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번에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리고 싶은 밴드는 ICED EARTH 라는 미국의 TRASH METAL 밴드입니다.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는 이 밴드를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모르는 분들도 상당수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이나 남미 쪽에서는 상당히 인지도가 높고, 그 만큼의 인기를 가지고 있는 밴드이지만, 한국에서는 아는 사람들만 듣는 밴드로 이상하게도 인기가 매우 낮습니다. 그 이유는 이들이 하는 음악이 이제는 거의 듣는 사람이 없는 TRASH METAL 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메탈리카나 메가데스, 메탈처치나 오버킬, 슬래이어와 같은 유명한 밴드가 많이 속해있던 이 TRASH METAL 이란 장르는 이제 더 이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장르가 되어버렸죠. 이 장르의 거대한 기둥이였던 메탈리카를 비롯한 많은 밴드들이 외도를 함으로써 수명이 거의 끝난 것으로 생각됐던 이 장르에서 아직까지도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밴드들 중 가장 주목을 받는 밴드가 바로 ICED EARTH 입니다. 사실 골수 스래쉬 메탈 매니아중에서는 ICED EARTH를 스래쉬메탈밴드로 인정하지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저의 관점으로 보면 ICED EARTH는 스래쉬메탈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 이 장르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기존의 네오클래시컬 메탈에 프로그레시브메탈의 요소를 기막히게 믹스함으로써 바로크 메탈로 대표되는 네오클래시컬 메탈계에 또 다른 대안으로 떠오른 SYMPHONY X 와도 같죠. 이들도 SYMPHONY X의 경우처럼 스래쉬메탈을 기반으로 하여 프로그레시브 메탈의 요소(드라마틱한 곡 구성)을 기막히게 섞은 음악을 합니다.
우선ICED EARTH라는 밴드의 연혁부터 살펴보면, ICED EARTH는 1984년 PURGATORY(연옥이라는 뜻이죠)라는 이름으로 시작됩니다. 리더인 JON SCHAFFER 와 그의 오랜 밴드 메이트인 RANDY SHAWVER 는 미국의 탐파라는 지방을 중심으로 아이언 메이든, 블랙 사바쓰와 같은 유명 밴드의 곡을 연주하는 언더 씬의 밴드로 주로 클럽에서 연주를 하며 자신들의 입지를 굳혔으며,1985년에 "BURNIG OASIS" 라는 4트랙 데모 앨범을 발표하고 곧이어 1985년 말에 "PSYCHOTIC DREAMS" 라는 8트랙 데모 앨범도 발표합니다. 데모 앨범을 발표하고 라이브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여 탐파라는 지방에서는 유명한 언더 씬의 밴드로 성장합니다. 1988년 자신들과 같은 이름을 쓰고 있는 인디 밴드가 있어 이 때 그룹의 이름을 지금의 ICED EARTH로 바꾸게 됩니다. 1988년 말 "ENTER THE REALM" 이라는 데모를 발표한 이들은 각 종 메탈 관련 잡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되고 1990년 이 쪽에서는 유명한 레이블인 CENTURY MEDIA RECORDS 와 계약을 하게 된후
