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드리드 공항에서 내리면서 스페인의 광활함과. 숲의 넉넉함에 무쟈게 부러웠다.
저게 무슨 숲이죠? 거의가 소나무, 도토리나무
일렬로 심어진 것은 올리브, 포도, 옥수수밭, 밀밭
가로수는 플라타나스, 마로니에 ... 그리고 모르는 나무, 희안한 나무, 상상 못한 나무....
# 추석 명절이 시작되는 토요일 자정 비행기로 인천공항에서 출발
이스탄불 [비행시간 12시간] -마드리드 [비행시간 4시간]- 세고비아 버스 이동 [80분]
# 그리고 세고비아에서 만나는 첫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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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찰칵~
스페인에서 우리 깡시골의 하늘과 공기 내음을 맡다니... 첫인상, 서울은 정말 공기 나빠~ ㅠㅠ
# 수도교: 로마시대의 토목 공학 기술을 보여 주는 뛰어난 유적 중 하나
2천년 역사의 수도교는 16km 떨어진 프리오 강으로부터 세고비아 시에 물을 운반~
모르타르나 시멘트, 꺽쇠 등은 사용되지 않았으며,
벽돌 모양의 이 블록들은 아치 꼭대기의 종석이 누르는 힘에 의해 서로 연결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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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문화유산, 현존하는 수도교 중 가장 보존이 잘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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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이 없는 곳은 우선 공간의 한적함과 소란스러움이 적다
# 미국인의 관광객은 태반이 어르신들이다.
# 이젠 커다란 디카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없다. 죄다 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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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불싸.... 이곳 생각보다. 덥다~
가져간 옷의 절반도 못입어봤다는...ㅋㅋ
혹시나 싶어서 가지고 간 밀짚모자? ㅎㅎ 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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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교야 로마에서도 봤지만
스페인은 좀 다르다. 음.... 뭐가 다르지?
그래 땅이 넓고, 하늘이 더 텅비었다. 고층 건물이 많지 않아서... 확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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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교까지 가장 높은 곳까지 잠깐 오른다
우휴~~ 도시는 다아 비슷한데. 스페인에선 지평선을 지겹도록 볼수 있다. 디따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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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호 세비아 지역 지도. 나중에 보니 조기 표식된 파란 줄로 우리가 이동하게 된다. 우측 끝에서 좌측으로...
스페인은 도시를 걷는 거리가 만만찮습니다. 땅덩어리가 크니까... 멀찍 멀찍~
도시 주변 초록색은 광활한 대지가.... 텅텅 비어있다. 땅부자 스페인~ 도시는 쬐금 쬐금~
깃발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사진 포인트 촬영?
아니다, 남들 다아 찍는 사진은 그냥 다른 사람 사진 보면 된다.
어디 보자, 골목으로 살짝 줄을 피해 나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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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주거지역은 좀 다른 풍경이다.
아파트는 물론 없지만, 새건물 자체가 별로 없다. 다들 오래된 집에서 사는듯~
스페인 주민들의 주거 공간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GNP 20위 국가이지만, 부자라기 보다는 서민 냄새가 물씬.... 다른 유럽의 풍광보다 확연히 돈냄새가 덜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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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된 사람들은 대부분이 관광객이다.
이곳 주민들을 만나려면 .... 물론 골목 깁숙히 들어서야한다.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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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골목 죄다 관광객이다.
이곳에는 소위 소매치기가 만연하고 있다는데. 심지어 대놓고 내놓으라고 하고 뺐아가거나
사진 찍어준다고 뒤로 뒤로 사랒지거나...
한국 사람들의 지갑이 길가에 종종 주민등록증과 발견된다. 물론 현금은 다아~ 빼간~~
소매치기는 스페인 사람인 경우는 거의 없단다. 외국 사람들이 원정을 오거나, 난민이나 이민자...
[돼지새끼 통구이] 세고비아의 명물 요리 cochinllo 꼬치니요 아사도
유대인과 이슬람교인을 구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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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의 강렬함으로 썬글라스는 필수
자켓 정도는 있어야 햇볕도 가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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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천 카페마다 사람들이 진을 치고 앉아, 수다 중이다
외국 여행자들은 동양인들과 달리 무리 지어 다니는 일은 별반없다
단, 미국인 연금 노령자들의 깃발 여행은 우리와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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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 요리보고 조리보고... 아래서 위로..
