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읽느라고 수고하셨구요....가능한 2편에서 끝내야겠죠?
역시나 둘째날 다들 늦게 일어나서 9시 30분쯤에 밥먹으러 갔어요....호텔에서 나온 시간은 11시쯤. 오늘도 날씨는 흐림....운이 좋다고 생각했어요...거기에 있는 5일 내내 햇님은 한 번도 못봤답니다.
어차피 아이가 있어 크게 욕심부리지 않고 왔기 때문에.... 느긋하게 생각하고 주롱새공원으로 갔습니다. 분레이 역까지 가서 택시를 타려고 했는데, 역에서 내려서 택시 승강장을 물어서 알려주는 곳으로
갔더니 못 찾겠더라구요... 가는 길에 새공원 버스 타는 곳이 바로 보여서 버스타자.... 15분쯤 기다렸어요.. 역시나 여기도 종점이라 자리에 앉아서 편하게...갔습니다.. 원래 계획은 버스는 없었거든요..
이지링크카드가 버스되 되니까 머리아프게 돈 계산도 안 하고 아주 편하게....지하철 버스는 이용했어요
새공원 엄청 작다고 모노레일인가 그거 타지마라고 해서 입장권만 사는데 싱가폴항공 보딩패스있으면 50%할인...그래서 할인 받고 입장... 바로 펭귄나라 들어갔는데 얼마나 시원하던지...
해가 없어도 엄청 습하거든요.... 펭귄 보고 여기서도 공연 시간 따라 다니다 보니...한바퀴 금방 돕니다.
규모가 작아서 그런지 공연들도 아기자기 해요...제일 마지막 공연이 독수리들 나오는 것 그것은 쫌 더 재밌구요..공연하나보고 다음 공연장 걸어 가면서 주변 우리들 살펴보고 하면 시간 딱딱 맞습니다.
나올 때 역시 버스 기다리다 타고 오구요...(아이가 있어서 지하철이든 버스든 무조건 양보해주십니다..정말정말 감사죠..)종점에서 내리구....오늘 저녁은 그 유명하다는 점보로 갔습니다. 가는 지하철에서 잠이든 아들을 안고 클락키 가고 점보 갔는데, 평일 저녁은 괜찮을 것 같아서 예약 한 했거든요...6시10분쯤 들어갔는데 7시30분까지 다 먹을 수 있냐구 그러던데요? 그래서 OK하고 크랩 1.2kg,볶음밥 시켰더니 종업원이 번은 안 시키냐구 그러던데요....그런데 느낌이 한국인 여행자들은 항상 그렇게 시켜서 너희는 그렇게 먹지 않느냐? 그런 뉘앙스였어요...OK하고 먹었는데 저는 충분, 신랑은 약간 부족, 아들은 강에 돌아다니는 리버보트 타자고 먹는 것에는 진작에 관심이 없어졌구,....1kg더 먹자고 했더니 신랑 그 조금 먹으려고 힘들게 까는 것이 더 귀찮대요....저나 아들은 열심히 까주는것 받아먹기만 했으니..
간식 먹기로 하고, 7시 30분쯤 나왔어요...클락키 야경보면서 리버보트 매표소 갔더니 여기서도 싱가폴항공보딩패서50%할인.....앗싸!!!!! 8시 배 탔습니다....보트키까지 갔을때 어제는 목욕 중이시던 멀라이언상이 오늘은 그 웅장한 자태를....뽐내고 있지 뭡니까? 허탈.....배운전아저씨가 사진 찍기 좋은 위치에서 잠시 멈춰줘서 모두들 사진 찍느라고.....야경 진짜 멋있습니다....사진 기술이 부족하여 카메라에 담아오지 못했을 뿐.....고층 빌딩 야경이 그렇게 웅장한 지는 저도 첨 알았답니다...
낮 클락키나 밤 클락키 모두 저는 아기자기 예뻤어요 물론 남자들은 별 느낌이 없겠지만요...노천따라서 카페들이 있는데 너무 분위기 있더라구요....체력과 아들만 도와줬더라면 앉아서 맥주한잔 했음 정말 좋았겠어요... 아들이 넘 보채서....졸리는 녀석 억지로 깨워서 맛난 크랩먹여줬더니....
가는 길에 센터라는 쇼핑몰에서 야쿤카약 토스트 가게 발견.... 간식으로 사서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한국에서는 곧잘 길에 다니면서 뭘 먹던 아들이 싱가폴에서는 경찰아저씨에게 잡혀간다했더니, 가게에서 1개 먹고 호텔까지 아주 잘 참으면서 오더니 오자마자 씻지도 않고 4조각을 먹더군요...얼마나 먹고싶었을꼬....
3일째 센토사...