정규앨범 6장 라이브 앨범 1장, 초기앨범을 매튜 발로우의 목소리로 다시 녹음한 후 발표한 앨범 DAYS OF PURGATORY 및 DARK GENESIS 라는 이들의 정규 1,2,3집 앨범과 유명 밴드의 커버 앨범 및 이들의 데모 앨범을 포함한 박스 셋을 발표하게 되고, 최근에 SPV와 계약을 맺은 그들은 보컬 매튜 발로우를 떠나보내고 쥬다스 프리스트에서 나온 리퍼 오웬스를 새로운 보컬로 맞아들여 근작 GLORIOUS BURDEN 의 발표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들은 상당히 자주 멤버를 교체했는데 발표하는 앨범마다 멤버의 교체가 있었습니다. 보통은 멤버의 교체가 많으면 많을수록 음악적 완성도가 높지 않은데, 이들은 멤버의 교체가 잦지만, 꽤 완성도가 높은 음악만을 발표합니다. 데모 앨범부터 가장 최근에 발표된 이들의 정규 6집 HORROR SHOW 까지 고집스러울 정도로 스래쉬 메탈에 기반을 둔 드라마틱하고 멜로딕하며, 다크한 분위기의 멋진 곡들만 만들어내고 있죠.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새로 영입한 보컬 리퍼 오웬스의 목소리로 이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만큼이나 매튜 발로우를 능가할지 말이죠..(개인적으로는 매튜 발로우를 더 좋아합니다. 왜 나갔냐 매튜 ㅠ.ㅠ)
이들이 발표한 정규 앨범은 총 6장인데, 맨 처음 발표한 이들의 1집 "ICED EARTH"를 제외하고는 다 컨셉트 앨범이며 각각의 앨범모두 고집스러울 정도로 스래쉬 메탈을 기반으로 한 정말로 멋있는 내용물로 가득 차있습니다. (정말 메탈리카 반성해야 한다..)
1집인 ICED EARTH 의 시작은 이들의 그룹송인 ICED EARTH 로 시작됩니다. 이곡은 이들의 라이브에서도 자주 연주되는 곡으로 정말로 익숙한 스래쉬 기타리프로 시작되는 이 곡은 ICED EARTH의 음악성격-드라마틱한 스래쉬 메탈-을 그대로 나타냅니다. 이 곡이 끝나고 이어지는 WRITTEN ON THE WALL 은 키보드의 샘플링에 이어지는 멜로딕한 기타리프로 시작되어 달려 나가다 곡의 중반부의 템포변화에 이은 어쿠스틱기타의 반주에 조용히 이어지는 가사 말을 읊조리는 부분과 곧이어 시작되는 드럼의 투베이스 연타에 이어
같이 질주하는 기타가 정말 드라마틱한 트랙이다. 뒤에 이어지는 COLORS 나 CURSE THE SKY 도 비슷한 성격의 곡으로 정말 드라마틱하다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이럴 때는 정말 글 솜씨가 형편없는 내가 싫다.ㅠ.ㅠ) 비교적 정적인 느낌의 기타연주로 시작되는 LIFE AND DEATH 는 발라드와 같이 조용한 분위기가 진행이 되다 갑자기 비명을 지르는 기타와 뒤에 따라가는 드럼의 투베이스 연타로 달리다가 곡의 후반부에 와서 다시 한번 변화하는 곡으로 정말 뭐라 말 할 수가 없다. 뒤로 이어지는 SOLITUDE 은 조용한 연주곡으로 이들의 서정적인 면을 보여주는 멋진 연주곡이다. 7번 트랙인 FUNERAL 도 연주곡이지만, 이 곡은 앞의 SOLITUDE 와는 다르게 복잡한 곡 구성을 보여주는 곡으로 존 샤퍼의 송라이팅 능력에 정말 감탄하게 된다. 1집의 마지막 트랙인 WHEN THE NIGHT FALL 은 본인이 1집의 하일라이트라고 생각하는 곡으로 멜로디, 곡 구성 ,분위기 모두 최고인 명곡입니다. 조용한 어쿠스틱 연주에 이어지는 기타와 드럼의 질주에 후렴구에 시작되는 멋진 멜로디를 8분 40초 동안에 다양한 곡구성과 함께 보여주는 대곡으로 정말 뭐라 할 말이 없을 정도이다.
하지만, 좀 구린 녹음상태와 힘없는 드럼, 좀 모자라는 듯한 보컬의 능력이 좀...허나 데뷰 앨범으로는 정말 모자람이 없는 앨범으로 오랜 기간의 언더씬에서 단련 된 이들의 뛰어난 연주력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당시의 멤버는 리듬기타에 JON SHAFFER, 리드 기타에 RANDY SHAWVER, 베이스에 DAVE ABELL 보컬에 GENE ADAM 드럼에 MIKE McGILL 이였다.
