그리고 별루 쪽팔린 것을 모른다. 그렇다 과거에는 수줍음을 많이 타던 사람도
군대에만 갓다 오면 그 수줍음 이란 것은 온데 간데 없다.
여기서 예비역을 욕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3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왠만 해서는 자신의 버릇을 고치기란 정말 힘든 것이다. 하지만 이눔에 군대만
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이 조금씩 아주 조금씩 바뀌어 간다.
물론 자기 자신은 그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군대에 나와서 바로 아~ 내가 이렇게
변했구나!! 라고 느끼게 된다.
지금 자신보다 높은 사람들 선생님이나 교수님들을 참 우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군대에 갓다와 보라. 아무리 그지 같고 짜증나는 선생님 교수님이
있더라도 생각자체가 바뀐다. 다음의 예를 보면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군대가기전)
교수 : 어~ 말똥이 교수님이 시킬 것 있는데 이것 좀 도와줄래?
말똥 : (아 시파~ 왜 나한테 시키고 그래?) 죄송한데요~ 오늘 일찍 가봐야 하는데요?
교수 : (이시키~ 하기 싫으니까) 그.. 그래 ^^; 어 알았다.
그 다음 학점은 자신이 열심히 하지 않는 이상 C와 D를 모면하기 힘들 것이다.
군대갓다온후)
교수 : 어~ 말똥이 교수님 시킬 것 있는데 이것 좀 도와줄래?
말똥 : (생각이고 뭐고도 없다. 무의식적으로 대답부터 나온다.) 예! 알겠습니다!
(역시 다로 끝난다. 이것도 무의식 적이다. T_T)
교수 : 어~ 그래 이거 이렇게 해서 이렇게 좀 해주라~
말똥 : 예~! 알겠습니다. 뭐 더 시키실일 없습니까? (역시 이부분도 암 생각없다.
그냥 해야 한다고 하니 자동으로 아 이건 해야 하는 것이구나 라고 몸과 말이
움직이는 것이다.)
교수 : 어~ 괜찬어~ 고맙다.
고맙다는 진심어린 말에 감동을 받으며 자기 목숨도 내놓을 만큼 열심히 도와 드린다.
자 군대 가기전과 군대 갓다온후의 차이점은 바로 생각이 먼저인가 몸이 먼저인가의
차이다. 군대 가기전에는 테란 혹은 프로토스로 살았겠지만 갓다온 후에 자기 자신은
저그로 변해 있는 것이다. T_T (덕분에 번식력(?)도...)
자 그 이후에 후자의 김말똥은 아무리 시험을 못 봐도 B 혹은 좋게는 A학점이
나올 것이다. 이제 아시겠는가? 예비역이 왜 성적이 좋은지를...??
인지상정 이란 말이 있다.
아무튼 2년 2계월 동안 명령과 복종이란 울타리 안에서 생활하다 보면 왠만큼 어려운 일
아닌 이상은 당연히 해야 하는 일로 치부하게 된다. 그것이 군대의 무서운 점이다.
우리가 자신도 알지 못하게 조금씩 쇠뇌 되어 간다는 것이다. 당신은 안변할 것이라고
자신 하는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 씁슬할 뿐이다.
자 아무튼 내무실로 돌아왔다.
머시기 조교 : 야~ 10초준다. 빨리 세면도구 가지고 요 앞 세면장으로 모인다.
알겠어?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머시기 조교 : 내무실 복도앞으로 전체적으로 모인다음 여기서 한명이 인솔해서
세면장으로 간다! 알겠어?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머시기 조교 : 갈 때 다른 조교들이 떠들면서 다니더라 그런말 들으면 오늘 두글줄 알어?
알겠어?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머시기 조교 : 시작!
후다다다다다닥!!!!!
잠시 조교가 잠깐 볼일이 있어서 우리들끼리 모인다음 세면장 앞에까지
모이라고 한 것이다. 자유 같기도 하고 왠지 불안하기도 하다.