역시나 오늘도 늦게 일어나 10시 30분쯤 출발.....아침 일찍 일어나 보타닉 가든을 가려고 했는데 늦어져서 포기...동물원에서 식물들 많이 봤으니....
하버프론트 역으로 가서 케이블카매표소로 갔습니다...사람들 줄이 많더군요...몇가지만 타려고 세트상품은 구입하지 않고, 케이블카만 탔는데....우리 가족의 생각은...센토사 여행에서 가장 재밌었던 것은 케이블카 타기.....사실 나름 많이 센토사를 기대했었는데... 언더워터월드도 우리나라 아쿠아리움은 다 다녀본 우리에게는 별루....컨베이어벨트는 코엑스보다 길어서 좀 좋았어요....루지도 아들만 재밌었데요...저도 사실 쪼금은....재밌었지요...아빠는 영.....에버랜드 놀이기구를 즐기는 분이라....
4D 상영관은 바람과 물때문에 의외의 재미가 있긴 했어요....아들은 무섭다고 상영내내 꼭 안겨있었구요.. 그런데 입체 안경은 절대 안 벗고, 안겨서 화면은 보구....사람 맘은 어리나 크나 다 똑같나봐요.
점심 겸 간식은 나비관,곤충관 앞에 있는 피자가게에서 8인치 피자와 코코넛으로 대충....
참 나비관,곤충관 절대 비추....입장료가 아까웠음....전망은 케이블카로 봐서 스카이타워나 멀라이언 타워는 안 갔구요...아쉬운 것이 있다면 해변쪽으로 못 가본것이 쪼금....아쉽죠...사람은 참 많더군요..
여행다니면서 처음으로 한국 관광객을 여기서 봤답니다...계모임 아주머니들 단체여행오셨더군요..
아들보고 어찌나 다들 신기해하시던지.....좀 민망 비슷했어요...
케이블카 타고 나와서 딘타이펑 갔습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파라곤 말고, 니안시티인가...암튼 2군데 더 봤어요....많더라구요....소룡포하고 1개 더 시켰구요(뭔지 기억이 잘...), 새우 들어간 면요리 하나시켰는데 좀 부족해서 거기서 밀고 있는 메뉴가 있더군요....여름에만 나온다는 크랩으로 만든 만두..매콤했어요....느끼하고 해서 거기까지 먹구 나왔어요.... 이번 여행에서 아들의 식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다 잘먹어요....고맙죠...해외나가면 못 먹는 아이들도 많다던데.....
4일 마지막날.....밤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 오늘의 목적은 최대한 땀을 흘리지 않고 하루를 보내기
체크아웃이 12시여서 아침 먹고 수영장에서 놀다가 체크아웃하고 쇼핑센터 돌기...가 원래 계획이었으나 밥을 먹고 수영복 갈아입고 나서는 순간 쏴!!하고 내리는 비....정말 허무했어요....다시 다 갈아입고 수영장에 손이라도 담그자...하고 갔더니 웬걸 서양사람들은 비 맞고도 놀아요...물론 긴 의자 옆에 파라솔들이 있어서 비가 조금은 안 맞겠지만...그래도 비 맞으면서 수영하고 있던데요...아쉬움을 남기고 배경으로 사진만 찍고, 나왔답니다.... 호텔의 셔틀버스를 타고 오차드역까지 갔답니다. 싱가폴은 셔틀버스가 엄청 많던데요...저희도 시간만 맞으면 잘 이용했답니다....가시는 호텔에 꼭 물어보세요.
시간표 줍니다.
향한 곳은 역사를 자랑한다는 래플즈호텔....역까지는 잘 갔는데 호텔을 못 찾아서....나중에 보니 바로 옆에 두고 역안에서 삥삥 돌았다는 사실...암튼....3층의 박물관을 찾아가는데.... 가는 길이 더웠어요...구조가 특이해서 롱바랑 박물관 쪽 건물은 야외로 나와있었어요...