2집인 NIGHT OF THE STORMRIDER 는 이들의 정규 앨범중에서는 최초의 컨셉트 앨범으로서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를 한 이들의 모습에 또 한번 감탄을 하게 만드는 앨범이다. 1집에서 좀 어설퍼 보이던 보컬과 드럼파트가 교체되어 1집과는 다른 좀더 타이트 하고 파워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앨범의 컨셉트에 대해 살펴보면 종교에 의해 배신당한 한 남자가 자연의 악한의지에 사로잡혀 복수자로 돌변 지구를 멸망의 길로 이끈다는 내용이다. CD 를 플레이하면 시작되는 ANGEL HOLOCAUST 는 웅장한 키보드에 이어지는 어쿠스틱 기타의
연주 와 일렉 기타의 주도로 타이트하게 밀고나가다가 풀어주는 구조의 곡으로 중반부의 새로 교체된 보컬 JOHN GREELY의 스크림이 눈에 띄는 곡으로 2번 트랙인 STORMRIDER 와 자연스럽게 연계가 된다. STORMRIDER 는 존과 랜디의 칼 같은 기타연주로 타이트하게 밀고나가다가 후렴구부분에서 이어지는 멜로딕한 간주부분이 일품인 트랙이다. 뒤에 이어지는 THE PATH I CHOOSE는 지금까지의 보여준 이들의 음악성향을 그대로 보여주는 곡으로 후반부의 존 그릴리의 스크림과 더불어 격정적으로 치닫는 기타가 돋보이는 트랙이며 바로 이어지는 BEFORE THE VISION 은 어쿠스틱의 조용한 분위기로 시작하는 곡으로 존 그릴리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끝남과 동시에 질주하는 시작하는 기타와 드럼 그리고 이들의 전매특허인 드라마틱한 구성.. 무슨 말이 필요할까..뒤에 이어지는 MYSTICAL END, DESERT RAIN 등도 정말로 드라마틱한 스래쉬 메탈의 절정을 보여준다. PURE EVIL은 라이브에서 자주 연주되는 곡으로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2집의 최고 트랙이다. 질주하는 존과 랜디의 기타와 뒤를 받쳐주는 탄탄한 드럼, 변화가 심한 곡 구성 존 그릴리의 샤우팅 과 조화를 이루는 존의 날카로운 백보컬 등등 흠잡을 곳이 없는 명곡이다. REACHING THE END 은 뒤에 이어지는 TRAVEL IN STYGIAN 에 전반부에 해당하는 곡으로 서정적인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연주에 존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짧은 트랙이다.TRAVEL IN STYGIAN 은 2집의 대미를 장식하는 플레이타임이 10분에 이르는 대곡으로 드라마틱한 구성이 돋보이는 트랙으로 이들의 음악적 성향이 잘 드러난 멋진 곡이다.
이 당시의 멤버는 보컬에 JOHN GREELY 드럼에 RICHEY SECCHIARI 만 다를 뿐 그 밖의 멤버는 1집과 같다.
3집 BURNT OFFRINGS 는 ICED EARTH의 음악을 웬만한 프로그레시브 메탈밴드들은 도달하지 못할 수준으로 끌어올린 앨범이다. ICED EARTH의 보컬 중 가장 최고라고 평가받는 매튜 발로우가 참여한 앨범으로 이 앨범부터 진정한 ICED EARTH의 전설이 시작된다.
