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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8년 상반기 소방공채 합격생입니다.
저는 수험생활 시작하기 전에 다른 분들의 합격후기를 보면서 자극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커리큘럼이 내게 잘 맞을지, 공부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나가야할지에 대한 부분에서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비록 글 재주는 없지만 이제 막 소방직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수험 전 이야기부터 필기공부까지 후기를 남겨드립니다. 실기 및 면접 궁금하시다면 댓글로 문의주세요.)
수험기간 : 2017년 9월 초 ~ 2018년 4월 초 (7개월)
공부장소 : 집 주변 도서관(도보 15분)
공부시간 : 일정하지 않음, 대략 6~8시간
가산점 : 1종 대형면허 (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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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기 전
1. 인강 VS 실강?
- 수험생활 하기 전, 고민이 많이 됐던 부분입니다. 현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실강을 선택할 것인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라도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인강을 선택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소x단x 프리패스를 선택해서 인강으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1. 실강은 이동적 시간소요가 많다라는 점 2. 짧은 수험기간으로 효율적인 공부를 했어야하는 점 3. 비교적 저렴한 비용 4. 실강에서 친구를 잘못 사귈 위험요소 등이 있었습니다. 본인의 여건, 공부스타일에 따라서 선택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2. 가산점?
- 가산점은 전쟁터에서 총알을 챙기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필기시험 전부터 4점을 먹고들어가냐, 1점을 먹고들어가냐의 차이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4점과 1점은 최종합격에서 운명을 가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수험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가산점을 꼭 따라고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100프로 취득한다는 보장이 없고, 수험기간이 얼마없는만큼 한문제라도 더 맞히는 스킬을 만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여유가 있는 기간이라면 반드시 1점이라도 꼭 취득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 이성교제?
- 제가 생각하는 베스트는 솔로상태에서 수험생활하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로움에 사무칠순 있겠지만, 온전히 공부하는데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경우 여자친구와 교제중에 있었기 때문에 데이트 시간, 비용이 부담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험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전에 계약서(?)같은 것을 작성했었습니다. 내용인즉 데이트는 1주일에 한번, 비용은 어떤식으로 해결 등등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덕분에 데이트할때에는 공부생각은 안하고 평소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 좋았고, 공부할때에는 공부에 좀 더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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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
1. 국어 : 85점 / 기본입문이론(이선재) - 선재마무리 &기출실록(이선재) - 동형 모의고사(이윤주) &하프 모의고사(이태종)
- 후기쓰면서 교수님들이 전부 '이'씨인걸 발견하게 되네요. 국어는 이선재 교수님 커리를 따랐습니다. 강의력이 제 스타일과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암기가 취약했었는데, 문법파트에서 반드시 암기해야할 것들을 기억하기 쉽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기본입문이론 인강 1회독하고난 첫 느낌은 '나는 우리나라 사람이 맞는데.. 국어가 이렇게 어려웠었나?' 였습니다. 2~5회독... 반복의 반복학습을 하다보면, 어느순간 답이보이는 신기한 현상을 맛보실 수 있을겁니다. 기본입문이론을 마치고 선재마무리와 기출실록을 병행했습니다. 소방카페에서 찬양받고 있는 선재마무리는 필수라고 생각됩니다. 기본입문이론을 건너뛰고 선재마무리부터 시작해도 된다고 평이날만큼(소방카페 내,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 정리가 깔끔합니다. 그리고 기출실록은 문제 질도 좋지만 해설이 꼼꼼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소방난도와 무관한 7급용 문제가 꽤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윤주, 이태종 교수님의 모의고사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선재 교수님의 모의고사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는 다른 교수님의 문제출제 유형을 탄력적으로 풀어내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리고 이윤주, 이태종 교수님의 모의고사가 소방직 난이도와 가장 비슷하다는 평이 많아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윤주, 이태종 교수님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댓글남겨주세요.
2. 한국사 : 95점 / 전한길 2.0올인원 - 전한길 필기노트 - 전한길 3.0 기출문제 풀이
- 친구의 추천으로 전한길 교수님의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방대한 강의수와 긴 러닝타임에 '내가 끝까지 잘 들을 수 있을까?' 지레 겁을 먹었었습니다. 하지만 제 전략과목이 한국사였고, 한국사는 무조건 100점을 맞자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1타강사 전한길 교수님 강의를 믿기로 했습니다. 강의력은 다른 후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정말 좋았습니다. 한국사 초보인 저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만큼 자세하고 꼼꼼하게 가르쳐주십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부분은 강의 중간마다 쓴소리와 동기부여가 될만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것은 수험기간동안 낮아졌던 자존감을 높여주었고, 소방공무원이 되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타 카페에서 풍문에 의하면 '암기법이 유치하다', '쓸데없이 강의시간이 길다'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불합격자들의 한탄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시험은 시간싸움입니다. 암기법이 유치하더라도 그 방법으로 내가 암기 할 수 있고, 시험장에서 문제푸는데 적용시킬 수 있다면 유치한들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강의시간이 긴 점은 초보자들을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하나의 사건을 다루더라도 사건의 배경, 인물, 일화 등 재밌고 자세히 가르쳐주시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이해가 더 잘 됐습니다. 어쨌든 2.0올인원 이후 필기노트로 넘어갔습니다. 선재국어에 선재마무리가 있다면, 한국사에서는 전한길의 필기노트가 최강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독성이 뛰어나고 시대흐름대로 정리가 아주 잘되어있습니다. 필기노트는 회독을 15~18번 정도 한 것 같습니다. 필기노트 찬양은 한번하면 끝도없기때문에 각설하겠습니다. 필기노트와 병행하면서 3.0 기출문제로 넘어갔습니다. 3.0 기출문제 장점은 2가지로 꼽을 수 있습니다. 1. 수험생을 생각하고 배려해서 만든 책이다. 문제를 풀고 맨 뒤에 답지를 확인해가며 채점해야하는 주변 수험서와는 다르게, 문제 바로 아래에 정답과 해설을 배치함으로써 눈으로만 문제풀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2. 해설이 인강급이다. 문제가 왜, 무엇때문에 틀렸는지 해설만봐도 피드백이 되었습니다. 3.0기출문제는 3회독 이상했습니다. 이 커리 덕분에 시험장에서 답이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사를 14분 내외컷으로 시간을 아낄 수 있었고, 아낀 시간으로 국어와 영어에 좀 더 투자 할 수 있었습니다.