박물관에서 더위를 잠시 식히고, 놀다가 3시쯤 롱바 갔더니 사람이 많아요...그래서 그냥 나와서 오차드의 니안시티 안에서 점심 해결...하고 도중에 아들이 잠들어서 5층에 있는 벤치에서 재웠죠...3시간을 잤답니다....우리 아들 대단하죠? 퍼즐장난감 하나 사고, DFS로 걸어서 이동....5시쯤 됬나요? 항공권 예약할때 무료쿠폰 하나 줘서 겸사겸사 명품숍 감상 하려 갔더니...그동안 한 번밖에 못 만난 한국여행객들 참 많았습니다...아빠들은 쇼파에서 주무시구요...진짜 동양인 밖에 없던데...왜 그렇죠? 저희는 시원하게 쉬는게 목적이라 잘 놀고 구경하고 거기서도 셔틀버스가 있더군요....ㅋㅋㅋ.. 트레이더스 호텔이라고 했더니 5시40분차 타라구...친절하게 데려다 줘서 시원하게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은 호텔의 수영장 앞에 있는 아오이 식당이 있는데 여기가 맛있다 그래서 마지막날 편히 쉬면서 먹으려구 했거든요... 갔더니 6시30분 부터래요....40분 정도가 남아서 뭐할까했더니..아들이 물속으로 막 가더라구요(그때는 비가 안 왔어요) 그래 너라도 수영해라.....반바지 하나 입혀서 들여보냈답니다. 덴마크에서 온 애1명, 미국에서 온 애 1명, 우연히 모두 남자들이라 잘 놀았어요...아들만....6시30분쯤 되서 바닷가재요리로 잘 먹구요....
8시에 픽업하러 와서 공항으로 갔지요... 근데 창이 공항 생각보다 작은 것 같아요...인천하고 비교해서
펑펑 남는 시간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시간 보내다가 11시50분 비행기 타러 가는데 애기들도 의외로 많더군요....아들은 이륙하자마자 무릎에 눕혀서 토닥토닥 했더니 금세 잠들더군요...물론 중간에 뒤척이긴 하지요...어떤 애기는 새벽에 계속 울더라구요....주변 사람들도 싫겠지만 엄마아빠는 조마조마 할꺼예요...아이가진 부모라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시끄럽겠죠?
갈땐 몰랐는데 비행기에서 주는 이불이 정전기가 엄청나요...그래서 돌아갈 땐 이불 따로 가지고 탔어요. 아침을 왜 그리 빨리 주는지 새벽 4시30분에 주던데요....저는 밥맛없어 먹지도 못하고 울 신랑 자다 일어나더니 잘 먹고..... 해뜨는것 첨 봤어요.....더군다나 비행기 안에서.....정말정말 말로 표현 못할 만큼 멋있답니다. 밤 비행기 타질 꺼면 꼭 창가에 앉으세요.....
인천에 한국시간 아침 시 10분쯤 왔나? 전주사는데 7시30분 리무진을 탔거든요.... 아들은 전주 도착할 때까지 쭉 ~~~~~잤답니다....
어떻게 잘 다녀올지 걱정이 많은 여행이었는데....지금은 뿌듯해요....
지금도 호텔을 싱가폴 집이라고 알려줬었는데 언제 싱가폴집에 가냐구 그래요...귀연녀석....
다시 갈수있을까요? 좋은 기억만 많이 안겨준 싱가폴이구요....욕심부리지 않고는 처음간 여행이라 그런지 잘 쉬고 왔다는 생각이 드네요...(다른 때는 새벽부터 밤중까지 풀이잖아요..)
언젠간 이번 여행을 다시 아들하고 되새기면서 싱가폴행 비행기는 다시 타는 날이 오지않을까요?
여행 준비하면서 도움많이 받은 카페지기님 감사하구요..특해 저에게 같은 아이엄마로서 쪽지까지 날려주시면서 도움 주신 수냥이님...또 조엔님 정말정말 감사해요 님들덕에 더 좋은 여행 됬던것같아요...
첫댓글 제가 고른건 아니었지만 저도 트레이더스호텔에서 묵었었는뎅 조식부페 다들 넘 좋다하더라구요.작은애가 아직 어려서 내후년이나 엄마 환갑기념 명목으로 가족여행가려고 계획중인데 넘 부러워요~
한번 다녀오셔서 잘 아시겠네요.....저는 언제나 다시 갈런지...
우리가족도 4살난 아이랑 싱가폴 여행 계획하고 있거든요..아이랑 같이 다니면 필요한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날씨 때문에 아이가 힘들어하진 않던가요?
다행히도 저희는 계속 날씨가 흐렸답니다.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대신 습도는 상당히 높았는데 아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다녔습니다. 그래서 항상 마실 물이 제일 필요했구요,,수돗물이 괜찮다고는 하지만 불안하잖아요 생수 사서 먹이거나 저희는 호텔에서 주는 물 아침에 항상 들고 나왔어요...이건 좀 그렇지만..아줌마 정신으로..아침 부페에서 나올때 과일 주는데 아들 양손에 사과1개, 배1개 이런식으로 당당히 들고 나와서 오후 간식으로 아주 좋았어요..ㅋㅋ...
^^..고맙습니다.
앗! 간만에 왔더니..님의 여행기가..^^ 잘다녀오신거 같네요. 저희 아기도 싱가폴 사진보면 벵기 슈웅 가 이러고 있답니다..ㅋㅋ
덕분에 정말 잘 다녀왔어요....다시한번 감사...