1번 트랙 BURNT OFFERINGS부터 LAST DECEMBER ,DIARY ,BRAINWADHED ,BURNING OASIS ,CREATER OF FAILURE, THE PIERCED SPIRIT 까지 시대의 조류에 흔들리지 않는 그들만의 드라마틱한 강력 스래쉬 메탈 트랙이 이어진다. 허나 앞의 뛰어 난 트랙들도 8번 트랙인 DANTE'S INFERNO 의 준비작업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 할 수 있다. 무력 20분에 이르는 플레이 타임부터 압박이 가해지는 DANTE'S INFERNO 는 한마디로 드림씨어터나 심포니엑스와도 맞먹는 정도의 곡 구성력, 매튜 발로우의 멋들어진 목소리에 그와 최고로 조화를 이루는 존의 백킹 보컬 및 존과 랜디의 타이트한 기타연주 등등 이 곡 하나만으로도 이 앨범의 가치는 길이 빛날 것이다.
3집 다음으로 발매된 앨범인 DAYS OF PURGATORY 는 1,2집에 수록되어있는 곡들을 매튜의 멋들어진 목소리로 재녹음해 수록 한 앨범으로 일반판은 CD 한장으로 구성되어있지만, 한정판은 두장으로 구성되어있다. 디스크 1에는 주로 1집에 수록된 곡들이, 디스크 2에는 2집의 트랙에 CAST IN STONE, DANTE'S INFERNO 가 보너스적인 요소로 수록 되어있다. 한 마디로 이 앨범은 ICED EARTH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앨범이다. 허나 매튜의 멋들어진 목소리로 ICED EARTH의 예전 곡들을 듣고자 하는 분에게도 강추하는 앨범이다. (개인적으로 이 앨범을 듣고 나서 부터는 1,2집을 잘 안 듣습니다.)
4집 THE DARK SAGA 는 여러분들이 잘 알고계시는 인기 넘버원의 다크 히어로 SPAWN에 관한 컨셉트 앨범입니다. 앨범 커버부터 멋있는 이 앨범은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스폰의 몇 주년 발매 기념으로 발매된 단행본의 표지 그림을 커버로 쓴 것으로 실제로 ICED EARTH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스폰의 작가 토드 맥팔렌이 직접 그려서 준 것이라고
합니다. 시디를 플레이시키면 타이틀 곡인 DARK SAGA 가 시작되는데 이곡은 미들템포의 멜로딕한 리프가 돋보이는 곡입니다. 이어지는 I DIED FOR YOU 는 간만에 나오는 발라드로 매튜 발로우의 호소력 깊은 애절한 목소리가 일품입니다. VIOLATE는 메탈리카의 초기 곡에서 엿 볼 수 있는 강력한 리프가 나오는 스래쉬 메탈 트랙입니다. THE HUNTER 는 후렴구의 멜로딕한 부분이 돋보이는 곡이며 5번곡과 6번곡인 THE LAST LAUGH, DEPTH OF HELL 은 3번 트랙인 VIOLATE 와 같은 정통 스래쉬 메탈트랙입니다. 7번 트랙인 VENGEANCE OF MINE 은 뒤에 이어지는 THE SUFFERING 에 스토리 적으로 연결되는 트랙으로 질주하는 트윈기타와 드럼 및 곡의 진행에 따라 격해지는 매튜의 보컬 그리고 후렴구에 이어 중반에 시작되는 멜로딕한 리프 등등.. 멋진 곡입니다. SCARRED, SLAVE TO THE DEATH, A QUESTION OF HEAVEN 으로 구성되어 있는 THE SUFFERING은 3집에 수록된 DANTE'S INFERNO 와 마찬가지로 웬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 프로그밴드들은 넘볼 수 없는 멋있는 곡 구성 , 멜로디, 연주력 과 더불어 이들의 뛰어난 음악성을 보여주는 곡입니다. 3곡으로 구성되어있는 부분 중 제가 추천하고 싶은 부분은 곡의 마지막 부분에 연결되는 A QUESTION OF HEAVEN 으로 스폰의 스토리를 알고계신 분들만이 느낄 수 있는 스폰의 괴로움(스폰 자신은 악마이지만, 자살하여 예전의 기억을 모두 잊어버린 채 천사 로 다시 태어난 아내와 싸워야 하는 운명을 괴로워합니다.)이 표현되어 있는 곡으로 매튜 발로우의 서정적인 목소리와 그에 걸맞은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입니다. 특히나 후반부에 매튜 발로우의 목소리와 같이 나오는 여성의 백보컬은 정말 일품이죠..
