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유망주들을 키울줄 모르는 우리나라와 그럴수 없게 만드는 스포츠계...
아쉽습니다.. 먼저 어릴때 또래들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구 있으면 각종 대표팀에
선발 되면서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소속팀의 대회출전이나 대표팀경기등등...
많은 경기경험을 쌓을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성장기에있는 어린 선수들에게는
많은 피로감을 줄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그 당시는 모릅니다...그런건 생각할 겨를도 없을만큼 운동만 신경써야 하기 때문
이죠..하지만 막상 이런 선수들이 세월이 지나 국가대표로 활약을 해줘야 할 나이에
는 어릴때 무리하게 혹사시킨 몸때문에 여러 고질적인 부상으로 주저앉고 마는겁니다
우리나라 능력있는 선수들 대부분은 어느 한 곳 정도의 고질적인 부상을 달고
다니죠..국가대표나 프로경기등 성인이 되어서 게임도중에 다치는 부상이 아닌
어릴때 생기게 된 부상이 그겁니다... 학교운동부 시절로 돌아가서 얘기를 하자면
한 선수가 부상을 이유로 운동이 힘들다며 조금 쉬겠다고 말하면 우리나라의 대부분
감독들은 이런말을 합니다.."참고 해! 그런 정신상태로 뭘 할꺼야?" "우리 운동 할
때는 뼈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은 다했어!" " 어디가 아픈데? 오른발 아프면 왼발로
차면 되잖아..!" 감독이 이런말을 하는데 계속 아프다고 말하는 선수들은 없겠죠..
그 뒤로 부터는 아퍼도 참고 운동을 하는게 정상이라고 생각들을 하게되는 겁니다.
예를들어 부상을 당해서 몸이 좋지 않지만 내일 당장 결승전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학원스포츠계의 선수들은 진통제를 맞고서라도 게임에 출전을 하겠다고 말할겁니다.
그게 투지고 정신력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먼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당장
내일을 위해 조금 아프더라도 참고 뛰자는 생각이겠죠.. 자신의 몸이 서서히 망가져
가는 것을 모르고 말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박찬호선수의 얘기가 있었죠... 텍사스로 팀을 옮긴 후 부진한 모습
을 보이자 구단 관계자와 언론에서는 부상이 아닌가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럴 때 마다 박찬호선수는 괜찮다며 별거 아니다며 부인을 했었죠...
하지만 결국 지난 시즌 최악의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고 부상을 당했다고 고백을 했습
니다.. 하지만 구단관계자나 언론에서는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고 오히려 거짓말 쟁
이로 몰아넣었습니다.. 아픈게 아니나며 물어볼때는 괜찮다고 한 선수가 이제와서 부
상 때문에 그런것이었다고 말을 하니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을겁니다..
박찬호선수도 당시 고민을 많이 했겠죠...치료를 할까? 아님 늘 그래왔던 것처럼 참
고 할까?... 그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작은 부상을 이렇게도 큰 부상으로 만들고
만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정신력과 투지가 강한 나라라고 말을 듣곤 했습니
다.. 자연적으로 스포츠계도 투지와 정신력이 최고의 무기로 부각이 되었구요..
배를 곯아가며 운동을 하고 아퍼도 부족한 선수층 때문에 참고 해야되고..
부족한 실력을 정신력과 투지로 버티는 시기가 있었죠... 그런 1세대들에게 배운 지
금의 지도자들도 자연스럽게 그 스타일로 가르치게 되구요...
하지만 지금은 달라져야 합니다.. 언제까지 투지와 정신력으로만 승부할 수는 없습니
다.. 그때는 그때고 현재는 현재입니다... 그런 정신력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현실에
맞춰서 몸이 아픈선수를 게임에 출전 시키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선수들의 장래를 생각 해서라도 더더욱 안되는 일이구요..
지도자들의 입장에거는 또 어쩔수 없는 일일수도 있습니다.. 팀의 에이스 선수가 부
상을 당하면 많은 생각을 할겁니다...하지만 그때마다 그 선수가 보여준 플레이나
그 선수가 게임을 뛸때와 뛰지 않을때의 경기 내용을 생각 하면서 그 선수의 부상정
도와는 별개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한방을 기대 하면서 무리를 하면서 까지 출전
을 시키게 되는겁니다. 이 얘기도 일리가 있는 얘기인건 맞습니다.. 게임을 하다가
도 상대팀의 에이스 선수가 있는거랑 없는거랑은 천지차이니깐요.. 그 선수가 아무
리 부상을 당했더라도 많은걸 보여주지 못하더라도 운동장안에 서있는 것 만으로도
같은팀 선수들에겐 힘이 되고 상대팀 선수들은 경계심을 늦출수 없게 만들게됩니다..