이때 밖에서 리더좀 했던 녀석이나 놀았던(?) 녀석~ 혹은 나이좀 있는
녀석이 우리들 앞으로 나타난다. 대부분 조직(?) 생활을 했던 녀석이나
놀았던 녀석이 대부분이다. 일명 어깨?? 혹은 기도??
최어깨 : 야~ 빨리 빨리 내무실 앞으로 모여~
(어쭈 첨부터 명령조다... 그러나 기분나쁘다고 싸우다간 군생활 꼬인다.)
최어깨 말에 밀려서 우린 복도 앞으로 모인다.
최어깨 : 조교님이 없으니까~ 욕 먹지 않게 잘 행동하자~ 알겠지?
우리들 : 예! 알겟!...... (아니지 ㅡㅡ;;) 어~
순간 무의식적으로 예 알겠습니다가 튀어 나왔다. T_T 아 쇠뇌 당한다는게
잠시 느껴지는 순간이다.
세면장 앞으로 모여서 다른 내무실이 씻는걸 끝마치는 것을 기다리고 있으면
조교가 우리 앞으로 나타난다.
머시기 조교 : 야~ 나 할 일 있으니까 씻는데 1분 주겠어? 알았어?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머시기 조교 : 투입~~~!!
후다닥~~~
또 존나 씻는다... 어제 같은 일을 안당하기 위해서는 오늘은 1분시간 줄 때
딱~ 씻고 딱 동작을 멈춰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씻는다.
머시기 조교 : 그만~~~~~~~~
우리들 : 딱!
좋다... 성공한 것이다. 우린 해낸 것이다. 그러나...
딸그락~
우리들 : O.O;;;;;;
그렇다 한눔시키씩 꼭 이런다...
머시기 조교 : 이자식들이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네? 여기가 너네집 세면장인줄
알어? 엎드렷~!!
우리들 : (아~ 시파~ 어떤시키야~ 아 짱나~~)
그렇다. 이 딸그락 거린 시키를 기점으로 내무실 인원들 사이의 분열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나마 지금 이정도는 괜찬은 것이다. 나중엔 동료들끼리
싸움도 할 때도 있다. 물론 그런 싸움으로 인해서 우리는 더 큰 정이 쌓이게
되지만...
아무튼 이 일로 인해서 조교의 설교가 이어진다.
머시기 조교 : 느그들은 아직도 여기가 사회인줄 아는데~ 여긴 군대야 군대~ 엉?
아직도 정신 못차리는 시키들이 있는데 한 두번은 봐주겠는데 계속 이러면 단체적으로
돌려버리겠어~ 알겠어?
우리들 : 예! 알겠습니다~
머시기 조교 : 아직 정신이 덜 들었어? 아침 않먹었어?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이때 머시기 조교 무언가 위협적인 말을 늘어놓는다.
머시기 조교 : 난 밖에 있을 때 그렇게 좋은놈 아니었어 말 안듣고 떡치는 시키들은
반 주겨놀줄 알어? 알겠어?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바로 이때 엎드려 뻣쳐 자세가 이상하거나 꽤부리는 녀석이 있다. 바로 이녀석이
시범 케이스이다.
무언가 맞는 소리다~~ T_T 머리속엔 아~ 자세 이상하면 한 대 맞는다.
조심하자... 조심하자~~ 조심하자~~ 라는 생각으로 가득찬다.
머시기 조교 : 난 중간에 자기 하나만 편하자고 꽤부리는 시키가 젤루 싫어
내말 알겠어?
우리들 : 예! 알! 겠! 습! 니! 다!
머시기 조교 : 두고 보겟어~~~ 기상!
우리들 : 착!!!!
오늘도 시작부터 왠지 않좋다.
스피커 : 전 중대원들은 9시까지 연병장 사열대 앞으로 모인다. 다시한번 전달한다
전 중대원들은 9시까지 연병장 사열대 앞으로 모인다.
머시기 조교 : 빨리빨리 줄 않서???
후다다닥~~~!!
자~~ 이때부터다 자기는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한다. 마치 당신이 사회에서
했던 스타크레프트의 일개 마린 사병이 되는 것이다. 조교가 움직이라는 대로
움직이고 시키는대로 행동해야 한다. 그것이 훈련소 생활의 정석이다.