5집인 SOMETHING WICKED THIS WAY COMES 는 끝이 안 보이는 이들의 음악성이 도대체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가를 궁금하게 만드는 명반입니다. 이 앨범에서 많은 멤버 교체가 이루어졌는데, 그 동안 존의 오랜 친구인 동시에 멋있는 기타연주를 보여주었던 RANDY SHAWVER 가 개인사정 으로 밴드를 떠나게 되고, 그 뒤를 이어 LARRY TARNOSKI가 그의 자리를 담당하게 됩니다. 베이스에 JAMES MACDONOUGH 드럼에는 4집인 DARK SAGA 에서 드럼을 담당했던 MARK "THE CREEPER" PRATOR 가 맡게 됩니다. 이런 많은 멤버교체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에 실려 있는 곡들은 이전의 곡보다도 더 멋지고 완성도 있는 곡들만 수록되어있습니다. 미들템포의 멜로디와 박진감 넘치는 기타리프가 인상적인 BURNING TIMES 와 제목그대로 서정적인 분위기가 넘치는 미들템포의 곡 MELANCHOLY(HOLY MARTYR) 자신들이 정통 스래쉬 메탈의 적자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려는 듯 시원하게 달리는 기타와 드럼의 투 베이스 연타가 인상적인 DISCIPLES OF THE LIE ICED EARTH의 리더인 존이 오토바이사고로 명을 달리한 자신의 친구를 기리기 위해 만든 서정적인 분위기의 곡 WATCHING OVER ME, 3번 트랙과 마찬가지로 시원하게 질주하는 곡인 STAND ALONE, 질주하는 곡으로 흥분된 분위기를 가라앉혀주는 서정적인 분위기로 시작해서 다시 한번 달려주는 곡인 CONSEQUENCE 와 앞의 스피드를 이어 받아 질주하는 MY OWN SAVIOR 정적인 분위기로 시작해 점차 블루스적인 느낌의 미들템포로 바뀌는 멋진 곡인 REAPING STONE 듣는 사람의 머리를 자연스럽게 흔들게 만드는 멋있는 멜로디의 연주곡 1776 도입부의 슬로우 템포로 시작하여 점차 격해지는 곡인 BLESSES ARE YOU 그리고 이 앨범의 하일라이트이자 대미를 장식하는 대곡 SOMETHING WICKED(TRILOGY) 이 등장한다. 이 곡은 4집의 THE SUFFERING 과 마찬가지로 3곡으로 이루어져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는데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로 시작해 곡 중간 중간 터지는 기타리프와 더불어 질주하기 시작하는 기타로 멋있는 멜로디의 간주를 선보이는 곡인 PROPHERCY, 앞의 곡의 분위기와는 정반대인 조용한 분위기의 시계 소리로 시작해 점점 질주감이 붙는 멜로디와 더불어 타이트 하게 밀어붙이는 곡인 BIRTH OF THE WICKED, 격한 분위기로 끝나는 앞 트랙에 이어지는 서정적인 피아노연주로 시작되는 THE COMING CURSE 는 피아노 연주가 끝남과 동시에 질주하는 트윈기타와 격하게 토해내는 듯한 매튜 발로우 의 보컬 및 후렴구부분에서 타이트하게 밀어 붙이는 기타를 뒤 밭침 해 주는 드럼의 투 베이스 연타 와 더불어 곡의 마무리부분에 나오는 남성과 여성의 중창은 정말로 감동이죠. 정말로 존의 송라이팅 능력에 감탄을 하게 만드는 멋있는 곡이라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5집과 6집 사이에 발매된 라이브 앨범인 ALIVE IN ATHENS 는 정말로 스튜디오 앨범과 별 차이를 못 느끼게 만드는 이들의 연주력과 매튜의 멋진 보컬 등 이들에게 다시 한번 감탄하게 만드는 앨범이다. 게다가 1집에서 5집까지의 베스트 트랙 이라고 말할수 있는 트랙들만 수록이 돼있어 전반기 ICED EARTH의 베스트 앨범이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는 앨범이다. 이 앨범은 통상 반은 디스크 2장 ,한정 반은 디스크 3장으로 발매가 됐는데, 돈을 더 투자해 한정 반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본인은 라이브 앨범은 구매를 잘 안하는 편인데.. 이 앨범을 본인이 구입한 라이브 앨범 중 가장 멋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들도 꼭 한번 구입해 들어보세요.. 절대 후회 안하실 겁니다.