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에서 호나우두 선수가 복통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90분을 풀타임으로 출전시킨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그 게임으로 많
은 얘기가 있었지만요.. 뭐 나이키와의 계약 때문에라는 얘기와 도박사와 관련된 얘
기등등.. 심지어는 마피아와도 관련됐다고 하는 이들의 얘기가 말이죠..
그만큼 결단을 내리기가 힘든게 지도자의 위치입니다.. 비슷한 경우로 요즘에는 많
이 줄었지만 아직까지 지도자들의 선수구타 문제가 심각합니다.. 적어도 우리나라에
서 만큼은요..지금까지 한 모든애기를 통틀어서 이문제는 솔직히 지도자의 잘못도 아
픈몸을 이끌고 게임을 뛴 선수의 잘못도 아닌 대한민국 스포츠계의 잘못입니다..
성적위주의 학원 스포츠에서 이기지 못하면 지도자는 일자리를 잃게 될것이고.. 선수
들은 진로문제에 상당한 문제점들이 생기게 될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오직 이겨야 한다는 생각과 선수개개인의 능력을 향상시
키는 운동 보다는 오로지 이기기 만을 위한 체력운동이라던지 경기 내용이 없는 재미
없는 축구가 만들어지고 안되면 때려서 라도 이기는 것을 가르치게 되는겁니다.. 그
러니깐 선수들의 실력은 성장 속도가 느리고 전체적인 수준도 떨어지게 되는겁니
다.. 만약 우리나라 스포츠계가 학원스포츠가 아닌 프로구단이 운영을 하던 학교에
서 운영을 하던 클럽시스템제로 운영이 된다면 이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해결이 될겁
니다.. 유럽이나 선진국에서는 거의 클럽시스템으로 운영이 되고, 학업과 운동을 병
행을 하면서 학교 성적이 좋지 않으면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 하더라도 운동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리구 17살이 되기 전까지는 선수들에게 이기는 방법이나 승부욕은
가르치지를 않고 오직 재미와 선수들이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는 환경과 프로그램
을 만들어주고, 선수들의 장래를 생각하는 기초를 완벽하게 다질수 있는, 스스로 생
각하면서 플레이 할 수 있는 운동을 가르칩니다.. 우리나라도 이처럼 클럽시스템제도
로 어린선수들을 키워나간다면 자연스레 선수자원도 풍부해 질것이고 선수들이 어릴
때 갖게되는 부상이라던지 만약 운동으로 성공을 못하더라도 공부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다른 길을 찾아 나설수도 있게됩니다..
프로팀의 경우는 능력있는 선수를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키워서 팀의 기둥으로 성
장 시킬수도 있고 전지훈련을 가서 선수가 부족해 선수를 빌려서 게임을 해야하는 그
런 망신을 당하지 않아도 되며 청소년 대표나 올림픽 대표등 각종 대표팀과의 선수차
출 문제로 얼굴을 붉히는 일도 없어지게 될것입니다.. 선수층이 넓어지니깐 말입니
다.. 언제까지 TV에서 호나우두나 지단,피구,베컴의 플레이에 보고 감탐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어린 선수들도 충분한 자질과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조
금만 신경을 써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선수를 가르치고 상장시킨다면 500억,800
억...우리나라 선수들도 이런 천문학 적인 돈을 받고 유럽의 명문 클럽에서 세계적
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될겁니다.. 그렇게 되면 국가대표
의 실력도 올라서게 되고...여러가지 장점들이 생기게 되는데 안타깝습니다... 마지
막으로 제가 바라는 점은 세계여느 나라에도 없는 말도 안되는 8강제도.. 그나마 4강
제도에서 8강으로 바뀐게 다행입니다만..