3. 영어 : 70점 / 경선식 수능영단어 & 심우철 쌩단기 - 심우철 구문분석789 - 이동기 독해법
- 사실 영어과목은 제게 치부라고 생각할만큼 남겨드릴 후기가 적습니다. 애초부터 영어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정상적인 사고라면 자신없는 과목이기 때문에 다른 과목보다 더 치열하게 공부를 했었어야 했는데, 저같은경우 한국사, 국어에서 점수를 끌어올려 영어점수를 매우자는 식으로 공부했었습니다. 좋게 말해서 전략적으로 공부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나쁘게 말하면 미련한 행동이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영단어는 씹어먹을정도로 암기해야합니다. 스펠링을 한자한자 써가며 외우라는 뜻이 아닙니다. 활자만 보고 이게 무슨 뜻인지 알정도로 눈으로 반복 회독을 많이했습니다. 경선식 수능영단어는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 때문에 본인 공부 스타일에 맞게 공부하세요. 과거에 저는 독해지문이 주어지면 구문분석은 전혀 하지않았고, 아는 단어끼리 조각퍼즐 맞추듯 '아~ 대강 이런 내용이겠구나' 추리해가면서 문제를 풀었었습니다. 무슨 추리소설 읽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아무튼 구문분석 능력이 없던 저는 심우철 쌩단기 - 구문분석789커리를 탔습니다. 심우철 교수님은 정말 초보자 눈높이에서 가르치려고 노력을 많이 하십니다. 덕분에 독해지문을 끊어서 해석할 수 있게 되었고, 독해지문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동기 교수님의 독해법을 적용해서, 긴 독해지문을 전부다 읽을 필요 없이 전략적으로 독해할 수 있었습니다. 독해지문을 크게 분류해보면 주제찾기, 일치 불일치 문제, 빈칸 추론, 순서 맞추기 등이 있는데, 문제성향에 따라 각기 다른 접근법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영어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읽다보면 '어? 이자식 문법은 어떻게 했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네. 저는 영어문법은 포기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미친짓이었지만, 당시 암기할게 너무 많았고 몇 문제 나오지도 않는거 그냥 찍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 절대 소방 영어문법 어렵지 않습니다. 공부하세요. 어미 꽃게가 아기 꽃게한테 앞으로 걸으라고 말하는 격이긴 하지만..주변 소방수험생들 얘기 들어보면 소방 영어문법 조금만 하면 된다고 하니까 다른 후기보면서 꼭 공부하세요.
4. 소방학개론/소방법규 : 각 60점 -> 조정점수 대략 110으로 예상 / 김동준 기본서 - 조동훈 기출풀이집
- 선택과목은 올해 1월에 시작했습니다. 먼저 소방학개론과 법규를 선택한 이유는 조정점수가 잘나와서입니다. 저는 실제 행정, 사회, 수학보다 원점수가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조정점수가 높아 이득을 본 케이스에 속합니다. 다른 선택과목이 정말 자신있지 않는 이상 소방학개론, 법규를 선택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선택과목은 기본서를 회독하면서 핵심개념을 단권화시켰습니다. 쉽게 말해 두꺼운 기본서를 한국사 필기노트처럼 회독하기 편하게 압축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나서 조동훈 기출풀이집으로 적용하는 훈련을 했습니다. 단권화는 시간날때마다 무한회독, 기출풀이집은 5회독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방학개론, 소방법규 강사에 대해 말이 많은데.. 사실 이 선택과목은 회독 횟수와 암기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공계열(특히 화학) 전공하지 않는 이상 강의력과 무관하게 본인이 많이 공부해야하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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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제 수험 전 이야기부터 필기공부까지의 후기를 들려드립니다. 실기와 면접 후기를 궁금하신 분들은 댓글 주세요.
저는 전 직장을 그만두고, 소방공무원이 되겠다는 확고한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 목표는 구체적으로 수험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반드시 1년안에 수험생활을 끝내겠다는 의지가 합격자 명단에 들 수 있도록 해준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만들어 실천하신다면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소방공무원으로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국민의 안전과 공공의 이익을 위해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택과목 단권화 작업) (잘 안외워지는 영단어 식탁 옆쪽 벽에 붙인 것)
(많이 본 탓에 찢어진(?) 필기노트) (나만의 동기부여법)
첫댓글 이야아아 진짜 대단하시네요~ 노력한 흔적이 보니깐 합격하시는게 당연할듯 ㅋㅋ
완전 축하드립니다!!
이윤주 기본강의 듣고 모의고사 80점정도나옵니다 마무리돔 시험도 연기되서 선재마무리 듣고있는데 혹시 인강회독이 인강을 여러번 듣는거나요? 제가 듣기할때 집중력이 약해서 강의는 별로 안듣고싳어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