그동안 우리는 행복 햇었다. 스타크의 그 많은 병사를 내 맘대로 움직이고
가서 죽던 말던 정찰 보내고... 죽어도 별로 가슴 아퍼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제 당신은 그 훌륭한 사령관에서 일개 마린사병으로 태어난 것이다.
이때부터는 자기 자신의 인격과 자존심은 버리는 것이 좋다. 조교가 자기보다
덩치가 작고 자기보다 싸움 못할 것 같다 하더라도 덤볐다간 조교님들께서
가만 두시지 않을 것이다. 자존심과 인격을 버려라~~ 그 버린 자존님과 인격만큼
당신은 더 대우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오히려 그것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이
더 힘든 군생활을 하게 된다. 괜찬다. 잠깐이다 버려야 한다.
그렇다... 아무리 우리가 악을 쓰고 발악을 해도 조교들은 우리 목소리가 작다고
항상 뭐라고 한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그래도 더 악을 쓰고 더 인상 쓰면서
더 크게 할려고 노력해야 한다. 괜히 목소리 작았다간... 내무실 전체 인원들이
기어가는 불상사가~~ T_T
전번에도 얘기 했지만 자기 자신에게만 불이익이 돌아온다면 그런건 괜찬다.
하지만 군대는 그렇지가 않다. 항상 싸잡아서 당하게 되어 있다.
이때 가슴 아픈 것은 남에게 피해를 주었다는데 있다. 그리고 동기들이 자기
자신을 욕한다는 것 자체가 가장 무섭다.
자~! 사열대 앞에 모여서 또 인원체크를 한다. 이때부터 또 오와 열을 맞추는 것과
기초 재식을 하면서 갈굼을 당한다.
이때 눈을 살짝 돌려서 저쪽 앞을보니 어제 훈련병 대표로 신고할 녀석이 조교에게
어마어마한 갈굼과 함께 알밤(좋게 말해 알밤이다.)을 맞아 가면서 연습하고 있다.
거~ 보시라~ 내가 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 여러분들을 잘 처신 한 것이다.
잘했다~~~ 토닥토닥~!!
우리는 한참 갈굼을 당하면서 연습을 1시간에서 2시간 가량 한다. 아 열라 힘들다~
2시간동안 서서~ 똑같은 동작하면서 있는다는게 얼마나 힘든것인지 절실히 느낀다.
스타크에서 마린이 가만히 있는것도 얼마나 힘들겠는가?
(가끔 메딕이란 놀 수 있게도 해줘라~~ ^^;)
아무튼 저분과 같이 후덥지근한 인상을 가지신 분이 대대장님을 하신다.
얼마나 푸근해 보이는가. 우리들의 아버지 같은 분이시다.
군대에서는 아버지보다 더 위대한 분이시다~!! 저분 말 한마디의 당신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 가족이나 친척중에 ★ <-- 이게 없다면
저분을 신처럼 떠 받들어라~ 저분은 아주아주 훌륭한 분이시라고 생각해야 한다.
자~!!! 드디어 대대장님이 오신다. 한쪽손에 이상한 지휘봉을 휴대하시면서
오신다. 대대장님이 나타나시면 우리의 조교들 그 높아보이던 중대장들 조차도
자세가~~ 차렷자세로~! 딱!! 돌아간다. 이때 아~~ 군대가 참 멋있는 곳이구나
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제부터는 준비 했던것 들을 실수없이 해야 한다. 실수 한다면 그날 하루는
피곤해질 것이다.
사회자 : 대대장님이 오십니다. 부대 차렷!
중대장 : (일단 뒤로 돌아 우리를 보며서 잔뜩 기합이 든 목소리로)
부대~~~~~~~ 차렷~~~~~~!! (다시 대대장님 방향으로 뒤로 돈다.)
중대장 : (다시 우리를 바라 보면서 뒤로 돌며) 바로~! (다시 대대장님 방향으로 돈다.)