우리나라 중.고교축구의 1년 대회는 3월달 KBS배 전국대회를 시작으로 10월 전국체전
까지 전국대회가 10개대회 정도..거기다가 각종 지방대회까지 합치면 대략 13개정도
의 대회가열립니다.. 여기서 명문팀이나 초반에 성적을 낸 팀들은 많은 대회에 참가
하지 않습니다.. 대략 이런팀들은 KBS배, 대통령금배, 무학기, 전국체전등.. 알짜베
기 대회 3~4개 정도만 참가를 합니다.. 반면 성적을 내지 못한 팀이나 8강제도 해택
을 받지 못한 팀들은 성적을 낼때까지 대회에 출전을 해야됩니다.. 이런팀들은 거의
8~9정도 심하게는 모든대회에 참가를 하는팀도 있습니다... 이게 무슨경웁니까?.. 축
구협회나 스포츠계에서는 이렇게들 말을 하죠.." 우승을 못하더라도 8강제도를 통해
또 다른 목표가 있으니 선수나 지도자들도 모든 게임에 최선을 다할수 있게 된
다..!" " 부정입학을 없애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는 선수들이 특기생으로 입학 할 수
있도록 만든게 8강제도다.." 말을 들어보면 다 그럴 듯 하긴 합니다.. 근데 8강제도
때문에 모든게임에 열심히 할수 있게 만들 수 있다고 했는데..
8강에 들지 못한 팀들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대회에 출전을 해야합니다.. 그러면 부모
들의 주머니돈은 계속 나가야 되고 선수들은 피로누적으로 게임을 나가면 제 기량을
발휘 할 수도 없게 됩니다.. 그러면 게임의 질도 떨어질뿐더러 선수들을 스카웃 할려
는 대학감독이나 프로팀 관계자들은 발길을 돌리게 되겠죠... 그리고 선수들의 대학
부정입학을 막자는 의도 라고 했는데 솔직히 말해서 축구협회 자신들만 뒷돈 안받고
깨끗하게만 한다면 그런문제는 전혀 일어나지 않을겁니다.. 오히려 8강 제도 때문에
심판들에게 뒷돈을 건네는 팀들도 늘었고 대회관계자들에게 출전비 외에 던 많은 웃
돈을 얹어 주는 경우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수들의 심신이 지치게 됩니다.
7~8월달 정도가 되면 선수들의 피로는 최고조에 이르게됩니다..날씨도 덥고... 피로
하면 자연스럽게 몸에 기운이 빠지게 되고 그러면 부상을 당하게 되고... 중.고교대
회를 구경해 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게임에 나가는 선수들 마다 몸에 키넥숀테이
핑으로 온몸을 감싸고 파스나 여러 가지 약품 냄새로 선수들의 몸을 덮게 됩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심한 부상을 당했더라도 8강 티켓을 확보하지 못한 선수들이 진통
제를 맞으면서 까지 게임에 출전하는 모습도 흔히 볼수 있습니다..
저 또한 허리에 금이 간 부상에도 병원에서 진통제 주사를 맞고 게임에 뛴적이 있습
니다.. 그놈에 8강제도 때문에요.. 지금 이렇게 허리부상 때문에 운동을 그만둔 현
재.. 그 당시를 생각하면 내가 왜 그렇게 까지 하면서 까지 운동을 했을까? 하는 후
회와 많은 생각들을 하게되었습니다... 이런건 선수들의 투지와 정신력이 아닙니
다..!! 미친짓입니다..!!
선수들을 병신으로 만들어 놓고 그 선수들이 성장해서 나라나 자신을 위해 운동을 해
야 할 시기에 혹사시킨 몸 때문에 생긴 부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8강제
도도 없어져야 할뿐더러 축구협회나 크게는 대한민국 스포츠계 확 바뀌어야합니다..
선수들을 키워야 할 기관,단체에서 오히려 선수들을 죽이는 제도만 만들어 놓고 있으
니 이건 말도 안되는 미친짓입니다... 더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협회 고위층 관계자
들은 거의 선수 출신들로서 누구보다 더 자신들이 겪었던 일이기에 잘알텐데... 바꾸
지 않는다는게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바꿔가는 것
도 솔직히 힘듭니다.. 밑바닥의 기초공사가 되지 않았는데 그위에부터 잘 쌓는다고
잘될 수가 없죠... 이 기회에 모든 고위층 관계자라던지.. 모든 제도.. 다 바꿔서 새
롭게 시작하고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할것입니다.. 능력을 가졌음에도 제정신이 아닌
스포츠계의 지도자들로 인해서 바르게 성장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불쌍하고 안타깝습
니다... 기분좋은 일요일 낮에 두서없이 데없는 얘기만 늘어놓은 것 같아 죄송합니
다...^^ 글을 쓰다보니 흥분한 부분도 있는데 님들 모두 너그럽게 이해해 주시구요..
우리나라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모든종목의 선수들 응원해주자구요..~~
카페 게시글
…… 축구 토론장
[의견]
정신차려야 되는건 선수가 아니라...
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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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2.22 13:57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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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 바꿀수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럴수없는게 안타까울 따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