6집인 HORROR SHOW 는 우리가 즐겨보는 괴기영화의 주인공들을 중심으로 곡을 작곡해 모아 놓은 컨셉트 앨범입니다. 이 앨범도 매튜 발로우 의 목소리로 재녹음된 DAYS OF PURGATORY 라는 앨범처럼 한정반이 2CD 디지북 반으로 발매가 되었다. 디스크 1에는 본 앨범의 곡들이 수록되어있고 보너스 시디에는 아이언 메이든의 트랜실바니안 커버곡과 존 샤퍼의 인터뷰가 수록되어있다. 기왕 구입할 바에는 뽀대나는 디지 북 한정판을 구입하시길... 덧붙여 이 앨범은 매튜의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마지막 앨범이다. (정말 개인적으로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ICED EARTH의 보컬 중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던 그가 탈퇴하다니.. ㅠ.ㅠ). 그 밖에 베이스가 테스타먼트 및 데스의 베이시스트였던 STEVE DIGIORGIO로 교체되었으며(그도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탈퇴한다.) 드럼도 RICHARD CHRISTY 로 교체된다. 그 밖에 여러 명의 뮤지션이 참여한 앨범으로 ICED EARTH의 팬들과 기타 메탈관련 웹 진 및 매거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앨범이다.
1번 트랙인 WOLF 는 늑대인간에 관한 곡으로 시종일관 달리는 분위기의 곡으로 특유의 스래쉬 메탈 리프로 달리는 기타와 그를 쫓아가는 드럼의 투 베이스 연타가 돋보이는 곡이며, 2번곡인 DAMIEN은 무려 9분 11초의 대곡으로 기존의 스래쉬 메탈에서 맛 볼 수 없는 다양한 분위기를 선보인다. 남녀콰이어의 웅장한 합창과 어쿠스틱 기타를 이용한 템포 변화와 기복이 심한 곡구성이 돋보이는 구성으로 이루어진 멋진 곡으로 여러분들이 잘 아는 오멘이라는 영화에 등장하는 악마의 자식 데미안에 대한 내용을 표현한 곡이다. 3번 트랙인 JACK 은 영국의 전설적인 살인마 JACK THE RIPPER에 관한 곡으로 이들이 지향하는 분위기가 펄펄 넘치는 곡이다.(필살 드라마틱 스래쉬 메탈이란 뜻이죠.^^) 4번 트랙인 GHOST OF FREEDOM은 미국의 남북전쟁에 관한 내용이라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ICED EARTH식 발라드라고 말 할 수 있다. 그 만큼 곡 분위기가 조용하며, 우울하다.5번 트랙인 IM-HO-TEP(PHARAOH'S CURSE)라는 곡은 영화 미이라에 등장하는 이모텝에 관한 곡으로 미들템포의 분위기로 진행된다. 6번 곡인 JECKYL & HYDE는 여러분들이 다 알고 계실 거라고 생각되는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관한 곡으로 어쿠스틱 기타연주의 조용한 분위기에 곧바로 달리기 시작하는 구성의 멋진 곡이다. 7번곡인 DRAGON'S CHILD 는 본인의 생각에는 아마도 반어 인에 관한 내용을 다룬 곡으로 생각 됩니다. 미들템포의 멋진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곡이다. 8번곡인 FRANKENSTEIN은 제목 그대로 프랑켄슈타인에 관한 곡으로 인간이 될 수 없는 그의 고뇌를 표현한 듯한 무거운 분위기의 곡입니다. 9번 트랙인 DRACULA 는 이 앨범에 수록된 필살 트랙으로 드라큐라의 인간적인 면을 다룬 명곡입니다. 