사회자 : 제 XX 교육대대 신병 입소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민기에 대한 맹세
가 있겠습니다. 단상에 계신 분들은 국기를 향해 일어서 주시기 바랍니다.
국기에 대한 맹세
중대장 : (우리쪽으로 돌며) 국기에 대하여 경례!!!
★★★ 여기서 잠깐!!!!! ★★★
바로 중요한 순간이다. 대부분 이부분에서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무었이냐면
대대장님에 대하여 경례는 충성! 이라고 말 해야 한다. 그런데 정신 못차리는
훈련병이 꼭 한명씩 바로 이부분 국기에 대하여 경례! 라고 했는데 충성! 이라고
크게 말하는 녀석이 있다. T_T 이렇게 했다간... 그녀석은 훈련소 퇴소날까지
아마 인간취급 못받을 것이다.
물론 입소신고 들어가기전 리허설 때 중대장과 각 교관 조교들이 각종 갈굼으로
주의를 주지만 가끔가다 한번씩 이런 녀석들이 있다. 절대로 절대로 당신은
이런 실수를 하면 안된다. 정말 이거 실수하면 첨부터 꼬이기 시작할 것이다.
명심하여야 한다.
스피커 : 빠바바바바~ (애국가 소리가 나온다.)
사회자 :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만족에 무궁한 영광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쳐 충성을 다 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사회자 : 단상에 계신 분들은 자리에 앉아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훈련병 입소
신고가 있겠습니다. 신고자 앞으로~~!!
그렇게 갈굼 당하던 우리의 신고자~ 멋있게 딱닥 끊어지는 제식까지 하면서
대대장님 앞으로 들어온다.
신고자 : 충!!!! 성!!!!!
대대장 : 충성~
신고자 : 신고~~ 합니다. 훈련병 백신고 외 XXX명은 XXXX년 X월 X일부터
동년 X월 X일까지 훈련병 교육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 합니다. 충!성!
대대장 : 충성~
사회자 : 신고자는 제자리로 돌아가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대대장님 훈시가 있겠습니다.
그렇다 우리의 왕갈굼을 당한 백신고 동기는 저 한순간을 위해 그렇게 갈굼을 당하면서
연습을 했던 것이다. T_T 늠름해 보인다.
이때부터 대대장님의 설교가 시작된다. 좀 귀찮아 하시는 대대장님은
5분정도로 끝내지만 필자 훈련소 대대장님은 무려 30분동안... T_T...
이건 그동안 학교에서 했던 월요일 아침조회랑은 차원이 틀리다.
대대장 : 음... 병사들 XX교육대대의 입소를 진심으로 축하 하는 바입니다.
본 교육대대는 제 XX사단 교육대대로서 국가 XX전선 최전방과
중부전선 2차 방어를 담당하고 있는 사단입니다. 여러분들은 이런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는 제 XX사단에 오신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군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 어쩌구 저쩌구... 어쩌구 저쩌구...
대략 (10분에서 길게는 30분까지 할 것이다.)
대대장 : 훈시끝
중대장 : 훈시끝 (우리쪽으로 뒤로 돌며) 부대~~~ 차렷! (다시 대대장님 쪽으로 돈다.)
사회자 : 대대장님께 대하여 경례
중대장 (우리쪽으로 돌아보며) 대대장님께 대하여~~~~~ 경례!!!!
우리들 : 충~!!! 성~~!!!
중대장 : (대대장님 쪽으로 돌며) 충!! 성!!
대대장 : 충성~ (또 역시 고개를 한번 끄덕인다. 왜그러시는가????)
중대장 : (우리들 쪽으로 돌며) 바로~!! (다시 대대장님 쪽으로 돈다.)
사회자 : 이렇게 해서 제 X대대 X중대 입소식 신고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대대장 : (주위의 수행 간부들과 몇마디 주고 받으면서 사라진다.)
이 신고식 중간에 선서를 하는게 있을 것이다. 훈련소에서 필히 지켜야 할
것을 선서하는 것인데 필자가 기억이 않나서 넣지 않았다. 이해해 주시라~~~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 입소식은 상당히 중요하다. 이때 절대로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필자가 왜 이렇게 동작 하나하나 적어가면서 입소식에 대한 세세하게 적었겠는가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위의 순서들을 대충 숙지하고 가기 바란다.