오호 조기 지팡이 할아버지와 할머니 검은 비닐... 동네 사람인듯~ 보인다.
# 스페인 사람들은 우리 보다 더 가족적이다.
그래서 노인들에 대한 배려가 크다고 한다.
이사도 거의 다니지 않아고[우리 처럼 아파트 투기 없음]
동네 젊은이들이 어른들을 공경하고, 잘 모신다고 한다.
착한 스페인 사람들... 역시 아이들은 경쟁심으로 키울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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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는 당연히 로마시대의 것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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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맛은 사람들을 보는 것이다.
그들이 아이들을 잘 거두고, 유모차를 몰고 다니면서... 소리 한번 지르지 않고, 서둘지 않는 것을 보면 신기하다
그리고 엄하다. 집에서 교육이 잘 되었다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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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우선 여기서 식사 후 다음 일정이다.
비행기에서 내려 첫 식사이기도 하고...
이곳의 식사는 거의 비슷 비슷~
생야채 + 올리브유 + 와인과 맥주 + 돼지 고기 정도... 헌데, 돼지가 통새끼로 요리되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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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는 빨리, 그리고 식당 위 골목을 달려 올라가서 동네 전경 휘~이~ 둘러본다.
동네마다 우선 너무 깨끗하네 - 나중에 알고보니
스페인에서는 청소를 나라에서 엄청 잘해준다고 한다. 동네 사람들이 아니라... 새벽에 깔끔하게~~
# 스페인
- 넓이 대한민국[남한]의 5배 쫌 넘네요. 한반도의 2.3배
- 민족: 희랍인 97%, 터키인 등 3%
- 인구 천만 [우리랑 비슷] 헌데, 어린이와 청년들이 우리 보다 많은 나라
- 언어: 스페인어 + 일부 지방 언어
- 국민은 의료혜택과 연금
첫댓글 88년 스페인 관광 갔었는데,,,, 30년 전이네,,,, 생각 나는게 아무것도 없네,,,,가이드의 영어 안내가 스페인어인지 영어인지 뭔말인지 도통 알 수 없어던 기억,,,, 첫날 마요르 광장에서 랍스터 시켰는데,,, 시간 무지 오래 걸려서 나온 요리는 완전 탄 덩어리였고 바닷물과 재판 붙어도 이길 정도로 짰던 기억,,,,여름이라 무더웠던 기억도,... 암틍 이제는 뱅기 오래 타는 것이 싫어서 가자고 해도 엄두가 나지 안네요...암튼 일봉 후배 여행기가 기대되네,,,
사진과 글만 읽어도 같이 여행 간 듯 ... 재밋네... 도시와 사람들을 읽어내는 김원장의 인사이트가 공감이 가고... 좀 더 시간의 여유가 있었다면 좀 더 많은 재미를 즐기고 올 수 있었겠다...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자라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고... 서울에서 저녁에 퇴근할 때면 횡단보도위를 가득 메운 학생들의 표정이 무채색일 때... 가끔 왜 이렇게 사나 싶을 때 있었는데... 계속 여행기 올려 봐 줘~~~
몇천년년전에 세워진 수도교가 아직도 그대로 존재한다니 지금은 관광자원으로 남아 후손들의 주머니를 채워주지만
어떻게 변함없이 서있는 건축구조물을 보는 옛 현인들의 지혜가 감탄스러움에 놀라움을 금지 못합니다. 대학의 건축공학도가 설계한 건축물도 힘없이
무너지는 걸 가끔보지만 약간의 지식과 경험으로 지은 그들의 건축술 멋집니다.
올해 2월달에 스페인 갔을 때 세비야는 갔어도 수도교는 미처 보지 못했는데 후배님 덕분에 사진과 글로 감상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선배님... 아마 버스로 지나가면서~~ 저어~기~~~ 라고 했을 수도 있어요
水道橋라고 쓰는건가본데 물지나갈만한곳이 안보이네^^
오히려 성곽처럼보인다.
아하... 맨 꼭대기로 폭좁은 물길이 있어요. 중력을 이용 위에서 아래로만 내려가는 ~~
아래 다리는 높이를 맞추기 위한 것일뿐~
물이 지나가는 자리까지 다들 올라가서 보게되지만, ㅎㅎ 그냥 폭좁은 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