곡의 시작은 어쿠스틱연주에 조용히 읊조리는 듯한 매튜 발로우의 보컬로 시작하지만, 브람 스토커의 드라큐라 라는 영화에도 나오는 대사 THE BLOOD IS THE LIFE 라는 가사를 외치는 매튜의 보컬과 함께 기타가 질주하기 시작하는 부분이 키포인트인 곡으로 한 때 이 곡을 듣고 앨범을 주문한 후 앨범이 도착하기 전까지 매일 한번씩은 꼭 들었던 기억이... 6집 HORROR SHOW 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THE PHANTOM OPERA GHOST 은 그 유명한 THE PHANTOM OF OPERA 에 관한 곡으로 매튜가 오페라의 유령역을, YUNHUI PERCIFIELD 라는 여성이 크리스틴의 역을 맡아 가사를 한 마디 씩 서로 주고받는 식으로 전개가 이루어지는 곡으로 플레이시간이 약 9분에 이르는 만큼 드라마틱한 구성 및 질주해야 할 부분은 질주하고 느슨하게 풀어줘야 할 부분은 풀어주는 이들의 뛰어난 완급조절이 잘 되어있는 트랙이다.
전체적으로 ICED EARTH가 하고 있는 음악은 개인적으로 100점 만점에 95점은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음악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계신다면 머리 아프게 고민하지 마시고 이들의 앨범을 구매하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메탈리카라는 거대한 공룡이 없어도 끈질기게 유지되는 스래쉬 메탈의 생명력을 직접 느껴보시기를...
정말 어설픈 리뷰가 끝났습니다. 사실 악기를 다뤄 본 적도 없는 놈이 이런 글을 쓰려니 정말 힘드네요. 하나의 악기라도 다뤄 본 적이 있었더라면 좀 더 잘 표현했을 텐데 그러지 못한 저의 글을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는 것이 좀 창피스럽습니다. 사실 리뷰를 쓰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듣고 난 후의 느낌만을 표현하는 것인데, 그 느낌을 좀 더 잘 표현해보려고 애를 써도 형편없는 글이 나오니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요번 공구에 포함되어있는 이들의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에게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럼 이만 글을 마칠까 하네요..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그 형님께서 쓰신 글도~ 다 좋은데, 태클은 아닙니다만~ '메탈리카가 반성해야 한다.'는 부분은 썩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뭐,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감사합니다^^ 리플이 너무 완벽!
메탈리카굉장히싫어함..음악적초중기갠찬았지만..그렇지만음악적인면보다그들이 하는말과행동..가식적이라생각함..
제 글이 개인적인 것처럼, 윗님의 글도 개인적인 것일 뿐. 뭐, 다 취향차가 있는 거니까 논쟁을 벌일 필요는 없겠죠. 다 좋을 대로 생각하면 그만.
이것 피아에서 읽어보았는데.도쿠마로님들 중 한 분이시죠? 아주 자세히 써주셔서 좋았습니다. 그때 공구로 하나 샀는데 요새 어영부영하다 아직 뜯어보지도 않았죠. 듣고 멋지다면 저도 리뷰 하나 해볼 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