군대에서의 단체적 신고는 위의있는 순서대로 진행된다.
오늘은 토요일이다. 밖에서의 생각이 머리속을 가득 매운다. 하지만 그 생각은
버려야 한다. 훈련소에서의 토요일은 그리 즐겁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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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양록
토요일 입소식이 끝났다. 토요일 오후는 공식적으로 쉬는날 이지만 무엇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조교가 잠시 나간 틈을 타~ 한명이 나에게 말을 건다.
김훈병 : 마~ 군생활 짱난다~
얼마나 했다고 벌써부터 군생활 짱난다고 한다. ㅡㅡ;;
어투로 봐서는 갱상도 녀석이 틀림 없다.
김훈병 : 니는 어디서 왔나?
나 : 난 모 설에서... (사실은 설이 아니다. 성남이다. 근데 거기가 어디냐? 라고
하면 자세히 위치까지 설명을 해야하기 때문에 귀찮아서 그냥 설이라고 대답 했다.)
김훈병 : 그나? 조교시키 짱나지 않나?
나 : 걍 모...
난 혹시 조교가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될 수 있는대로 눈치를 보면서
말을 조심한다. 혹시 아는가? 어디에 도청장치가 숨겨져 있을지... ㅡㅡ;;
김훈병 : 마~ 남자시키가 모 그리 쫄고 그라노? 조교시키 없다~
나 : 웅...
옆에 있던 녀석도 말을 걸어온다.
박훈병 : 너 부산이냐?
김훈병 : 아니다~ 내는 울산에서 왔다. 니는 어디고?
박훈병 : 난 인천~~
김훈병 : 그래? 마~ 반갑다. 이렇게 만난것도 인연인데 함 잘 지내보자
역시 갱상도 녀석들은 호탕한 것 같다~~ 여기서 지방 녀석을 첨 만나봤다.
조금 어색하게 서로 인사를 나눈다. 반대편 녀석들과 우리 옆에 있는 녀석들도
눈치를 보면서 서로서로 숙덕숙덕 거린다.
웅성웅성~~~ 이 때
쾅~~~!!
머시기 조교 : 이것들이 잠깐 나간 사이에 떠들고 있네? 기상!!!
우리들 : 뻘떡~~!!
머시기 조교 : 입소식 하나 끝나니까 군생활이 다 끝난줄 알어? 이것들이 군생활 얼마나
했다고 벌써부터 정신머리들이 헤이해져서~ 야! 너 차렷~ 똑바로 안해?
최훈병 : 예! 훈련병 최훈병! 알겠습니다.
조교가 누구를 지목하면 아주 빠르게 우렁찬 목소리로 자신의 관등 성명을 대야 한다.
특히 조교랑 눈이 마주쳤을 때 괜히 멍하니 조교랑 눈을 마주치고 있다가는 조교한테
갈굼대상 1호가 될 것이다. 이럴 때 대처 방법은 자신의 관등 성명을 아주 크게
말하면 된다. 다음과 같다.
첫댓글 헐.. 대단하네요.
음 책으로낸다음 입대10흘전에 꼭읽고가야할책 으로출간되면 좋겠군요. 직접생활하면서 쓴듯 일상하나하나까지 자세히나왔네요. ㅎㅎ
잼있당....32사단 아니군...
아 옛날생각나 웃겨죽는줄알았네여
진짜.... 군대 있을떄 생각나 계속 웃네여.. ^^
앗~~~17사단 신교대?...부천에있는...거기 나오셨어요?.....절대충성!절대복종! 이라면....빨간기순데.... 전 99-15기입니다....빨간기수...
음...17사라 어렴푸시 16년전의 기억들이 떠오르는군요...17사 102연대 6중대 2소대.....88올림픽 경계부대파견등...엄청난 파란의 세월....84329977이군번 절대 못잊습니다...
음.... 육군은 이렇게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